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모의 주식 꿀단지 Archives - PUNPUN

주식 꿀단지 ⑪ : 종목 손절하는 법

손절은 이럴 때 해야 한다

“왜 제가 사는 종목은 떨어질까요?”

벌써 짱모 시리즈의 마지막 화다. 그만큼 오늘은 ‘실전 투자팁’ 중에서도 짱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팁을 공개하려고 한다. 이전 회차들에서 종목을 고르는 법, 포지셔닝을 정하는 법, 포지셔닝별 매수와 매도 타이밍 등을 얘기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주식 시장에서 싸워볼 수 있겠지만, 주식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손절 타이밍’을 잡는 법이다. 지금 공개하는 종목 손절에 관한 이야기는 짱모의 어마무시한 손절 데이터가 쌓여 만들어진 내용이다.

주식러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만한 생각, 바로 “왜 내가 매수하기만 하면 주가가 떨어지는 거지?”다. 내가 사는 족족 오르기만 하면 좋을텐데 내가 사는 족족 떨어지기만 하니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절대로 기죽을 필요 없다. 수익 보는 종목이 있으면 손실 보는 종목이 있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다만, 손실이 났을 때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어떻게 내 계좌에 있는 리스크(손실 종목)를 줄일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손절은 이럴 때 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수익률의 합이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주식이란 위로는 천천히 움직이고 아래로는 빠르게 내려오는 법이다. 주식에도 중력이 있어 떨어질 때 가속도가 붙는다는 가설이 어쩌면 진실일지도.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100개)10,000+50,000+5%
B(100개)10,000-100,000-10%
C(100개)10,000+2,300+0.23%

(A, B, C 종목 모두 10,000원 x 100개를 매수했다고 가정)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준비했다. 만약 여러분들의 계좌가 위의 경우라면 어떻게 대응할지 먼저 생각해보길 바란다. 감히 예상하건대 아마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는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다.

  1. ‘내 사전에 손절은 없다!’ 존버 스타일
  2. ‘내 계좌에 파란색은 없다!’ 과감한 손절 스타일

1번과 같은 스타일은 가만히 놔두다 보면 현재 이익을 보고 있는 A와 C까지 손실을 볼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럴 경우에 A, B, C가 모두 수익 구간에 들어오기 위해 몇 년의 시간이 고를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2번과 같은 스타일은 B종목을 과감하게 손절을 하고 D종목을 매수했다가 D종목마저 손실을 볼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2번과 같은 스타일이 사실은 더 위험하다. 짱모가 완전한 2번 스타일이었다.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을 과감히 손절하고 다른 종목에서 메꾸겠다는 생각으로 매매를 했지만, 다른 종목에서도 손실을 보고 ‘될 대로 돼라!’ 식의 뇌동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럴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주식에서는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 위 계좌에서 ‘리스크’가 되는 종목은 B종목이기 때문에 B종목의 리스크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A: 수익 종목, B: 리스크 종목 , C: 보합 종목) 짱모는 수익 종목에서 ‘익절(이득을 보고 매도하는 것)’을 하여 ‘리스크’를 줄여주는데 여기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방법1. B종목을 추가매수 하는 방법 (이른바 물타기)

이 경우는 A종목의 수익만큼 B종목을 추가매수 하는 방법이다. B종목이 유망하고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이 방법이 적당하다.

A종목은 현재 5만 원의 수익을 보고 있다. 짱모는 보통 오르고 있는 종목을 모두 매도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보유 개수의 반 정도를 판매하여 그만큼 B종목을 추가 매수한다. 이럴 경우 계좌는 아래와 같이 변동된다.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50개)10,000+25,000+5%
B(150개)9,666-100,000-7%
C(100개)10,000+2,300+0.23%

9,000원의 가격으로 50개를 추가매수 했기 때문에 B종목의 평균단가가 낮아지고 그만큼 수익률은 높아진다. 물론 평가손익은 ‘-100,000원’으로 같지만, 보유 개수가 많아진 만큼 B종목이 반등할 때 그만큼 수익도 늘어날 것이다.

· 방법2. 새로운 종목 영입하기

이 방법은 짱모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방법1과 마찬가지로 A의 익절 금액을 이용한다. 핵심은 A를 매도하여 번 수익만큼 B도 같이 매도해주고, 그렇게 매도한 금액으로 새로운 종목 D를 매수하는 것. 자세히 설명하자면, 먼저 A를 60개 매도(30,000원의 수익)하면서 B도 30개를 매도(30,000원의 손실)해준다. 그리고 A를 판매한 금액(60개x10,500원)과 B를 판매한 금액(30개x9,000원), 총 90만 원으로 으로 새로운 종목 D를 영입하여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법이다.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40개)10,000+20,000+5%
B(70개)10,000-70,000-10%
C(100개)10,000+2,300+0.23%
D(90개)10,000+0+0.00

이 경우 수익률은 -10%로 그대로지만 리스크 종목인 B의 개수가 줄어 평가손익은 -70,000원으로 줄어든 모습이 된다.

이렇게 계좌에서 ‘리스크’를 손실 없이 줄여나가면 뇌동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결국 주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원칙’이다. 종목을 매수할 때 어떤 포지셔닝으로 접근한 것인지, 어느 부분에서 매도할 것인지, 어디부터를 ‘리스크’로 인지할 것인지 등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그러면 평가손익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침착하게 손절하고 손해액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짱모의 주식 꿀단지를 마치며

총 11화의 주식 꿀단지를 통해 6년간 울고 웃으며 축적한 주식 꿀팁을 거의 다 공개했다. 처음 시리즈를 제안받았을 때 조금은 주저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아직 공부하고 있었고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연재해보기로 마음먹게 된 건, 이제 막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주변 친구들이 내가 겪었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단 사실 때문이었다. 그들에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내 나름의 팁들을 ‘주식 꿀단지’ 시리즈에 담아낼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열한 개의 이야기를 신나게 풀었다.

짱모의 시리즈를 함께한 여러분께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어느덧 모든 뉴스를 주식과 연결시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는 않았을까? ‘어? 비가 많이 오네? 폭우 관련주는 폐기물, 농업, 비료인데…’, ‘어? 미국과 중국이 사이가 안 좋아? 희토류 관련주가 뭐였지?’ 등의 생각이 난다면 여러분들은 이제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주식러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티 내지는 말자. 중독자로 오해받더라.)

‘주식 꿀단지’ 시리즈는 끝났지만, 짱모의 주식 공부는 계속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 역시 ‘묻지마 투자’를 하기보다는 주식 투자라는 재테크를 열심히 공부해 ‘슈퍼개미’가 돼서 짱모와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짱모도 치열한 주식 시장에서 끝까지 싸워보겠다. 슈퍼개미가 되어 “내가 바로 그 짱모예요!”라고 당당히 밝히고 인터뷰하는 그날까지!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손절’은 다른 종목의 익절 금액만큼 분할로 진행해 리스크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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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⑩ : ‘배당주’로 장기 투자 포지셔닝

김정환 선생님의 곰팡이 투자법, 존 리 선생님의 가치투자법도 장기 투자 포지셔닝이다

장기 투자 포지셔닝이란?

장기 투자 포지셔닝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이 종목이 더는 성장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매도하지 않는 매매법이다. 슈퍼개미 김정환 선생님의 ‘곰팡이 투자법’, 주식의 대가 존 리 선생님의 ‘가치투자법’ 모두 장기 투자 포지셔닝에 해당한다. 짱모도 얼마 전 취업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매일 주식 장의 상황과 이슈를 분석할 시간이 없어, 장기 투자 포지셔닝에 관해 깊이 있게 공부 중이다.

처음 이 포지셔닝에 대해 공부를 할 때는 ‘장기 투자’가 막연히 편한 매매법이라고만 생각했다. 주식을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매일 가격 변동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매도할 생각 없이 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스트레스도 안 받고 시간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부해보니 장기 포지셔닝이라고 마냥 편한 매매법은 아니었다. ‘장기 투자’에도 다양한 유형의 접근법이 있는 데다, 오래 가지고 있을 종목을 고르는 만큼 종목 선정에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했다. 짱모 역시 장기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데 한 달의 분석 시간이 걸렸다.

아마 주변에도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지인들이 종종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유튜브나 티비에 존 리 선생님과 김정환 선생님의 ‘장기 투자’ 이론이 많이 소개되어 더욱 그런 것 같다. 짱모 주위에도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친구들이 몇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나의 종목은 오로지 삼성전자’라는 일념 하나로 매달 조금씩 삼성전자만 사는 ‘삼성맨'(삼성에 다니진 않는다)유형. 두 번째 유형은 어떤 종목의 다신 안 올 역사적 고가에 물려 탈출은 엄두조차 못 내는 ‘쇼생크탈출’ 유형이다.

첫 번째 유형의 친구들은 가끔 ‘나도 저렇게 할 걸 그랬나…’하며 부러울 때도 많지만, 두 번째 유형의 친구들을 볼 때면 눈물이 다 난다. 본인의 종목은 무조건 오를 것이라며 호언장담하지만 그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지 못해 정적이 흐르기 일쑤. 두 번째 유형의 친구는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장기 ‘투자’는 맞지만, 장기 ‘포지셔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안전한 수익 창출이 목표라면?
장기포지셔닝 투자, 배당주 노리기!

