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 PUNPUN

증시만큼 발 빠른 ‘환율’ 이해하기

환율이 오른다는 것의 의미는?

환율’이 뭔데?

라고 물었을 때 한 번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 솔직히 환율은 해외여행 가기 전 환전하면서 몇 번 찾아본 게 전부다. 조금 더 싸게 환전하면 장땡일 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쏟아졌던 ‘환율 급등’ 기사를 읽으면서 멘붕이 왔다. 환율 상승, 달러 강세, 달러 상승, 원화 약세 등 여러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어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양꽁처럼 ‘환율’의 ‘환’만 들어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독자들을 위해 환율이 뭔지 쉽게 정리해봤다.


환율이 상승/하락한다는 것의 의미는?

환율의 정의는 ‘양국의 통화를 서로 맞바꿀 수 있는 비율’이다. 쉽게 말하면, ‘외화(달러, 엔화, 위안 등)를 갖기 위해 원화를 얼마나 지불해야 하는지’를 나타낸 값이다. 포털 사이트에 ‘환율’을 검색하면 현재 환율이 얼마인지(1달러를 갖기 위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환율의 정의를 이해하는 것보다도 환율이 오르내린다는 게 무슨 뜻인지를 알아야 한다. 환율(통상적으로 ‘원/달러 환율’)도 시장 원리에 따라 국내에 달러가 부족하면 값이 오르고, 풍부하면 값이 내려간다. 환율이 올랐다는 건 1달러를 갖기 위해 우리나라 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뜻이다. 달러가 귀해졌으니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이고 뉴스에선 ‘달러 상승’, ‘달러 강세’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원화를 기준으로 말하면 ‘원화 약세’라고 표현할 수 있다.


‘원화 약세’, 왠지 부정적일 것 같지만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하니, (이럴 때만 애국심이 차올라) 부정적인 상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환율이 오르내릴 때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가치 상승, 달러 강세, 원화 약세)

👍 장점
기업 :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돼 수출 업체 이익 증대 ▶ 달러 국내 유입
국가 : 국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진입한다 ▶ 달러 국내 유입

👎 단점
개인 : 생활비(수입 식료품, 자가용 기름값, 냉난방비 등)가 오르고, 해외여행 시 더 비싸게 환전해야 한다
기업 :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은 원가 상승으로 이익 감소

✔️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가치 하락, 달러 약세, 원화 강세)

👍 장점
개인 : 생활비(수입 식료품, 자가용 기름값, 냉난방비 등)가 낮아지고,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어 해외 여행자가 늘어난다 ▶ 달러 해외 반출
기업 :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은 원가 하락으로 이익 증대

👎 단점
회사 :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줄어든다
기업 : 해외 투자 비율이 높아진다 ▶ 달러 해외 반출

그렇다고 환율이 무한히 오르기만 하거나 내리기만 하는 건 아니다. 환율이 오르면 국내 수출업 호황, 외국인 투자자 유입 등으로 인해 다시 달러가 유입되고, 이와 같은 요소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해외 투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반출되고, 이와 같은 요소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이 반복되면서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균의 위치로 돌아오는 것!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달러가 오르면 적어도 수출업체에는 호재고,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인데 왜 주가가 떨어진다는 걸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다음 편에서 확인하시기를.

다음 편 :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반대?

매주 월요일 배달되는 유익한 이야기,
푼푼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

관련 기사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반대?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

정말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떨어질까?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반대? -푼푼(PUNPUN)

정답부터 말하면, 그렇다. 차트를 보면 실제로 환율이 오르는 동안 코스피 지수는 떨어지고, 환율이 떨어지는 동안 코스피 지수가 오르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1,400대까지 빠졌던 3월, 환율은 급등했다. 오늘 자(8월 19일) 환율(▼2.50(-0.21%))과 코스피 지수(▲12.30(+0.52%))만 비교해보더라도 반대 추이를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은 더 비싼 가격에 물품을 팔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호재고, 결국 주가가 올라야 하는 거 아닌가?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업계 회사의 실적 향상으로 주가가 오를 것만 같다(그리고 실제로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 입장의 호재’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주식시장에 반영되는 요소가 있었으니, 바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손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의 움직임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정확히 말하면 ‘국내 주식 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렇다.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반대? -푼푼(PUNPUN)

위 도식처럼,환율이 상승하면(달러 강세)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았을 때 바로 달러화 할 수 있는 돈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그들의 입장에선 빨리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꾸는 것이 이익이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고 나가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것! 이렇게 환율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 빠른 매도세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어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반대의 변화 추이를 나타낸다. 이 과정을 그림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 541.6조 원(시가총액의 30.9%) 보유(20년 6월 기준. 출처 : 금융감독원)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반대? -푼푼(PUNPUN)


빠져나갔던 외인, 결국 돌아온다

그렇다고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가 영영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환율이 오른 상태에서 앞으로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국내 주식 시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한다. 주식 매수 후 환율이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시세의 변동에 따라 생긴 이익)과 더불어 환차익(환율의 변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코스피 지수는 다시 회복된다.

