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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부활한 ‘대마초 ETF’

알짜배기 ‘바이든 수혜주’는 바로 이것!

현재 미국 증권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를 하나 꼽자면 단언컨대 ‘대마초’입니다. 각각의 종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뿐만 아니라, 여러 종목을 묶어둔 ETF 마저 마치 개별 종목처럼 널뛰고 있어서입니다.

단적으로 대마초 ETF인 CNBS(Amplify Seymour Cannabis ETF)는 6개월 만에 무려 20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POTX(Global X Cannabis ETF), THCX(Cannabis ETF) 등의 대마초 ETF 모두 2021년에 접어들며 연초 상승률이 무려 4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마약이냐 아니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벌어졌던 대마, 어떠한 이슈로 전례 없던 주목을 받고 있을까요? 그리고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지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대마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블루 웨이브를 타고

아직 완전한 합법화에 다다르지 못한 대마초 산업은 2018년 말, 캐나다에서 대마초 합법화가 진행되며 잠깐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수요가 크지 않았고 어느덧 잊혔죠.

소외되었던 ‘대마초’를 시장의 황태자로 다시 부각한 건 다름 아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대선 공약 중 하나가 대마초 합법화였기 때문이죠. 실제로 작년 12월, 미국 하원이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켰고, 최근에는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그가 속한 민주당이 장악하며 ‘드디어 대마초가 합법화되겠구나’하는 기대감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상원 의원 비중이 민주당 50, 공화당 50으로 동률이지만 민주당 소속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법안 통과는 어렵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처럼 대마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다 보니 건강, 미용 식품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몇 년 사이에 대마초 관련 기업의 기술력과 영업 인프라도 뒷받침되었고요. 그렇다 보니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주가에 추가로 반영되었습니다. 그만큼 거래량도 폭발해 대마초 ETF는 작년 대비 5배나 상승하는 등 어느덧 대세 테마로 완전히 자리매김했죠.

요즘 대세, 대마 ETF
어떤 것들이 있나?

그렇다면 대마초 관련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대마초 ETF는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언급했듯이 대마 관련 대장 ETF로는 CNBS, THCX, POTX 이렇게 3가지를 꼽습니다. 오늘은 Amplify Investments의 CNBS와 OBP Capital LLC에서 운영하는 THCX를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자는 27개의 기업에, 후자는 32개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주요 지수가 아닌 테마를 추종하다 보니 운용보수가 0.75%, 0.70%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수익률이 워낙 높다 보니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죠.) 구성 종목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상위 10개 종목 중 1) Vilage Farms International. Inc.와 2) Canopy Growth Corporation, Aphria Inc, 3) Canopy Rivers, Inc. Class A, 4) Hydrofarm Holdings Group, Inc. 5) Cronos Group Inc, 6) GrowGeneration Corp. 등 6개 종목이 중복된다는 점을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CNBS와 THCK의 1년 주가 추이, 하원 통과인 12월을 기점으로 급상승했다.
/ 출처: ETF.COM

다음으로 주가 추이입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연초 상승률이 상당합니다. 근 한 달간 각각 52%와 36%가 넘는 상승률을 보입니다. 100%를 훌쩍 뛰어넘는 3개월과 연간 수익률을 놓고 봐도, 천천히 상승하고 하강하는 ETF의 기본 속성을 고려했을 때 굉장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누군가 대마초 ETF의 미래를 묻는다면

이미 놀라운 성과를 증명한 대마초 ETF. 주가가 이미 고점을 찍은 지금,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요?

현재 미국 내에서 오락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는 총 15개,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는 총 38개입니다. (대마초는 오락용과 의료용으로 구분합니다.) 그중에서도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한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25년 동안 관련 산업이 200억 불 규모로 성장했고, 2018년부터는 대마초의 경작과 소유까지 허용했습니다. 그에 더해 올 1월에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오락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죠. 이렇게 점진적으로 규제가 풀리면 대마초 시장이 와인 시장을 능가하리라는 전망마저 나옵니다. 대마초 시장의 성장은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이유죠.

최근 1달 동안의 POTX 주가 추이, 변동성이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Investing.com

하지만 대마초 ETF 투자를 지금 당장 권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까지 논쟁이 오갔던 이슈인 만큼 상원 통과가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이 분분해 상황을 마냥 낙관하기가 쉽지 않아서입니다. (민주당에서 반대 표가 하나만 나와도 무산되니까요.) 상원 통과가 불발로 그치는 최악의 경우, 실망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큰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최근 들어, 미국의 ‘레딧’트레이더들이 대마초 관련 종목 거래를 이끌며,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개미투자자 입장에서는 급격한 등락에 시시각각 대처하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정리하자면 조 바이든 시대와 미국 내 블루웨이브, 그리고 전 세계적인 흐름이 ‘대마초 시장’에 우호적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소문에 해당 테마의 ETF를 충동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대처하기 힘들 정도로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대마초’라는 낯선 테마와 해당 산업 군이 앞으로 얼마나 잘 자리 잡으며 성장할지, 그 과정을 놓치지 않고 주시하다가 이제 막 태동하는 미래산업을 최적의 시기에 선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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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에 투자하는 ETF가 있다?!

페북도, 구글도, 나도, 사이버보안은 필수!

점점 더 커지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세상의 모든 것이 인터넷망으로 연결된 시대입니다. 전례 없던 재앙, 코로나19를 맞이하며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었죠. 주변을 둘러보면,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스마트 기기, 원격제어 장치 등 삶 전반이 웹 안에 촘촘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량이 늘고 산업 규모가 커지며 여러 가지 문제점도 눈에 띕니다. 대표적으로 ‘해킹’을 들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자료와 민감 정보가 데이터로 저장되어 있다 보니 해커 집단(혹은 개인)에게 연일 공격을 받는 거죠. 국내에서도 개인 정보가 대거 유출되었다는 뉴스가 잊을만하면 들리고, 세계 최고의 보안 국가로 손꼽히는 미국 역시 적대국이나 전문 집단으로부터 늘 해킹 위협에 시달립니다. 실제로, 개인정보 유출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최근에는 미국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둔 FireEye가 해킹대상이 되며 공격의 위험성과 보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죠. (백신 정보 빼내려…러, 미 재무부 등 이메일 해킹했다.)

꾸준히 발전 중인
사이버보안 ETF ‘CIBR’

그래서 오늘은 사이버보안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에 따라 투자하는 ETF인,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이하 ‘CIBR’)를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연이은 해킹 피해와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증한 인터넷 사용 증가로 인해, 정교한 공격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주는 사이버 공격과 이를 방어하는 사이버보안 업체에 관심이 쏠리며, 어느덧 유망 투자 테마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CIBR’은 상품 명에서 직관적으로 드러나듯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자산운용사인 First Trust에서 주로 미국 위주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ETF입니다.

총 41개의 투자 종목 중에는 요즘 대세로 통하는 구독 모델을 사이버보안에 접목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비중이 7.39%로 가장 높고, 클라우드 보안 회사인 지스케일러(Zscaler), 시스코(Cisco), 엑센츄어(Accecture)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밖에 Splunk, FireEye, Palo alto, Fortinet, Sailpoint, Proofpoint 등 상위 10개 종목이 총 46.42%를 차지하고 있죠. 대부분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관련 회사이지만 최근 들어 주목받는 우주항공과 보안 관련 기업도 포진되어 있습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안랩’이 포함된 게 흥미로운 대목이네요.

‘CIBR’의 투자 국가와 구성 종목 (출처: ETF.COM)

‘CIBR’은 운용자산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운용 보수가 0.60%로 제법 높은 편입니다. (S&P 500을 추종하는 IVV는 고작 0.03%에 불과하니까요.) 게다가 아직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해 연간 평균 거래 대금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완연한 성장세를 보입니다. 여타 ETF와 같이 팬데믹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원격근무로 인해 보안이 필요한 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코로나 19가 창궐하기 이전보다 주가는 눈에 띄게 올라간 모습이죠. 그뿐만 아니라 랜섬웨어 등의 위협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향후 사이버 산업이 발달하며 더욱더 고도화된 그리고 중요한 정보를 다루면 다룰수록 해당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게 커질 예상입니다.

‘CIBR’의 지난 1년간 주가 추이 (출처: ETF.COM)

인터넷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계속될 사이버보안 산업

바늘 가는 데 실이 따르듯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 사이버보안은 앞으로도 필수입니다. ‘CIBR’ 투자자들이 굳게 믿는 구석이죠. 다만 사이버보안 시장의 전체 규모가 아직까지 크지 않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들어가는 투자금에 비해, 이를 지키는 사이버보안의 비중은 낮은 편이죠.) 하지만 성장 여력이 그만큼 많이 남았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인터넷 서비스와 사이버 산업에 관심이 많다면? 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버보안 관련 ETF를 유심히 지켜보며, 최적의 투자 시기를 가늠해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 언급한 ‘CIBR‘ 외에도 IHAK, HACK, BUG 등의 사이버 보안 ETF가 다수 존재합니다. 따라서 운용보수, 거래대금, 구성 종목 등을 잘 살피어 본인에게 딱 맞는 ETF를 골라보세요. ETF.COM에서 ETF Comparison Tool을 활용하면 비교 분석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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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알아야 하는 것들! (2021년 Ver.)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P Guide’ 두둥등장

수익의 매력과 손실의 (큰) 위험이 공존하는
레버리지 ETF 투자

여러 주식 종목을 펀드처럼 묶어, 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최근 인기다. 분산투자 효과로 인해 초보투자자나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기 때문. 그런데 코로나19와 각종 부양책 도입 등으로 증권시장의 낙폭이 워낙 크다 보니,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버리지*’ 상품에 뛰어드는 개미투자자들이 급증했다. 실제로 코스피 하락을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에 2배(레버리지)로 베팅하는, 일명 ‘곱버스’에 올해 들어 1조 원 넘는 돈이 몰렸다. 하지만 ‘곱버스’ 종목들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46%로 처참한 수준. 지수가 떨어져야 오히려 돈을 버는 상황에서 증시는 연일 상승했고 심지어 코스피는 역대 최고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추종하는 지수가 1% 오를 때 곱절인 2%가 상승한다. 과정이 결과에 2배로 반영되니 보통의 ETF와 달리 ‘하이 리턴 하이 리스크’의 특징을 명확하게 지닌 투자처다.

