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을 줄이고 유동성은 늘리는 전략, 분산투자 - PUNPUN

손실을 줄이고 유동성은 늘리는 전략, 분산투자

잃을 땐 잃더라도 남은 게 있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 분산투자에 답 있다’

‘경기침체기 내 자산관리는? 현금 늘리고 금·달러 등 분산투자

얼마 전에 목돈이 생겼다. 무려 1600만 원. 주식에 투자할까, 적금에 전부 넣어둘까. 뉴스에서는 경기가 어렵다며 분산투자를 하라고 자꾸 강조한다. 이곳저곳 나눠서 투자하라는 뜻인가? 하고 그대로 쪼개다가 망할 뻔했다. 조금 더 파봤더니 반전이 기다리고 있던 것. 그냥 여기저기 투자하는 건 분산투자가 아니었다!!!

‘죽어도 같이 죽지 않고, 살아도 각자 살겠다’는 분산투자

분산투자. 투자라는 말 때문에 돈을 번다는 거에 초점을 맞췄는데, 사실 ‘위기를 분산’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즉, 수익을 더 많이 내기 위한 게 아니라,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견고하게 구축해 둔 투자 방어진. 그게 바로 분산투자였다. 그럼 어디 한번 분산투자를 시작해볼까?

주식을 분산투자 해보자.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주가 급상승 할 거라고 한다. 그래서 20개의 주식 종목 중에서 19개는 제약/바이오 주식으로 매수했다. 분산투자 했으니까 이제 성공할 일만 남은 건가ㅎㅎ?
정답 : X

WHY? 투자한 종목의 개수가 많다고 분산투자로 분류할 수는 없다. 예시의 경우 해당 테마에서 악재가 발생하면 19개가 일시에 하락해 손실을 줄 가능성이 크다. 손해는 일부로 끝낸다는 분산투자 효과가 전혀 발휘되지 않는 것이다.

국가에 분산투자 해보자.
베트남이 유망하다기에 베트남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샀다. 이건 분산투자 맞겠지?
정답 : X

WHY? 투자 분야가 달라도 분산투자라 보기 어렵다. 베트남 경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 금융 시장이 일시에 쪼그라들 수 있어서이다. 국가에 투자할 예정이라면 지역별로 나눠서 투자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투자했으면 나는 1600만 원 벌써 다 날렸다…🥶)

이처럼 분산투자는, 주식, 부동산, 채권, 예금, 금, 원자재 등에 자산을 배분하고 국가나 업종, 기업 규모 등을 기준으로 여러 가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때, 투자하려는 대상들의 관계를 꼼꼼하게 살피고 예상 못 한 상황(피해)까지 고려해 비중을 나누는 게 현명하다. 투자한 무언가가 완전히 썩어서 버리게 되어도 옆 종목까지 번지지 않도록 미리미리 ‘경제적 거리두기’를 하는 셈이다.

분산투자를 하는 이유: 사실 다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경제 상황이 좋게 흘러도 우리를 둘러싼 국가, 산업, 기업 등은 부정적인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 경영권 분쟁 혹은 갑질 논란이 벌어져 지수는 아래쪽을 향할 수 있고 때로는 채권시장이 붕괴하거나 정책에 따라 보유한 부동산이 팔리지도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요즘엔 대양을 건너온 소식 하나하나에도 시장이 출렁거린다.

이럴 때 분산투자가 빛을 발한다. 투자 단위를 잘게 쪼개어, 위기에는 민첩하게 대응해 피해를 줄이고, 기회는 재빠르게 잡아채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분산투자냐 집중투자냐 그것이 문제로다

비 고분산투자집중투자
안정성
유동성
투자의 재미
고수익 기회
추천 대상투자 초보투자 고수

찰스 멍거는 수익성이 좋은 기업에 집중투자 하라고 추천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선택과 집중으로 자산 규모를 키웠다. 반대로, 분산투자 진영의 대가 레이 달리오는 한 번쯤 맛보는 실패에도 쓰러지지 않게, 초보자일수록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수익’을 추구하는 집중투자와 ‘위기관리’에 치중하는 분산투자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성공 투자의 원칙은 첫 번째, ‘돈을 잃지 않는 것’과 두 번째,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말 것’. 결국,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덧붙이는 복습 퀴즈! 아래의 두 가지 사례 중 ‘분산투자’는?🧐

사례 1 시험을 앞둔 고등학생 A. 고득점을 받던 수리 대신 점수가 잘 안 나오는 언어 영역의 공부 시간을 늘렸다. 그리고 주로 필기에서 정답을 내는 선생님의 성향을 고려해 복습 위주의 계획을 세웠다. 끝으로 A가 원하는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외국어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은 영문법과 영어 듣기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사례 2 최근 들어 세모버섯의 인기가 치솟으며 인근 농부들이 밭을 갈아엎고 이것만 키운다. 농부 B도 ‘몰빵 해볼까?’ 고민한 게 사실. 그러다 꾸준히 수익을 내는 감자, 상추와 함께 세모버섯은 시범 삼아 일부만 재배하기로 했다. 몇 년 전에도 다들 네모버섯만 키운 데다 해충까지 발생해 폭삭 망해버린 슬픈 기억이 떠올라서😭

정답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둘 다! 해당한다. A와 B 모두, 주어진 환경(시간, 재배지)이 어디에 얼마나 투자되어야 할지 우선순위에 따라 분배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변수로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 (푼둥이들이라면 모두 맞췄겠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