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꿀단지 ⑨ : 취준생·대학생 맞춤 매매법, 중장기 투자 표지셔닝 - PUNPUN

주식 꿀단지 ⑨ : 취준생·대학생 맞춤 매매법, 중장기 투자 표지셔닝

짱모의 주식 투자 비법 두 번째, 미래 유망 산업군 예측 방법 대공개

중장기 포지셔닝이란?

오늘은 ‘중장기 포지셔닝’에 대한 팁들을 얘기하려고 한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취준생인 짱모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 포지셔닝이다. 투자 산업군을 정할 때도 짱모가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 위주로 선정하는 편이다. 관련 산업의 동향 및 상식은 어차피 취업할 때 알아 두어야 하므로 미리 공부도 하고, 투자에 성공하면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장기 포지셔닝’이야말로 대학생, 취준생에게 가장 적합한 매매법이 아닌가 싶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편은 짱모의 주관적인 투자 의견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밝힌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미래 사회, 혹은 특정 기업의 미래에 관한 인사이트가 포함돼야 한다. 그러다보니 종목을 고르는 데에 있어 단기 포지셔닝보다 훨씬 더 많은 공부와 분석이 필요하다. 당장의 수급과 차트를 보고 매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산업에 대한 이해와 앞으로의 방향성, 관련 기업에 대한 정보까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도 많은 친구들이 ‘가치투자’를 논하며 중장기 투자를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가치투자를 한다는 친구들의 종목이 빨간색(수익 구간)인 친구를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그중에는 본인이 가치투자 중이라고 주장하는 종목이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친구도 있었다. 이건 ‘가치투자’가 아니라 단순히 고점에 물려 있어서 매도하지 못 하는 것에 불과하다.

투자 종목 고르는 법

그렇다면 짱모는 ‘중장기 포지셔닝’의 종목들을 어떤 시각에서 고를까?

① 산업군 고르기: 본인의 관심 산업 분야, 혹은 공부하고 싶은 산업군을 선택(입사 희망 산업)

② 산업 파악하기: 해당 산업의 현황과 방향성을 꼼꼼히 공부 (정부 정책, 논문, 회사 홈페이지 등)

산업 예측하기: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 (대략적으로 흘러가는 흐름 파악)

종목 고르기: 관련 산업의 종목들 분석 (재무제표, 시장점유율, 투자 현황 등)

예를 들어보자. 짱모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따라서 짱모의 ‘중장기 포지셔닝’산업군은 ‘전력산업’으로 치중되어 있다. 한전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국내 전력 산업의 동향 및 방향성을 꾸준히 살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본인이 한전 취업을 준비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전만 매수하면 안 된다. 수익이나 산업 공부 측면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혼자서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중장기 종목에 그 산업을 넣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짱모는 어렸을 때부터 뭐가 걸려있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았던 터라 이 방법이 굉장히 효율적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기탄수학 3장 풀라고 앉혀 놓고 시키면 반나절이 걸렸는데, ‘다 풀면 나가 놀 수 있다.’라는 한 마디에 그 자리에서 해치웠던 기억도 있을 정도다.

산업군을 골랐으면 그 산업에 대한 현황을 분석해야 한다. 분석을 위해선 그 산업에 관련한 리포트, 회사 홈페이지 자료, 해외 동향 등 검색이 되는 대로 읽어야 한다. 한전의 경우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국가 에너지 정책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는다. 실제로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하기 전과 후의 주가를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하면, 국가의 정책이 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에 맞춰 전력 산업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따라서 짱모는 산업자원통상부가 발표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제8차 에너지수급계획’을 수십 번은 읽은 것 같다. 여기에서 국내외 전력 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모두 이야기할 순 없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국내 전력산업 계획의 골자는 이렇다.

1. 중앙집권형 시스템을 지역 분산형 시스템으로 바꾼다. (수요관리)
2. 화력 발전의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린다. (미세먼지 대책 + 전원 믹스)
3. 신기술과의 융합으로 산업 경쟁력을 향상한다. (IoT,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산업단지 등)

처음엔 계획안의 용어들조차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해가 안 되는 용어들은 일일이 찾아보며 공부를 한 결과 이 세 개의 계획이 나타내는 바가 보이기 시작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지역 단위의 소규모 전원으로 전환하여 신재생 활용을 극대화하고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력 산업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기회가 되면 특별편으로 찾아오겠다.) 이를 위해서는 실시간 전력 수요 예측(AMI)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짱모는 ‘중장기 포지셔닝’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AMI 관련주, ESS 관련주를 운용 중이다.

짱모의 중장기 포지셔닝 계좌

A종목은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리포트를 분석 후 태양광 에너지가 국내 기술 경쟁력도 있고 신재생에너지로서 부합하는 에너지라고 판단하여 매수를 결정했다. 얼마 전 발표한 ‘그린뉴딜’ 덕분에 큰 시세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그린뉴딜의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17년도 ‘제8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자세하게 기재돼 있는 내용이었다.

B종목은 ESS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후보군이 몇 개 있었지만 두 개의 기업이 현재 서로 ESS 사업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리스크가 적은 종목을 골랐다.

C종목은 AMI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AMI 산업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해외 진출도 하고 있어 기대가 큰 종목이다. 하지만 아직 AMI의 보안 해결 문제 등으로 대규모 보급이 되지 않고 있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30년까지 보급의 확산을 기대하며 보유 중인 종목이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대학생에게 유리하다

이처럼 ‘중장기 포지셔닝’의 매수 기준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있어야 한다. 이 산업, 혹은 이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해당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다. 한낱 대학생이 어떻게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겠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짱모의 생각은 다르다. 당연히 예측은 빗나갈 수 있겠지만, 우리가 학생이기 때문에 더욱 명확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은 내가 신입생인 14년도부터 주야장천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정부의 방향이 세워지면 그에 대한 인력 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우리한테 정보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 설령 예측에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는 관련 산업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직접 얻어 가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중장기 포지셔닝 종목의 매수 기준은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다!”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 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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