이처럼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잠재적) 실현이익만 좇은 개인 투자자들의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내년 1월 4일부터는, ①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설한 교육 과정(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P Guide*)을 수료하고, ②기본예탁금 1천만 원을 따로 준비해야 레버리지 ETF를 거래 할 수 있는 것. 이러한 변화에 맞춰 에디터 쿨럭이 금융투자교육원의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P Guide’를 직접 수료해봤다.

*강의명이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P Guide’인 이유는, ETF(상장지수펀드) 뿐만 아니라 ETN(상장지수채권) 교육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ETP란 ‘상장지수상품’을 의미) 다만 오늘은 개미투자자들이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레버리지 ETF 분야에 집중한다.

정말 간단한 수강신청과 교육 수료 과정  

앞서 언급하였듯, 레버리지 상품을 거래하려면 온라인 교육을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투자 경험이 없더라도 증권사에서 거래를 신청하고 온라인 수강 신청과 수료를 끝마치면 되는데, 그 과정이 그리 복잡하지 않다.

먼저 수강신청과 교육 수료 모두 한국금융투자협회의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이뤄진다. 교육은 모바일로도 들을 수 있지만 수강신청과 결제는 PC로만 가능하다. 수강료는 3천 원. (그냥 무료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카드나 계좌이체로 결제할 수 있고, 무통장 입금도 가능하지만 후자는 확인까지 시간이 필요해 교육을 즉시 시작할 수 없다. 별도의 시험이 없어 진도율 100%만 달성하면 한 시간 내에 자동으로 수료 처리되어 곧 이수 번호가 부여된 수료증을 인쇄할 수 있다. 이후 PC사이트를 기준으로 홈페이지 오른쪽 위의 ‘my kifin 수료증·영수증’의 수료증 버튼을 클릭하고, 왼쪽 위 수료번호를 확인하여 거래 중인 증권사에 제출(혹은 입력)하면 반나절 안에 거래 자격이 생긴다.

아직은 머나먼 레버리지 ETF 교육 

온라인 사전교육을 이수해 레버리지 ETF 투자의 개념을 배우고, 투자 알고리즘과 이에 따른 위험성 등을 파악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는 백번 공감한다. 다만 교육의 질과 양은 아쉬운 수준. 약 1시간가량 교육하는 동안 ETF의 기본 개념과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어떠한 원리로 운용되는지, 그리고 상품 운용 시 발생하는 괴리율과 복리효과 끝으로 여러 주의사항 등 레버리지 ETF 매매를 위한 사전 교육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내용이 기초적인 데다 교육 시간이 짧다 보니 레버리지 ETF 투자를 앞둔 개미투자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 과연 그들이 경각심을 갖고 투자에 임할까?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드는 대목이었다.

누차 언급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지수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괴리율, 추적오차 등 생소한 용어를 눈여겨봐야 하고,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장기 수익률이 아니라 하루 단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이 횡보하면 주가지수가 일정하게 흘러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횡보 장이 이어져 현 상황을 유지하더라도 손실이 지속해서 불어난다는 뜻.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 투자에 뛰어들 예정이라면, 자격 취득을 위해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의 수강을 성실하게 수료할 뿐만 아니라, 푼푼에서 정리한 아래 ETF 시리즈를 정독하며 신중하게 접근하자. 강 건너 달콤한 수익에 다다르기까지 예상하기 힘든 변수가 많고, 심지어 레버리지 ETF는 ‘돌다리’도 아니어서, 아무리 두드리며 지나가도 어려움이 다분하다. 그러니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결과에 책임질 자세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레버리지 ETF 투자에 발 들이기를 조심스레 권한다.

<ETF의 개념부터 주의할 점까지>
ETF 사전 ① : 펀드와 주식의 하이브리드, ETF
ETF 사전 ② : ETF는 왜 하는 걸까?
ETF 사전 ③ : ETF의 종류
ETF 사전 ④ :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
ETF 사전 ⑤ : ETF 이름 따라잡기
ETF 사전 ⑥ : ETF 매매 시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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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의 90%를 좌우하는 것은?

자산배분에 최적화된 EMP 펀드들이 요즘 눈에 띄는 이유

사고 나면 떨어지고, 팔고 나면 오르는 주가 그래프를 볼 때마다 대체 투자 수익은 어떻게 낼 수 있는 걸까 고민을 하게 된다. 하긴, 그런 고민을 한 이들이 한둘이었을까.

포트폴리오 실적에 중요한 ‘자산 배분’

사실 그 궁금증에 답해주는 논문은 이미 1986년에 나왔다. 바로 금융 투자가 게리 브린슨(Gary Brinson)이 90여개가 넘는 연금 기금의 실적을 분석한 후 발표한 ‘포트폴리오의 실적을 결정하는 요소’(Determination of Portfolio Performance’가 그것이다. 그가 내린 결론은  ‘자산 배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자산 배분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90% 이상이고 ‘종목 선정(4.2%)’ 과 ‘마켓 타이밍(1.7%)’이 미치는 영향은 10%도 되지 않는다는 것. 그 이후로 자산 배분의 영향력이 90%나 될 수 있냐는 이견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 배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에는 업계 내에 이견이 없는 듯하다.  

즉, ‘어떤 종목을 담는가(종목 선정)’, ‘언제 사고 언제 파는가(마켓 타이밍)’ 보다 ‘어떤 자산을 어떤 비중으로 보유하는가(자산 배분)’가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사실 저런 이야기는 우리에게 밀접하게 와 닿지가 않는 이야기이다. 주식시장에서 ‘자산 배분이 투자 수익을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사례는 실제로 볼 수 없던 현상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몇 종목을 잘 골라(종목 선정), 싸게 산 후 고점에 팔아서(마켓 타이밍)’ 큰 돈을 벌었다는 전설을 많이 목격했기에, 우리는 여전히 종목 선정과 마켓 타이밍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자산 배분이 왜 제일 중요한 걸까?

종목 선정 “매번 잘 고를 수 없잖아

‘테마주 잘 잡으면 일주일에도 300% 수익을 내는데?’

사실 우리가 매일 보는 시장에서는 하루에도 상한가, 하한가 종목이 수두룩하고, 종목 선정만 잘하면 한 방 크게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가득해 보인다.

물론 종목 선정을 잘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 아니겠는가? 10년 전에 아마존 주식을 산 사람과 코스닥 테마주를 산 사람의 수익률은 분명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목 선정이 크게 유의미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유망한 한두 종목을 골라 갖고 있는 모든 재산을 털어 투자를 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운이 좋게도 고른 종목이 큰 수익을 내서 인생 한방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한번의 큰 성공을 맛봤다면, 또 다시 잘 고른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연이은 인생 한 방을 노려보고자 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식의 베팅이 지속적으로 성공하진 못한다는 것이다(물론 투자 고수들에겐 가능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투자 방식이 하이 리스크, 즉 투자 손실의 위험성이 높은 방식인 것은 틀림없다).

마켓 타이밍 “항상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잖아”

‘뭐든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그런 생각으로 사람들은 열심히 차트를 본다. 캔들이 음봉에서 위꼬리를 달면 하락하고, 적삼병이 뜨면 대세 상승의 초기이고… 이런 식의 분석들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앞서 언급했던 종목 선정의 경우와 비슷한 문제가 있다. 즉, 타이밍에 따라 투자를 하는 방식 역시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마켓 타이밍’은 결국 예측에 기반한 베팅이다. 이런 예측들은 대부분 ‘이러이러할 것이다’라는 가정을 두고서 하는데 가정은 어디까지나 직관과 불확실성에 기반한 말이다. 요컨대 가정이란 언제든지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는 불안한 명제라는 뜻이다.

2020년이 되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KOSPI 지수는 2200~2500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020년 3월 19일 기준으로 코스피는 1457, 코스닥은 428을 찍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가 급락에 따른 신용 경색 우려 때문이었다.

코로나19처럼 언제나 ‘시장에는 예상할 수 없는 돌발 변수가 있다’. 그러나 ‘돌발 변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에 가까운 일이다. 결국 ‘마켓 타이밍’을 잡아 지속적인 투자 수익을 내고자 하는 것은 돌발 변수를 예측할 수 있어야 가능한데, 이는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신의 영역에 들고자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자산 배분 “상관관계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그렇다면 자산 배분은 어떻게 성공적인 투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것일까?

자산 배분의 관건은 서로 상관관계가 다른 자산군을 적절한 비중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서로 상관관계가 적은 자산군을 적절한 비중으로 보유하면 시장의 변동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경기가 안 좋을 때 위험 자산(주식)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안전 자산(채권,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서 수익률을 방어해주는 식이다. 모든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위기가 왔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시기에는 금이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의 가치가 오르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지켜주기도 한다.

이렇게 시장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들을 보유하면 하나의 자산군이 하락하더라도 다른 자산군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결국 시장이 성장하면서 생기는 결실은 자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얻는 동시에, 서로 다른 자산군들이 각각의 리스크를 완충해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해준다.

자산 배분의 친구, 리밸런싱

자산 배분의 효과를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리밸런싱(rebalancing) 이다. 리밸런싱은 자산의 비중을 처음으로 되돌린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50대 50으로 주식과 채권을 똑같은 비중으로 담아 놓았다 하더라도 자산군의 가격은 끊임없이 변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자산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자산 배분의 비중은 처음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적절한 순간에 포트폴리오 내에서 자산 비중을 재조정하는 과정은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번거롭거나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가격이 오른 자산군을 팔아서, 가격이 떨어진 자산군을 사는 것’, 이것이 리밸런싱의 기본 개념이기 때문이다.

주식 50%와 채권 50%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를 떠올려보자.

1. 주식 비중이 50%를 넘었을 때 : 주식 시장이 상승해서 그만큼 수익이 났다는 의미
리밸런싱 실행 순서>
주식을 팔아서 채권의 비중을 늘린다 → 생겨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주식의 수익은 또 언제 증발할지 모르므로)

2. 채권 비중이 50%를 넘었을 때 : 주식 시장이 하락했다는 의미
리밸런싱 실행 순서>
채권을 팔아서 주식의 비중을 늘린다 → 저평가된 주식을 확보한다.
주식 50%, 채권 50%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 예시

요컨대, 주식의 일부를 채권으로 옮긴다는 건 늘어난 수익을 안전한 투자처(채권)로 옮겨 놓는다는 것이며, 채권의 일부를 주식으로 옮긴다는 건 시장 하락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저가매수하여 향후의 상승을 노린다는 의미이다.