올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증시가 폭락했던 이유도 환율 속에서 찾을 수 있다. ①경제가 불안정해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인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인 달러를 확보하려고 했고, ②그로 인해 국내 달러 보유량이 줄어들어 환율이 상승했으며, ③환율 상승이 또다시 외국인 투자자로 하여금 주식 매도세를 부추겼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결론!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에 의해 국내 주식의 가격이 쉽게 휘청거리는 만큼, 개미 투자자들은 기업 자체의 실적과 더불어 환율의 변화도 함께 지켜보며 더 신중히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매주 월요일 배달되는 유익한 이야기,
푼푼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

관련 기사

불안한 내 마음에 달러 수혈을, 한미 통화스와프

우리가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을 그렇게나 염원하였던 이유.

지난 3월 19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개월간 한시적으로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후 4월 2일 1차분으로 약 87억 달러, 9일 2차분으로 44억 달러가 시중에 풀렸으며, 다가오는 17일 40억 달러가 추가로 풀릴 예정이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경쟁 입찰 과정을 통해 낙찰된 금액으로 이 돈들은 은행에 공급된다. 은행의 자금 사정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낙찰 규모는 예상보다 낮지만 이번 달러 수혈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국내 증시 반등, 환율 하락과 같은 수치가, 대대적인 달러 이동에 반응하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대변해 준다.

통화스와프가 우리랑 뭔 관계가 있길래

“안정감”이라는 심리적인 원인 때문에 환율이 움직인다. 실재로 한미간 통화스와프가 체결 되자마자 원-달러 환율(원화-달러 교환 상황에서 원화 가치를 가늠하는 척도)이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오른다는 의미이고 자고로 가치가 보이는 것에는 투자가 따르기 마련이다. 요컨대 국내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계속되는 투자로 국내에 돈이 들고 또 들어온 만큼 돈이 돌면서 시장은 활력을 찾는다.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환란 속에서 힘들긴 하겠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조금이나마 경기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그간 한국이 한미간 통화스와프를 그렇게나 염원하였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일상에 물들어 있는 평범한 우리에게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인 것만 같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 원인과 결과로 인한 도미노 현상이 결국 우리의 일상에도 피부에도 이렇게나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미국이랑만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것?

한국은 미국 외에도 다양한 나라와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가 현재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이슈화되고 있는 것뿐. 통화스와프는 위기에 대비한 안전장치이므로 될 수 있으면 다양한 나라와 협정을 맺어 두는 게 좋다. 지금과 같은 위기일수록 더욱 그렇다. 아무도 기억하기 싫겠지만 한국은 과거 외환위기의 트라우마 때문에 되도록 많은 나라와 통화스와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더 알아두면 좋을 군더더기

이 협정은 서로가 힘들 때 각자의 현금(화폐)을 공급해주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자는 “쌍무계약”이다. 기본적으로 그렇긴 하다. 하지만 국제 거래에선 보통 달러로 거래를 한다. 그런 맥락에서 생각을 해보면 미국 입장에선 한국의 화폐인 원화가 필요할 일이 별로 없을 거다. 전문 용어로 말하자면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이고 한국의 원화는 비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이다.

영어 구사 능력과 한국어 구사 능력이 동등한 기회 하에 활용되지 않는 것처럼
달러와 원화의 위력은 동등하지 않다 힝

그러니까 이 약속은 쌍방간 동등한 기능을 하진 못한다. 결과론적인 얘기이지만, 유사시에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달러를 공급받게 되는 상황을 대비해 맺는 협상에 가깝다. 이것이 바로 한미간 통화스와프의 주요 이슈이다.

물론 미국이 한국이란 나라를 유독 각별하게 생각해서 이런 협정을 맺은 것은 아니다. 국제 협력이란 게 그런 식으로 이뤄지진 않을 테니까. 내로라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이 판에선 어쨌든 각자의 이익 대로 맞물려 돌아가게 되어 있다. 

“까똑까똑”

잡담으로 배우는 한미 통화스와프 이슈. 재미로 봐봐요.