앞서 말했듯 ‘장기 포지셔닝’에도 다양한 유형의 투자법이 존재한다.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를 적금 넣듯 모으는 투자법, 나름의 미래 비전을 가지고 유망 기업(산업)에 투자하는 방법(유망 기업 투자법은 전 회차 ‘중장기 포지셔닝’ 편을 참고하자!), 또 배당주를 매수하여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법 등이 있다. 오늘은 이 많은 ‘장기 포지셔닝’ 중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배당주투자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배당이란 뭘까?

배당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즉 주주에게 기업의 이윤을 분배하는 것이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주듯이, 회사에 투자하면 회사의 이익을 배분받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배당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회사가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는 것은 아니며, 같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배당금이 해마다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적자를 기록하는 해나 돈은 많이 벌었지만 투자를 많이 했다면 회사에 남는 잉여금이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당금을 주는 회사를 찾을 수 있을까?

네이버 금융에서 회사의 종목명을 검색하면, 아래쪽에 ‘기업실적분석’이라는 표가 있다. 그리고 표에서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 주당배당금 : 한 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의 액수
  • 시가배당률 : 배당지급날짜 기준으로 ‘배당금이 주가의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수치
  • 배당성향 : 기업의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액수의 비율

당연히 이 세 지표 모두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위 종목은 매년 시가배당률이 2~3%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매년 시중 은행의 이자율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주 투자 종목 고르는 법

배당주를 고르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바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대게 더 이상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한창 성장 중인 회사는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많지 않다. 또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투자 매력도가 높아 굳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더 이상의 성장 여력이 없거나 당기순이익이 하락하는 기업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고배당을 주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매년 5%의 배당 수익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매년 10%씩 떨어진다면 이는 결코 좋은 투자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주’를 노릴 때는 배당률이 높은지와 함께 회사의 안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배당주를 고르기 위해 봐야 할 항목들을 정리해보자.

1. 배당률이 높은가?
2. 회사는 안정적인가? (산업군, 유보율, 부채비율 등으로 알 수 있다. 5편을 참고하자!)
3. 수익이 증가하는가?  

위 세 개의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종목이라면 충분히 장기 포지셔닝으로 접근할 만한 기업들이다. 배당주 중에서도 잘 찾아보면 해마다 수익이 늘어나는 기업들이 있다. 그런 기업들이야말로 알짜 기업들이다. 만약 수익이 늘어나고 있으면서 회사도 안정적이고 배당률까지 높다면 매년 지급되는 배당 수익과 더불어 주가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주 좋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찾았다면 짱모에게도 알려줬으면 한다. 진심으로.)

‘장기 포지셔닝’은
시간 없는 직장인, 대학생에게

오늘은 이렇게 ‘배당주’를 이용한 ‘장기 포지셔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짱모처럼 공부를 하거나 직장에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주말에 바짝 배당주 리스트를 찾아 위의 세 개 항목을 잘 분석해보자. 초반에 노력하여 좋은 종목을 찾는다면, 향후 몇 년은 주식 앱을 쳐다보지 않고도 아주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단, 중간중간 내가 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은 체크할 필요가 있다. 내가 6%의 배당수익을 노리고 어떤 종목을 매수했는데, 그 종목의 주가가 50%가 올랐다면 시가배당률은 하락할 것이다.

 매수 시 가격현재 가격
현재 주당 가격(A)10,00015,000
주당배당금(B)600600
시가배당률(B/A)6%4%

이런 경우에는 종목을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한 후, 그 돈을 가지고 다시 시가배당률 6%의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일 것이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뉴스를 찾고, 종일 주식 앱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면 배당주를 활용해보자!”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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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⑨ : 취준생·대학생 맞춤 매매법, 중장기 투자 표지셔닝

짱모의 주식 투자 비법 두 번째, 미래 유망 산업군 예측 방법 대공개

중장기 포지셔닝이란?

오늘은 ‘중장기 포지셔닝’에 대한 팁들을 얘기하려고 한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취준생인 짱모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 포지셔닝이다. 투자 산업군을 정할 때도 짱모가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 위주로 선정하는 편이다. 관련 산업의 동향 및 상식은 어차피 취업할 때 알아 두어야 하므로 미리 공부도 하고, 투자에 성공하면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장기 포지셔닝’이야말로 대학생, 취준생에게 가장 적합한 매매법이 아닌가 싶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편은 짱모의 주관적인 투자 의견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밝힌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미래 사회, 혹은 특정 기업의 미래에 관한 인사이트가 포함돼야 한다. 그러다보니 종목을 고르는 데에 있어 단기 포지셔닝보다 훨씬 더 많은 공부와 분석이 필요하다. 당장의 수급과 차트를 보고 매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산업에 대한 이해와 앞으로의 방향성, 관련 기업에 대한 정보까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도 많은 친구들이 ‘가치투자’를 논하며 중장기 투자를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가치투자를 한다는 친구들의 종목이 빨간색(수익 구간)인 친구를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그중에는 본인이 가치투자 중이라고 주장하는 종목이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친구도 있었다. 이건 ‘가치투자’가 아니라 단순히 고점에 물려 있어서 매도하지 못 하는 것에 불과하다.

투자 종목 고르는 법

그렇다면 짱모는 ‘중장기 포지셔닝’의 종목들을 어떤 시각에서 고를까?

① 산업군 고르기: 본인의 관심 산업 분야, 혹은 공부하고 싶은 산업군을 선택(입사 희망 산업)

② 산업 파악하기: 해당 산업의 현황과 방향성을 꼼꼼히 공부 (정부 정책, 논문, 회사 홈페이지 등)

산업 예측하기: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 (대략적으로 흘러가는 흐름 파악)

종목 고르기: 관련 산업의 종목들 분석 (재무제표, 시장점유율, 투자 현황 등)

예를 들어보자. 짱모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따라서 짱모의 ‘중장기 포지셔닝’산업군은 ‘전력산업’으로 치중되어 있다. 한전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국내 전력 산업의 동향 및 방향성을 꾸준히 살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본인이 한전 취업을 준비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전만 매수하면 안 된다. 수익이나 산업 공부 측면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혼자서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중장기 종목에 그 산업을 넣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짱모는 어렸을 때부터 뭐가 걸려있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았던 터라 이 방법이 굉장히 효율적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기탄수학 3장 풀라고 앉혀 놓고 시키면 반나절이 걸렸는데, ‘다 풀면 나가 놀 수 있다.’라는 한 마디에 그 자리에서 해치웠던 기억도 있을 정도다.

산업군을 골랐으면 그 산업에 대한 현황을 분석해야 한다. 분석을 위해선 그 산업에 관련한 리포트, 회사 홈페이지 자료, 해외 동향 등 검색이 되는 대로 읽어야 한다. 한전의 경우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국가 에너지 정책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는다. 실제로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하기 전과 후의 주가를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하면, 국가의 정책이 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에 맞춰 전력 산업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따라서 짱모는 산업자원통상부가 발표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제8차 에너지수급계획’을 수십 번은 읽은 것 같다. 여기에서 국내외 전력 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모두 이야기할 순 없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국내 전력산업 계획의 골자는 이렇다.

1. 중앙집권형 시스템을 지역 분산형 시스템으로 바꾼다. (수요관리)
2. 화력 발전의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린다. (미세먼지 대책 + 전원 믹스)
3. 신기술과의 융합으로 산업 경쟁력을 향상한다. (IoT,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산업단지 등)

처음엔 계획안의 용어들조차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해가 안 되는 용어들은 일일이 찾아보며 공부를 한 결과 이 세 개의 계획이 나타내는 바가 보이기 시작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지역 단위의 소규모 전원으로 전환하여 신재생 활용을 극대화하고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력 산업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기회가 되면 특별편으로 찾아오겠다.) 이를 위해서는 실시간 전력 수요 예측(AMI)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짱모는 ‘중장기 포지셔닝’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AMI 관련주, ESS 관련주를 운용 중이다.

짱모의 중장기 포지셔닝 계좌

A종목은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리포트를 분석 후 태양광 에너지가 국내 기술 경쟁력도 있고 신재생에너지로서 부합하는 에너지라고 판단하여 매수를 결정했다. 얼마 전 발표한 ‘그린뉴딜’ 덕분에 큰 시세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그린뉴딜의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17년도 ‘제8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자세하게 기재돼 있는 내용이었다.

B종목은 ESS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후보군이 몇 개 있었지만 두 개의 기업이 현재 서로 ESS 사업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리스크가 적은 종목을 골랐다.

C종목은 AMI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AMI 산업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해외 진출도 하고 있어 기대가 큰 종목이다. 하지만 아직 AMI의 보안 해결 문제 등으로 대규모 보급이 되지 않고 있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30년까지 보급의 확산을 기대하며 보유 중인 종목이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대학생에게 유리하다

이처럼 ‘중장기 포지셔닝’의 매수 기준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있어야 한다. 이 산업, 혹은 이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해당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다. 한낱 대학생이 어떻게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겠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짱모의 생각은 다르다. 당연히 예측은 빗나갈 수 있겠지만, 우리가 학생이기 때문에 더욱 명확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은 내가 신입생인 14년도부터 주야장천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정부의 방향이 세워지면 그에 대한 인력 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우리한테 정보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 설령 예측에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는 관련 산업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직접 얻어 가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중장기 포지셔닝 종목의 매수 기준은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다!”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 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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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⑧ : 단기 투자 포지셔닝, ‘뉴스 매매법’

짱모의 주식 투자법을 공개한다!

