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꿀단지 ⑦ : 매수, 매도 타이밍 알려줄게! - PUNPUN

주식 꿀단지 ⑦ : 매수, 매도 타이밍 알려줄게!

투자 포지션별 매매법

투자 포지셔닝 정하기

‘짱모의 주식 꿀단지’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투자 팁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중 한 친구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할 거면 구독을 취소하겠다. 너만 돈 벌지 말고 내가 뭘 사야 하는지를 알려달라.’라는 파격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소중한 구독자를 위해 오늘부터는 짱모의 실질적인 투자 비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특히 많이 받았던 질문은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관한 질문이었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 ‘그중 운 좋게 내가 산 게 올라 +5%에서 팔았는데 40%까지 오르는 걸 보면 아주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온다’ 등의 의견이었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돌아다니는, ‘개인 투자자들은 본인 종목의 가격이 떨어지는 건 잘 참는데 오르는 건 못 참고 팔아버린다’라는 말도 결국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오늘은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결정하는 법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결정하는 기준은 바로 ‘투자 포지셔닝’이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를 모르는 것도 본인의 투자 포지셔닝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던 ‘재무제표 보는 법’이 전장에 나가기 위해 무기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투자 포지셔닝 정하기’는 전쟁에 나갈 전략을 세우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전략 없이 전장에 뛰어들면 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듯이 주식 역시 마찬가지이다. 본인의 투자 포지션을 정하지 않고 거래를 하다보면 ‘뇌동매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투자 포지셔닝은 투자 기간과 투자 성향, 투자금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는 ‘투자 기간에 따른 포지셔닝’을 위주로 다루겠다. 투자 기간은 크게 ‘단기, 중장기, 장기’로 나뉜다. 각각의 포지션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뭐가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본인이 고른 종목을 어떤 포지션으로 접근했느냐에 따라 매수와 매도 타이밍이 정해지기 때문에 종목을 고를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 각각의 투자 포지션에 따른 매매법은 다음 회차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밑에 표를 보며 투자 기간별 포지셔닝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구분단기중장기장기
매수 판단뉴스 (뉴스 속보)뉴스 + 산업 동향 예측
(유망 산업)
산업 동향 예측
(정부 계획 참고)
매도 판단재료 소멸 시
(보통 1~2주)
본인의 기준 정립
(수익률 기준)
더 이상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없을 때
장점단기간의 높은 수익
회전율 ↑
리스크 관리 수월
스트레스 ↓
리스크 ↓
스트레스 ↓
단점리스크 ↑
고점 진입 가능성 ↑
회전율 ↓회전율 ↓


단기 포지셔닝

첫 번째로 ‘단기 포지셔닝’이다. 여기서 말하는 단기란 흔히 얘기하는 ‘단타’의 개념과는 다르다. 단타는 분 단위, 심지어는 초 단위로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지며 보통 ‘테마주’를 단타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단기 포지셔닝’은 보통 1~2주 정도의 기간 내에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진다. 보통 뉴스를 통해 향후 1~2주간의 이슈를 예상, 혹은 준비하여 매수를 결정한다.

위 종목은 ‘폐기물 관련주’로 편입된 종목이다. 8월에는 긴 장마가 예상된다는 뉴스를 보고 7월 27일 첫 매수를 했다. 장마철 폭우가 올 경우 폐기물 처리 업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이 종목은 7월 27일에 매수를 했으면 장마가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을 때, 혹은 장마가 끝난 후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내가 단기로 이슈를 잡았기 때문에 그 이슈가 소멸하기 전에는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단기 포지셔닝’은 자금의 회전율이 높고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슈를 잘못 예측했을 경우, 혹은 남들보다 늦게 파악했을 경우 그만큼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존재한다.


중장기 포지셔닝

다음은 짱모가 가장 선호하는 ‘중장기 포지셔닝’이다. 중장기 포지셔은 단기 포지셔닝과 마찬가지로 뉴스에서 정보를 많이 얻는다. 다만, ‘단기 포지셔닝’은 매도의 기준이 ‘단기적인 사건’이지만 중장기 포지셔닝은 ‘수익률’에 있다.

위 종목은 2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다.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뉴스를 보고 중장기 종목으로 매수를 결정하였다. 이러한 중장기 종목은 ‘단기적인 사건’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도의 기준이 모호하여 본인만의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 나는 수익률이 +10%일 때 보유 비중의 10%, +15%일 때 보유 비중의 20%, +20%일 때 보유 비중의 30%를 매도하는 원칙이 있다. 이러한 중장기 종목은 다른 종목을 손절해야 하는 날 부분 익절하며 계좌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좌 리스크 관리에 수월하다. 다만 수익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회전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장기 포지셔닝

마지막으로 장기 포지셔닝이다. 장기 종목들의 정보는 주로 정부의 정책 발표 보고서에서 얻는다. 특히 내가 관심 있는 산업의 정책에서 종목을 담아두는 편이다. 짱모는 에너지 산업에 관심이 많아 2019년 6월에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보고 관련 산업을 깊이 있게 공부한 후 몇 가지 종목을 담아뒀다. 장기 종목들은 그 산업이 더 이상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매도를 한다. 이는 국내 가치투자의 권위자이신 ‘존 리’님의 말씀에 감명을 받아 지키는 철칙이다. 눈에 보이면 팔고 싶을까 봐 장기 투자 전용 계좌도 따로 개설하기까지 했다. 따라서 하루하루 종목의 등락률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다만, 웬만해서는 매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회전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나도 이제 척척박사! (주식 빼고…)

짱모는 비중의 30%는 ‘단기 포지셔닝’으로, 50%는 ‘중장기 포지셔닝’으로, 나머지 20%는 ‘장기 포지셔닝’으로 접근하여 분산 투자를 한다. 본격적인 주식 투자에 앞서 이렇게 포지셔닝을 명확히 세워야 ‘뇌동매매’에 빠져들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중장기와 단기 종목들을 고르기 위해 매일 매일 뉴스와 시사 이슈를 체크하다 보면 어느덧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주식을 오래 하면 ‘주식 빼고 척척박사가 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투자 포지셔닝 별 종목 접근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다음 회차부터는 오늘 맛보기로 이야기했던 각 포지셔닝 별 매매법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짱모가 실제로 어떻게 종목을 고르고 매수와 매도 타이밍은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니 기대해도 좋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종목을 고르기 전 투자 포지션을 정해야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판단할 수 있다!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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