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 백과사전 Archives - PUNPUN

ETF 초보투자자를 위한 ETF (온라인)백과사전

종목 별 실시간 시세부터 수익률까지! 이 사이트에 ‘다’ 있다

초보투자자들이 ETF 투자에 한창 재미를 붙이는 중이다. 분산투자가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는 게 인기 비결. 그런데 ETF를 심층 분석하려면 어떤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을지 모르는 이들이 꽤 많다. 방문자 수가 많은 ‘네이버 금융’ 탭에서도 ETF 관련 시세나 차트 정도만 확인할 수 있고.

그래서 국내외 ETF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ETF 관련 대표 사이트 6곳과 활용법을 소개해 본다. 감히 백과사전이라 부를 만큼 온갖 정보가 담긴 사이트부터,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해당 종목이 조건에 부합하면 이메일과 모바일로 친절하게 알림을 보내주는 곳, 그리고 국내 ETF 현황과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페이지까지, 투자자의 필요에 따라 알뜰히 모았다. 그러니 오늘 이야기하는 사이트를 꼼꼼히 참고한다면? ETF고수가 되는 첫 발걸음을 이미 뗀 것이나 다름없다.

ETF.com – (해외 한정) ETF 백과사전

이름 그대로 ETF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사이트다.(닉값 인정) 다만 외국 ETF 정보만 얻을 수 있어 해외 시장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종목을 검색하면 어떤 ETF인지 세부 설명부터 시가 총액과 수익률 그리고 편입 종목과 비율까지 거의 모든 정보가 나온다. 다만 영문이란 점이 아쉬운데, 요즘은 웹상에서 바로 번역이 되기 때문에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다.

보다시피 SPY보다 IVV의 운용 수수료가 더 싸다 출처: ETF.com

특히 주목할만한 서비스는 ‘ETF Tools&Data-ETF Comparsion Tool(비교 도구)’다. ETF 2개를 지정하면, 현재 주가부터 운용 중인 자산 총액, 운용사, 수수료까지 보기 좋게 비교 분석해준다. 따라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될 때 큰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ETF 관련 기사도 꾸준하게 올라와서 해외 ETF 투자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두루 접할 수 있다. (번역기가 열일해야 하지만…)

Investing.com – 한국어 패치 장착 완료

아무리 번역기를 돌려도 영문은 통 이해하기 어렵다? 그럴 땐 인베스팅닷컴을 사용하자. 한국어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해 해외 ETF뿐만 아니라 국내 ETF의 주요 정보도 심리적으로 편히 분석할 수 있다. 먼저 해외ETF를 직접 구매하면 지연 시세(실시간으로 시세가 반영되지 않음)로 인해 실거래 시 가격 차이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인베스팅닷컴이나 야후파이낸스에서 실시간 주가를 참고해 거래하면 된다. (개장 전, 후의 현황도 파악할 수 있는 건 덤이다.)

난리났다… 출처: Investing.com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한국어로 운영되다 보니 ‘포럼-토론’란에서 투자자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물론 뇌동매매에 휘둘리지 말고,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데 의의를 두자.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는 장점이 손꼽히는데,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알림을 걸어두면 이메일이나 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재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놓칠 수 없다.

Yahoo finance – 실시간 뉴스, 시세, 정보가 한 곳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야후는 사라졌지만, 야후 파이낸스는 여전히 건재하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사이트 중 하나인 이 곳에는 현지의 뉴스나 분석, 인터뷰 등 전문적인 정보가 대량으로 업데이트된다. 야후 파이낸스가 타 사이트에 비해 유용한 점은 바로 기업정보 파악이 쉽다는 것이다. 기업을 검색하면 투자를 위해 참고할 대부분의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Add to…! 출처: yahoo finance

특히 종목마다 붙어 있는 ★In watchlist를 주목하자. 클릭해두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해당 종목을 볼 수 있다. 또, 인베스팅닷컴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시세와 개장 전, 후의 시황을 확인 가능한데다 포트폴리오 기능으로 나만의 종목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꾸러미를 만들어 두면 실시간 주가 변동과 거래량 등이 그래프로 지속해서 뜬다. 국내외 관심 종목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쏠쏠한 기능. 야후파이낸스 역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하며 광고가 많은 인베스팅닷컴에 비해 인터페이스나 사용자 환경이 깔끔한 편이다.