뉴스 매매법이 뭔가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짱모의 실전 투자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오늘 다룰 것은 단기 투자 포지셔닝으로 사용하고 있는 ‘뉴스 매매법’이다. (짱모는 투자 비중의 30%를 ‘뉴스 매매법’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뉴스 매매법’은 직장인보다는 짱모처럼 시간이 많은 대학생에게 유용한 매매법이니 요즘 같은 시국에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서 ‘뉴스 매매법’을 따라 하며 돈을 벌어보자.

우선 ‘뉴스 매매법’은 말 그대로 뉴스(이슈)를 남들보다 빨리 파악하고 관련 종목을 미리 매수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매매법이다. 그러기 위해선 매일 갱신되는 뉴스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짱모는 매일 출근일(인턴으로 근무 중이다.)에 조간 뉴스를 챙겨보고, 퇴근 후 그날 있었던 뉴스를 꼼꼼히 살펴본다. 물론 시간이 나면 점심시간이나 남는 시간에도 항상 뉴스를 살펴본다. 그렇게 얻은 정보들을 정리하고 관련 종목들을 분석하여 매수를 준비하는 것이 ‘뉴스 매매법’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뉴스에 나온 정보면 이미 모든 사람이 아는 정보인데 그거로 돈을 벌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당연히 있다. 흔한 20대 대학생일 뿐인 짱모도, 심지어 남들도 다 아는 네이버 뉴스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지만 ‘뉴스 매매법’으로 돈을 번다. 뉴스를 보는 시각만 조금 바꿔주면 된다. 그렇다면 ‘뉴스 매매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또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하는지 아래에 예시를 보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넷마블’을 예시로 보자. 넷마블은 5월 28일 자 ‘BTS 소속사 빅히트 상장 절차 돌입’ 뉴스를 보고 매수를 고민하게 됐다. 사실 많은 개인 투자자들도 빅히트의 상장 이슈를 알고 있을 것이다. 워낙에 큰 이슈이기도 하고 올 1월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이슈이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은 빅히트 상장 뉴스를 처음 봤을 때 그냥 넘어갔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짱모는 왜 빅히트가 상장하는데 뜬금없이 넷마블을 매수했을까? 짱모의 시각으로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짱모는 5월 28일 해당 뉴스가 뜬 것을 보고 상장 신청이 확정되자 바쁘게 빅히트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이렇게 큰 뉴스(재료)를 놓칠 리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발품을 팔아 알아본 결과 넷마블이 빅히트 상장의 최대 수혜라는 것을 찾아냈다. 넷마블이 빅히트의 2대 주주이기 때문에 빅히트가 상장을 하면 지분가치 재평가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뉴스를 보고 관련 종목 혹은 산업 찾아보기’라고 보면 된다. (저번 화에서 폭우 뉴스를 보고 ‘제넨바이오’를 찾는 단계와 같다.)

그렇다면 짱모는 5월 29일에 ‘넷마블’을 매수했어야 했다. 하지만 짱모는 7월 16일에 조금씩 넷마블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기사가 난 다음 날 분명히 상한가를 갈 거라고 예상했던 넷마블이 오히려 음봉(하락)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정보를 잘 못 찾았을 수도 있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매수를 보류하고 상장에 대해 더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상장신청을 하면 ‘영업일 기준 45일 이내’에 예비심사 승인의 허가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즉, 7월 30일까지 예비심사 승인이 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리스크를 안고 음봉에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였다. 그렇게 7월 30일을 D-day로 적어놓고 넷마블의 매수 타이밍을 기다렸다.

2단계는 ‘매수와 매도 타이밍 정해놓기’이다. 내가 생각하는 ‘넷마블’의 매수 타이밍은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될 때였다. 매도 타이밍은 재료가 소멸하는 날로 잡았다. 예상대로라면 매수 타이밍은 6월 30일 본격적으로 넷마블의 주가가 상승이 시작된 날이고 1차 매도 타이밍은 7월 30일(이었지만 추가서류 제출 요청으로 예비심사 승인이 8월 10일로 미뤄졌다.), 2차 매도 타이밍은 빅히트의 상장 날이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다른 종목의 증자 참여로 인해 돈이 묶여있어 7월 16일부터 매수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10% 이상의 수익을 남길 수 있었다. (아직 빅히트가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중의 일부는 보유 중이다.)

투자 포지셔닝 정하기

이처럼 ‘뉴스 매매법’은 쉽게 말해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팔아 재료(news)를 선점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뉴스를 업데이트하고 관련 종목을 검색하고 분석하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짱모는 같은 과에 주식하는 친구들과 방을 만들어 뉴스를 끊임없이 공유한다. (약간 리딩방 느낌이 들긴 한다.) 공지사항으로 이달에 중요한 이슈들을 체크해놓고 주로 밤에 주간 주목해야 할 이슈들을 정리하며 공유하곤 한다.

※ 실제 리딩방이 아니라 짱모가 재미로 주식 투자하는 실제 친구들을 모아 만든 방입니다.

그렇게 해서 선정된 종목을 이슈가 터지기 전에 미리 매수하여 이슈가 소멸할 때 매도한다. 저번 화에도 말했듯이, 재료가 소멸하지 않았으면 팔 이유가 없다. 넷마블같은 경우엔 메인 이슈가 ‘빅히트의 상장’이며 제넨바이오의 경우는 ‘폭우’였기 때문에 이슈가 완전히 소멸하기 전까지는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

단, ‘뉴스 매매법’을 사용하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1.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종목은 ‘뉴스’가 아니다. 실시간 검색판을 재료가 소멸됐다고 알리는 알림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2. 내가 준비하지 않은 종목은 들어가지 말자. (왜 오르고 떨어지는지 모르면 들어가지 말아라.)

3. 손절라인을 확실히 지켜라. (선점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일정 금액 이상 떨어지면 선점한 것이 아니다.)

위 세 개만 잘 지키며 ‘뉴스 매매법’을 하다 보면 단기간에 (생각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덤으로 뉴스를 꼼꼼히 찾다 보면, 시사상식까지 얻게 되니 대학생으로서는 일석이조가아닐 수 없다. (과장 조금 섞자면 ‘뉴스 매매법’ 한 달이면 벨라루스 대통령의 여동생 이름까지 알게 된다.) 다음 회차에서는 짱모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중장기 투자법’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뉴스를 보며 관련 종목과 산업을 연관시켜보자!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 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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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⑦ : 매수, 매도 타이밍 알려줄게!

투자 포지션별 매매법

투자 포지셔닝 정하기

‘짱모의 주식 꿀단지’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투자 팁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중 한 친구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할 거면 구독을 취소하겠다. 너만 돈 벌지 말고 내가 뭘 사야 하는지를 알려달라.’라는 파격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소중한 구독자를 위해 오늘부터는 짱모의 실질적인 투자 비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특히 많이 받았던 질문은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관한 질문이었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 ‘그중 운 좋게 내가 산 게 올라 +5%에서 팔았는데 40%까지 오르는 걸 보면 아주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온다’ 등의 의견이었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돌아다니는, ‘개인 투자자들은 본인 종목의 가격이 떨어지는 건 잘 참는데 오르는 건 못 참고 팔아버린다’라는 말도 결국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오늘은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결정하는 법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결정하는 기준은 바로 ‘투자 포지셔닝’이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를 모르는 것도 본인의 투자 포지셔닝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던 ‘재무제표 보는 법’이 전장에 나가기 위해 무기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투자 포지셔닝 정하기’는 전쟁에 나갈 전략을 세우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전략 없이 전장에 뛰어들면 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듯이 주식 역시 마찬가지이다. 본인의 투자 포지션을 정하지 않고 거래를 하다보면 ‘뇌동매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투자 포지셔닝은 투자 기간과 투자 성향, 투자금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는 ‘투자 기간에 따른 포지셔닝’을 위주로 다루겠다. 투자 기간은 크게 ‘단기, 중장기, 장기’로 나뉜다. 각각의 포지션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뭐가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본인이 고른 종목을 어떤 포지션으로 접근했느냐에 따라 매수와 매도 타이밍이 정해지기 때문에 종목을 고를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 각각의 투자 포지션에 따른 매매법은 다음 회차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밑에 표를 보며 투자 기간별 포지셔닝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구분단기중장기장기
매수 판단뉴스 (뉴스 속보)뉴스 + 산업 동향 예측
(유망 산업)
산업 동향 예측
(정부 계획 참고)
매도 판단재료 소멸 시
(보통 1~2주)
본인의 기준 정립
(수익률 기준)
더 이상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없을 때
장점단기간의 높은 수익
회전율 ↑
리스크 관리 수월
스트레스 ↓
리스크 ↓
스트레스 ↓
단점리스크 ↑
고점 진입 가능성 ↑
회전율 ↓회전율 ↓


단기 포지셔닝

첫 번째로 ‘단기 포지셔닝’이다. 여기서 말하는 단기란 흔히 얘기하는 ‘단타’의 개념과는 다르다. 단타는 분 단위, 심지어는 초 단위로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지며 보통 ‘테마주’를 단타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단기 포지셔닝’은 보통 1~2주 정도의 기간 내에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진다. 보통 뉴스를 통해 향후 1~2주간의 이슈를 예상, 혹은 준비하여 매수를 결정한다.