매주 월요일 배달되는 유익한 이야기,
푼푼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

관련 기사

서랍 속 외화 처리 5가지 방법

꼭 어디에 가지 않아도 외화의 진가를 찾을 수 있다!

야심차게 환전 했다가 코로나로 여행길이 막혀 고스란히 남아버린 미국 달러. 여행길에 기념품 삼아 모아 둔 외국 동전, 쓰기도 모으기도 애매한 서랍 속 외화를 국내에서 슬기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외화 처리 5가지 방법!

아무리 소액이라도 현금을 원한다 → #1. 환전 🤑🤑
이 사태가 끝나면 반드시 여행에 가겠다!!→#2. 외화 통장✨✨✨
돈은 바로바로 써야 제 맛~ → #3. GS 25 🍙🍣🍦
어차피 안쓰는 돈, 좋은 일에 → #4. 👼유니세프 모금함👼
돈을 재미있게 써보고 싶다? → #5. 우디 키오스크 🤳🏽🤳🏽

#1. money money 해도 현금이 최고, 환전

어디서?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전지점 및 IBK 일부 영업지점
자세한 정보는? 외환은행 연합회의 ‘외환 길잡이’ > 동전 환전 가능 점포

외국 동전은 환전이 더 까다롭다. 동전은 진위여부 확인이 까다롭고 매입에 따른 제반 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은행에서는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외국 동전 환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NH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는 전 영업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IBK기업은행, BNK저축은행 등에서는 일부 영업점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영업점 재고 현황에 따라 환전이 어려울 때도 있다고 하니,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외화 동전, 은행별 취급 현황

은행취급동전
NH농협은행 전 영업점미 달러, 일본 엔(JPY), 유럽연합 유로(EUR)
신한은행 전 영업점미 달러, 일본 엔(JPY), 유럽연합 유로(EUR), 스위스 프랑(CHF), 캐나다 달러(CAD), 홍콩 달러(HKD)
우리은행 전 영업점미 달러, 일본 엔(JPY), 유럽연합 유로(EUR), 스위스 프랑(CHF), 캐나다 달러(CAD), 홍콩 달러(HKD)
하나은행 전 영업점미 달러, 일본 엔(JPY), 유럽연합 유로(EUR), 스위스 프랑(CHF), 캐나다 달러(CAD), 홍콩 달러(HKD), 호주 달러, 영국 파운드(GBP)

#2. 후일을 도모하겠다, 외화 통장

어디서? SC제일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 신한은행 등의 시중은행
자세한 정보는? 은행별 상품별로 특징 상이, 홈페이지 상품설명 필독!

코로나가 발길을 붙잡아 지금은 묶여 있지만, 언젠가는 꼭 여행을 가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외화가 미국 달러화 등 주요 통화라면 외화 통장에 보관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달러 예금 상품은 안전자산으로 인기가 높은 데다,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외화예금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다음 해외여행을 떠날 때 실물 화폐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고, 환전 수수료까지 절약 가능하다.

은행별로 환율 우대 수수료 및 취급 통화가 상이하므로 꼼꼼한 비교는 필수다. 또한 외화통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푼푼의 ‘금리는 기본, 환차익은 보너스! 외화통장 편(https://bit.ly/2WLmh9R)’을 참고해보자!

한눈에 보는 외화 통장–일반 예금 위주

판매처상품특징
SC제일은행트리플외화예금자동 이체 시 상환 환율을 지정해 원하는 환율 범위내에 적립. 통화 전환/자동이체 시 환율 우대 50%
우리은행우리 외화바로예금체크카드 외화(USD) 결제 계좌 연동.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입금할 경우 환율 우대 50%
씨티은행멀티외화예금미화, 엔화, 캐나다화, 호주화, 영국 파운드, 위안화 등 최대 6개 통화 한 번에 관리 가능, 미 달러로 가입한 회원에게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혜택
신한은행글로벌 FNA 외화예금상하한 환율 설정으로 환리스크 제어, 자동이체 매매시  환율스프레드(해외로 송금, 해외 전문발송 비용, 매매기준율과의 환율차이)의 40%우대

#3. 돈은 써야 제맛, 당장 쓰기

어디서? GS25 편의점 전국 점포

GS25에서는 미국 달러, 엔화, 유로, 위안 등의 외화 지폐(동전은 안됩니다!)를 원화처럼 사용 가능하다. 택배 등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상품을 외화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거스름돈은 원화로 돌려받는다. 또한 GS25에서는 환율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환율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4. For good, 기부하기

서랍 속 외화 처리 5가지 방법
출처 : 유니세프 홈페이지

어디서? 인천공항, 세븐일레븐, 롯데슈퍼, CU
자세한 정보는? 유니세프 홈페이지

외화를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유니세프에서는 ‘Change for good’의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여행객이 쓰고 남은 동전이나 지폐를 모금 받아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공항을 비롯해 호텔과 금융기관, 학교, 기업, 레스토랑으로 확대돼 현재는 세븐일레븐, 롯데슈퍼, CU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5. 외화를 자판기에 넣으면?, 기프티콘이 뙇!