Finviz – 한눈에 보는 금융 시황

규모 별로 크기가 다르다 출처 : Finbiz

핀비즈에서는 ‘MAP’기능이 널리 쓰인다. 위와 같이 하나의 페이지를 참고하면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상향인지 하향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 S&P, World DAY, Full, Exchange Traded Funds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ETF 항목을 누르고 WEEK, Q, YTD 등 원하는 기간을 설정하면 시기별로 주가가 어떤 움직임을 띄는지 볼 수 있다. 주요 지수에 더해 기술주, 헬스케어, 소비재, 금과 원유까지 섹터 별로 쪼개져 있어 ETF의 흐름이 직관적으로 드러난다. 과장 좀 보태 빨간색이 많으면 시장이 좋지 않고, 초록색이 더 많으면 시황이 괜찮다고 1초 만에 해석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 국내 금융 시장 최고 권위자

한국 거래소 Marketdata사이트에 들어가면 주요 지수와 주식, 채권, 파생 및 일반 상품 등의 주요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다. 그중에서‘시장정보-ETF/ETN-ELW-ETF탭’에 들어가 종목을 검색한 다음 세부내역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거나 실적, 주요 공시 등을 참고할 수 있다. 뜯어 볼 수 있는 주요 수치부터 상품의 비교 분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이를 Excel로 내려받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권위 있는 금융 플랫폼이기에 국내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내용에 군더더기가 없다. 출처: 한국거래소

국내 자산 운용사 사이트 – 내 자식은 내가 제일 잘 알지

같은 지수를 추종해도 운용사에 따라 구성 종목의 비중이 약간씩 차이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갖고 있거나, 매입하려는 ETF 정보가 궁금하다면, ETF를 직접 운용 중인 운용사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용사 대다수가 해당 종목의 다양한 수치를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내 ETF 교육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게다가 운용사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신규 ETF에 발 빠르게 투자할 수 있고, ETF의 정의나 특장점, 거래 방법 등 무상으로 제공하는 교육을 들으며 기본기도 다질 수 있다.

<대표 운용사 홈페이지>

흔히 ETF를 안전한 분산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ETF에 포함된 수많은 기업의 성향부터 운용사의 성과(수익률)와 수수료, 운용 규모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앞서 소개한 ETF 관련 사이트를 충분히 활용해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야 한다. 지천으로 널린 게 정보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니 본인에게 딱 맞는 사이트를 찾아,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석 같은 ETF를 누구보다 빠르게 발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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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⑥ : ETF 매매 시 주의할 점은?

추적오차, 괴리율, NAV를 기억하라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단 1주를 사더라도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 분명 안전하다. 하지만 ETF 또한 그 자체의 상품 구조에서 리스크가 발생한다. 오늘은 ETF 매매 시에 주의해서 살펴봐야 것들을 알아보자.

추적오차 : 지수를 잘 추종하고 있는가?

액티브 펀드를 운용할 때에도 일종의 벤치마크 지수를 정한다. 그리고 그 지수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특정 종목을 추가하거나 뺀다. 그런 활동이 액티브 펀드가 시장평균수익률을 넘어서기 위해 진행하는 ‘액티브한 운용’이다. 하나의 목표는 정해뒀지만, 운용에 있어 일종의 자율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벤치마크 지수보다 +면 잘한 것이고, -면 못한 거다. 당연히 지수와 오차(추적오차)가 발생한다.

반면 ETF는 추종지수의 흐름을 최대한 그대로 따라가고자 노력한다. 지수의 흐름에 따른 수익과 손실을 그대로 담아내는 게 애초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TF는 지수보다 +라고 좋은 게 아니다. 지수보다 더 잘했다고 해도, 원래 목표가 지수를 동일하게 따라가겠다는 것이었으니 목표를 못 지킨 게 되버린다.

결국 ETF운용을 잘한다는 건 지수와 똑같이 움직인다는 얘기다. 그런데 실제로 운용을 하다 보면 그게 잘 안될 때가 있다. 그래서 추적오차가 생긴다. 따라서 ETF 매매 시에는 추적오차가 적은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추적오차율이 낮을수록 ETF 운용사의 운용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액티브한 운용을 추구하는 채권형 ETF가 있는데, 그런 상품은 예외라고 볼 수 있다.)

괴리율 : 더 비싼 가격에 사는 게 아닐까?

ETF는 본질적으로 ‘상장’된 ‘펀드’이다. 그럼 상장이 되었기에 도드라지는 가장 큰 차이는 뭘까? 제일 좋은 점은 거래 편의성의 증가다. 펀드는 투자자가 입금을 하거나 환매를 할 때 하루에 한 번, 공시되는 ‘기준가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적어도 그날 장이 끝난 후의 가격(종가)이 반영되는 것. 해외 펀드는 3~4일 후에야 기준가격이 정해지기도 한다. 나는 분명히 환매를 요청했는데, 갑자기 증시가 폭락하면 그새 수익률이 뚝 떨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해외 펀드는 환매까지 일주일 넘게 걸릴 때도 종종 있다. 반면 ETF는 일반 주식처럼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의 이면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괴리율이다. 실시간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다 보니 단기적인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실제 가치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다.

