ETF 사전 ② : ETF는 왜 하는 걸까? - PUNPUN

ETF 사전 ② : ETF는 왜 하는 걸까?

뭐가 좋은지부터 알고 투자를 시작하자

주식도 있고 펀드도 있는데 굳이 ETF를 만들어 내놓은 이유는 뭘까? 뭔가 좋은 게 있으니까 상품을 만들었을 것이고, 전문가들이 너나없이 초보자라면 ETF 투자부터 해보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닐까.

① 수수료가 싸다

ETF는 일종의 ‘인덱스 펀드’라고 했다. 즉, 인덱스 펀드에 ‘실시간으로 매매’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일반적인 액티브 펀드보다 수수료가 싸다. 거듭 말하지만 인덱스 펀드의 기본 컨셉은 어차피 ‘주식 시장의 평균수익률보다 지속해서 높은 수익을 내는 액티브 펀드는 드물다.’라는 것이다. 그러니 평균 수익률을 추종하면서 적은 수수료를 내는 방법론을 택하자는 것.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수료는 약 1.5% 내외, 국내 주식형 인덱스 펀드의 경우도 0.5% 내외다, 하지만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의 경우 0.05~0.15%에 불과하다. 작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복리로 작용하는 장기수익률에서는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인덱스펀드가 궁금하다면…여기로 액티브 vs 패시브 펀드)

주식처럼 한 주씩 사고팔지만 펀드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빠져나간다. 보통 0.05~0.50%에 이른다. 그냥 보유하고 있는 금액에서 조금씩 빠져나가기 때문에 따로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② 적은 금액으로 리스크 분산 가능

펀드는 일종의 바구니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펀드라는 바구니 안에 운용사들이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는 주식, 채권 등의 기초자산을 담아서 운용하기 때문이다. ETF 또한 마찬가지다. 운용방식과 거래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그 본질은 결국 펀드이기에, ETF를 산다는 건 딱 1주를 사더라도 그 1주는 그 자체로 포트폴리오가 되어 분산투자 효과를 준다. 주식형 ETF의 경우 비싸도 한 주가 5만 원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작은 투자금액으로도 내가 원하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갖출 수 있다.

③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펀드의 경우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한 번 기준가를 정해서 매수와 환매가 이루어진다. 그렇다 보니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 때는 분명 당일 고점에 펀드 환매를 신청했는데, 그날 종가가 안 좋으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다. 또 해외 펀드의 경우는 매수나 환매를 신청하고 나서 며칠 후의 가격으로 거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폭락장이거나 폭등장일 때면 플러스일 때 매도했는데 마이너스로 돈이 들어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폭락장이나 폭등장이 이어지는 변동성 장세에서 매도나 매수를 하는 경우가 많게 마련이다. 아무래도 불안하니까.) 이에 반해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있다. 주문을 걸어 놓고 나서 조마조마해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④ 다양한 자산군과 스타일에 투자가 가능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편의성이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ETF에는 주식형만 있는 게 아니다. 또 개인이 개별적으로 투자하기 힘든 채권이나 해외 주식, 금이나 원유 같은 원자재 등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있다. 원유 가격이 폭락하였을 때 원유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개인들이 원자재 등에 투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의 하나이다. 또, 우선 주식형만 해도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대표지수형, 특정 산업군에 투자하는 섹터형, 저변동성이나 고배당 등 특정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타일형 등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한마디로 쉽게 투자하거나 접하기 힘든 자산군들도 주식거래와 비슷한 방식으로 매매함으로써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다.

⑤ 폭망해도 건지는 게 있다

이건 심리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주식처럼 거래되긴 하지만 그래도 ETF는 사놓으면 마음이 편하다. 개별 종목의 경우 상장 폐지를 하면 정말 깡통 계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ETF의 경우 그 자체가 포트폴리오이기에 그런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물론 매매량이 너무 적거나 특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ETF도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상장폐지하는 시점의 자산 가치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니 쪽박을 차지는 않는다. 물타기를 해도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이유다.

ETF vs 개별 종목

개별 주식 1주를 사는 것과 ETF 1주를 사는 것이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주식 투자를 할 경우, 일반적으로 리스크를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시장 리스크, 섹터 리스크, 개별 종목 리스크가 그것이다.

시장 리스크는 주식이라는 자산군에 투자하는 순간 누구나 감당할 수밖에 없는 리스크다. 주식 시장 자체의 변동성이 주는 리스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섹터 리스크는 내가 투자한 종목이 포함된 산업군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리스크를 말한다. 예를 들면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 정유 업종은 이윤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기는 것처럼 전체 업종 자체가 받게 되는 리스크. 개별 종목 리스크는 말 그대로 특정 종목 그 자체가 가진 리스크다. 시장이 아무리 좋고 그 산업군이 잘나간다고 해도, 그 회사 자체는 실적이 엉망이거나 분식회계 등의 이슈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리스크 종류리스크 특징개별 주식 종목섹터 ETF대표지수 ETF
시장
리스크
거시 경제 변화에 따른 리스크.
주식 시장 전체에서의 자금 유출 등
OOO
섹터
리스크
산업 사이클에 따른 특정 섹터 내에서의 위기OOX
개별
종목 리스크
개별 주식 종목(기업)의 상황에 따른 리스크OXX

어떤 ETF를 사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ETF에 투자하면 개별종목 리스크는 피해갈 수 있다. 적어도 개별 기업처럼 상장폐지를 하거나 종이 쪼가리가 되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대표지수 ETF에 투자하면 시장 리스크만을 감당하면 된다. 사실 ETF는 개인 투자자가 활용하기에 좋은 금융 상품이다. 펀드지만 수수료가 적게 들어가고, 또 1주를 사더라도 포트폴리오를 구매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분산 투자가 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매하기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개별종목의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다.

다음 장에서는 ETF가 추종하는 다양한 지수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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