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톨라니, 2020년의 우리들에게 ① - PUNPUN

코스톨라니, 2020년의 우리들에게 ①

코스톨라니, 2020년의 팬데믹 혼란을 기회로 보는가?

1906년에 태어나 1999년 생을 마감하기까지 약 80년 동안 증권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투자가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 그의 생애 마지막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읽은 후 필연적으로 하나의 가정을 떠올리게 된다.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볼까? 혹은 현재를 살아가는 투자가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코스톨라니의 가상 칼럼은 그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칼럼은 본 회를 포함해 3회에 걸쳐 연재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지상 방문!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코스톨라니, 2020년 세상과 만나다

내가 근래 염려되는 일이 있어서 다시 세상에 이렇게 잠시 방문을 했습니다. 길 가다가 저를 본 지인들이 있다면, 아니지. 지인들도 모두 저 위에서 나와 함께 사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군요. 허허. 아무튼 저를 아는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놀라지 말고 반갑게 손 한번 흔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이 헬로. 허허허허.

요즘 온 세상이 난리이더군요. 2차 세계대전으로 제가 알기로는 7천 만 명이 죽었는데, 당시의 참혹함을 최전선에서 지켜본 것은 아니었지만 생지옥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서로 죽고 죽이는 그 때와 같은 상황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만. 아무리 낙천적인 나라고 해도 수십 만 명이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겠군요. 전 세계를 덮친 전염병으로 가까운 누군가를 잃은 분이 있다면 위로의 말을 보냅니다. 

팬데믹, 이미 벌어진 일

전쟁이나 큰 전염병과 같은 환란이 일어나면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알고 계신 것처럼 저는 꽤 옛날 사람입니다. 생전에 세계 대전이라 일컫는 재앙을 두 번 겪었지요. 1차세계대전, 2차세계대전 말입니다. 너무 옛날이라고요?

일반적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주가는 상승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지요. 전쟁은 국가간의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앞으로 특정 물품은 못 살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혹은 부정적인 상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결과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주목해야할 사실은 전쟁도 끝이 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이 당면한 팬데믹은 어떨까요? 전쟁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더군요. 전염과 전파를 염려한 “셧다운” 정책 때문에 많은 산업이 마비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 시장이 얼어붙고 위기의식도 팽배한 상태이고요. 투자보다도 당장 손에 쥐는 현금이 더욱 소중해 보일 때입니다.  

하지만 팬데믹은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못하죠.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이후의 주식 시장

그래서 우리는 이 고비 이후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보세요. 예상치 못한 재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각국 정부의 사례가 실시간 보도로 올라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앙이 계속해서 올 것이다, 라고 하지요. 이 사태가 이상 기후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덩달아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고요.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상당하지요. 당장은 저축이고 투자고 집중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한 고비를 넘긴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에 처할지 모른다, 라고 판단할 겁니다.

불경기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와 수입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어 소비는 줄고 저축액은 증가합니다. 하지만 저축액 중 일부는 투자펀드나 펀드 연계 생명보험을 통해서 직접적으로든 아니든 증시로 돈이 들어갑니다. 불경기는 오더라도 그 불경기가 주식 시장의 불경기를 불러오지는 않을 겁니다. 미래의 불안요소가 증시에 더욱 활력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저는 팬데믹 이후, 주식 시장의 그림을 이렇게 그려보고 있습니다.

다음에 계속>


앙드레 코스톨라니

가리 출신의 유대인으로 1906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18세부터 증권투자를 시작했으며 93세로 사망하기까지 “실패하지 않는 전문가”로서 증권계에 명성을 떨쳤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그의 13번째 책이자 생애 마지막 저작이 되었다. 약 70여년 간 경험을 통해 축적된, 그의 실패하지 않는 전략과 원칙은 그가 남긴 저작을 통해서 현재에도 많은 투자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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