ETF 또한 펀드이기에 나름의 기준가(NAV)를 매일 발표한다. 운용 중인 자산의 가치(순자산총액)를 발행한 주식의 수로 나누어 발표하는데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한 번 발표한다. 즉 ETF 1 주의 적절한 가치를 ‘기준가’를 통해 안내한다. 그런데 ETF는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장중에 실시간으로 거래 되어야 하고, ETF가 담고 있는 자산의 가치도 장중에서 실시간으로 바뀐다. 이 때문에 전일 종가로 발표한 기준가와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실제 기준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바로 추정기준가(iNAV, indicative NAV)다. 바로 ETF가 편입하고 있는 자산들의 현재 가격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산출한 ETF 1주의 가치다.

문제는 증권사마다 iNAV를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곳은iNAV. 또 어떤 곳은 추정/장중/현재 NAV, 어떤 곳은 그냥 NAV로 표시한다. 이럴 때에는, 해당 숫자가 실시간으로 변하면 iNAV라고 생각하자.

하지만 실제로 거래하다 보면 반드시 추정기준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게 또 문제다.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니, 시장에서 매매하는 이들의 심리에 따라 어떨 때는 더 비싸게 팔리거나 더 싸게 거래된다.

예를 들면 어떤 물건의 현재 가치가 1,000원인데, 실제로는 1,100원에 사고파는 상황이다. 1,100원에 사려는 사람들은 어차피 내일 아침에 물건 가격이 1,500원으로 상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금 웃돈(100원)을 주고 사더라도 가격이 더 많이 올라 결국 돈을 벌 수 있다는 예측이 반영된 셈이다. 여기서 실제 가치인 추정기준가 1,000원과 실제 매매된 가격 1,100원 사이의 차이인 100원, 그 10%가 괴리율이다. 그러니 투자자들의 심리가 과열되거나, 혹은 거래량이 적은 ETF는 괴리율이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본개념들을 설명하느라 빙 둘러왔지만 매매 시에 살펴봐야 할 지표는 괴리율이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이 거래된다는 점만은 꼭 기억해두자.

+면 실제 가치보다 조금 비싸게,
-면 실제가치보다 싸게

[이외에도 체크할 건?]

1) 총보수 : 수수료는 얼마나 떼나요?

ETF도 펀드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뗀다. 기본적으로 액티브펀드보다 저렴하지만, 어쨌든 수수료는 적을수록 좋다. 비슷한 유형의 ETF라면 수수료가 조금이라도 싼 것을 고를 것.

2) 유동성 : 거래량은 얼마나 되는가?

애석하게도 국내 ETF 시장은 몇몇 ETF를 제외하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게 많다. 하루 거래량이 1만 주도 안 되는 ETF가 절반을 넘는다고 보면 된다. 물론 ETF 또한 펀드이니, 한번 사서 묵혀 놓을 예정이라면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게 큰 단점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왕이면 거래가 잘 되는 ETF를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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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⑤ : ETF 이름 따라잡기

알고 보면, 이름에 모든 게 담겨 있다

지수라는 것은 만들기 나름이다. 그러니 ETF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에 있는 것만 이미 450종목이 넘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어느 지수를 추종하냐’고 따지기보다 일단 이름을 보고 ‘이 녀석은 뭔가?’하고 감을 잡는 게 필요하다.

ETF에도 펀드 명처럼 일종의 법칙이 있기 마련이다. 일단 아래의 이름들을 쭉 살펴보자.

  • KODEX 200
  • KODEX 200 레버리지 (인버스)
  • KODEX 200미국채혼합
  • KODEX 모멘텀플러스
  • TIGER 차이나 CSI300
  • KINDEX 베트남VN30(합성)
  • TIGER미국MSCI리츠(합성H)
  • KODEX 골드선물 (H)
  • KODEX 200 TR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 골격은 이렇다.

① 운용사명 + (지역) + 추종지수 + (속성)
ex) KINDEX 베트남 VN30 (합성)

② 운용사명 + 투자자산 + (속성)
ex) KODEX 골드선물 (H)

일단 앞에 나오는 영어 약자들은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STAR는 KB자산운용, KINDEX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이런 식이다.

그 다음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지역 + 추종지수가 나오는 경우다.

국내 자산의 경우, 지역 명이 생략된다. 그러니까 KODEX200은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품, KODEX200미국채혼합은 코스피 200 주식과 미국채를 혼합해서 운용한다는 의미다. KODEX모멘텀플러스 같은 ETF가 바로 스타일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KODEX모멘텀플러스는 FnGuide가 만든 장기모멘텀이 상위인 종목들을 구성종목으로 편입한 지수를 추종한다.)

TIGER차이나 CSI300, KINDEX베트남VN30(합성), TIGER미국MSCI리츠(합성 H) 같은 지수들은 저 위의 도식에 딱 맞아떨어진다. 중국의 대형주 300개를 모아둔 CSI300지수, 베트남 상위 30개 기업만 모은 VN30지수, 모건스탠리(MSCI)가 만든 미국 리츠업종을 추종하는 지수 등이다.