리밸런싱은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를 반복하면서 차근차근 전체 자산의 크기를 키워가는 것이다.  

자산배분에 최적화된 EMP펀드  

자산배분을 통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 다양한 자산군의 장기 보유
  • 거래 비용의 최소화 : 리밸런싱 시의 거래수수료 등

이와 같은 조건에 맞는 금융상품은 특정 자산군 전체에 대해 적은 비용을 가지고도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한데, ETF상품이 바로 그에 해당한다. ETF상품은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 원자재, 해외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들을,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손쉽게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양한 ETF에 대해 궁금하다면 ETF사전 ③: ETF의 종류를 살펴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고민이 남는다. ETF가 다양한 자산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1)어떤 ETF를 구매할지 2)언제 리밸런싱을 해야 할지, 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고려해서 최근 출시되고 있는 펀드가 바로 EMP(ETF-Managed-Portfolio)펀드이다. EMP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TF로 운영하는(Managed) 포트폴리오(Portfolio)를 뜻한다. 해당 펀드는 ETF를 활용하여 저비용으로 자산배분을 하고 운용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군의 비중을 리밸런싱한다.

EMP 펀드도 아래에서 보는 것과 같이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인컴’형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지만 동시에 배당금이나 이자수익 같은 ‘인컴(Income) 수익’을 조금 더 고려하는 유형이다. 펀드명에 ‘인컴’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 삼성글로벌멀티인컴EMP혼합자산자투자신탁
  • 미래에셋글로벌EMP인컴배분증권자투자신탁
  • NH-Amundi글로벌대체투자인컴EMP증권자투자신탁
  •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증권투자신탁

‘성장’형

성장 산업에 비중을 높인 ETF상품이다. 특히 최근에 각광받는 기술주 관련 ETF 의 비중이 많다. ‘기술’이라 구체적으로 지칭한 단어가 들어있지는 않지만 ‘4차산업’, ‘뉴패러다임’, ‘코어테크’란 키워드를 보면 기술 관련주에 비중이 높은 투자 상품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 KB다이나믹4차산업EMP증권자투자신탁
  • NH-Amundi뉴패러다임자산배분EMP혼합자산투자신
  •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증권투자신탁

‘클래식’형(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나름대로 이름 붙였다)

자산배분, 리밸런싱과 같이 ‘기본’에 가장 충실한 형태의 펀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으로 조정하며, 장기 보유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
  •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증권자투자신탁
  • 미래에셋글로벌EMP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시점에서, 예적금의 이자는 아쉽고 그렇다고 바로 주식 직접투자나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EMP펀드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초보 투자자라면 되도록 투자등급 3등급(다소 높은 위험)이나 4등급(보통 위험)에서부터 시작해 볼 것을 추천한다.

펀드의 투자등급은 추자의 신호등이다. 자신에게 맞는 등급을 체크할 것

물론 펀드를 통한 투자 방식으론 단기간의 큰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3개월마다 날아오는 자산운용 보고서를 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의 비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투자 공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펀드 투자 방식에 가장 걸맞는 것은 EMP 펀드라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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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착하게! ESG펀드

‘착한 소비’만 하는 줄 알았죠?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가, 어느새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착한 소비를 넘어 ‘투자’까지 착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에 투자하겠단 이들이 많아졌어요. 예전엔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적 성과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사회적, 윤리적 가치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최근 금융권에서도 다양한 ESG펀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E : Environmental Responsibility 환경경영
S : Social Responsibility 사회책임경영
G : Governance 기업지배구조

ESG란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적정한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뜻하는 말입니다. ESG펀드는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위와 같은 요소를 우선 고려하는 펀드예요. ESG는 매출이나 영업이익처럼 숫자로 딱 떨어지지 않는 대신, 한국지배구조원에서는 2011년부터 ESG 등급을 통해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어요. 2019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대상), SK네트웍스(최우수), 풀무원, CJ프레시웨이, 신한지주, 삼성화재해상보험(우수)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각 기업의 ESG 등급 확인하기 Click

ESG펀드, 지금 주목해야 하는 이유

수익률은 낮은데, 그저 가치관만 착한 펀드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환경 보호 등 윤리적·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온 데다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의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을 내놓으면서 관련 산업이 급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ESG펀드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고, 실제로 ESG펀드의 일종인 SRI(사회책임투자) 운용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국내·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높게 집계됐습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윤리적 기업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홍보해주고, 악덕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으로 응징하는 등 기업의 행보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어요. 그만큼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ESG는 꼭 필요한 요소가 된 겁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도 ESG 덕분

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테슬라’도 ESG펀드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의 ESG 상장지수펀드는 총 117개인데, ESG 관련 지표가 우수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고 해요. 이 펀드가 사들인 테슬라 주식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테슬라가 내세우는 목표가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지구의 에너지 문제 해결’이라는 점이 ESG펀드의 입맛에 딱 맞았던 거죠. 실제로 테슬라는 모든 협력사에 탄소배출 저감 실적을 요구할 정도로 지속가능한 생산을 중시한다고 하네요. (관련 기사)

ESG가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확대된 만큼, 펀드 투자를 앞두고 계신다면 ESG 펀드를 눈여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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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초보투자자를 위한 ETF (온라인)백과사전

종목 별 실시간 시세부터 수익률까지! 이 사이트에 ‘다’ 있다

초보투자자들이 ETF 투자에 한창 재미를 붙이는 중이다. 분산투자가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는 게 인기 비결. 그런데 ETF를 심층 분석하려면 어떤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을지 모르는 이들이 꽤 많다. 방문자 수가 많은 ‘네이버 금융’ 탭에서도 ETF 관련 시세나 차트 정도만 확인할 수 있고.

그래서 국내외 ETF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ETF 관련 대표 사이트 6곳과 활용법을 소개해 본다. 감히 백과사전이라 부를 만큼 온갖 정보가 담긴 사이트부터,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해당 종목이 조건에 부합하면 이메일과 모바일로 친절하게 알림을 보내주는 곳, 그리고 국내 ETF 현황과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페이지까지, 투자자의 필요에 따라 알뜰히 모았다. 그러니 오늘 이야기하는 사이트를 꼼꼼히 참고한다면? ETF고수가 되는 첫 발걸음을 이미 뗀 것이나 다름없다.

ETF.com – (해외 한정) ETF 백과사전

이름 그대로 ETF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사이트다.(닉값 인정) 다만 외국 ETF 정보만 얻을 수 있어 해외 시장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종목을 검색하면 어떤 ETF인지 세부 설명부터 시가 총액과 수익률 그리고 편입 종목과 비율까지 거의 모든 정보가 나온다. 다만 영문이란 점이 아쉬운데, 요즘은 웹상에서 바로 번역이 되기 때문에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다.

보다시피 SPY보다 IVV의 운용 수수료가 더 싸다 출처: ETF.com

특히 주목할만한 서비스는 ‘ETF Tools&Data-ETF Comparsion Tool(비교 도구)’다. ETF 2개를 지정하면, 현재 주가부터 운용 중인 자산 총액, 운용사, 수수료까지 보기 좋게 비교 분석해준다. 따라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될 때 큰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ETF 관련 기사도 꾸준하게 올라와서 해외 ETF 투자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두루 접할 수 있다. (번역기가 열일해야 하지만…)

Investing.com – 한국어 패치 장착 완료

아무리 번역기를 돌려도 영문은 통 이해하기 어렵다? 그럴 땐 인베스팅닷컴을 사용하자. 한국어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해 해외 ETF뿐만 아니라 국내 ETF의 주요 정보도 심리적으로 편히 분석할 수 있다. 먼저 해외ETF를 직접 구매하면 지연 시세(실시간으로 시세가 반영되지 않음)로 인해 실거래 시 가격 차이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인베스팅닷컴이나 야후파이낸스에서 실시간 주가를 참고해 거래하면 된다. (개장 전, 후의 현황도 파악할 수 있는 건 덤이다.)

난리났다… 출처: Investing.com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한국어로 운영되다 보니 ‘포럼-토론’란에서 투자자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물론 뇌동매매에 휘둘리지 말고,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데 의의를 두자.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는 장점이 손꼽히는데,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알림을 걸어두면 이메일이나 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재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놓칠 수 없다.

Yahoo finance – 실시간 뉴스, 시세, 정보가 한 곳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야후는 사라졌지만, 야후 파이낸스는 여전히 건재하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사이트 중 하나인 이 곳에는 현지의 뉴스나 분석, 인터뷰 등 전문적인 정보가 대량으로 업데이트된다. 야후 파이낸스가 타 사이트에 비해 유용한 점은 바로 기업정보 파악이 쉽다는 것이다. 기업을 검색하면 투자를 위해 참고할 대부분의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Add to…! 출처: yahoo finance

특히 종목마다 붙어 있는 ★In watchlist를 주목하자. 클릭해두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해당 종목을 볼 수 있다. 또, 인베스팅닷컴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시세와 개장 전, 후의 시황을 확인 가능한데다 포트폴리오 기능으로 나만의 종목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꾸러미를 만들어 두면 실시간 주가 변동과 거래량 등이 그래프로 지속해서 뜬다. 국내외 관심 종목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쏠쏠한 기능. 야후파이낸스 역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하며 광고가 많은 인베스팅닷컴에 비해 인터페이스나 사용자 환경이 깔끔한 편이다.