위 종목은 ‘폐기물 관련주’로 편입된 종목이다. 8월에는 긴 장마가 예상된다는 뉴스를 보고 7월 27일 첫 매수를 했다. 장마철 폭우가 올 경우 폐기물 처리 업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이 종목은 7월 27일에 매수를 했으면 장마가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을 때, 혹은 장마가 끝난 후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내가 단기로 이슈를 잡았기 때문에 그 이슈가 소멸하기 전에는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단기 포지셔닝’은 자금의 회전율이 높고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슈를 잘못 예측했을 경우, 혹은 남들보다 늦게 파악했을 경우 그만큼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존재한다.


중장기 포지셔닝

다음은 짱모가 가장 선호하는 ‘중장기 포지셔닝’이다. 중장기 포지셔은 단기 포지셔닝과 마찬가지로 뉴스에서 정보를 많이 얻는다. 다만, ‘단기 포지셔닝’은 매도의 기준이 ‘단기적인 사건’이지만 중장기 포지셔닝은 ‘수익률’에 있다.

위 종목은 2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다.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뉴스를 보고 중장기 종목으로 매수를 결정하였다. 이러한 중장기 종목은 ‘단기적인 사건’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도의 기준이 모호하여 본인만의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 나는 수익률이 +10%일 때 보유 비중의 10%, +15%일 때 보유 비중의 20%, +20%일 때 보유 비중의 30%를 매도하는 원칙이 있다. 이러한 중장기 종목은 다른 종목을 손절해야 하는 날 부분 익절하며 계좌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좌 리스크 관리에 수월하다. 다만 수익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회전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장기 포지셔닝

마지막으로 장기 포지셔닝이다. 장기 종목들의 정보는 주로 정부의 정책 발표 보고서에서 얻는다. 특히 내가 관심 있는 산업의 정책에서 종목을 담아두는 편이다. 짱모는 에너지 산업에 관심이 많아 2019년 6월에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보고 관련 산업을 깊이 있게 공부한 후 몇 가지 종목을 담아뒀다. 장기 종목들은 그 산업이 더 이상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매도를 한다. 이는 국내 가치투자의 권위자이신 ‘존 리’님의 말씀에 감명을 받아 지키는 철칙이다. 눈에 보이면 팔고 싶을까 봐 장기 투자 전용 계좌도 따로 개설하기까지 했다. 따라서 하루하루 종목의 등락률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다만, 웬만해서는 매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회전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나도 이제 척척박사! (주식 빼고…)

짱모는 비중의 30%는 ‘단기 포지셔닝’으로, 50%는 ‘중장기 포지셔닝’으로, 나머지 20%는 ‘장기 포지셔닝’으로 접근하여 분산 투자를 한다. 본격적인 주식 투자에 앞서 이렇게 포지셔닝을 명확히 세워야 ‘뇌동매매’에 빠져들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중장기와 단기 종목들을 고르기 위해 매일 매일 뉴스와 시사 이슈를 체크하다 보면 어느덧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주식을 오래 하면 ‘주식 빼고 척척박사가 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투자 포지셔닝 별 종목 접근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다음 회차부터는 오늘 맛보기로 이야기했던 각 포지셔닝 별 매매법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짱모가 실제로 어떻게 종목을 고르고 매수와 매도 타이밍은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니 기대해도 좋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종목을 고르기 전 투자 포지션을 정해야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판단할 수 있다!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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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⑥ : 주식, 언제 사야 해요?

고평가, 저평가 주식 파악하기! (feat. EPS, PER, BPS, PBR)

내가 사면 고점, 내가 팔면 저점

이제 재무제표를 보면서 ‘이 회사가 안정적으로 돈을 잘 버는 회사인가’를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 지금 이 회사의 주가가 적정 가격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내가 산 가격이 적정 주가보다 높다면 손해를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불변의 법칙이 하나 있다. 내가 사면 고점, 내가 팔면 저점이라는 것. 좋은 회사라고 판단하여 매수하는 순간 기가 막히게 가격이 쭉쭉 떨어지다가 내가 팔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건 한 틱 한 틱 어렵게 올라가는데, 떨어지는 건 무섭게 떨어지는 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그게 또 열이 받아 오르는 순간 재매수를 하면 다시 떨어져 또 손절을 하게 되는 ‘뇌동매매’로 이어질 확률 또한 높다. (불과 몇 년 전 짱모의 이야기이다.) 결국, 뇌동매매하지 않고 리스크를 줄이면서 기대수익은 높이려면 ‘저평가되어 있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나 역시 고점과 저점을 파악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주식이란 사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내가 하는 건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짓이었기 때문에 열이 받아 도저히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 종목의 10년간의 차트를 놓고 종일 차트만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깨달은 건 단기적으로 한 종목의 저점과 고점은 절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꾸준히 우상향하는 종목들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바로 ‘좋은 회사’이면서 ‘저평가’되어있다는 점이었다.


저평가되어 있는 회사를 찾는 법

그럼 이 회사가 저평가되었는지는 어떻게 확인할까? 여러 가지 방법과 지표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은 EPS, PER, BPS, PBR이다.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하겠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단순히 영어라 어려운 것뿐이다. 예를 들어 PBR은 Price on Book-Value Ratio의 약자인데 직역하자면 ‘주가순자산비율’이다. 말 그대로 현재 주가가 기업의 자산대비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한국이 세계 금융의 중심이었다면 PBR은 ‘주순비’라는 용어로 대체되어 훨씬 공부하기 수월했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각 지표에 대한 이해와 지표의 수치가 어떨 때 ‘저평가 주식’이라고 말하는지를 알아보자. (각 지표는 ‘네이버금융’이나 ‘HTS’ 등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짱모는 네이버금융-종합정보-기업실적분석에 있는 표를 참고했다.)

1) EPS (Earning Per Share) : 주당순이익

첫 번째 지표는 EPS다. EPS는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하였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쉽게 이야기하면 기업이 1년간 올린 수익에 대해 주주의 몫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숫자다. EPS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식투자가치는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EPS가 높을수록 좋은 회사인 것은 알겠는데, ‘주가에 비해’ 높은 걸까? 바로 그 답을 알려주는 지표가 ‘PER’이다.

2) PER (Price Earnings Ratio) : 주가수익비율   *현재주가/주당순이익(EPS)     

PER은 현재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수치이다. 즉, 어떤 기업의 주식 가격이 10,000원이고 1주당 2,000원 어치의 수익을 올린다면, PER은 5이다. PER이 작을수록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주식 가격이 1주가 벌어오는 가격이 같을 때, 즉 PER이 1일 때가 적정가격이고 1보다 높으면 ‘고평가’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PER 10을 기준으로 고평가, 저평가를 구분한다.

PER
저평가 < 10 <고평가

하지만 PER은 업종별로 차이가 심하다. 바이오주나 언택트주들은 PER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실적보다 미래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주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PER 10 이하 저평가, 10 이상 고평가’로 판단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럴 때는 ‘업종 PER’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 금융 차트 우측 투자정보에 ‘동일업종 PER’이라는 항목으로 그 산업의 평균 PER을 제시해놓으니 이를 기준으로 적절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3) BPS (Book 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

BPS는 기업의 순자산(총자산-부채)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이다. 쉽게 말하면 이 기업이 활동을 중단한 뒤 자산을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1주당 얼마씩 배분되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당연히 BPS가 높을수록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4) PBR (Price on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현재주가/ 주당순자산(BPS)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수치이다. 어떤 회사의 주가가 10,000원이고 BPS가 5,000원이라면 PBR은 10,000/5,000 으로 2가 된다. 회사의 순자산을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했을 때 주가가 어느 정도로 평가되어 있는가를 나타낸 수치라고 보면 된다. 보통 PBR을 1 기준으로 고평가와 저평가 주식으로 나눈다.

PBR
저평가 < 1 <고평가

그 외에도 EV/EBITA, ROE 등 참고할 수 있는 수치는 많지만, 현재 주가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의 수치는 위의 PER과 PBR이 대표적이니 이 두 개는 꼭! 확인하고 매수하도록 하자.