두번째로,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경우 그냥 단순하게 그 자산의 이름이 붙는다. KODEX 골드선물 (H), KODEX WTI원유선물.

마지막으로 속성은 레버리지, 인버스, 합성형, 선물형 등 그 운용상의 특징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현물형은 저런 단어가 붙지 않는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들의 경우 (H)가 붙어 있다면 환헤지를 하는 ETF라는 뜻이다.(환율변동위험을 회피한다는 뜻) 뒤에 TR이라고 붙은 상품은 Total Return의 약자로, 주식 등의 배당금을 자동으로 ETF에 재투자해주는 상품이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이 두 브랜드가 상품 수에서는 절반 정도, 점유율로는 전체 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자사의 ETF와 관련하여 별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니 개별 ETF와 관련하여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들을 참조해보자.

· 삼성자산운용 KODEX
 ▶ http://www.kodex.com/main.do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 https://www.tigeretf.com/npc/home.do

똑같은 지수를 추종하거나, 비슷한 자산을 담고 있더라도 ETF에 따라 운용방식이나 수수료 등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도 화제가 되는 ETF들의 경우 꼼꼼히 비교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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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④ :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

무엇(지수)을 따르느냐에 따라 ETF를 분류할 수 있다

ETF의 이름을 보면 ‘선물’, ‘합성’, ‘레버리지’, ‘인버스’ 등의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ETF가 추종지수의 수익률을 어떻게 반영하는가, 그 운용 방식의 차이에서 나온다. 그리고 해당 단어가 붙는 것은 ETF의 운용자산 중에 파생상품이 포함되어 그 파생상품에 의해 ETF의 수익률이 정해지는 경우이다.

ETF가 지수를 반영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제일 심플한 건 ‘현물(現物)형’이다. 위에서 언급한 단어가 붙어 있지 않으면 대부분 현물형이다. 현물은 말 그대로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주식형 ETF면 주식을 실제로 매수해서 운용하고, 채권형 ETF라면 채권을 실제로 매수해서 운용한다는 의미다. 즉, 지수의 비중대로 현물 주식을 사서 가지고 있으면 된다.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지수의 2배 혹은 지수와 반대로 수익률을 추종하거나, 금이나 원유처럼 현물을 보관하는 것 자체로 비용이 드는 자산은 선물 상품을 이용해 지수를 추종한다. 하나하나 알아보자.

지수의 2배 혹은 -1배로 움직인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꽤 별종이다. 시장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레버리지(Leverage), 지수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은 인버스(Inverse)라고 불린다. 이 상품들의 매력은 개인투자자들이 현물 주식투자로 쉽게 할 수 없는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현물 주식과 파생상품을 함께 담고 있지만, 추종하는 지수가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르고, 인버스 ETF는 -1%가 빠지게 되어 있다. 인버스를 레버리지로 운용하는 상품의 경우 ‘인버스2X’라고 붙어 있다. 한 마디로 지수의 -2배로 움직인다. 단 장기적인 수익률이 아니라 하루 단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2배(레버리지), -1배(인버스), -2배(인버스X2)로 움직인다.

그렇다 보니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가 아니라 횡보하는 장이라면 주가지수는 동일하게 유지되더라도 손실이 발행할 가능성이 생긴다. 예를 들면 주식이 10%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0% 오른다. 거기서 주식이 빠져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원점이 아니라 -2%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지속해서 반복되면 주가지수는 똑같은데,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보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현물 주식을 담지 않는다, ‘선물형&합성형’

이 유형은 그 자산을 실제로 매수해서 보유하지 않고 대신,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할 수 있는 형태의 파생거래를 하는 것이다. 이런 ETF 상품이 바로 선물형합성형이다.

‘선물형’은 선물을 사는 것이다. 선물(先物)은 어떤 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에 인도받는 거래를 말한다. 예를 들어 금이나 원유 같은 상품의 경우 현물 투자를 하면 보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가격의 변동을 반영할 수 있는 선물에 투자한다. 해외 채권과 주식도 선물을 가지고서 추종하는 ETF들이 종종 있다. 선물형 ETF는 해당 자산의 가격 추이를 추종하기는 하지만, 현물 가격과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선물 계약을 갱신해야 하므로(안 하면 현물을 떠안아야 한다.) 이와 관련된 비용(롤오버Roll-Over)이 발생한다. 실제로 시장이 급변할 때에는 롤오버 비용이 커져서 현물 지수는 올랐는데 정작 선물로 돈을 벌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합성형’은 일종의 수익률 스왑(swap)거래를 통해, 해당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내가 추종하고 싶은 지수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산 가격의 변동에 따른 손익을 내가 부담하겠다는 계약을 맺는 것이다. 따라서 10% 수익이 나도 내가 먹고 -10% 손실이 나도 내가 감당한다. 한마디로 수익률을 교환하자고 서로 약속을 한 것이기에 추적 오차가 적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다른 유형과 달리 거래상대방이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데, 만약에 상대방이 부도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ETF 자체가 부실화될 위험이 있다. (정말 드문 일이기는 하다.)

