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 이(런)것까지 배워보기②-주식 매수 체험기Ⅱ - PUNPUN

주식 초보, 이(런)것까지 배워보기②-주식 매수 체험기Ⅱ

첫 주식 거래, 실수(의 연속)으로 마무리하다

참빗은 무슨. 그냥 이 빠진 참빗으로 하자. 에디터 보이는손은 성긴 참빗으로서 연속으로 몇 번이나 실수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있다는 거.

<주식 초보, 이(런)것까지 배워보기-주식 매수 체험기Ⅰ>편에 예고해 드린 대로 주식 거래 장(場)이 몇 시에 열리고 닫는지 알려드린다. 그리고 나는(또) 실수를 딛고 주식 거래 시간표를 가슴 속 깊이 새기기로 맹세한다.

주말 쇼핑을 즐기는 에디터는,
주말에도 주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쇼핑몰 아님 주의)

보통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장전 시간외

주말이 지나자마자 출근길에 “나무” 어플을 열었다. 오전 9시에 장이 열리지만 장 오픈 시간 30분 전에도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가격은 금요일 장이 마감될 때 가격으로 책정된다.

생각해 두었던 종목을 선택해 무리 없이 매수를 한다. 휴.

하지만 금요일 장 마감 가격과는 조금 상이한 가격으로 매수가 되었다. 에디터는 기본 설정값 대로 “보통가(지정가)”에 매수를 걸었다. 뭐가 더 좋은 건지 아는 게 없을 땐 일단 기본값 대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나.

이렇게 일단 사고 나서 이 “보통가”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프로세스의 순서가 뒤바뀐 감이 없지 않은데, 이게 바로 이 빠진 참빗의 매력이지. 여러분은 에디터처럼 하지 않기로 약속.


보통가

#보통의것 #스탠다드 #가격은본인선택

가장 흔한 주문 방식. 본인이 원하는 가격을 지정해서 주문을 넣는 것. 주문을 넣은 가격이 아니면 체결 자체가 되지 않음.

시장가

#신속거래 #자동주문 #가격선택안됨 #손해봐도됨? #최유리지정가와비슷

현재 호가(가격)에 자동적으로 주문이 들어가 체결되는 방식. 따라서 따로 가격을 지정할 필요 없이 매매 수량만 입력하면 됨. 지정가 주문에 비해서 손해 보는 가격에 체결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주식을 사거나 팔아야 할 때 이용할 수 있음.

Ex. 내가 어떤 종목을 1000주를 사려고 한다고 치자. 매수1호가로 나온 물량이 800주밖에 없다면 800주가 매수 1호가로 거래되고 나머지 200주는 매수 2호가로 거래됨. 

조건부지정가

#조건부저렴가 #조건부종가거래 #저렴매수기다림

일단 가장 저렴하게 사는 게 관건이라는 마음으로 매수가 중 제일 저렴한 가격에 주문을 걸어놓고 기다림. 그런데 장이 마감할 때까지 내가 걸어놓은 가격에 매수가 성사 안됐다, 하면 15시 30분에 결정되는 종가에 자동으로 주문이 걸리는 방식(왜 15시 30분일까. “동시호가”에 대해 알아보러 가기).

최유리지정가

#매수할땐매도1호가 #매도할땐매수1호가 #부족하면부족한대로 #있는거라도사 #시장가랑조금비슷

“매수할 땐 매도 호가 중 가장 저렴한 가격(매도 1호가)에 주문이 걸리고 매도할 땐 매도 호가 중 가장 비싼 가격(매도 1호가)에 주문이 되는 것이 기본 원칙. 단, 원하는 거래량이 원하는 바에 못 미치면 현재 거래량에 한해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방식.

Ex. 내가 1000주를 사려고 한다고 치자. 현재 나온 물량이 800주밖에 없다고 하면 800주만 거래가 성사되고 나머지 200주는 “미체결” 주문으로 남음.

최우선지정가

#매수할땐매수1호가 #매도할땐매도1호가 #살수있을때까지 #대기타기 #줄서기

매수할 땐 매수 호가 중 가장 비싼 가격(매수 1호가)에 주문이 걸리고 반대로 매도할 땐 매도 호가 중 가장 낮은 가격(매도1호가)에 주문이 걸린다. 단, 나보다 먼저 주문한 사람의 물량이 모두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방식.


더불어 알게 된 사실은 주식의 체결 방식이 기본적으로 주문자에게 이익이 되게끔 돌아간다는 것. 그래서 매수 주문은 지정가 혹은 지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체결되고 매도 주문은 지정가 혹은 지정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체결된다고 한다. 어쩐지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수가 됐다 했어.

별 표시 종목을 샀다

주식 가격이야 수시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나는 그리 큰 금액을 넣지도 않았기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지만(진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 있어 여러분께 그 내용을 공유해 드리고자 한다.

각 어플리케이션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쓰는 나무의 경우 종목 앞에 알 수 없는 기호들이 붙어있다. 어떤 건 붙어있고 어떤 건 안 붙어있고 기호들도 # * + & … 다양하기까지 한데. 물론 궁금해하긴 했지만 이 기호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산 종목 앞엔 *가 붙어 있었고 기호가 뜻하는 바는 보시는 바와 같이 역시나 불길함을 담고 있었다. 시험문제 단골 정답에 강조 표시로나 써봤지 그 표시가 “투자 주의”를 뜻하는 것이었다니. 이렇게 에디터 보이는손은 별 표시 종목을 산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또 하나 배우게 되었다. 어디에도 그런 상징과 함축의 뜻풀이는 없었는데, 뭐 다들 알고 있겠거니 생각하고 이렇게 표기를 하나. 이런 불친절한 어플을 보았나(“나무” 또 한번 긴장해).

<주식 초보, 이(런)것까지 배워보기-모바일 주식 계좌 개설> 편에서부터 보셨듯이 에디터 보이는손은 이 빠진 참빗이다. 빈틈없는 참빗 같았던 내가, 주식 초보로서 아장아장 걸음마를 뗄 때에는 여지 없이 실수투성이가 되어버렸다는 썰. 하지만 무릇 사람은 실수를 딛고 배우는 것 아니겠는가. 흐흣.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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