서랍 속 외화 처리 5가지 방법
핀테크 업체 우디 키오스크 사용법, 출처 : 우디 홈페이지

어디서? CGV(오리점, 야탑점, 죽전점, 판교점, 서현점), 성남종합터미널, 삼성도심공항터미널 등
자세한 정보는? 우디 홈페이지

핀테크 업체 우디는 버디 코인 키오스크로 외화를 기프티콘이나 포인트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외화를 넣고 나오는 영수증을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버디코인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이 포인트로는 스타벅스,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롯데리아, GS25 등에서 사용 가능한 기프티콘이나 네이버페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외화 교환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유럽, 홍콩, 대만 등의 국가 통화이며, 이 자판기는 현재 성남 일대 CGV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방법이든 서랍 속에 잠들어있던 외화가 지폐/동전의 본질인 재화로서의 가치를 찾을 수 있기를 🙏 🙏

매주 월요일 배달되는 유익한 이야기,
푼푼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

관련 기사

환율로 시작하는 경제 공부

한 발 앞서서 ‘경제’의 흐름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얼마 전 초록창에서는 외화통장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다. 여전히 미국과 중국은 환율 전쟁 중이며, 환율 급락에 국가 경제 성장률이 간당간당 하다는 기사 헤드라인이 손가락을 스쳐 지나간다. 얼마 전 우리에게 상처만 남기고 떠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DLS, DLF, 오래전 키코 사태에서도 환율은 1+1 묶음 상품처럼 등장하곤 했지만 그냥 손끝으로 흘려보냈다.

어디에든 있지만 누구나 알 수 없는 환율

“우리 언제 환율에 관심 젤 많죠? (여행 갈 때요! 직구 할 때요!) 여러분 환율 체크하면서 우리가 환율의 의미를 검색해보지 않는다. 그죠? (네- 환율 올랐나? 내렸나? 뭐 요 정도?)
그럼 잠깐 멈춰서 환율에 관한 질문을 몇 가지 더 생각해보자. 왜 환율이 올랐지? 그래서 물가가 올랐나? 이거 경제에 상관있나? 환율이 계속 오를까? 그럼 얼마까지 오를까? 달러 투자 지금 해도 되나? 

환율이란 결국 국가 간 돈의 흐름을 결정한다. 같은 돈인데 오늘 살 때, 내일 살 때 그 가치가 달라진다. 국가 간 돈의 흐름은 개인의 가계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우리가 다양한 환율 리포트를 어려움 없이 읽고 주관적으로 해석할 줄 알게 된다면, 남다른 경제 시각으로 현재를 진단하게 되지 않을까. 누군가는 그 판단으로 인해 개인의 가계에 영향을 미칠 운명적인 투자 기회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환율을 알면 깨닫게 되는 것들
1.     환율과 연관된 경제 현상을 이해하게 된다.
2.     환율의 움직임을 예측해볼 수 있다.
3.     외환 관련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환율도 모르고 경제 공부할 뻔했다> 이낙원 지음

뷰티계에서는 자주 쓰는 믿.쓰.템이란 말이 있다. (누구나 인정할 만큼 좋아서) 믿고 는 아이이라는 뜻이다. 만약 처음 환율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대학 강의처럼 전문적인 것은 힘들고, 사전적 의미 정도만 알려주는 초등학교 교과서 수준의 책은 내가 원하는 정보가 없을까 봐 고민된다면? 바로 이 책이 믿.쓰.템 되겠다. 

저자의 정체를 먼저 밝힘으로써 책 소개를 일부 대신하려고 한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NH농협은행의 외환딜러이자 1만 시간의 법칙을 채우고도 남는 10년 차 외환시장 경력자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해서는, 실제 써먹기에도, 비전공자가 읽기에도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론적 배경보다 실제 사례와 실무 위주로 내용을 풀어썼다. 

‘환율이 뭔데?’ 보다 ‘환율은 오를까? 내릴까?’ 라는 질문이 실생활에서는 더 유용한 것처럼. 환율은 언제쯤 오를까왜 오를까? 우리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같은 진짜 우리가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이 책이 그 깨달음의 여정을 함께한다.