그리고 현물형과 또 하나 가장 큰 차이는 분배금을 주냐 안 주냐의 차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직접 보유하면 배당금이나 이자를 받는다. ETF는 그렇게 생겨난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데 그걸 분배금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선물형과 합성형은 이런 분배금이 없다. 애초에 현물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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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③ : ETF의 종류

국내주식형부터 해외주식형과 채권형까지

ETF는 ‘어떤 특정한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는 펀드’다. 그럼 우선 ‘지수’가 뭔지 알아야 할 텐데, 복잡한 설명을 떠나서 일단 하나의 질문을 떠올려 보자.

“오늘 주식 시장 어땠어?”

좋았어, 나빴어의 기준은 자연스럽게 그날의 코스피(KOSPI)나 코스닥(KOSDAQ) 지수가 된다. 30포인트 올랐어, 20포인트 내렸어. 사실 지수가 없으면, 저 질문에 답하기가 꽤 곤란하다. “어, 삼성전자는 3% 오르긴 했는데, 현대차가 2% 빠졌어.”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알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나온 게 1884년, 세계 최초의 주가종합지수인 미국의 다우지수다. 이 지수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주식 시장의 흐름이 어떤지를 한눈에 알 방법은 없었다. 개별 종목의 등락은 알 수 있었어도 전체의 흐름을 알기는 어려웠다는 거다.

국내의 가장 대표적인 지수 코스피(KOSPI)는 1980년 1월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시가총액을 100이라는 기준으로 잡고 시작했다. 만약 코스피가 2000이라면 그때보다 시가총액이 20배 가까이 올랐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가 종합지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주식 초보가 알아야 할 그 이름, 종합주가지수)

그러니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라는 건 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펀드라는 의미다. 아래 세 개의 그래프를 보자. A는 코스피200, B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C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다.  

A

B

C

그래프의 모양이 거의 같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ETF들이 있을까?

그렇다면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자산들은 무엇이 있을까. ETF도 펀드다. 그렇기에 이론적으로는 펀드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 (펀드와 그 투자자산의 분류가 궁금하다면….투자자산과 펀드의 종류). 원하는 투자 자산과 지역에 맞춰서 지수를 만들고 ETF를 상장하면 되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현재 450여 개의 ETF가 상장되어 있고 어지간한 자산들은 다 ETF로 투자할 수 있다. 국내주식형 ETF는 기본이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 각국의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있다. 또 펀드와 마찬가지로 대체자산(부동산, 상품)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상장되어 있다. 물론 상장은 되어 있으나 실제로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ETF가 많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는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채권형, 대체자산형으로 나누어서 하나하나 살펴보자.

국내주식형 ETF

상장된 유형으로 보면 역시나 국내주식형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만큼 유형도 다양하다.

  • 시장대표지수 :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 KRX를 떠올리면 된다. 뒤에 숫자가 붙는데 그 숫자만큼의 상위기업을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KRX 100이라고 하면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상위 100개, KRX300이면 상위 300개 기업을 포함한다.

    ex) KODEX 200, TIGER 코스닥150
  • 섹터지수 : 특정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기준으로 한다. 자동차, 반도체, IT, 조선, 은행, 증권 등 ETF 이름 뒤에 특정업종이 들어가 있다.

    ex) TIGER 200 IT, KODEX 은행
  • 테마지수 : 섹터가 업종을 기준으로 하는데 반해, 테마는 일종의 시나리오를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진다면 혜택을 받을 주식들만 모아둔 중국소비주테마를 만들거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따른 2차전지 관련 주만 담아서 만드는 방식이다.  

    ex)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중국소비테마
  • 스타일지수 : ETF에서는 투자 스타일 자체가 일종의 투자 전략이다. 예를 들면 배당금을 많이 주는 종목들만 모아서 만드는 고배당, 주가의 상승추세가 강한 주식들만 담는 모멘텀, 부채가 적고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이는 퀄리티 등이 있다. 소위 스마트 베타 전략을 추구하는 ETF들이다.

    ex) ARIRANG 고배당주, KODEX 배당성장, TIGER 우량가치, KODEX 모멘텀플러스

해외주식형 ETF

해외주식형은 말 그대로 해외의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한다.