Finviz – 한눈에 보는 금융 시황

규모 별로 크기가 다르다 출처 : Finbiz

핀비즈에서는 ‘MAP’기능이 널리 쓰인다. 위와 같이 하나의 페이지를 참고하면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상향인지 하향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 S&P, World DAY, Full, Exchange Traded Funds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ETF 항목을 누르고 WEEK, Q, YTD 등 원하는 기간을 설정하면 시기별로 주가가 어떤 움직임을 띄는지 볼 수 있다. 주요 지수에 더해 기술주, 헬스케어, 소비재, 금과 원유까지 섹터 별로 쪼개져 있어 ETF의 흐름이 직관적으로 드러난다. 과장 좀 보태 빨간색이 많으면 시장이 좋지 않고, 초록색이 더 많으면 시황이 괜찮다고 1초 만에 해석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 국내 금융 시장 최고 권위자

한국 거래소 Marketdata사이트에 들어가면 주요 지수와 주식, 채권, 파생 및 일반 상품 등의 주요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다. 그중에서‘시장정보-ETF/ETN-ELW-ETF탭’에 들어가 종목을 검색한 다음 세부내역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거나 실적, 주요 공시 등을 참고할 수 있다. 뜯어 볼 수 있는 주요 수치부터 상품의 비교 분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이를 Excel로 내려받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권위 있는 금융 플랫폼이기에 국내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내용에 군더더기가 없다. 출처: 한국거래소

국내 자산 운용사 사이트 – 내 자식은 내가 제일 잘 알지

같은 지수를 추종해도 운용사에 따라 구성 종목의 비중이 약간씩 차이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갖고 있거나, 매입하려는 ETF 정보가 궁금하다면, ETF를 직접 운용 중인 운용사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용사 대다수가 해당 종목의 다양한 수치를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내 ETF 교육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게다가 운용사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신규 ETF에 발 빠르게 투자할 수 있고, ETF의 정의나 특장점, 거래 방법 등 무상으로 제공하는 교육을 들으며 기본기도 다질 수 있다.

<대표 운용사 홈페이지>

흔히 ETF를 안전한 분산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ETF에 포함된 수많은 기업의 성향부터 운용사의 성과(수익률)와 수수료, 운용 규모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앞서 소개한 ETF 관련 사이트를 충분히 활용해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야 한다. 지천으로 널린 게 정보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니 본인에게 딱 맞는 사이트를 찾아,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석 같은 ETF를 누구보다 빠르게 발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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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⑤ : ETF 이름 따라잡기

알고 보면, 이름에 모든 게 담겨 있다

지수라는 것은 만들기 나름이다. 그러니 ETF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에 있는 것만 이미 450종목이 넘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어느 지수를 추종하냐’고 따지기보다 일단 이름을 보고 ‘이 녀석은 뭔가?’하고 감을 잡는 게 필요하다.

ETF에도 펀드 명처럼 일종의 법칙이 있기 마련이다. 일단 아래의 이름들을 쭉 살펴보자.

  • KODEX 200
  • KODEX 200 레버리지 (인버스)
  • KODEX 200미국채혼합
  • KODEX 모멘텀플러스
  • TIGER 차이나 CSI300
  • KINDEX 베트남VN30(합성)
  • TIGER미국MSCI리츠(합성H)
  • KODEX 골드선물 (H)
  • KODEX 200 TR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 골격은 이렇다.

① 운용사명 + (지역) + 추종지수 + (속성)
ex) KINDEX 베트남 VN30 (합성)

② 운용사명 + 투자자산 + (속성)
ex) KODEX 골드선물 (H)

일단 앞에 나오는 영어 약자들은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STAR는 KB자산운용, KINDEX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이런 식이다.

그 다음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지역 + 추종지수가 나오는 경우다.

국내 자산의 경우, 지역 명이 생략된다. 그러니까 KODEX200은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품, KODEX200미국채혼합은 코스피 200 주식과 미국채를 혼합해서 운용한다는 의미다. KODEX모멘텀플러스 같은 ETF가 바로 스타일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KODEX모멘텀플러스는 FnGuide가 만든 장기모멘텀이 상위인 종목들을 구성종목으로 편입한 지수를 추종한다.)

TIGER차이나 CSI300, KINDEX베트남VN30(합성), TIGER미국MSCI리츠(합성 H) 같은 지수들은 저 위의 도식에 딱 맞아떨어진다. 중국의 대형주 300개를 모아둔 CSI300지수, 베트남 상위 30개 기업만 모은 VN30지수, 모건스탠리(MSCI)가 만든 미국 리츠업종을 추종하는 지수 등이다.

두번째로,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경우 그냥 단순하게 그 자산의 이름이 붙는다. KODEX 골드선물 (H), KODEX WTI원유선물.

마지막으로 속성은 레버리지, 인버스, 합성형, 선물형 등 그 운용상의 특징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현물형은 저런 단어가 붙지 않는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들의 경우 (H)가 붙어 있다면 환헤지를 하는 ETF라는 뜻이다.(환율변동위험을 회피한다는 뜻) 뒤에 TR이라고 붙은 상품은 Total Return의 약자로, 주식 등의 배당금을 자동으로 ETF에 재투자해주는 상품이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이 두 브랜드가 상품 수에서는 절반 정도, 점유율로는 전체 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자사의 ETF와 관련하여 별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니 개별 ETF와 관련하여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들을 참조해보자.

· 삼성자산운용 KODEX
 ▶ http://www.kodex.com/main.do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 https://www.tigeretf.com/npc/home.do

똑같은 지수를 추종하거나, 비슷한 자산을 담고 있더라도 ETF에 따라 운용방식이나 수수료 등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도 화제가 되는 ETF들의 경우 꼼꼼히 비교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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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④ :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

무엇(지수)을 따르느냐에 따라 ETF를 분류할 수 있다

ETF의 이름을 보면 ‘선물’, ‘합성’, ‘레버리지’, ‘인버스’ 등의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ETF가 추종지수의 수익률을 어떻게 반영하는가, 그 운용 방식의 차이에서 나온다. 그리고 해당 단어가 붙는 것은 ETF의 운용자산 중에 파생상품이 포함되어 그 파생상품에 의해 ETF의 수익률이 정해지는 경우이다.

ETF가 지수를 반영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제일 심플한 건 ‘현물(現物)형’이다. 위에서 언급한 단어가 붙어 있지 않으면 대부분 현물형이다. 현물은 말 그대로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주식형 ETF면 주식을 실제로 매수해서 운용하고, 채권형 ETF라면 채권을 실제로 매수해서 운용한다는 의미다. 즉, 지수의 비중대로 현물 주식을 사서 가지고 있으면 된다.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지수의 2배 혹은 지수와 반대로 수익률을 추종하거나, 금이나 원유처럼 현물을 보관하는 것 자체로 비용이 드는 자산은 선물 상품을 이용해 지수를 추종한다. 하나하나 알아보자.

지수의 2배 혹은 -1배로 움직인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꽤 별종이다. 시장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레버리지(Leverage), 지수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은 인버스(Inverse)라고 불린다. 이 상품들의 매력은 개인투자자들이 현물 주식투자로 쉽게 할 수 없는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현물 주식과 파생상품을 함께 담고 있지만, 추종하는 지수가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르고, 인버스 ETF는 -1%가 빠지게 되어 있다. 인버스를 레버리지로 운용하는 상품의 경우 ‘인버스2X’라고 붙어 있다. 한 마디로 지수의 -2배로 움직인다. 단 장기적인 수익률이 아니라 하루 단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2배(레버리지), -1배(인버스), -2배(인버스X2)로 움직인다.

그렇다 보니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가 아니라 횡보하는 장이라면 주가지수는 동일하게 유지되더라도 손실이 발행할 가능성이 생긴다. 예를 들면 주식이 10%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0% 오른다. 거기서 주식이 빠져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원점이 아니라 -2%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지속해서 반복되면 주가지수는 똑같은데,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보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현물 주식을 담지 않는다, ‘선물형&합성형’

이 유형은 그 자산을 실제로 매수해서 보유하지 않고 대신,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할 수 있는 형태의 파생거래를 하는 것이다. 이런 ETF 상품이 바로 선물형합성형이다.

‘선물형’은 선물을 사는 것이다. 선물(先物)은 어떤 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에 인도받는 거래를 말한다. 예를 들어 금이나 원유 같은 상품의 경우 현물 투자를 하면 보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가격의 변동을 반영할 수 있는 선물에 투자한다. 해외 채권과 주식도 선물을 가지고서 추종하는 ETF들이 종종 있다. 선물형 ETF는 해당 자산의 가격 추이를 추종하기는 하지만, 현물 가격과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선물 계약을 갱신해야 하므로(안 하면 현물을 떠안아야 한다.) 이와 관련된 비용(롤오버Roll-Over)이 발생한다. 실제로 시장이 급변할 때에는 롤오버 비용이 커져서 현물 지수는 올랐는데 정작 선물로 돈을 벌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합성형’은 일종의 수익률 스왑(swap)거래를 통해, 해당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내가 추종하고 싶은 지수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산 가격의 변동에 따른 손익을 내가 부담하겠다는 계약을 맺는 것이다. 따라서 10% 수익이 나도 내가 먹고 -10% 손실이 나도 내가 감당한다. 한마디로 수익률을 교환하자고 서로 약속을 한 것이기에 추적 오차가 적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다른 유형과 달리 거래상대방이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데, 만약에 상대방이 부도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ETF 자체가 부실화될 위험이 있다. (정말 드문 일이기는 하다.)

그리고 현물형과 또 하나 가장 큰 차이는 분배금을 주냐 안 주냐의 차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직접 보유하면 배당금이나 이자를 받는다. ETF는 그렇게 생겨난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데 그걸 분배금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선물형과 합성형은 이런 분배금이 없다. 애초에 현물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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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③ : ETF의 종류

국내주식형부터 해외주식형과 채권형까지

ETF는 ‘어떤 특정한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는 펀드’다. 그럼 우선 ‘지수’가 뭔지 알아야 할 텐데, 복잡한 설명을 떠나서 일단 하나의 질문을 떠올려 보자.

“오늘 주식 시장 어땠어?”

좋았어, 나빴어의 기준은 자연스럽게 그날의 코스피(KOSPI)나 코스닥(KOSDAQ) 지수가 된다. 30포인트 올랐어, 20포인트 내렸어. 사실 지수가 없으면, 저 질문에 답하기가 꽤 곤란하다. “어, 삼성전자는 3% 오르긴 했는데, 현대차가 2% 빠졌어.”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알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나온 게 1884년, 세계 최초의 주가종합지수인 미국의 다우지수다. 이 지수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주식 시장의 흐름이 어떤지를 한눈에 알 방법은 없었다. 개별 종목의 등락은 알 수 있었어도 전체의 흐름을 알기는 어려웠다는 거다.

국내의 가장 대표적인 지수 코스피(KOSPI)는 1980년 1월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시가총액을 100이라는 기준으로 잡고 시작했다. 만약 코스피가 2000이라면 그때보다 시가총액이 20배 가까이 올랐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가 종합지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주식 초보가 알아야 할 그 이름, 종합주가지수)

그러니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라는 건 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펀드라는 의미다. 아래 세 개의 그래프를 보자. A는 코스피200, B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C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다.  