어려운 환율을 읽고 분석하는 방법환율을 움직이는 정보 모으는 방법 역시 저자가 직접 현업에서 써보고 기록한 것들이다. 환율로 움직이는 장내 달러 선물, 미 달러 선물 ETF에 대한 이야기, 언제 어떻게 사고팔아야 할까? 등 흥미로운 환율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당연히 실었다. 

초보들의 믿.쓰.템이라고 해놓고 살짝 배신감이 드는 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때는 과감히 넘기라는 조언을 한다. 모든 좋은 선생님이 그러하듯이 중요한 내용은 반복해주니까, 더듬 더듬 환율 차트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향하게 된다. 

책 속에서 에디터가 발견한 환율 토막 상식

환율을 표기할 때는?
기준이 되는 통화를 앞에 놓고 대비되는 통화를 뒤에 놓는다.
(기준통화)USD 달러 ㅣ (비교통화)KRW 원

환율 등락 읽기
어제 달러원 환율이 1,100원 이었는데 오늘 1,110원으로 시작하면 어떻게 읽을까?
(정답) 환율 상승, 달러원 강세(상승), 원화 약세(하락), 환율 갭업(그 반대는 갭다운) 

환율을 오를 때 생기는 대표적인 경제 현상은?
■ 개인 수입 생필품 식료품 에너지 가격 상승 > 가처분 소득 감소 > 소비 둔화
■ 기업 원자재 수입 부품재의 가격 상승, 수출품 가격경쟁력 향상 > 수출 증가 > 무역수지 흑자 > 환율 하락 압력, 기업 이익 증가 > 재투자 및 기술경쟁력 향상, 가계임금 증가로 소비 둔화 효과 일부 상쇄 >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 환율 하락 압력
■ 국가 환율 쏠림, 투기세력 어제 위한 매도 개입 > 환율 하락 압력
“주가와 다르게 환율은 계속 끌어올릴 수 없다. 환율은 계속 오르거나 내릴 수 없고 평균을 중심으로, 즉 위아래로 교차하며 등락을 반복한다. 이러한 습성은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재료는? (정답) 통화정책
화폐량을 늘리면 환율은 떨어진다.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대출금리를 낮췄기 때문에 투자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물가의 상승은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실물경기로 자금이 순환 되지 않고 주식이나 채권 등의 금융자산, 부동산투자에만 집중되면 불균형적인 물가 상승과 함께 버블이 생성될 수 있다.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외환 상품
달러원 환율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글로벌 주요통화 대비 달러의 강도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은 주식처럼 1주 단위로 거래되는 상품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외환시장은 정복할 수 없는 산과 같다. 계속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절한 대응방법을 찾는 일, 그것이 최선의 길임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궁금한 내용이 있는 분들은 이메일 imnakwon@naver.com 로 언제든 연락해주면 감사하겠다. 서로 소통할 날을 기대하며. – 책 에필로그 중

작가 이메일 imnakwon@naver.com
작가 블로그 blog.naver.com/imnakwon

이낙원 외환딜러와 함께 “환율로 하는 경제 공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푼푼의 머니톡 접속!
머니톡이 궁금하면? 바로 접속 🙂

매주 월요일 배달되는 유익한 이야기,
푼푼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

관련 기사

환전의 기술

남들보다 비싸게 환전할 순 없잖아요!

휴가 전에는 늘 바쁘다. 최대한 일을 마무리하고 떠나야 하니 몸도 바쁘고, 장기 휴가를 앞두고 동료에게 업무를 나눌 생각에 맘도 바쁘다. 결국 짐은 새벽에 싸는 게 일쑤고, 환전은 회사 근처 은행이나 공항에서 해결한다. 급하니까 늘 별 차이 없겠지라며 넘겼는데, 괜찮은 걸까? 

환전 수수료 할인해주는 은행

성공적인 환전을 위해서는 환율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가 포털 검색창에 달러 환율, 유로 환율 등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환율은 매매기준율이다. 매매기준율(또는 기준환율)은 은행이 1달러, 1유로를 구입한 원가다. 은행은 여기에 약간의 수수료를 붙여 고객들에게 외화를 사고판다. 매매 기준율을 기준으로 현찰을 살 때와 팔 때 가격차이가 생긴 이유다. 환전 수수료는 은행마다 다르며, 은행연합회에서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환전 수수료 비교>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https://portal.kfb.or.kr/main/main.php) > 예금 수수료 > 환전 수수료
 
물론 환전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주거래은행일 경우 ‘환전 우대 서비스’, ‘환전 수수료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것은 이때 할인 대상은 환율이 아닌 환전 수수료다. 7월 5일 외환은행 기준으로 달러를 살 때 환율은 1,190.98원, 매매 기준율은 1,170.50원. 외환은행의 달러 환전 수수료율이 1.75%로 수수료가 약 20원이고, 90% 환전 우대 쿠폰을 가지고 있다면 약 18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00% 환전 우대를 받아야 은행이 외화를 구입한 원가 그대로 환전하는 것이다. 