실전에서 분석해보기

그렇다면 이제 지난주(재무제표 분석법 편)와 이번 주 꿀단지에서 배운 대로 실전에 적용해보자. 위에서 내가 가져온 기업의 실적분석표를 다시 보면, 최근 3분기의 수치를 보면 EPS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20년 3분기에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PER은 5.41에서 3.55까지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EPS가 하락했는데 EPS가 줄었다는 것은 주가의 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동일업종 PER은 20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동일 업종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종목의 현재 주가는 8월 7일 종가 기준 583,000원이다. 하지만 BPS를 보면 1,919,580원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기업이 활동을 중단한 뒤 자산을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면 1주당 190만 원의 돈을 준다는 것이니 현재 주가가 많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종목의 BPS는 19년 3월부터 20년 3월까지 꾸준히 증가했지만 PBR은 20년 3월 기준 0.25까지 꾸준히 낮아졌다. 즉, 기업의 순자산가치는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는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위 종목을 PER, PBR로만 보면 저평가된 종목으로 볼 수 있다. (심지어 배당금도 준다!)

물론 PER, PBR의 수치가 낮다고 무조건 매수하면 안 된다! 회사의 미래(유망성)가 없고, 악재가 얽혀 있어서 현재 회사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가격에 형성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산업군이 유망한지, 악재는 없는지 파악하고, (저번 주에 말했던 것처럼) 회사가 안전하게 돈을 잘 벌고 있는지 확인한 후, 그다음에 해당 종목이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위의 종목은 ‘철강, 구리, 아연’ 산업으로 편입되어 있다. 현재 언택트 산업에 자금이 몰려있어 상대적으로 자금의 유입이 저조한 산업군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나아지고 언택트주 열풍이 잠잠해지면, 그간 소외됐던 다른 산업군 쪽으로도 자금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서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재무제표를 보면 20년 3월에 19년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29%로 낮고, 유보율은 35,820%로 유동성이 아주 풍부하다. 즉, 안정성과 재무건전성 역시 준수한 수준이다.

짱모는 이 종목을 8월 10일에 매수했다. 이 종목의 수익은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종종 첨부하도록 하겠다. 다만 앞으로 이어지는 회차에서 이 종목에 대한 언급이 더 없다면 ‘분석 실패로 인한 회피’ 정도로 짐작해주길 바란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에 투자하자(EPS, PER, BPS, PBR을 유심히 보자)!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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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친구가 추천한 종목 사니?

재무제표는 회사의 ‘영양 상태’를 알려준다

앞에선 초보 투자자, 특히 20대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 입문하기 전에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한 얘기를 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투자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  ‘재무제표’다. ‘주가’는 그 회사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돈을 버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재무제표에는 그 회사의 안정성과 수익성, 활동성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투자자가 ‘재무제표’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분석하는지조차 모른 채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그들의 대부분은 “친구가 그러는데 OO 종목이 오를 거래!” 라는 말을 듣고 피 같은 돈을 투자한다. 하지만 친구에게 정보를 준 친구도 친구에게 들은 것이고, 그 친구 역시 친구의 정체 모를 제삼자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실체 없는 정보라는 것이다. 결국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면 본인이 직접 종목을 분석해야 한다.

재무제표는 말 그대로 그 기업의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다시 말해 그 기업의 영양 상태가 어떤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길 기대하는 건, 곧 쓰러질 것 같은 사람에게 42.195km 마라톤 완주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아마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은 재무제표가 중요하단 것은 알지만 각종 어려운 용어와 영문 약자들로 가득한 표를 해석할 엄두조차 나지 않아 이내 분석을 포기했을 것이다.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무려 7년 째 경영학과를 다니고 있는 (놀랍게도 아직 3학년이다.) 짱모가 핵심만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재무제표에서 ‘수익성’을 확인해보자

우선 재무제표는 대부분 회사 홈페이지 ‘IR 공시’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굳이 회사 홈페이지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네이버 금융’ 페이지나, ‘키움 영웅문 앱’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그 중 네이버 금융과 회사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네이버 금융은 빠르고 간단하게 재무구조를 체크할 수 있어 주로 장 중에 관심이 가는 기업을 살펴볼 때 이용한다. 회사 홈페이지는 장기 투자 종목을 고를 때 들어가는 편이다. IR 자료를 꼼꼼히 보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사업 분야가 정확히 어떤 것이 있고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되는지 등 다양한 정보들을 파악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재무제표에서 어떤 부분을 유심히 봐야 하는지 같이 보도록 하자.

네이버 금융에 들어가 관심 있는 종목을 검색해 ‘종목분석’ 탭에 들어가자. 밑으로 내리다 보면 복잡한 표를 지나 ‘Financial Summary’이라는 (더 복잡한) 표가 있을 것이다. (종합정보 탭에서 ‘기업실적분석’ 표에서도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무수히 많은 숫자에 정신이 혼미해질 것이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 없다. 이 재무제표의 모든 숫자가 유의미하지만, 초보자가 재무제표에 나온 모든 숫자의 의미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건 꼭 봐야 하는’ 지표를 골라서 알려줄 예정이다.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다. 다 비슷한 말 같지만 조금씩 다르다. 먼저 매출액은 ‘물건(서비스)을 얼마 팔았냐?’, 영업이익은 ‘판매 행위에서 얼마를 남겼냐?’, 당기순이익은 ‘판매 행위뿐 아니라 다 합쳐서 우린 얼마를 벌었냐?’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중,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당기순이익’이다. ‘그래서 이 회사가 돈을 잘 버냐?’의 지표로 활용되는 것이 당기순이익이기 때문이다. 내가 예시로 가져온 ‘서울반도체’를 보면 2017년 당기순이익이 464억에서 2018년 626억으로 대폭 상승했다가 2019년 358억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면 당기순이익이 진짜로 차트에 반영되는지를 살펴보자.

‘서울반도체’의 주가 차트를 보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2018년에 최고점을 찍고 사업실적이 악화된 2019년 다시 감소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며 매출액, 영업이익 역시 당기순이익을 구성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 이 세 가지의 지표는 무조건!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재무제표에서 ‘안정성’을 확인해보자

회사의 ‘수익성’을 알았으면 이제 ‘안정성’을 알아봐야 한다. 안정성이란 ‘이 회사가 무리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 아닌지’, ‘향후 몇 년간 부도 위기는 없는지’ 등에 관한 지표다. 아무리 회사가 돈을 잘 번다고 하여도 무리한 사업 진행은 우리에게 리스크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 역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꼭 체크해야 할 것은 ‘유보율’과 ‘부채비율’이다. 부채비율은 ‘자본 대비 부채가 얼마나 있는지’, 유보율은 ‘기업 내부에 자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지표라고 보면 된다. 부채비율과 유보율은 아래와 같이 계산한다. (계산기 두드릴 필요 없이 네이버 금융에 다 나와 있긴 하다.)

부채비율= 부채총계/자본총계 (100% 이하가 좋음)
유보율 = 100% 미만 – 나쁨, 100% 이상 – 준수, 1,000% 이상 – 망할 일 절대 없음

네이버 금융-종목분석-‘Financial Summary’ 표에서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보율’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유보율’은 지속할 수 있는 불황에서 ‘비상식량’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 즉, 부채비율이 낮고 유보율이 높을 수록 불황에 대한 적응력이 높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요즘같이 유동성이 필요한 시국에 유보율이 1,000% 미만이면서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은 매수 고려 종목에서 제외하는 편이다.

그 외에도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면 봐야 할 지표는 많다. 오늘은 그중 ‘이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정확히 말하면 ‘안전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지표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정도만 봐도 내가 산 종목이 당장 1년 이내로 상장 폐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를 종목’은 몰라도 ‘떨어지지 않을 종목’을 고르는 눈은 갖춘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짱모에게 아주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종목이다. 이 종목은 5월 14일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공장을 준공한다는 뉴스를 보고 고민하게 된 종목이다. 첫 매수는 포스코케미칼의 재무구조를 분석하고 양극재에 관한 공부를 한 후 5월 20일에 결정하게 되었다. 그 후, 7월쯤 확장 준공을 한다는 뉴스를 보고선 추가 매수를 했다.

20년 3월 실적을 보면, 포스코케미칼의 매출액은 소폭 상승하였지만 영업이익은 70억가량 하락한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확장 준공 등 투자에 의한 지출인 것으로 해석했고, 무엇보다 부채비율과 유보율을 봤을 때 안정적인 회사라고 판단했다. 즉, 안정적으로 돈을 벌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해 투자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돈 잘 벌고 안정적인 회사를 파악하는 법을 알았으면 다음 회차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가 지금 싼 거야? 비싼 거야?’에 대한 답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EPS, PER, BPR)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연재되는 ‘재무제표 분석’ 편은 꼭! 직접 네이버 금융에 들어가 따라가면서 확인하는 연습을 해보길 추천한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종목을 사기 전 재무제표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은 꼭! 확인하자.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 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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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④ : 유상증자, 무상증자에 관한 모든 것-2

‘권리락’도 모르고 증자에 참여할 생각하지 말자

‘권리락’도 모르고 증자에 참여할 생각하지 말자

이제 겨우 ‘증자’에 대해 이해하고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면, 또 다른 난관을 만나게 될 것이다. 바로 ‘권리락’이다. 이쯤 되면 ‘아, 이제 더 공부하긴 싫고 그냥 참여할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증자 참여자라면 ‘권리락’ 정도는 꼭! 알아야 ‘멘붕을 피할 수 있다.