  • 미국 : 나스닥, 다우존스, S&P 등 대부분의 미국 지수들을 다 추종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은 초우량기업,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 S&P500는 대형주, 러셀2000은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 TIGER 미국다우존스30 ,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 S&SP 500선물(H), KODEX 미국러셀2000(H)
  • 중국 : 중국의 경우 주식시장 자체가 조금 복잡하다. 상해, 심천을 비롯해서 홍콩에도 상장하고 내외국인에 따라 거래할 수 있는 종목도 다른 경우가 있다. 국내상장 ETF들의 경우 대부분 CSI300을 추종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스피200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ex) TIGER 차이나CSI300, KINDEX 중국본토CSI300
  • 기타 국가

나머지 국가들은 상장된 지수 자체가 몇 없다. 뒤의 숫자를 보면 각국의 상위 기업들을 그만큼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일본 : TIGER일본TOPIX합성(H) / KODEX일본TOPIX100

   유럽 : TIGER유로스탁스50(합성H)

   – 베트남 : KINDEX베트남VN30(합성)

③ 채권형 ETF

개인이 개별 채권을 거래하기는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ETF를 활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채권형 ETF를 고를 때 첫 번쨰 기준은 만기 기간이다. 단기, 중기, 장기. 기간이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심하다. 즉 채권이지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분배금이다. 채권은 말 그대로 이자를 받기 위한 자산이다. 따라서 보유하면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얼마인지 체크해야 한다. ETF에서는 분배금이라는 형태로 나온다.

  • 단기채권

    ex) KODEX 단기채권/ TIGER 단기통안채
  • 중기채권

    ex) KODEX 국고채3년/KBSTAR 중기우량회사채/
  • 장기채권

    ex) KODEX 국채선물10년 / TIGER 미국채10년선물

대체자산형 ETF

최근 들어 ETF가 확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일반인들이 원유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원유를 비롯해 금, 은 귀금속 등 원자재 투자가 가능하다. 게다가 달러 등의 외화자산이나 리츠 등 부동산형 자산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 원유

    ex) KODEX WTI원유선물(H), TIGER 원유선물Enhanced(H)
  • 금속

    ex) KODEX 골드선물(H), KODEX 은선물(H), KBSTAR 팔라듐선물(H)
  • 달러

    ex) KODEX미국달러선물 /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
  • 부동산

    ex) TIGER KIS부동산인프라채권TR ,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지금까지 추종하는 지수와 투자하는 자산에 따른 ETF의 유형을 알아보았다. 예시로 나온 ETF 명을 보면서 생긴 궁금증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은 왜 선물이고 인버스인지 낯선 단어들이 꽤 있을 테다. 이것은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운용 방식의 차이에서 생겨난 명칭인데, 다음 장에서 관련 내용을 다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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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② : ETF는 왜 하는 걸까?

뭐가 좋은지부터 알고 투자를 시작하자

주식도 있고 펀드도 있는데 굳이 ETF를 만들어 내놓은 이유는 뭘까? 뭔가 좋은 게 있으니까 상품을 만들었을 것이고, 전문가들이 너나없이 초보자라면 ETF 투자부터 해보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닐까.

① 수수료가 싸다

ETF는 일종의 ‘인덱스 펀드’라고 했다. 즉, 인덱스 펀드에 ‘실시간으로 매매’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일반적인 액티브 펀드보다 수수료가 싸다. 거듭 말하지만 인덱스 펀드의 기본 컨셉은 어차피 ‘주식 시장의 평균수익률보다 지속해서 높은 수익을 내는 액티브 펀드는 드물다.’라는 것이다. 그러니 평균 수익률을 추종하면서 적은 수수료를 내는 방법론을 택하자는 것.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수료는 약 1.5% 내외, 국내 주식형 인덱스 펀드의 경우도 0.5% 내외다, 하지만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의 경우 0.05~0.15%에 불과하다. 작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복리로 작용하는 장기수익률에서는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인덱스펀드가 궁금하다면…여기로 액티브 vs 패시브 펀드)

주식처럼 한 주씩 사고팔지만 펀드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빠져나간다. 보통 0.05~0.50%에 이른다. 그냥 보유하고 있는 금액에서 조금씩 빠져나가기 때문에 따로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② 적은 금액으로 리스크 분산 가능

펀드는 일종의 바구니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펀드라는 바구니 안에 운용사들이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는 주식, 채권 등의 기초자산을 담아서 운용하기 때문이다. ETF 또한 마찬가지다. 운용방식과 거래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그 본질은 결국 펀드이기에, ETF를 산다는 건 딱 1주를 사더라도 그 1주는 그 자체로 포트폴리오가 되어 분산투자 효과를 준다. 주식형 ETF의 경우 비싸도 한 주가 5만 원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작은 투자금액으로도 내가 원하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갖출 수 있다.