환전의 기술
은행연합회의 대만 달러 환전 수수료율 비교

대만 달러를 환전한다면, KEB하나은행에서 환전할 경우 환전 수수료가 13.10% 부과된다. 50% 환율 우대를 받아도 6.55%. 하지만 우리은행에서는 환율 우대를 아예 받지 않더라도 6%! 거래량이 많은 달러, 유로 등은 은행마다 환전 수수료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비인기 외화는 이렇게 은행마다 다르기 때문에 환율 우대만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환율과 환율 우대 두 가지를 각각 비교하는 게 귀찮다면 마이뱅크 사이트가 정답. 

<환율, 환전 수수료 한 번에 비교> 
마이뱅크(https://www.mibank.me/exchange/bank/index.php) > 절약하기  

환전수수료 없는 사설 환전소

명동에 가면 사설 환전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명동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 동대문, 부산 남포동에도 사설 환전소가 눈에 띈다. 사설 환전소는 별도의 환전 수수료가 없다. 은행보다 사설 환전소가 저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설 환전소는 공시 환율이 따로 없어 예전에는 발품을 팔아야 했지만, 이제는 앞서 소개한 마이뱅크 사이트에서 사설 환전소의 환율부터 위치와 연락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사설’이라는 단어 때문에 ‘위조지폐가 거래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은 넣어두자. 사설 환전소라도 해도 한국은행에 적합한 절차와 신고를 통해 영업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곳이니 이곳을 이용하는 게 불법도 아니고, 믿고 이용해도 된다. 다만 환전소가 아닌 길거리에서 사람을 통해 환전하는 것은 불법! 허가받은 외화거래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이런 불법 거래상들을 만날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할 것.

손안의 환전소 모바일뱅크

은행은 비싸고, 사설 환전소는 저렴하다. 하지만 사설 환전소를 찾을 시간이 없다면? 시중은행의 환전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뱅크’가 대안이다. 은행 직원을 거치지 않고, 모바일로 바로 환전을 하기 때문에 저렴한 것이고, 달러, 유로, 엔화 등은 대부분 80~90%까지 환전 수수료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유리하다. 신한은행의 신한 쏠, 우리은행의 위비, KB국민은행의 리브메이트 등이 모두 모바일뱅크 플랫폼이다. 

저렴한 것 외에 하나의 장점이 더 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모바일뱅크를 활용하면 앱을 통해 환전하고, 출국일에 은행 공항점에서 바로 외화를 찾을 수 있다. 

한국에서 환전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아니다. 베트남 화폐를 예로 들면, 차라리 국내에서 100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재환전하는 게 낫다. 비인기 외화의 경우는 종종 이런 일이 있다. 하지만 달러 환전만큼은 한국에서 하는 게 유리하다. 한화를 외국에서 환전할 경우, 안되는 곳도 많고 가능하더라도 이중환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디 알뜰하게 환전해서 현지에서 맛있는 한 끼, 유익한 경험에 더 투자할 수 있길! 

매주 월요일 배달되는 유익한 이야기,
푼푼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

관련 기사

일본 여행 가기 전 필수체크! 엔화의 5가지 썰

일본에 벚꽃 구경 가기 전에 읽어야 할 엔화의 뒷이야기.

꽃 피는 3월, 일본 여행이 더 핫!한 시즌이다. 여행 준비 환전을 앞두고 있다면 재미로 이 썰을 한 번 읽어보시길. 단위나 발음이 친숙하고 한화보다는 조금 큰, 평균 152x76mm의 외모를 가진 엔화. 이 밖에 ‘엔화의 이런 TMI 처음이야’를 소개한다.

TMI 01
#진짜가 나타났다

3월의 일본 여행 최대 묘미는 바로 벚꽃 구경! 일본의 나라꽃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대다수가 이 ‘사쿠라(벚꽃)’를 꼽을 텐데 완벽하게 스튜핏. 일본의 대표주자는 국화다! 50엔 주화에 자리한 국화꽃은 일본 왕실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100엔에 그려진 도안은 벚꽃이라는 것! 이러니 우리가 나라의 상징을 오해할 수밖에. 일본 동전 중 꽃을 품은 두 주화는 색이 같고 크기도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50엔에만 가운데에 구멍이 있으니 참고하자.