‘권리락’은 증자 후 기존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투자자가 권리락 당일 아침 계좌를 확인하고는 비명을 지르곤 한다. 어제만 해도 +10%였던 종목이 자고 일어나니 -50%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무상증자는 회사의 자본을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에 주식 수가 늘어난 만큼 한 주당 가격은 내려간다. 그렇다고 내 투자금이 갑자기 땅으로 꺼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짱모가 주당 3만 원인 A 회사의 주식을 10주 가지고 있고, A 회사는 1주당 0.5주를 신주 배정한다고 공시했다. 짱모에게 A 회사의 주식이 10주가 있었으니 신규로 5개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신규 발행 후 한 주당 가격은 얼마가 될까? 짱모의 무상증자 전 A 주식의 총 매입금액이 30만 원이었으니 무상증자 후 주식 수로 나누면 30만 원/15주=2만 원이 된다.

 기존무상증자 후
주식 수10개15개
1주당 가격3만 원2만 원
총 매입금액30만 원30만 원

위의 표와 같이 주당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권리락’이라고 한다. 수학을 못해서 계산을 못 할 것 같다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학창 시절 수학을 무지 싫어했던 짱모도 막상 자기 돈이 걸리니 죽기 살기로 계산기를 두드렸다.

이 문제를 풀면서 ‘어차피 HTS에 수익률이 다 나오는데 뭣 하러 계산하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신규 주식이 권리락 이후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즉, 신주 배정 전 내 계좌에는 15개 2만 원이 아닌, 10개 2만 원으로 표기되어 무려 -33%의 수익률로 기록되는 것. 당황하지 말고 위의 방법처럼 계산한 주당 가격과 현재가를 비교하여 수익률 관리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권리락일’과 ‘신규 주식 발행일’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캡처=네이버 금융 ‘현대엘리베이터’ 전자 공시

증자가 결정되면 위와 같은 공시를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무상증자는 1주당 0.5주를 배정해준다는 것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7월 3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7월 22일로 되어있다. 즉, 7월 3일 회사 주주명단에 적혀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신주를 배정한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D-2일에 결제가 되기 때문에 7월 3일의 2일 전인 7월 1일 18시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7월 2일에 매수해봤자 7월 1일 이후 주주들은 신주 배정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 전일에 적용되며, 권리락 당일부터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도해도 신규 주식을 받을 수 있다.

7월 1일7월 2일7월 3일
이날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신주 배정 권리 유효
권리락 당일
(보유 주식 매도 가능)
신주배정기준일

 

짱모도 무상증자에 참여했다

짱모는 최근 ‘현대엘리베이터’와 ‘휴젤’의 무상증자에 참여했다. 두 종목 모두 권리락 당일에 보유 주식 전부를 매도했으며, 신주 역시 발행받은 당일에 전부 매도했다. 그 결과, 현대엘리베이터에 190만 원을 투자하여 8% 수익률인 15만 원을 벌었고, 휴젤에 154만 원을 투자하여 -4%가량의 5만 7천 원을 손실했다.

이처럼 무상증자에 참여한다고 해서 100% 수익이 보장된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신주배정일까지 약 20일가량 그만큼의 돈이 묶여있는 것인데, 그사이에 어떤 뉴스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휴젤’ 같은 경우는 무상증자에 참여하고 신주배정을 기다리는 동안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ITC 소송 이슈’가 있었다. 이 이슈가 휴젤에 악재로 작용했는데, 신주를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악재가 있어도 주식을 아직 받지 않아 팔 수 없으니 그만큼 리스크 관리가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증자를 참여할 때에는 권리락일과 신주배정일 사이의 기간 동안 돈이 묶여 있다는 사실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 기간 사이에 특별한 이슈가 엮인 종목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추신) 증자에 참여하면 우편으로 ‘신주배정 통지서’가 날아온다. 아내 혹은 부모님 몰래 주식을 하다 무상증자 통지서로 인해 곤란해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니 미리 우편 배송 주소는 바꿔놓도록 하자.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증자 참여 시 신주배정일 D-2까지는 매수! 신주배정일 D-1은 권리락! 기억하세요~!”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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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④ : 유상증자, 무상증자에 관한 모든 것-1

증자, 좋은 걸까? 나쁜 걸까?

뉴스에서 ‘증자’ 소식을 들었다

최근 뉴스를 보다가, 많은 회사의 ‘증자’ 소식을 듣게 됐다. ‘증자’가 뭔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궁금해서 증자 공시를 한 회사의 주가를 살펴보았는데 더 헷갈리기만 했다. 증자 공시를 한 회사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오히려 하락하는 종목도 있었기 때문. 아니, 좋으면 좋은 거고 나쁘면 나쁜 거지 도대체 증자가 뭐길래 어떤 종목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어떤 종목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걸까? 양날의 검과도 같은 ‘증자’에 대해 파헤쳐 봤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항상 돈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기업이 돈을 확보하는 방법에는 은행대출, 회사채발행, 자본금 조달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증자’는 그 중 ‘자본금 조달’에 해당한다. 좀 더 쉽게 말해서 발행 주식 수를 늘린다는 얘기다.

‘증자’는 신규 발행 주식을 대가를 받고 지급하는 ‘유상증자’와 기존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는 ‘무상증자’로 나뉜다. 유상증자는 회사 주식자본의 증가와 함께 실질적인 재산의 증가를 가져오지만 무상증자는 공짜로 나눠주기 때문에 회사의 실질재산은 증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증자의 목적이 대부분 회사의 자금 조달에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증자’라 하면 십중팔구는 유상증자를 가리킨다. 최근 유난히 뉴스에 ‘유상증자’ 소식이 많이 나오는 것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회사가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사례 : 대한항공 1조원 유상증자 결정…총 2.2조원 자금 확보
 무상증자 사례 : 알테오젠, 무상증자 권리락일에 ‘급등’…”수급 긍정적”

증자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우리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회사가 ‘증자’를 했을 때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증자’는 회사의 상황에 따라 호재가 될 수도,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앞서 말했듯,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그 회사의 자금 조달 이유가 경영난 악화라면, 굳이 돈을 내고 그 회사의 주식을 더 사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유상증자’가 악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유상증자’의 목적이 유망한 산업의 투자를 위한 자본 조달이거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하려는 경우라면 호재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반면에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한다. 무상증자를 했다는 것 자체가 잉여금이 많은 회사라는 증거이며 주주들과 주가에 신경 쓴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발행 주식 수만큼 유통 주식 수의 증가로 이어져 거래량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의 주식이 한 주당 200만 원이라면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다. 또한, 주가가 무겁다 보니 거래량이 활발하지 않아 호재가 있어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통해 주당 가격이 2만 원이 된다면, 종목 접근도가 향상해 거래량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주가 상승 역시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악재에도 크게 반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증자를 참여할 때는 ‘증자의 목적이 무엇인지’, ‘증자를 하는 회사의 전망은 어떤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어지는 회차에서는 증자를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 꼭! 알아야 하는 용어와 사항들을 짚어볼 것이다. 직접 무상증자에 참여해본 짱모의 후기도 만날 수 있으니 바로 다음 편으로 넘어가길 바란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기업의 자금 조달이 필요한 요즘 현명하게 증자에 참여한다면,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증자’에 참여할 땐, 회사의 ①증자 목적, ②전망, ③수익성과 안정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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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③ : 20대에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

투자금은 적지만, 그래서 더욱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은 도박이 아니다

이번엔 20대 투자자가 가져야 하는 투자 마인드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같은 20대라고 해도 각자 처한 상황도 다르고 투자할 수 있는 여윳돈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쉽게 일반화할 순 없다. 따라서 지금부터 짱모가 말하는 내용은 ‘짱모처럼 코 묻은 돈을 들고 주식 시장에 호기롭게 입문한 대학생 투자자’를 위한 것임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사실 주식을 제대로 시작하려면 알아야 할 점이 너무나도 많다. 코스피가 뭐고 코스닥은 뭔지, 또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주식은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하는지… 골치 아픈 것투성이다. 앞으로 남은 <짱모의 주식 꿀단지 시리즈>에서 차차 설명하겠지만, 그 전에!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투자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려 한다.

“주식은 도박이 아니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그런데 왜 본인이 산 회사가 무슨 사업을 하고 있고 돈은 잘 벌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오르길 기도하는가? 성당이나 교회에서 기도하는 사람보다 주식 장에서 기도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그만큼 많은 투자자가 투자를 ‘도박’하듯이 하고 있다는 소리이다.

그렇다면 주식을 ‘도박’이 아닌 ‘투자’라는 원래 개념으로 접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좀 더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주식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돈을 벌 수 있을까?

20대 투자자가 가져야 하는 마인드

내가 주식 투자를 할 때 꼭 지키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1. 분산 투자는 기본. 한 종목의 비중이 30%가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
2. 수익 여부에 상관없이 투자 내용에 관해 스스로 피드백할 것
3. 종목 뉴스, 이슈, 동향 등을 꼼꼼히 파악할 것
4. 유망 산업에 투자할 것

첫 번째. ‘분산 투자’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주식 투자는 부동산 투자와는 다르게 수익률이 초 단위로 볼 수 있다 보니 게임처럼 생각하는 친구들(경험상 대부분 ‘20대 남자’였다)이 많다. 그들의 대부분은 분석 없이 한 종목에 몰빵 투자를 해놓고 온종일 “가즈아!”를 외쳐댄다. 정말 어디로 가버린 건지 지금은 연락도 잘 안 된다. 철저한 재무제표 분석 끝에 투자한 종목도 다음 날 아침 뉴스에 ‘분식 회계’ 이슈가 뜰 수도 있는 세상이다. 따라서 종목의 포트폴리오 화는 필수다. 물론 종목의 비중을 정할 때, 안전한 우량주를 더 담을 것인지, 성장주를 더 담을 것인지는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어찌 됐든 한 종목의 비중은 30%가 넘어가지 않도록 분산하여 투자하자.