A

B

C

그래프의 모양이 거의 같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ETF들이 있을까?

그렇다면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자산들은 무엇이 있을까. ETF도 펀드다. 그렇기에 이론적으로는 펀드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 (펀드와 그 투자자산의 분류가 궁금하다면….투자자산과 펀드의 종류). 원하는 투자 자산과 지역에 맞춰서 지수를 만들고 ETF를 상장하면 되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현재 450여 개의 ETF가 상장되어 있고 어지간한 자산들은 다 ETF로 투자할 수 있다. 국내주식형 ETF는 기본이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 각국의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있다. 또 펀드와 마찬가지로 대체자산(부동산, 상품)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상장되어 있다. 물론 상장은 되어 있으나 실제로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ETF가 많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는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채권형, 대체자산형으로 나누어서 하나하나 살펴보자.

국내주식형 ETF

상장된 유형으로 보면 역시나 국내주식형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만큼 유형도 다양하다.

  • 시장대표지수 :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 KRX를 떠올리면 된다. 뒤에 숫자가 붙는데 그 숫자만큼의 상위기업을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KRX 100이라고 하면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상위 100개, KRX300이면 상위 300개 기업을 포함한다.

    ex) KODEX 200, TIGER 코스닥150
  • 섹터지수 : 특정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기준으로 한다. 자동차, 반도체, IT, 조선, 은행, 증권 등 ETF 이름 뒤에 특정업종이 들어가 있다.

    ex) TIGER 200 IT, KODEX 은행
  • 테마지수 : 섹터가 업종을 기준으로 하는데 반해, 테마는 일종의 시나리오를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진다면 혜택을 받을 주식들만 모아둔 중국소비주테마를 만들거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따른 2차전지 관련 주만 담아서 만드는 방식이다.  

    ex)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중국소비테마
  • 스타일지수 : ETF에서는 투자 스타일 자체가 일종의 투자 전략이다. 예를 들면 배당금을 많이 주는 종목들만 모아서 만드는 고배당, 주가의 상승추세가 강한 주식들만 담는 모멘텀, 부채가 적고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이는 퀄리티 등이 있다. 소위 스마트 베타 전략을 추구하는 ETF들이다.

    ex) ARIRANG 고배당주, KODEX 배당성장, TIGER 우량가치, KODEX 모멘텀플러스

해외주식형 ETF

해외주식형은 말 그대로 해외의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한다.

  • 미국 : 나스닥, 다우존스, S&P 등 대부분의 미국 지수들을 다 추종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은 초우량기업,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 S&P500는 대형주, 러셀2000은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 TIGER 미국다우존스30 ,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 S&SP 500선물(H), KODEX 미국러셀2000(H)
  • 중국 : 중국의 경우 주식시장 자체가 조금 복잡하다. 상해, 심천을 비롯해서 홍콩에도 상장하고 내외국인에 따라 거래할 수 있는 종목도 다른 경우가 있다. 국내상장 ETF들의 경우 대부분 CSI300을 추종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스피200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ex) TIGER 차이나CSI300, KINDEX 중국본토CSI300
  • 기타 국가

나머지 국가들은 상장된 지수 자체가 몇 없다. 뒤의 숫자를 보면 각국의 상위 기업들을 그만큼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일본 : TIGER일본TOPIX합성(H) / KODEX일본TOPIX100

   유럽 : TIGER유로스탁스50(합성H)

   – 베트남 : KINDEX베트남VN30(합성)

③ 채권형 ETF

개인이 개별 채권을 거래하기는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ETF를 활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채권형 ETF를 고를 때 첫 번쨰 기준은 만기 기간이다. 단기, 중기, 장기. 기간이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심하다. 즉 채권이지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분배금이다. 채권은 말 그대로 이자를 받기 위한 자산이다. 따라서 보유하면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얼마인지 체크해야 한다. ETF에서는 분배금이라는 형태로 나온다.

  • 단기채권

    ex) KODEX 단기채권/ TIGER 단기통안채
  • 중기채권

    ex) KODEX 국고채3년/KBSTAR 중기우량회사채/
  • 장기채권

    ex) KODEX 국채선물10년 / TIGER 미국채10년선물

대체자산형 ETF

최근 들어 ETF가 확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일반인들이 원유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원유를 비롯해 금, 은 귀금속 등 원자재 투자가 가능하다. 게다가 달러 등의 외화자산이나 리츠 등 부동산형 자산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 원유

    ex) KODEX WTI원유선물(H), TIGER 원유선물Enhanced(H)
  • 금속

    ex) KODEX 골드선물(H), KODEX 은선물(H), KBSTAR 팔라듐선물(H)
  • 달러

    ex) KODEX미국달러선물 /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
  • 부동산

    ex) TIGER KIS부동산인프라채권TR ,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지금까지 추종하는 지수와 투자하는 자산에 따른 ETF의 유형을 알아보았다. 예시로 나온 ETF 명을 보면서 생긴 궁금증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은 왜 선물이고 인버스인지 낯선 단어들이 꽤 있을 테다. 이것은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운용 방식의 차이에서 생겨난 명칭인데, 다음 장에서 관련 내용을 다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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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② : ETF는 왜 하는 걸까?

뭐가 좋은지부터 알고 투자를 시작하자

주식도 있고 펀드도 있는데 굳이 ETF를 만들어 내놓은 이유는 뭘까? 뭔가 좋은 게 있으니까 상품을 만들었을 것이고, 전문가들이 너나없이 초보자라면 ETF 투자부터 해보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닐까.

① 수수료가 싸다

ETF는 일종의 ‘인덱스 펀드’라고 했다. 즉, 인덱스 펀드에 ‘실시간으로 매매’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일반적인 액티브 펀드보다 수수료가 싸다. 거듭 말하지만 인덱스 펀드의 기본 컨셉은 어차피 ‘주식 시장의 평균수익률보다 지속해서 높은 수익을 내는 액티브 펀드는 드물다.’라는 것이다. 그러니 평균 수익률을 추종하면서 적은 수수료를 내는 방법론을 택하자는 것.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수료는 약 1.5% 내외, 국내 주식형 인덱스 펀드의 경우도 0.5% 내외다, 하지만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의 경우 0.05~0.15%에 불과하다. 작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복리로 작용하는 장기수익률에서는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인덱스펀드가 궁금하다면…여기로 액티브 vs 패시브 펀드)

주식처럼 한 주씩 사고팔지만 펀드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빠져나간다. 보통 0.05~0.50%에 이른다. 그냥 보유하고 있는 금액에서 조금씩 빠져나가기 때문에 따로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② 적은 금액으로 리스크 분산 가능

펀드는 일종의 바구니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펀드라는 바구니 안에 운용사들이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는 주식, 채권 등의 기초자산을 담아서 운용하기 때문이다. ETF 또한 마찬가지다. 운용방식과 거래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그 본질은 결국 펀드이기에, ETF를 산다는 건 딱 1주를 사더라도 그 1주는 그 자체로 포트폴리오가 되어 분산투자 효과를 준다. 주식형 ETF의 경우 비싸도 한 주가 5만 원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작은 투자금액으로도 내가 원하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갖출 수 있다.

③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펀드의 경우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한 번 기준가를 정해서 매수와 환매가 이루어진다. 그렇다 보니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 때는 분명 당일 고점에 펀드 환매를 신청했는데, 그날 종가가 안 좋으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다. 또 해외 펀드의 경우는 매수나 환매를 신청하고 나서 며칠 후의 가격으로 거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폭락장이거나 폭등장일 때면 플러스일 때 매도했는데 마이너스로 돈이 들어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폭락장이나 폭등장이 이어지는 변동성 장세에서 매도나 매수를 하는 경우가 많게 마련이다. 아무래도 불안하니까.) 이에 반해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있다. 주문을 걸어 놓고 나서 조마조마해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④ 다양한 자산군과 스타일에 투자가 가능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편의성이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ETF에는 주식형만 있는 게 아니다. 또 개인이 개별적으로 투자하기 힘든 채권이나 해외 주식, 금이나 원유 같은 원자재 등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있다. 원유 가격이 폭락하였을 때 원유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개인들이 원자재 등에 투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의 하나이다. 또, 우선 주식형만 해도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대표지수형, 특정 산업군에 투자하는 섹터형, 저변동성이나 고배당 등 특정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타일형 등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한마디로 쉽게 투자하거나 접하기 힘든 자산군들도 주식거래와 비슷한 방식으로 매매함으로써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다.

⑤ 폭망해도 건지는 게 있다

이건 심리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주식처럼 거래되긴 하지만 그래도 ETF는 사놓으면 마음이 편하다. 개별 종목의 경우 상장 폐지를 하면 정말 깡통 계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ETF의 경우 그 자체가 포트폴리오이기에 그런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물론 매매량이 너무 적거나 특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ETF도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상장폐지하는 시점의 자산 가치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니 쪽박을 차지는 않는다. 물타기를 해도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이유다.

ETF vs 개별 종목

개별 주식 1주를 사는 것과 ETF 1주를 사는 것이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주식 투자를 할 경우, 일반적으로 리스크를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시장 리스크, 섹터 리스크, 개별 종목 리스크가 그것이다.

시장 리스크는 주식이라는 자산군에 투자하는 순간 누구나 감당할 수밖에 없는 리스크다. 주식 시장 자체의 변동성이 주는 리스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섹터 리스크는 내가 투자한 종목이 포함된 산업군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리스크를 말한다. 예를 들면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 정유 업종은 이윤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기는 것처럼 전체 업종 자체가 받게 되는 리스크. 개별 종목 리스크는 말 그대로 특정 종목 그 자체가 가진 리스크다. 시장이 아무리 좋고 그 산업군이 잘나간다고 해도, 그 회사 자체는 실적이 엉망이거나 분식회계 등의 이슈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리스크 종류리스크 특징개별 주식 종목섹터 ETF대표지수 ETF
시장
리스크
거시 경제 변화에 따른 리스크.
주식 시장 전체에서의 자금 유출 등
OOO
섹터
리스크
산업 사이클에 따른 특정 섹터 내에서의 위기OOX
개별
종목 리스크
개별 주식 종목(기업)의 상황에 따른 리스크 OXX

어떤 ETF를 사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ETF에 투자하면 개별종목 리스크는 피해갈 수 있다. 적어도 개별 기업처럼 상장폐지를 하거나 종이 쪼가리가 되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대표지수 ETF에 투자하면 시장 리스크만을 감당하면 된다. 사실 ETF는 개인 투자자가 활용하기에 좋은 금융 상품이다. 펀드지만 수수료가 적게 들어가고, 또 1주를 사더라도 포트폴리오를 구매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분산 투자가 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매하기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개별종목의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다.

