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사전 ⑧ : 이제 잘하는 펀드를 찾을 차례! - PUNPUN

펀드사전 ⑧ : 이제 잘하는 펀드를 찾을 차례!

비용은 싸고 위험대비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살펴볼 것

펀드 상품의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펀드 안에 담은 자산의 속성에 따른 리스크와 펀드 자체의 구조에서 나오는 리스크.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제일 마지막의 펀드 선택에 따른 리스크가 바로 자산의 속성에 따른 리스크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자산에 투자할 것인가, 그리고 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 하필 그 펀드를 골라서 생기는 펀드 선택 리스크는 사실 내 선택의 결과다. 세상의 모든 선택과 마찬가지로 선택에 따른 리스크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럼 나머지 두 개가 펀드의 구조적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있어 보이려고 저렇게 표까지 만들었지만 사실 펀드의 본질적인 리스크는 딱 하나다. 나보다 전문가일 거라고 믿고 비싼 수수료까지 줘가면서 일 시켰는데, 수수료만 떼먹고 일을 못 하는 리스크. 그게 바로 비용 리스크와 펀드 매니저 리스크다.

다시 한번 펀드를 일반적인 상품이라고 생각해보자. 성공한 쇼핑은 결국 내가 산 상품이 퀄리티가 좋아야 하고, 같은 물건이면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샀어야 한다. 그러니 결국 다음의 두 가지로 귀결된다.

펀드의 경우는 그것이 수익률(성과)과 수수료(비용)로 귀결된다.

성과 : 이 펀드는 잘하고 있는가?

펀드의 성과가 좋다는 건 결국 수익률이 잘 나온다는 의미다. 다만 절대적인 수익률이 아니라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을 의미한다. 펀드를 가입한 사람 입장에서야 무조건 + 수익률이 나면 좋겠지만, 예를 들면 글로벌금융위기가 닥쳤다고 하면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가 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날고 기는 펀드매니저라도 그런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애들이 -30%인데 이 펀드는 -10%라면 잘했다고 생각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똑같은 수익을 올리더라도 위험도가 얼마나 낮은가도 따져야 한다. 똑같이 3% 수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해외주식형 펀드라면 위험도 대비 그리 좋은 성과가 아니었지만, 국공채 펀드라면 꽤 훌륭한 성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각각의 경우 어떤 지표를 봐야 하는지 살펴보자.  

✔ 수익이 잘 나고 있는가? : 벤치마크 대비

모든 펀드들은 비교 대상으로 삼는 지수가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라면 시장 전체의 수익률을 대변하는 코스피 지수를 참조하게 된다. 그러니까 수수료까지 내어가면서 내가 이 펀드를 가입했다면, 적어도 이 지수보다는 수익률이 좋아야 된다.

보통은 그래프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면 표로 보여준다.

수익률 그래프. 적어도 내 펀드의 수익률이 BM지수보다는 위에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니면 이렇게 표로 보여준다

이때 봐야 할 건 두 가지다.

  • 벤치마크 대비 : 이 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얼마나 좋은 수익률을 냈는가를 보여준다. 기준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잘했는가를 보여주는 일종의 절대 평가라고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회할 수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벤치마크보다 수익률이 하회한다면 좋은 펀드라고 할 수 없다.
  • 유형평균 내 위치 : 보통 백분율로 표시하고, 다른 펀드들과의 상대평가라고 보면 된다.. 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같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펀드들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이 낮다면 좋은 펀드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15%라고 적혀 있다면, 100개라고 쳤을 때 그 중에서 15등을 했다는 의미다.

✔ 위험도가 적은가?

이 부분은 펀드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이다. 위험 대비 수익률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좋다. 네이버 펀드에서 개별 펀드 상품들을 찾아보면 펀드별로 아래와 같은 표를 볼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저 컬러로 구분해둔 것을 참고하면 좋다. 수치가 높으면 좋은 것과 낮으면 좋은 것. (친절한 네이버에서 저 물음표를 클릭하면 어떤 뜻인지 설명도 해준다)

그래도 날로 먹을 수 없으니 하나하나 살펴보자.

  • 표준편차 :  한 마디로 변동성의 지표다. 어떤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1년간 10%였다고 치자. 그런데 그 기간 동안 그냥 꾸준히 10% 언저리에서 놀았던 애도 있고, 또 어떤 애는 -10%로 찍었다가 +30%도 찍었다가 해서 평균이 10%인 애도 있을 수 있다. 똑같이 10% 벌어도 후자의 펀드라면 가입한 사람 입장에서는 쫄릴 수밖에 없다.
  • BM민감도(베타) : KOSPI 200지수를 시장수익률로 보고, 코스피(시장) 대비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였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예를 들면 코스피200은 10% 올랐는데, 이 펀드는 20%올랐다면 베타값이 2이고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베타값이 1이면 시장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베타값 >1 이면 더 민감하고, 베타값< 0이면 덜 민감하다고 볼 수 있다.
  • 트래킹에러 : 펀드가 참고하는 벤치마크와 대비해서 얼마나 개별 펀드의 변동성이 큰가를 보는 지표.
  • 샤프 지수(Sharpe Ratio) : 펀드의 위험대비 성과율을 표시한다. 같은 수익률이라면 이 수치가 높으면, 그만큼 적은 위험을 부담하는 펀드라는 의미가 된다.
  • 젠센의 알파 : ‘기대되는 수익률 대비 얼마나 잘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알파 < 0이면 못함, 알파 > 0이면 더 잘함’이라고 기억하면 된다.  
  • 정보 비율 : 적극적인 투자활동의 결과 나타나는 초과수익률과 적극적인 활동에 따른 수익률의 표준편차의 비율. 간단히 말하자면 이 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지속적으로 얼마나 수익률이 좋았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저 중에서, 베타(민감도)의 경우 꼭 크다고 나쁘고 작다고 좋다고 볼 수 만은 없다. 예를 들면 주식 상승을 예측한다면 민감도가 클수록 더 많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지표를 다 챙기기 힘들다면 적어도, 유형평균 내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인지(딴 애들보다 잘하나?), 알파가 플러스인지(시장 평균보다는 잘하나?) 정도는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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