두 번째, 수익 여부에 상관없이 ‘피드백’은 필수다. 우리는 20대다. 투자금이 적은 대신 앞으로 투자할 시간은 많은 20대. 우리 같은 20대 대학생은 주식으로 돈을 번다고 하더라도 투자금 자체가 적기 때문에 큰돈을 벌진 못 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잃더라도 큰돈을 잃지는 않는다는 뜻이 된다. 그 말인즉슨, 지금처럼 투자금이 적을 때 실패의 경험을 쌓고 돈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봤다면 관련 산업의 상식이라도 얻어가면 충분히 본전이다. 제로금리 시대에 적금 대신 ‘주식’을 재테크 수단으로 결정했다면 지금처럼 투자금이 적을 때 실패의 경험을 쌓고 돈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추자.

실제로 나는 손해를 봤을 때 ‘손익에 0이 더 안 붙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잃은 돈만큼 지식을 얻어가려고 노력한다. 내가 상승할 거라 예상했던 종목이 왜 하락했는지. 내가 분석을 잘못했다면 어느 부분에서 잘못한 것인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둔다. 이것들이 모여 다음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실패 확률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짱모가 ‘한국전력’이라는 종목을 매수했다고 가정해보자. 짱모는 올여름 폭염으로 여름철 가정용 전력 수요로 인해 한전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발전 원가가 하락하여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났는데도 ‘한국전력’의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면 “이런 X잡주…”라고 중얼거리며 소주 한 잔 하지 말고 분석을 해야한다.

‘한국전력’ 주식 매매 후 피드백.xlsx

국제 유가가 하락했을 때 실제 한국전력의 발전원가에 영향을 미치려면 몇 개월의 기간이 필요한지, 가정용 수요가 증가했더라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산업용 전력 수요가 떨어져 매출이 감소한 것은 아닌지 등의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피드백 결과, 한전의 매출액 구성 비율 중 산업용이 훨씬 높은데 코로나로 인해 산업용 수요가 줄어들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면, 다음 ‘한국전력’ 종목을 매수할 때는 ‘가정용 수요’가 아닌 ‘산업용 수요’로 접근하게 되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러한 ‘피드백’이 모였을 때, 산업의 이해도가 높아지며 점차 시장을 보는 눈이 생기게 된다.

세 번째, ‘뉴스’를 꼼꼼히 파악하자. 우리는 직장인에 비해 여유 시간이 많다. 이 시리즈를 연재하며 차차 언급하게 되겠지만 수익률은 사실 시간과 바꾸는 것이다. 주식이란 건 사실 간단하다. ‘좋은 종목’을 남들보다 ‘빨리’ 사면 된다. 좋은 종목이란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면서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좋은 종목을 고르기 위해선 재무제표도 분석해야 하고, 정부의 정책, 산업의 방향, 단기 사업 이슈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실제로 나는 네이버 뉴스 속보를 새로 고치며 정보를 끊임없이 추가한다. 그리고 자기 전에 그 날 있었던 이슈들을 정리하고 다음 날 눈여겨 봐야 하는 종목들을 관심 종목으로 설정해놓는다. (‘뉴스 매매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법은 다음에 자세히 이야기하겠다.) 쏟아지는 뉴스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되다 보니 직장인들이 이런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응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빠른 정보 싸움에선 대학생이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jpg

주식 투자를 위해 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와 국내외 경제 정책들을 습득하다 보면 어느새 모든 분야에서 척척박사가 된다. 단,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것도 다 아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주식해서요.^^” 라고 대답하지는 말자. 아직 주식은 도박이라는 편견이 강해서 이미지를 깎아 먹을 수도 있다. 그럴 땐 그냥 씽긋 한 번 웃어주자.

마지막 원칙은 ‘유망 산업에 투자하라’이다. 20대 투자자들의 무기는 ‘트렌드 파악’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실적의 상승’, 두 번째는 ‘상승 기대감’이다. 실적의 상승은 재무제표상의 양적 변화를, 상승 기대감은 특정 산업의 미래 유망성을 반영한다. 이 미래 유망성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세대가 바로 우리 20대다. 지난 달, 현 정부가 ‘DNA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US (언택트·디지털SOC)’를 골자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공표했다. 크게 보면 5G와 AI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 사회를 구축하겠다는 말이다. 사회적 기반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필요성, 5G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성장 가능성. 내가 신입생(2014) 때부터 주야장천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 대학생들은 앞으로의 사회 변화를 대학 현장에서 체감하고 습득 중인 것이다.

시대의 흐름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된다. 내가 고등학생 때, 국어 모의고사 비문학 지문에서 ‘폴더러블 핸드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핸드폰이 접히기 위해선 그 안에 장치들과 디스플레이가 휠 수 있어야 하므로 지금 기술로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7년도 안 돼서 ‘제트 플립’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마주하게 됐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절대 허투루 흘리지 마라. 그게 우리 20대가 다른 투자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유일한 점이니.

이번 회차에선 20대로서 ‘20대 때 투자하는 게 짱이야!’라는 내용의 억지를 부려봤다. 다음 회차에선 나름 7년 차 20대 투자자의 꿀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참고로 ‘영차영차’를 같이 외쳐줄 필요는 없고(영차영차를 외치는 것, 생각보다 수치스럽다.) 그냥 20대도 생각 없이 투자하는 건 아니란 걸 알아주길 바란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주식 매매 후 피드백은 필수. 그 시간이 결국 지식과 돈으로 돌아온다. 손실이 났을 때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자.”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 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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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② : 주식 리딩방, 정말 도움 될까?

선생님... 저 ‘영차영차’ 열심히 했는데요?

주식 종목 추천 리딩방에 입성했다

더는 멍청하게 남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투자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던 날. 정말 신기하게도 ‘전문가 추천 주식 리딩 방. 수익률 200% 보장!’이라고 쓰여 있는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다. 주식 시작한 건 또 어떻게 알았는지… (아무래도 내 개인 정보를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옛날이었으면 스팸 처리하고 말았겠지만, 첫 종목에서 -60%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나니 이건 신의 계시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전문가의 말은 이러했다. 한 달만 무료 리딩방으로 진행하니, 본인의 실력을 확인해보고 그 후에 회원이 되면 된다고. 그 역시 강요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OO 투자회사 모바일 명함을 보내주었다. 어차피 아무 지식 없이 혼자 주식 투자를 하는 건 눈 가리고 찍는 것밖에 안 되니, 차라리 전문가의 추천 종목을 따라가면서 배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토록 강한 자신감을 보이시니, 돈을 갈고리로 쓸어 모으겠다는 큰 포부를 품은 사나이로서 어찌 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전문가 선생님의 이름도 ‘리치’인 게 맘에 들었다.)

그렇게 초대된 단체 톡방엔 나 말고도 20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우리 방에는 일종의 룰이 있었는데 리치쌤이 ‘영차’라고 하면 참가자들이 ‘영차’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오그라드는 걸 매우 싫어하는 난 조용히 정보만 얻자고 굳게 다짐했다. 하지만, 잘 따라오는 사람에겐 개인 톡으로 유료 정보까지 제공한다는 다음 말에 나의 굳은 다짐은 곧바로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 그렇다. 1분 뒤 나는 그 방 누구보다도 열심히 ‘영차영차’를 외쳐대고 있었다.

선생님, 저 ‘영차영차’ 열심히 했는데요?

그 당시 나는 학기 중이었다. 주식 장이 한창일 때 나 역시 수업이 한창이었는데, 혹여나 수업에 집중하다가 ‘영차영차’를 놓칠까 봐 맨 뒷자리를 사수하며 핸드폰만 들여다봤다. 그렇게 한 달간 리치쌤이 사라면 사고, 팔라면 팔면서 리딩 방을 성실히 따라갔다.

한 달간의 무료 리딩 방이 끝나고 난 뒤, 결과는 참담했다. 전문가(?) 리딩 방의 한 달간 수익률은 –10%를 기록하고 있었다. 학점과 돈, 둘 다 잃었다. ‘영차영차’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인가… 그 와중에 함께 단체 톡방에 있던 사람들을 보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이 잃은 돈은 단위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나라고 해봐야 –10%면 20만 원 정도인데 그 사람들은 수백, 수천에 가까웠다. 물론 다른 사람이 더 많이 잃었다고 해서 내가 잃은 돈이 적어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심 내가 잃은 돈은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안심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있던 뒤로 한 가지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어차피 내가 지금 굴리는 돈은 푼 돈이라는 것. 그러니까 하루하루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경제·재테크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자는 거였다.