다음 장에서는 ETF가 추종하는 다양한 지수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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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① : 펀드와 주식의 하이브리드, ETF

주식인 듯, 주식 아닌, 주식 같은 상장지수펀드

금융계에도 끊임없이 ‘신상’이 나온다. ‘특판예금’ 같이 이자 조금 더 주는 상품이 아니라 아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 구조가 등장하기도 한다. ’휴대폰’ 다음에 ‘스마트폰’이 나오고, 이제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오듯, 금융상품도 상품이기에 끊임없이 개발하고 만들어 내어야 시장의 관심을 끌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02년 처음 출시되었던 ETF. 최근 들어 초보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상품이라고 관심을 끌고 있는데… 그래서 이제 한번 뽀개보려고 한다.

인덱스 펀드의 새로운 변종, ETF

ETF(Exchange Traded Fund), 우리 말로는 상장지수펀드다. 사실 이름만 들어서는 조금 헷갈린다. 한글이지만 뭔 말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당황하지 말자. 그럴 때는 하나씩 뜯어보면 좋다.

  • 상장 + 지수 + 펀드

그러니까 펀드는 펀드인데 ‘상장’이나 ‘지수’라는 단어와 상관이 있다는 뜻이겠지. ‘지수’라는 말은 조금 익숙하다. 그러니까 코스피 주가지수, 나스닥 지수 등등 주가 시장의 흐름을 설명할 때 흔히 보던 단어다. 영어로는 인덱스(Index).

결국 어떤 지수를 추종한 ‘인덱스펀드’(인덱스펀드가 궁금하다면…여기로 액티브 vs 패시브 펀드)라는 의미다. 일반적인 펀드와의 가장 큰 차이는 ‘상장’ 이라는 단어 때문일 테다. ‘상장(上場)’, 대충 해석하면 ‘시장에 올린다.’라는 뜻이다. 그렇다. 시장에 올려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새로운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을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할 때 만드는 바로 그 ‘상장’.

그러니까 결국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상장’해서 거래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게 정말 펀드인가?

아무리 이름이 상장지수펀드라고 되어 있어도, 처음 ETF 매매를 하려고 보면, 첫 번째 드는 생각은 이렇다. “읭? 이게 어째서 펀드지?” 왜냐하면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랑 너무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매매 창만 봐도 주식이랑 똑같다. 

매매 창이 이렇게 생겼다

주식을 거래하는 APP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화면에서, 주식같이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아무리 이게 ‘펀드’라고 해도 도대체 ‘펀드’라는 생각이 안 든다. 하지만 그래도 이 녀석은 펀드다.

‘펀드’가 회사라면 어떨까?

ETF에 대한 교과서적인 정의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한 종류로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들을 담아서, 그걸 한 주씩 쪼갰다’라고 볼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도 어떻게 저게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건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어차피 펀드도 ‘좌’수에 따라 쪼개어 주고, 그걸 사는데…

그러니 조금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자. (실제로 이렇게 돌아가는 건 아니다. 그냥 개념적으로 이렇게 생각해보자는 뜻이다.) 펀드가 그 자체로 하나의 ‘회사’라면 어떨까? 일반적인 펀드는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있고, 자산을 운용하면서 수익도 있고 운영에 드는 비용이 있다. 하는 사업이 자산운용이라는 거지 어떻게 보면 그 비용 구조는 일반적인 회사와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펀드들은 그걸 투자금액에 따른 ‘좌’수에 따라 분배한다면, ETF는 그냥 주식회사처럼 그걸 상장해버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개념적으로)

“이 ETF는 지금 가치가 OO억 되는 자산(주식, 채권 등등)들을 사서 담아 놓은 겁니다. 자산 가치만큼 ‘주식’을 발행해서 매매하겠습니다. 운용해서 수익이 나면 ETF의 주가가 오를 겁니다”의 느낌이랄까.

한 ‘주’를 사도 포트폴리오를 사는 것

무엇보다도 기억해 둬야 할 것은 ETF는 펀드라는 점이다. 비록 주식처럼 한 주 단위로 사고팔 수 있기에 정작 매매를 하면서는 간과하기 쉬운데, ‘펀드’라는 것의 속성은 그 자체로 일종의 포트폴리오라는 점이다.  그 한 주 안에는 이미 하나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들어 있다.

설명을 위해서 상황을 좀 단순화시켜보자.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 그러니까 코스피(KOSPI)에 종목은 딱 6개 밖에 없고, 그 6종목의 시가총액이 100억이라고 치자. 전체 시총에서 각각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삼성전자가 40%, SK하이닉스 20%, 네이버 15%, 현대차 10%, 셀트리온 8%, LG화학 7%라고 또 생각해보자.  마침 내가 100만 원이 있어서 주식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다고 하면 삼성전자 40만 원, SK하이닉스 20만 원, 네이버 15만 원, 현대차 10만 원, 셀트리온 8만 원, LG화학 7만 원어치를 사면 된다. 즉 시장에서 각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구매하면 되는 것이다. 저렇게 하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할 수 있다.

문제는 현실 속에서는 저 주식들의 개별 주가가 무척 비싸고 또 제각각이라서 100만 원과 같은 소액으로는 같은 비중을 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로 KOSPI에는 상장 종목이 6개가 아니라 800개가 넘으니 개인이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그대로 실제로 주식을 다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의 운용 규모는 나의 100만 원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저 각각의 종목들을 비중대로 담을 수가 있다. 그리고, ETF 한주마다 그 비중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ETF를 사면 나도 똑같이 그 비중대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뭐랄까. 코스피 시장 전체가 실물 크기의 건담 프라모델이라면 내가 산 ETF 한 주는 10,000분의 1 크기의 건담 프라모델이라고 할까. 크기는 다르지만, 속성은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김밥을 떠올리자. 꼬다리를 제외하면 김밥 한 줄의 어느 부위를 먹어도 안에 들어 있는 속재료는 똑같고 맛이 같게 마련이다. 코스피 전체 시장이 거대한 김밥이라면,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 1주는 잘라 놓은 김밥 한 개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또 이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어차피 그냥 펀드를 해도 되지 않는가? 왜 굳이 ETF를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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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의 해외 ETF 직접 구매 해보기 ② : 매수하기

30만 원으로 테슬라, 애플, 아마존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미국 ETF 구매에 뛰어든 에디터 쿨럭. 하지만 증권 계좌 개설부터 해외주식 거래 신청까지 처음이라 그런지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게다가 장 운영시간이 아니라는 알림을 보며 끝내 뒷목을 잡고 말았는데. 과연 쿨럭은 테슬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 ETF 종목 찾기부터 매수까지, 심기일전하여 다시 한번 도전해보겠다.

STEP 4. ETF 검색

본격적으로 ETF를 구매하는 단계다. 먼저 ‘전체메뉴 – 국내/해외주식 – HOME/관심 – 주식종목검색’에서 평소 관심 갖던 종목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미국 ETF는 무려 2,000개가 넘는다. 다우존스지수나 S&P지수처럼 대표 지수를 쫓아가는 것 이외에도 원유나 농업 등 특정 분야의 회사를 묶거나 고배당 종목만 한 바구니에 담은 것까지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따라서 ETF를 고를 때에는 어떤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것인지 등을 요모조모 따져 봐야 한다. 하지만 쿨럭은 ETF 초보자이기에 오늘은 일단 나스닥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거래량이 많으며, 비교적 안전한 QQQ(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를 골랐다.

*종목 앞에 붙은 QQQ는 일종의 코드명이다. 전체 명칭(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이 너무 길어 다 말하기 번거롭다 보니 약자로 분류 해둔 것. QQQ 외에도 SPY, SKYY 등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코드명을 업계에서는 ‘티커(Ticker)’라고 부른다.

STEP 5. 실시간 시세 확인

미국의 정보가 넘어오는 것이어서 시세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보는 건 15분 전의 시세인데 이로 인해 눈으로 보는 가격과 실제 체결되는 가격이 다른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므로 실시간 시세를 파악하려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하지만 일정 금액의 이용료(‘나무’의 경우 월 2,220원)도 아까우므로 인베스팅닷컴이나 야후 파이낸스 같은 무료 사이트를 활용하자. 특히 ‘인베스팅닷컴’은 국/내외 종목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등록해 한 눈에 볼 수 있고, 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가 상승 혹은 하락했을 때 설정에 맞춰 알림을 보내줘 유용하다.

*인베스팅닷컴은 광고가 많은 대신,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큰 장점이 있다. 반면 야후 파이낸스는 광고가 적고 전반적인 인터페이스가 깔끔하지만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다.

STEP 6. ETF 매수

처음 ETF를 구매할 때에는 장 운영시간이 아니어서 살 수 없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증권 시장이 운영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 미국 증권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 30분(써머타임* 해제 시 오후 11시 30분에 장 개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열리므로 한밤중에 ETF를 구매해야 했다. 그렇게 밤을 기다렸다가 희망 가격과 수량을 적고 매수 주문을 끝마치면 곧 체결 알림이 뜬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기술주를 구매하겠다는 목표를 기어코 달성하는 감동적인 순간. 나도 이제 어디 가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저도 테슬라 주주거든요?(훗)’

*써머타임은 매년 3월 두 번째 일요일부터 11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 적용

STEP 6-1. ETF 예약 매수

잠도 자야 하고 다음 날 출근도 해야 해서, 시간관계상 ETF를 유동적으로 매수하기가 어렵다면? 그럴 땐 ‘전체메뉴 – 국내/해외주식 – 해외주식 – 해외주식 예약주문’ 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호가와 수량을 기입하고 주문을 걸어두면 지정해둔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매수된다. (이걸 미리 알았다면 굳이 10시 반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는데…)

*다만 장이 열리고 ETF의 가격이 내려갈지, 오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본인만의 적정선을 정해두고 ETF 예약 주문을 걸어 두자.

