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산과 펀드의 종류

내게 맞는 펀드를 고르기 전, 펀드의 성격을 결정짓는 것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

펀드를 투자할 때의 예상 수익과 손실은 결국 아래 2가지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1) ‘펀드’의 구조
2) 그 ‘펀드’ 안에 담긴 자산의 속성

펀드의 성격을 결정하는 자산 분류

수수료 등 펀드의 구조를 알아보기 전에 우선 펀드의 성격을 규정 짓는 자산의 분류부터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펀드를 처음 가입하려고 할 때 마주하는 장면은 이런 것들이니까.

엄청 복잡해 보인다. 그래도 쫄지 말자. 사실 펀드 이름도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난다. 그래도 쫄지 말자.   

  • OOO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저 정도는 양반이다. 더 보다 보면 뒤에 무슨 코드 네임처럼 알파벳도 붙는다.

  • XXXX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증권투자신탁1호 UH(재간접형)-C_PE

펀드의 작명 규칙에 대해서 따로 한 번쯤 정리하겠지만, 저렇게 복잡하다고 해서 긴장할 필요 없다. 결국 펀드의 성격을 규정하는 건 아래 3가지인데, 저 복잡한 펀드명들은 그걸 담고 있을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펀드도 상품이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옷을 산다고 생각해보자.

  • 펀드가 담는 자산의 유형은 옷의 종류라고 생각하자. 상의, 하의, 아우터, 이너웨어 등등. 그렇다. 각각의 카테고리에 따른 특성이 있고 그 쓰임이 다를 뿐이다.
  • 지역은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좋다. 같은 상의라도 브랜드마다 다르듯 같은 자산이라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성격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전략은 일종의 패션 스타일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펀드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오늘 알아볼 것은 그 중에서도 자산의 종류. 펀드는 일종의 바구니라고 했다. 결국 그 안에 담게 되는 자산은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주식, 채권, 부동산, 상품(원자재)이다. 주식과 채권은 가장 전통적인 투자 자산이고, 부동산과 상품은 일종의 대체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통자산 : 주식형 vs 채권형

펀드 상품을 볼 때 가장 많이 마주치게 되는 것이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이라는 단어다. 말 그대로 펀드 안에 담겨 있는 자산의 종류가 주식이나 채권, 혹은 그 둘이 섞여 있다는 뜻이다. 주식과 채권이 담겨 있는 비중에 따라 명칭이 나뉜다.

펀드 재산의 60% 기준으로 그 이상을 주식(또는 주식관련파생상품)에 투자하면 주식형, 채권(또는 채권관련파생상품)에 투자하면 채권형이다. 혼합형의 경우 주식이(또는 주식관련파생상품)이 50%이상이면 주식혼합형, 그 미만이면 채권혼합형이라고 부른다.

주식의 편입 비중이 클수록 기대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고위험 상품이다. 

대체자산 : 부동산형 & 원자재(커머디티)형

대체자산이란 기존의 전통적인 자산인 주식 및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말한다. 한 마디로 주식 채권의 변동성과 따로 움직이는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의 변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한 자산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이나 금, 광물, 원유, 농산물 등 원자재(커머디티) 등의 실물 자산이다.

부동산형 펀드는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혹은 부동산과 관련된 자산에 투자한다. 펀드 상품명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리츠(REITS)만 골라 투자하는 리츠형 펀드다. (부동산 관련 펀드가 궁금하다면 ①‘이란성 쌍둥이’ 부동산펀드&리츠리츠라면 가능한 건물주의 꿈)

원자재형 펀드이 경우 일종의 테마 펀드 형태로 많이 판매된다. 특정 원자재를 비롯해서 그 원자재와 관련된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파생상품까지 포함하여 특정 원자재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출시된 것은 경제 위기가 닥치면 가격이 상승하는 금의 가격을 추종하는 금 관련 펀드들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각각의 자산 유형들이 지닌 특징들을 조금씩 더 깊이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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