TMI 02
#작은 고추가 셀럽 파워

일본에서 가장 바쁜 동전은 1엔일 것이다. 어째서 가장 작은 단위인 1엔이냐고? 일본 정부가 판매 물품에 책정한 소비세 때문이다. 비율이 8%로 애매하기 때문에 마지막 자릿수가 0이나 5단위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을 자주 가는 여행자들에겐 1엔의 존재가 소중하다고.(일본 여행 마지막 필수 코스인 ‘편의점에서 동전 털기’ 할 때도!) 한데 앞으로는 이 1엔의 역할이 시들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그간 멈춰있던 소비세 비율을 10%로 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이다. 1엔의 황금기 시절이여 이제 곧 안녕.

TMI 03
#너의 이름은

엔화를 일본에서는 ‘엔’, 해외에서는 ‘옌’이라 부른다. 원화도 원, 위안도 위안으로 동일하게 쓰이고 있는데 엔화는 왜 다를까? 처음엔 일본의 가나식 표기법에 따라 국제사회에 ‘wen’으로 알려졌다. 이 ‘wen’이 영어권 국가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서양식 표기법에 맞춰 ‘yen’이 된 것. 복잡한 발음과 맞지 않는 일본어의 구조를 생각하면 일본에서는 차라리 ‘웬(wen)’이 편했을지도 모르겠다.

TMI 04
#범인 잡는 희귀 지폐

엔화 단위는 우리나라처럼 1, 5, 10 숫자를 기준으로 한다. 그중 유일하게 2가 들어간 것이 ‘2천 엔’이다. 2000년 오키나와섬에서 개최한 G8 정상회담을 기념해 제작한 지폐다. 2003년 이후로 발행 중지 상태지만 가지고 있다면 사용은 가능하다. 2천 엔은 발행 횟수와 기간이 적어 워낙 희귀한 탓에 종종 일본의 콘텐츠에서 감초처럼 등장한다. 유명 추리 만화와 소설 등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 역할을 하거나, 유머 소재로 쓰이곤 한다고. 예를 들면, 소설 속 피해자가 숨지기 직전 2천엔 지폐를 사용했기 때문에 목격자가 이를 기억하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는 류의 내용이다.

TMI 05
#해외로 한 걸음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 공화국에 가면 엔화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지구 내핵을 찍고 올 것처럼 가치가 곤두박질친 후 짐바브웨 화폐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때 심각한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대량으로 유통한 것이 불씨로 시작해, 이후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릴 만큼 커다란 인플레이션 화재로 번졌다. 미화 1달러짜리 달걀 한 알이 짐바브웨 달러로 무려 200억에 달한 것! 결국 짐바브웨 정부는 자국 달러를 폐지하고 미국의 달러화를 비롯한 타국 화폐를 받아들였다. 엔화 역시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안정감을 앞세워 짐바브웨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블록체인 전문 매체에 따르면, 연내 일본에서 엔화와 연동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을 만날 수 있단다. 언젠가 엔화도 현실에서 보기 힘들어질 지 모르겠다. 그때까지 열심히 쓰기로 하고! 봄 여행을 앞둔 모두의 산뜻한 발걸음을 위해 엔화가 갑자기 오르지 않길 기원하며 엔화 주저리를 이상 마친다.

매주 월요일 배달되는 유익한 이야기,
푼푼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

관련 기사

세상을 호령하는 가장 가벼운 존재! 달러 이야기

전 세계를 뒤흔드는 힘을 가진 지폐. 자국 내에서 유통되는 양보다 국외에서 사용하는 양이 두 배가 넘는 지폐. OPEC에서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지폐.미.친.존.재.감! 세상 혼자 사는 ‘달러’에 대한 TMI들.

TMI 01
#행운을 부르는 부적

‘행운의 2달러’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절, 넓고 황량한 서부 땅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2’를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숫자 ‘7’을, 중국에서 숫자 ‘8’을 좋은 상징처럼 여기는 것과 같다고.

또 하나는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관련한 일화다. 그녀는 1957년 영화 ‘상류사회’에 함께 출연한 프랭크 시내트라에게서 2달러 지폐를 선물 받았다. 그 후 곧바로 모나코 왕국의 왕비가 되면서 2달러를 행운의 지폐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희소가치! 2달러 지폐는 미국을 보호하는 징표로 처음 발행하거나, 독립기념일 200주년을 기념하는 등 국가 역사에 있어 중요한 시점을 기리는 기점에 발행됐기 때문에 특별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현재는 수집으로서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실물을 보기가 쉽지 않다.