③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펀드의 경우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한 번 기준가를 정해서 매수와 환매가 이루어진다. 그렇다 보니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 때는 분명 당일 고점에 펀드 환매를 신청했는데, 그날 종가가 안 좋으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다. 또 해외 펀드의 경우는 매수나 환매를 신청하고 나서 며칠 후의 가격으로 거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폭락장이거나 폭등장일 때면 플러스일 때 매도했는데 마이너스로 돈이 들어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폭락장이나 폭등장이 이어지는 변동성 장세에서 매도나 매수를 하는 경우가 많게 마련이다. 아무래도 불안하니까.) 이에 반해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있다. 주문을 걸어 놓고 나서 조마조마해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④ 다양한 자산군과 스타일에 투자가 가능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편의성이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ETF에는 주식형만 있는 게 아니다. 또 개인이 개별적으로 투자하기 힘든 채권이나 해외 주식, 금이나 원유 같은 원자재 등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있다. 원유 가격이 폭락하였을 때 원유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개인들이 원자재 등에 투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의 하나이다. 또, 우선 주식형만 해도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대표지수형, 특정 산업군에 투자하는 섹터형, 저변동성이나 고배당 등 특정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타일형 등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한마디로 쉽게 투자하거나 접하기 힘든 자산군들도 주식거래와 비슷한 방식으로 매매함으로써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다.

⑤ 폭망해도 건지는 게 있다

이건 심리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주식처럼 거래되긴 하지만 그래도 ETF는 사놓으면 마음이 편하다. 개별 종목의 경우 상장 폐지를 하면 정말 깡통 계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ETF의 경우 그 자체가 포트폴리오이기에 그런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물론 매매량이 너무 적거나 특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ETF도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상장폐지하는 시점의 자산 가치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니 쪽박을 차지는 않는다. 물타기를 해도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이유다.

ETF vs 개별 종목

개별 주식 1주를 사는 것과 ETF 1주를 사는 것이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주식 투자를 할 경우, 일반적으로 리스크를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시장 리스크, 섹터 리스크, 개별 종목 리스크가 그것이다.

시장 리스크는 주식이라는 자산군에 투자하는 순간 누구나 감당할 수밖에 없는 리스크다. 주식 시장 자체의 변동성이 주는 리스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섹터 리스크는 내가 투자한 종목이 포함된 산업군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리스크를 말한다. 예를 들면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 정유 업종은 이윤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기는 것처럼 전체 업종 자체가 받게 되는 리스크. 개별 종목 리스크는 말 그대로 특정 종목 그 자체가 가진 리스크다. 시장이 아무리 좋고 그 산업군이 잘나간다고 해도, 그 회사 자체는 실적이 엉망이거나 분식회계 등의 이슈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리스크 종류리스크 특징개별 주식 종목섹터 ETF대표지수 ETF
시장
리스크
거시 경제 변화에 따른 리스크.
주식 시장 전체에서의 자금 유출 등
OOO
섹터
리스크
산업 사이클에 따른 특정 섹터 내에서의 위기OOX
개별
종목 리스크
개별 주식 종목(기업)의 상황에 따른 리스크OXX

어떤 ETF를 사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ETF에 투자하면 개별종목 리스크는 피해갈 수 있다. 적어도 개별 기업처럼 상장폐지를 하거나 종이 쪼가리가 되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대표지수 ETF에 투자하면 시장 리스크만을 감당하면 된다. 사실 ETF는 개인 투자자가 활용하기에 좋은 금융 상품이다. 펀드지만 수수료가 적게 들어가고, 또 1주를 사더라도 포트폴리오를 구매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분산 투자가 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매하기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개별종목의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다.

다음 장에서는 ETF가 추종하는 다양한 지수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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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① : 펀드와 주식의 하이브리드, ETF

주식인 듯, 주식 아닌, 주식 같은 상장지수펀드

금융계에도 끊임없이 ‘신상’이 나온다. ‘특판예금’ 같이 이자 조금 더 주는 상품이 아니라 아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 구조가 등장하기도 한다. ’휴대폰’ 다음에 ‘스마트폰’이 나오고, 이제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오듯, 금융상품도 상품이기에 끊임없이 개발하고 만들어 내어야 시장의 관심을 끌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02년 처음 출시되었던 ETF. 최근 들어 초보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상품이라고 관심을 끌고 있는데… 그래서 이제 한번 뽀개보려고 한다.

인덱스 펀드의 새로운 변종, ETF

ETF(Exchange Traded Fund), 우리 말로는 상장지수펀드다. 사실 이름만 들어서는 조금 헷갈린다. 한글이지만 뭔 말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당황하지 말자. 그럴 때는 하나씩 뜯어보면 좋다.

  • 상장 + 지수 + 펀드

그러니까 펀드는 펀드인데 ‘상장’이나 ‘지수’라는 단어와 상관이 있다는 뜻이겠지. ‘지수’라는 말은 조금 익숙하다. 그러니까 코스피 주가지수, 나스닥 지수 등등 주가 시장의 흐름을 설명할 때 흔히 보던 단어다. 영어로는 인덱스(Index).