사실 그렇다. 주식을 하다 보면 수익이 났을 때 항상 같은 생각이 든다. ‘아, 더 살걸…’, ‘아, 투자금에 0 하나만 더 붙었어도 이게 열 밴데…’와 같은. 하지만 생각해 봐라. 분석 없이 투자하는 우리는 분명 버는 날보다 잃는 날이 더 많을 텐데 손해를 봤을 때 0이 하나가 더 붙었다면? 얼마나 끔찍한가. (실제로 –60%를 찍었던 날 식음을 전폐했다.) 이게 바로 20대 때 주식에 투자해야 할 이유다. 어차피 잃어도 집 한 채가 날아가는 수준까진(그 반의반도) 아니라는 것.


결국 리딩 방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다

어찌 됐든, 수익을 내려면 남의 말만 믿고 투자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 돈이 되는 정보를 아무 대가 없이 우리 같은 대학생에게 주는 천사는 없다. 리딩 방 전문가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본인들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실제로 친구가 들어간 리딩 방에선 수익률에 대해 따지자 강퇴를 시켰다고 한다. 결국 믿을 건 ‘나’고, 책임지는 것 역시 ‘나’다. 남에게 의존해서 주식을 시작하면 운 좋게 몇 번 벌어봤을지 몰라도 결국은 잃게 돼 있다. 이 음식이 된장인지, 똥인지도 모르는데 남이 먹으라고 해서 먹으면 바보다. 그걸 생각 없이 받아먹고 배탈이 난 본인 탓도 분명 있는 것이니 전문가만 욕할 필요가 전혀 없다. (라고 말하는 짱모는 사흘 밤낮 쉬지 않고 리치쌤을 욕했다)

그러면 정말 우리는 이대로 연 2%도 채 안 되는 적금 이자를 받으며 돈을 모아야 할까? 당연히 아니다. 똑똑하게 투자하면 된다. 투자금이 적으니 당장에 큰 수익은 못 보더라도, 지금부터 똑똑한 투자 전략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섣불리 걱정하지는 말자. 이어지는 회차부터 ‘이 종목이 똥인지 된장인지를 구분하는 법’과 함께 6년간 처참히 잃고 만회하며 얻은 짱모 나름의 투자 공부법을 알려줄 것이다.

짱모의 주식 꿀단지 3편에서는, 투자할 때 가져야 하는 마인드, 특히 20대 투자자가 가져야 하는 마인드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편부터 본격적으로 종목 고르는 법 등 짱모의 꿀팁들을 방출하도록 하겠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주식 리딩방 전문가는 투자금 손실에 책임지지 않는다. 결국 분석은 스스로 하는 것이 답.”

번외 ) 리치쌤 손에서 벗어난 지 오래지만, ‘짱모의 주식 꿀단지’를 쓰면서 아무 무료 주식 리딩방에 들어가 봤다. 7년이 지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맹목적으로 구호를 외쳐대며 (자칭) ‘전문가’가 주는 사인에 따라 매수, 매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만들어진 지 하루밖에 안 된 카톡 방인데도 참여자 수가 800명을 웃도는 게 킬링 포인트다.

이 방의 구호는 ‘손’이구나. ‘영차영차’보다는 나은 것 같다(?).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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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① : 짱모는 20살에 200만 원을 잃었어요

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 원을 모았다던데… 20대 짱모가 적금 대신 주식을 선택하게 된 사연!

짱모는 아홉 살에 경제활동을 시작했다

‘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 원을 모았어요’ 내가 처음으로 재밌게 읽은 책이다. 이 책에는 심부름(아빠 구두를 닦으면 무려 500원을 받았다)을 하고 벼룩시장에서 안 쓰는 물건을 팔며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1,000만 원을 모은 예담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예담이의 성공 스토리는 인생 9년 차 짱모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학교에서 제일가는 개구쟁이였던 난, 끓어오르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고 당장 엄마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이제부터 대가 없는 심부름은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하며 심부름마다 값을 매겨놓은 종이를 냉장고에 붙였다. 앙칼진 아들의 모습에 엄마는 “벌써 경제 관념이 생긴 걸 보니 우리 아들은 천재가 틀림없다!” 하시며 토끼 같은 아홉 살 아들에게 끼니당 100원을 징수하셨다. 세상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깨우친 게 아마 이때쯤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100원 정도라면 내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아빠의 흰 머리 하나만 뽑으면 벌 수 있는 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 생에 첫 거래가 성사됐다. 아홉 살에 알게 된 예담이의 이야기가 스물여섯 살이 된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아홉 살 짱모의 좌충우돌 경제활동이 시작됐다.


경제적(이라 쓰고 ‘강제적’이라고 읽는)
독립을 당했다

아홉 살 짱모의 패기가 정확히 얼마나 지속됐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실제로 안 쓰는 장난감들을 모아 주말에 벼룩시장에 가 물건을 판 기억도 있으니 꽤 오래갔던 것 같긴 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평촌초등학교 예담이가 되겠다는 생각은 희미해지고 말았다. 아마 아빠의 흰머리를 뽑아가며 1,000만 원을 모으려면 십만 개의 머리카락을 뽑아야 했기에 이것도 불효 같아서 그만두지 않았나 싶다.

아홉 살 아들에게 식사당 100원을 징수했단 사실에서 눈치챘겠지만, 우리 집은 결코 호락호락한 집안이 아니다. 엄마는 입버릇처럼 스무 살이 되는 날부터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2014년, 내가 스무 살이 되던 그해에 엄마의 말씀이 현실이 되었다. 등록금과 입학금은 예상했지만, 평생 공짜인 줄만 알았던 핸드폰 요금 청구서까지 내 앞으로 날아오니 눈앞이 캄캄했다. 당장 날아온 청구서는 명절에 받은 용돈으로 해결했지만, 여학우들과 캠퍼스 낭만을 즐기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 지체할 여지 없이 곧바로 알바천국 앱을 뒤져 레스토랑 서빙 알바를 시작했고, 그것도 부족한 것 같아 동네에 전단지를 돌려 과외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다행히 입학 전까지 입학금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예담이를 꿈꾸던 짱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CEO가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무려 직접 번 돈으로) 무사히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아, 어느 정도 돈을 모으고 입학했지만 꿈꿨던 여학우들과의 캠퍼스 낭만은 없었으며(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경영학과는 CEO가 아닌 사무행정직에 최적화되어 있단 사실을 깨달은 건 그 후의 일이다.


적금을 깨고 주식에 올인했다

막상 1학기를 다녀보니 도저히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알바를 병행하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모아놓은 돈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떻게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면 좋을지 걱정만 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안방에서 엄마의 비명이 들려왔다. 나는 엄마에게 일어날 수 있는 수만 가지 상황들을 상상하며 안방으로 뛰어갔다. 다행히 엄마는 멀쩡해 보였지만 나는 엄마의 시선이 꽂혀있는 휴대폰 화면 속 주식 계좌를 보고 충격받을 수밖에 없었다. 엄마의 주식이 100%의 수익률을 뽐내며 빨갛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100%면 원금의 두 배다. 엄마에게 좋은 일이 일어난 건데 축하해줄 수 없었다. 배신감이었다. 이렇게 좋은 정보를 엄마만 알고 있었다니…

주식은 돈 좀 있는 어른들이나 하는 거고, 주식 잘못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엄마의 소액 투자 성공기는 돈이 궁했던 내게 한 줄기 빛처럼 느껴졌다. 돈 냄새를 맡은 나는 눈을 반짝이며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상황의 경과는 이렇다. 엄마 친구가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주식을 적극 추천하셨는데 저렇게 열심히 이야기하니 차마 안 살 수 없어 100만 원만 사놓고 있었단다. 그 후 완전히 잊고 지내다가 문득 생각나서 확인해보니 원금의 두 배가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주식 아줌마가 우리 집에 놀러 오기만을 목이 빠지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 아줌마가 우리 집을 방문했다. 평소 같으면 인사만 하고 방에 들어가 유튜브나 봤겠지만, 정보가 급했던 나는 ‘아, 진짜요~?’, ‘와! 대박이다~’ 등의 리액션을 남발하며 자연스럽게 아줌마들 사이에 끼어 앉았다. 어느덧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타이밍 좋게 아줌마에게 회사 전망을 물었다. 대답은 볼 것도 없이 장밋빛. 앞으로 두 배가 더 오를 거란다. 나는 그대로 은행에 달려가 적금을 깨고 주식에 올인해버렸다.


짱모는 예담이가 아니었다

그렇다. 짱모는 불과 6개월만에 –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 원을 모았지만 짱모는 20살에 200만 원을 잃은 것이다. 수능이 끝난 후 꼴도 보기 싫었던 수능특강 문제집을 들고 주 4회 과외를 뛰며 번 돈을 그렇게 날려버렸다. 그래도 그 아줌마를 원망할 순 없었다. 아줌마는 적금을 넣듯이 월급의 30%를 꼬박꼬박 그 주식에 투자하셨기 때문이다. …그 뒤로 그 아줌마는 우리 집에 놀러 오지 않았다.

이렇게 스무 살 짱모의 주식 인생이 시작됐다.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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