TMI 02
#4000번을 감당하는 강철체력

달러 지폐는 75%의 면화와 25%의 리넨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리넨은 내구성이 강해서 쉽게 찢어지고 상하는 종이에 비해 지폐 소재로 적합하다. 오로지 접었다 펴는 것으로만 달러가 찢어지려면 적어도 4,000번을 반복해야 한다고! 기본 스펙이 튼튼해서 그런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느라 바빠도 모든 달러가 보통 1년 이상은 견딘다.

TMI 03
#골짜기에서 왔달라

“사딸라”를 강조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어느 버거의 광고가 핫이슈다. “사달라”고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럼 달러는 왜 Dollar일까? 달러의 어원은 ‘골짜기’다.

1516년, 체코 동남부 보헤미아 지방에 있는 성 요하임(St. Joachim)의 어느 골짜기에서 은광이 발견됐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몰려들며 광산 촌락을 이루었고 이 지역을 골짜기라는 의미의 ‘das Tal’이라 불렀다. 그 뒤로 주민 수가 약 5,000명으로 늘어나 요아힘스탈(Joachimsthal)이라는 지역명이 생겼고 1520년부터는 생산한 은으로 은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명칭은 지역명에 독일식 화폐단위인 그로센을 더해 ‘요아힘스탈러 그로센(Joachimsthalergrochen)’이라 지었다. 은화가 세계 각지로 퍼지면서 간단히 앞뒤를 다 뗀 탈러(Taler)로 불리다가 음운이 변하며 지금의 달러(Dollar)가 된 것. (탈러든, 달러든, 딸라든 다 같은 민족인 셈!)

TMI 04
#탑 오브 미스코인

사카가위아 1달러 주화 앞, 뒷면

동전이 지나치게 예쁘다면 사용하고 싶을까? 기념주화인가 싶을 만큼 소장욕구를 폭발시키는 외모의 1달러 주화가 있었다. 2000년 미국 조폐국이 수명이 짧은 지폐를 대신해 주화가 널리 쓰이길 바라며 발행했다. (매번 지폐를 새로 발행하는 비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 하여 작정하고 만든다는 것이 열정이 과했나보다. 구리와 아연, 니켈 등을 혼합한 아름다운 금빛과 넓은 테두리를 둘러 세련미를 뽐내는 자태라니. 너도나도 소장하기에 바빠 원래의 취지는 쏙 사라져버렸다. (주화 속 인물은 서부개척 탐험가들을 안내한 인디언 소녀, 사카가위아)

TMI 05
#세계 최고의 돈에 불어오는 女풍

역대 미국 지폐에 들어가는 초상화는 모두 남성이었다. 하지만 이 남초 월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정부에서 현재 통용 중인 20달러 지폐에 흑인 여성 초상화를 넣기로 한 것이다.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남부의 노예 출신인 그녀는 흑인 노예들을 해방하는 일에 앞장서며, 여성과 흑인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일에 헌신했다. 덧붙이는 TMI로, 원래 20달러 앞면엔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이 인쇄되어 있다. 하필이면 노예제도를 지지했던 인물이라 빠져야 한다는 여론이 많지만 간신히 뒷면에라도 남게 됐다. 앞으로 새 지폐에서 지내려면 뒤통수가 좀 따갑지 않을까.

TMI 06
#피라미드의 눈이 지켜보고 있다?
(from 카더라통신)

미국은 청교도의 나라다. 그런데 1달러 지폐에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 문양 대신 이집트의 태양신을 의미하는 피라미드와 독수리가 있다. 그리고 피라미드 맨 위에는 ‘프리메이슨’을 뜻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빛나는 삼각형 눈이 있다. (읭?)

프리메이슨은 ‘박애, 자유, 평등’을 내세우는 세계적 규모의 단체로 각 국의 유력인사가 회원으로 활동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실상 전 세계를 뒤에서 움직이는 비선실세라는 설이 많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조지 H.W 부시 등 미국의 역대 대통령과 유명인사들도 프리메이슨의 일원이었다는 이야기도 쉽게 들을 수 있다. 때문에 달러와 프리메이슨의 관계에 대한 구설이 늘 존재해왔다. 뭐가 됐든 달러가 늘 안정을 지켜 세계 경제가 원만하게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돈’은 역사와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으며 흘러간다. 특히 세계적 화폐인 달러는 담는 내용도 다양하고 영향력도 광범위하다. 흐르고 흐르다가 언젠가 모두의 지갑 속으로 안착하길 소망하며, 달러에 얽힌 TMI를 마친다.

매주 월요일 배달되는 유익한 이야기,
푼푼레터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