결국 어떤 지수를 추종한 ‘인덱스펀드’(인덱스펀드가 궁금하다면…여기로 액티브 vs 패시브 펀드)라는 의미다. 일반적인 펀드와의 가장 큰 차이는 ‘상장’ 이라는 단어 때문일 테다. ‘상장(上場)’, 대충 해석하면 ‘시장에 올린다.’라는 뜻이다. 그렇다. 시장에 올려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새로운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을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할 때 만드는 바로 그 ‘상장’.

그러니까 결국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상장’해서 거래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게 정말 펀드인가?

아무리 이름이 상장지수펀드라고 되어 있어도, 처음 ETF 매매를 하려고 보면, 첫 번째 드는 생각은 이렇다. “읭? 이게 어째서 펀드지?” 왜냐하면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랑 너무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매매 창만 봐도 주식이랑 똑같다. 

매매 창이 이렇게 생겼다

주식을 거래하는 APP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화면에서, 주식같이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아무리 이게 ‘펀드’라고 해도 도대체 ‘펀드’라는 생각이 안 든다. 하지만 그래도 이 녀석은 펀드다.

‘펀드’가 회사라면 어떨까?

ETF에 대한 교과서적인 정의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한 종류로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들을 담아서, 그걸 한 주씩 쪼갰다’라고 볼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도 어떻게 저게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건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어차피 펀드도 ‘좌’수에 따라 쪼개어 주고, 그걸 사는데…

그러니 조금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자. (실제로 이렇게 돌아가는 건 아니다. 그냥 개념적으로 이렇게 생각해보자는 뜻이다.) 펀드가 그 자체로 하나의 ‘회사’라면 어떨까? 일반적인 펀드는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있고, 자산을 운용하면서 수익도 있고 운영에 드는 비용이 있다. 하는 사업이 자산운용이라는 거지 어떻게 보면 그 비용 구조는 일반적인 회사와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펀드들은 그걸 투자금액에 따른 ‘좌’수에 따라 분배한다면, ETF는 그냥 주식회사처럼 그걸 상장해버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개념적으로)

“이 ETF는 지금 가치가 OO억 되는 자산(주식, 채권 등등)들을 사서 담아 놓은 겁니다. 자산 가치만큼 ‘주식’을 발행해서 매매하겠습니다. 운용해서 수익이 나면 ETF의 주가가 오를 겁니다”의 느낌이랄까.

한 ‘주’를 사도 포트폴리오를 사는 것

무엇보다도 기억해 둬야 할 것은 ETF는 펀드라는 점이다. 비록 주식처럼 한 주 단위로 사고팔 수 있기에 정작 매매를 하면서는 간과하기 쉬운데, ‘펀드’라는 것의 속성은 그 자체로 일종의 포트폴리오라는 점이다.  그 한 주 안에는 이미 하나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들어 있다.

설명을 위해서 상황을 좀 단순화시켜보자.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 그러니까 코스피(KOSPI)에 종목은 딱 6개 밖에 없고, 그 6종목의 시가총액이 100억이라고 치자. 전체 시총에서 각각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삼성전자가 40%, SK하이닉스 20%, 네이버 15%, 현대차 10%, 셀트리온 8%, LG화학 7%라고 또 생각해보자.  마침 내가 100만 원이 있어서 주식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다고 하면 삼성전자 40만 원, SK하이닉스 20만 원, 네이버 15만 원, 현대차 10만 원, 셀트리온 8만 원, LG화학 7만 원어치를 사면 된다. 즉 시장에서 각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구매하면 되는 것이다. 저렇게 하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할 수 있다.

문제는 현실 속에서는 저 주식들의 개별 주가가 무척 비싸고 또 제각각이라서 100만 원과 같은 소액으로는 같은 비중을 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로 KOSPI에는 상장 종목이 6개가 아니라 800개가 넘으니 개인이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그대로 실제로 주식을 다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의 운용 규모는 나의 100만 원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저 각각의 종목들을 비중대로 담을 수가 있다. 그리고, ETF 한주마다 그 비중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ETF를 사면 나도 똑같이 그 비중대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뭐랄까. 코스피 시장 전체가 실물 크기의 건담 프라모델이라면 내가 산 ETF 한 주는 10,000분의 1 크기의 건담 프라모델이라고 할까. 크기는 다르지만, 속성은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김밥을 떠올리자. 꼬다리를 제외하면 김밥 한 줄의 어느 부위를 먹어도 안에 들어 있는 속재료는 똑같고 맛이 같게 마련이다. 코스피 전체 시장이 거대한 김밥이라면,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 1주는 잘라 놓은 김밥 한 개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또 이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어차피 그냥 펀드를 해도 되지 않는가? 왜 굳이 ETF를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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