여기까지 쿨럭의 생애 첫 ETF 구매기였다. 익숙하지 않다 보니 약간의 시행착오는 겪었지만 증권사 애플리케이션 내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메뉴가 직관적이어서, 해보고 나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비교적 적은 자본금으로 원하는 분야에 고른 투자가 가능한 ETF. 특히나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가졌던 푼둥이라면 오늘 기사를 따라, 분산투자가 가능한 ETF 투자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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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원으로 테슬라, 애플, 아마존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동학개미들이 국내를 넘어 미국까지 진출해 손대는 것마다 연전연승 중이다. 일단 해보고 보는 에디터 쿨럭도 가만있을 수 없다. 테슬라 투자? 아직 늦지 않았다.(실은 모른다.)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테니까.(이것도 모른다.) 그런데 들뜬 마음으로 테슬라를 검색한 에디터는 두 눈을 의심했다. 1주 가격이 1,800…원도 아니고 1,800달러였다. 당황해서 원화로 환산해보니 210만 원이 넘었다. 나는 잔고가 30만 원도 안 되는데. 일단 테슬라는 접어두고, 애플을 찾아봤다. 이건… 400달러다. 마지막으로 검색한 아마존의 주가는 3,182달러. 글로벌하게 놀아보려던 쿨럭의 투자는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날 뻔했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방법을 찾아낸 게 바로 오늘 소개할 ETF. 여러 주식 종목을 펀드처럼 묶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나스닥에 상장된 기술 중심 종목을 한데 모은 QQQ는 증권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것 하나만 사면 테슬라, 애플, 아마존의 투자자가 될 수 있는 것. (어머 이건 사야 해) 그래서 쿨럭처럼 해외 ETF에 관심을 가지는 푼둥이들을 위해, 오늘은 해외 ETF 구매 방법을 차근차근 소개해 보겠다. 어렵게 생각 말고 이대로만 따라오기를!👀

STEP 0.
해외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나무)

ETF 구매를 위해, 국내/해외 증권 거래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능한 NH투자증권의 ‘나무’를 다운로드했다. 이와 달리 해외 주식을 거래하려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ex.미래에셋대우증권의 ‘해외주식선물’)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살펴보자.

*주로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어 구분이 어렵진 않지만, 이왕이면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게 편리하다.

STEP 1. 증권사 계좌 개설(비대면)

해외 주식을 거래할 때에도 증권사 계좌는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왼쪽 사진처럼 이용 가능한 계좌가 없다는 창부터 마주하게 된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았다면 ‘전체메뉴 – 계좌/이체/청약/대출 – 계좌개설신청 – 모바일계좌개설 순으로 클릭해 계좌개설을 신청하자.

아무래도 개인 정보가 담기고 돈이 오가는 계좌이기에 투자자정보확인서까지 작성해야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개인 자산부터 투자 비중, 성향 등을 기록하는 절차가 여러모로 까다롭지만, 그래도 증권사를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는 나으니 꾹 참고 완료하자.

*계좌 개설에는 실물 신분증(주민등록증 혹은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STEP 2. 해외주식 거래 신청

계좌만 있다고 곧바로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건 아니다. 아래 첫 번째 사진처럼, ‘전체메뉴 – 안내/문의 등록/설정 – 개인정보/서비스 – 서비스 신청/변경’ 순으로 클릭하고 끝으로 ‘해외주식 거래신청’ 탭으로 들어가자.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유의사항을 꼼꼼하게 읽은 후 동의 여부를 밝혀야 한다. 국내 증권 시장과 해외 증권 시장은 시스템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 여기까지 끝마쳐야 비로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드디어 해외 ETF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귀찮아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다 읽어보자. 반드시 고지해야 하는 주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STEP 3. 외화 환전

국내 주식은 원화로, 미국 주식은 달러로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ETF 구매 전 ‘전체메뉴 – 국내/해외주식 – 해외주식 – 환전신청/내역’으로 들어가 투자할 만큼 자본금을 바꿔야 한다. (증권사를 통한 환전이기에 생각보다 높은 환율에 당황할 수도 있다.) 쿨럭은 일단 (전 재산) 30만 원을 달러로 바꿨다. 달러 외에도 엔화, 위안화 등 투자하려는 국가에 맞춰 환전이 가능하다.

*환전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 외의 시간에도 환전은 가능하지만, 다음날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달러를 더욱더 비싸게 살 수도 있다.

준비 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런.데. 장 운영 시간이 아니라 매수가 안된다고 한다. 온갖 귀찮은 절차를 꾹꾹 참아가며 여기까지 왔는데 왜 ETF 구매가 안 되는 걸까…?(부들부들…) 그 이유를 다음 편에서 밝혀보겠다.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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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셨어요? 금융소득세 내셔야죠

재테크 할 때 잊으면 안되는 그 것. 아, 맞다! 세금

지금 주식을 비롯한 모든 금융 투자 시장이 유례 없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안전자산, 위험자산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오르고, 예금, 적금밖에 모르던 투자 안전제일주의자들도 주식 계좌를 트면서,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로 시장이 뜨겁다.

초심자의 행운은 있을지언정, 초심자도 피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사고팔고 수익을 낼 때 할 어김 없이 따라붙는 세금이다. 이번에 금융 투자 상품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을 총정리하면서, 7월 22일 발표된 2020 세법개정안에 따라 바뀌는 세금 정책은 무엇인지 함께 짚어봤다.

주식펀드파생상품채권 | 금융투자소득세

이번에 신설된 세금. 실검을 뜨겁게 달궜던 양도소득세가 바로 금융투자소득세다. 그런데 왜 이름이 다를까? 정식 명칭은 금융투자소득세이나 세금의 정체는 주식 같은 증권을 양도 = (대부분)팔  때, 발생하는 소득 = 이익에 대해서, = 내야 하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대주주의 기준은?
(21년 3월까지) 1종목 10억 원 이상 보유 시 대주주, (21년 4월부터) 1종목 3억 원 이상 보유 시 대주주
*기본 공제는 금융상품을 구분하여 적용
(5000만 원 공제) 국내 주식, 공모 주식형 펀드 등
(250만 원 공제) 해외주식, 비상장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개정안 대로 세금이 부과된다면, 이제 2023년도부터는 거의 모든 금융투자상품 양도 시 발생한 수익 또는 손실을 더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세금이 매겨진다고 보면 된다.

금융투자소득 합산 결과 ➕ = 세금⭕
금융투자소득 합산 결과 0️ 또는 ➖ = 세금❌

반기(6개월에 한 번씩 계산)마다 원천징수하고 소득보다 손실이 클 경우, 5년까지 이월해서 공제받을 수 있다.

이자배당 | 금융소득세

일반적으로 이자나 배당금은 먼저 세금 15.4%를 떼고 나머지를 지급(원천징수)하는 방식. 그런데 이자, 배당금을 합해서 2,000만 원이 넘으면 세금을 떼고도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 의무가 있다. 신고 방법은 국세청에서 동영상으로 친절하게 제공 중.

증권(주식) | 증권거래세

주식을 살 때는 붙지 않고 팔 때(= 매매, 양도, 증여 시) 무조건 붙는 세금. 금융투자소득세가 신설되면서 이중과세 논란이 되는 가운데, 증권거래세는 2023년까지 낮아질 계획이다. 증권거래세는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면 해당 세금을 떼고 입금된다. 단, 비상장주식은 양도한 날이 속한 반기가 끝나고 2개월 이내에 자진 신고/납부해야 한다.

✅ 증권거래세율

✅ 증권거래세 신고 기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투자 | 이자소득세

현재 대부업으로 분류된 P2P 금융에 투자해서 얻은 수익은, 온투법이 시행되는 8월 27일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세금이 인하된다. 1년 후에는 온투법에 따라 등록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을 이용한 투자자는 15.4%의 세금을 적용, 그 외 업체에 투자하면 기존대로 27.5%의 세금이 원천징수된다.

가상자산(화폐) | 거래소득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은 기타소득으로 분류. 1년간의 수익과 손실을 +, – 해서 +250만 원까지는 비과세, 그 이상은 20%의 세금을 연 1회, 5월에 신고·납부 한다. 21년 10월 1일 이후 소득부터 적용되니까 22년 5월부터 첫 세금 신고를 하게 된다. 단, 국내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과 외국 법인은 원천징수 예정.

😞 초보 투자자에게 세금은 너무나 어려운 영역이었기에, 혹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가감 없이 제보해 주길 바람! 손실이 나도 내야 하는 세금이 있다는 것, 소위 대박이 나도 의외로 많은 금액이 세금으로 나간다는 것. 투자로 끝나는 게 아니라 번거롭게도(?) 신고를 따로 해야 하는 세금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모든 투자 활동엔 ‘세금’이 붙는다는 사실을.

🚨 국세상담센터는 국번 없이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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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사전 ⑧ : 이제 잘하는 펀드를 찾을 차례!

비용은 싸고 위험대비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살펴볼 것

펀드 상품의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펀드 안에 담은 자산의 속성에 따른 리스크와 펀드 자체의 구조에서 나오는 리스크.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제일 마지막의 펀드 선택에 따른 리스크가 바로 자산의 속성에 따른 리스크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자산에 투자할 것인가, 그리고 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 하필 그 펀드를 골라서 생기는 펀드 선택 리스크는 사실 내 선택의 결과다. 세상의 모든 선택과 마찬가지로 선택에 따른 리스크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럼 나머지 두 개가 펀드의 구조적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있어 보이려고 저렇게 표까지 만들었지만 사실 펀드의 본질적인 리스크는 딱 하나다. 나보다 전문가일 거라고 믿고 비싼 수수료까지 줘가면서 일 시켰는데, 수수료만 떼먹고 일을 못 하는 리스크. 그게 바로 비용 리스크와 펀드 매니저 리스크다.

다시 한번 펀드를 일반적인 상품이라고 생각해보자. 성공한 쇼핑은 결국 내가 산 상품이 퀄리티가 좋아야 하고, 같은 물건이면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샀어야 한다. 그러니 결국 다음의 두 가지로 귀결된다.

펀드의 경우는 그것이 수익률(성과)과 수수료(비용)로 귀결된다.

성과 : 이 펀드는 잘하고 있는가?

펀드의 성과가 좋다는 건 결국 수익률이 잘 나온다는 의미다. 다만 절대적인 수익률이 아니라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을 의미한다. 펀드를 가입한 사람 입장에서야 무조건 + 수익률이 나면 좋겠지만, 예를 들면 글로벌금융위기가 닥쳤다고 하면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가 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날고 기는 펀드매니저라도 그런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애들이 -30%인데 이 펀드는 -10%라면 잘했다고 생각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똑같은 수익을 올리더라도 위험도가 얼마나 낮은가도 따져야 한다. 똑같이 3% 수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해외주식형 펀드라면 위험도 대비 그리 좋은 성과가 아니었지만, 국공채 펀드라면 꽤 훌륭한 성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각각의 경우 어떤 지표를 봐야 하는지 살펴보자.  

✔ 수익이 잘 나고 있는가? : 벤치마크 대비

모든 펀드들은 비교 대상으로 삼는 지수가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라면 시장 전체의 수익률을 대변하는 코스피 지수를 참조하게 된다. 그러니까 수수료까지 내어가면서 내가 이 펀드를 가입했다면, 적어도 이 지수보다는 수익률이 좋아야 된다.

보통은 그래프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면 표로 보여준다.

수익률 그래프. 적어도 내 펀드의 수익률이 BM지수보다는 위에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니면 이렇게 표로 보여준다

이때 봐야 할 건 두 가지다.

  • 벤치마크 대비 : 이 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얼마나 좋은 수익률을 냈는가를 보여준다. 기준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잘했는가를 보여주는 일종의 절대 평가라고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회할 수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벤치마크보다 수익률이 하회한다면 좋은 펀드라고 할 수 없다.
  • 유형평균 내 위치 : 보통 백분율로 표시하고, 다른 펀드들과의 상대평가라고 보면 된다.. 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같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펀드들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이 낮다면 좋은 펀드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15%라고 적혀 있다면, 100개라고 쳤을 때 그 중에서 15등을 했다는 의미다.

✔ 위험도가 적은가?

이 부분은 펀드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이다. 위험 대비 수익률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좋다. 네이버 펀드에서 개별 펀드 상품들을 찾아보면 펀드별로 아래와 같은 표를 볼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저 컬러로 구분해둔 것을 참고하면 좋다. 수치가 높으면 좋은 것과 낮으면 좋은 것. (친절한 네이버에서 저 물음표를 클릭하면 어떤 뜻인지 설명도 해준다)

그래도 날로 먹을 수 없으니 하나하나 살펴보자.

  • 표준편차 :  한 마디로 변동성의 지표다. 어떤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1년간 10%였다고 치자. 그런데 그 기간 동안 그냥 꾸준히 10% 언저리에서 놀았던 애도 있고, 또 어떤 애는 -10%로 찍었다가 +30%도 찍었다가 해서 평균이 10%인 애도 있을 수 있다. 똑같이 10% 벌어도 후자의 펀드라면 가입한 사람 입장에서는 쫄릴 수밖에 없다.
  • BM민감도(베타) : KOSPI 200지수를 시장수익률로 보고, 코스피(시장) 대비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였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예를 들면 코스피200은 10% 올랐는데, 이 펀드는 20%올랐다면 베타값이 2이고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베타값이 1이면 시장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베타값 >1 이면 더 민감하고, 베타값< 0이면 덜 민감하다고 볼 수 있다.
  • 트래킹에러 : 펀드가 참고하는 벤치마크와 대비해서 얼마나 개별 펀드의 변동성이 큰가를 보는 지표.
  • 샤프 지수(Sharpe Ratio) : 펀드의 위험대비 성과율을 표시한다. 같은 수익률이라면 이 수치가 높으면, 그만큼 적은 위험을 부담하는 펀드라는 의미가 된다.
  • 젠센의 알파 : ‘기대되는 수익률 대비 얼마나 잘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알파 < 0이면 못함, 알파 > 0이면 더 잘함’이라고 기억하면 된다.  
  • 정보 비율 : 적극적인 투자활동의 결과 나타나는 초과수익률과 적극적인 활동에 따른 수익률의 표준편차의 비율. 간단히 말하자면 이 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지속적으로 얼마나 수익률이 좋았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저 중에서, 베타(민감도)의 경우 꼭 크다고 나쁘고 작다고 좋다고 볼 수 만은 없다. 예를 들면 주식 상승을 예측한다면 민감도가 클수록 더 많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지표를 다 챙기기 힘들다면 적어도, 유형평균 내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인지(딴 애들보다 잘하나?), 알파가 플러스인지(시장 평균보다는 잘하나?) 정도는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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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사전 ⑦ : 펀드 수수료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수수료는, 결국 펀드라는 상품을 구매하는 비용이다

이번 회차에서는 펀드 투자를 할 때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쉬운 산수를 해보자. 펀드 투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나한테 떨어지는 돈 = 펀드가 번 돈 – 펀드 운영에 든 비용(펀드 수수료)

물론 번 돈이 없으면 손실이 났는데 운영비용까지 대야 하는 비극이 생기고, 반대로 돈을 벌었으면 저기에서 또 세금을 떼어간다. 어쨌거나 펀드와 관련해서 나가는 총비용을 살펴봐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펀드도 금융 ‘상품’이다. 당연히 그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가 있고, 그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있게 마련이다. 장난감이라고 치면 공장에서 만들어서, 마트에서 판매하게 된다. 그리고 필요하면 창고에 재고를 넣어두기도 해야 한다. 펀드의 경우는 그 상품을 만드는 곳이 자산운용사(증권사가 아니다)이고, 그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바로 우리가 접하게 되는 은행이나 증권사의 온오프 채널인 셈이다. 그리고 운용사가 우리의 돈을 마음대로 갖다 쓸 수 없도록 제3의 기관에 돈을 맡기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일종의 비용이 든다. (창고 비용이라고 치자)

해서 펀드 수수료에는 아래의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 펀드보수 예시
총보수판매보수운용보수
연 0.7550%0.0000%0.7200%
수탁보수사무보수평가보수
0.0200%0.0150%0.0000%
  • 판매보수 : 펀드 판매사에 지불하는 비용.
  • 운용보수 :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에서 가져가는 비용
  • 기타보수 : 신탁회사에 펀드 자산을 맡기는 비용 및 각종 사무 처리 비용

그리고 숨은 비용이 있다. 숨은 비용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거래 비용은 말 그대로 펀드 내의 자산을 사고, 팔 때 드는 비용이다. 국내주식만 해도 0.25%의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  거래회전율이 높은 펀드일수록 이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환헤지 비용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앞의 펀드명을 분석할 때 보였던 H, UH를 떠올려보자 H는 환헤지형, UH는 환노출형이다. 환헤지를 하기 위해서는 스왑 등의 파생상품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 일반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 같이 선진국의 경우에는 그 나라의 통화가 불안하지 않기 때문에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차손이 생긴다 해도 큰 손실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앞에서 예를 든 브라질 국채처럼 환율 변동이 큰 신흥국에 투자할 경우에는 환헤지를 하거나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게 조금은 안정적이다.   

다시 한번 앞의 펀드명을 분석할 때 보았던 ‘재간접’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자. 이런 단어가 들어간 펀드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다른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펀드라는 뜻이다. ‘아니 왜 돈을 받아서는 자기들이 운용 안 하고 다른 펀드에 투자하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보통은 이렇게 모은 돈을 해외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역외펀드에 투자한다. 피델리티 같은 글로벌 운용사의 펀드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런 방법을 통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운용사의 경우 전 세계에서 펀드 자금을 모으고 그만큼 규모 있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피투자펀드에도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이중으로 수수료가 나가게 된다. 아쉽게도 이 수수료의 액수를 알 수 있는 길은 없다고 한다.

펀드 클래스에 따른 수수료 차이

앞에서 펀드명을 분석할 때 내버려 뒀던 알파벳 중에서 A, C 같은 것들이 바로 펀드의 수수료 클래스이다.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 그리고 펀드를 가입하는 채널 등에 따라서 클래스가 다양하게 분류된다.

클래스 유형만 봐도 현기증이 날 정도다. 저렇게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건 A형과 C형이다.

A형은 선취판매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리고 운용 기간에 따라 정률로 수수료를 떼어간다. C형은 선취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에, 운용 기간에 따라서만 정률로 수수료를 받아 간다. 대신 A형보다는 그 비율이 좀 싸다.

예를 들면 A형은 선취 판매수수료 0.5% +펀드 수수료 0.7%, C형은 펀드 수수료만 1% 같은 식이다. 1,000만 원을 거치식으로 1년 동안 굴린다고 하면 A형은 선취 수수료 5만 원 + 연간 펀드 수수료 약 7만 원 해서 총 12만 원이 나온다. 반면 C형은 10만 원 정도의 수수료가 든다. A형은 장기 투자에 유리하고, C형은 단기 투자에 유리하고 볼 수 있다. 

친절하게도 간이투자설명서를 보면 클래스별로 투자 기간에 따른 비용을 예시로 보여주니 본인의 투자 기간에 따라 참고하자. 동종유형의 다른 펀드들의 평균 총보수도 알려주니 그걸 가지고서 이 펀드의 수수료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다.

펀드도 상품이라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수수료 체계가 다르다. 똑같은 브랜드의 옷도 백화점에 사느냐, 온라인을 통해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펀드도 역시나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게 싸다. 그래서 살펴봐야 하는 ‘e’이다. A-e, C-e, C-Pe, PRS-e 등 뭐가 되었든 e자가 붙은 걸 사는 게 좋다. 위에 예시로 나온 표에서도 보면 오프라인형(A, C형)의 2년간 수수료가  온라인형(A-e, C-e)의 3년간 수수료와 비슷할 정도로 온라인형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마주하게 되는 클래스들은 어떤 계좌의 유형으로 가입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 W :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 S : 온라인 펀드슈퍼마켓(http://www.fundsupermarket.co.kr/main.do)을 통한 가입
  • P, PRS, C-P : 퇴직연금계좌(IRP), 개인연금계좌 (P자 들어가 있으면 그냥 연금 관련 클래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S클래스의 펀드 수수료가 보통 가장 싸지만, 펀드슈퍼마켓에 가입해야지만 살 수 있다. (어떤 펀드들의 경우는 S클래스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똑 같은 펀드라도 연금계좌의 수수료가 더 싼 경우가 맞다.

…라고 대부분의 책이나 기사들에서 얘기하지만, 사실 그것도 옛날 얘기다. 요즘 들어서는 판매채널끼리 경쟁이 붙어서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간 유통사가 마진을 포기했으니 더 쌀 수 밖에 없다. 키움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 같은 곳에서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펀드를 A-e 형으로 가입하면 S나 P 클래스 보다도 싼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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