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20 - PUNPUN

서울 여자 독립기 ③ : 월셋집을 고를 때 중요한 것

진짜 독립을 위해, 10일간 33곳을 돌며 깨달은 사실

오늘 일기 3줄 요약
👆 전셋집 알아볼 때는 부동산, 카페, 앱(App) 등 가능한 모든 채널 이용(발품 팔기) ✌ 조건이 자세할수록 만족도 높은 집 구할 확률 UP 👌 집주인이 부자면 더 좋다

전편에서 어렵게 세대 분리에 성공했지만 나의 사소한 게으름으로 임대주택을 놓쳤다. 몇 개월간 꾸준히 임대공고가 나는지 챙겨봤어야 했는데. 아니 정확하게는 놓쳤는지 아닌지도 모르게 4~5개월의 시간이 흘러갔다. 핑계라면 일이 바빴다.

그사이 이직으로 인해 아주 약간의 연봉의 인상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나는 1인 가구 소득 기준에서 탈락했다. “아니, 나는 아직도 이렇게 가난한데. 어찌하여 왜 때문에! 임대아파트 1순위 신청자가 못되냔 말이다!” (물론 배부른 소리였다.) 나는 정부가 제시하는 절대적인 조건도 충족하지 못하는 애매하게 커트라인 밖으로 밀려난 도시생활자가 되었다. 이제 나의 독립은 저 멀리 멀어지는 것이로 생각하고 조신하게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1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부모님께서는 성동구와 강서구를 오가며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버거우셨는지, 식장 근처로 이사 가겠다고 선언하셨다. 그렇게 10여 년을 운영하셨으니 당연히 너무 힘들고 지치시는 건 당연했다. 동생도 결혼으로 독립을 한 후라 문제는 나였다. 거기서 여의도는 또 어찌 다녀야 하나.

“어차피 독립하기로 한 거. 엄마 아빠 이사하실 때 나도 하겠소”

그리고 자취 경험 20년의 친구를 데리고 집을 보러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독립 전문가가 필요 했기 때문이다.

집을 알아보는 방법은 3가지

제일 고전적인 방법은 부동산 중개인을 통하는 방법이었다. 부동산 중개인에게 찾아가 내가 원하는 금전적 조건과 지역을 이야기하면 가능한 매물을 차로 데리고 다녀주었다. 1시간이면 4곳은 볼 수 있었다. 2번째 방법은 네이버 카페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카페에 올라온 매물을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원하는 지역명을 매일 검색했고,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집들을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했다. 3번째 방법은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 ‘직방’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직방에 올라온 매물을 보고 방문을 원한다고 연락하면 방문 시간을 예약하고 해당 부동산과 만나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제일 많이 활용한 방법은 직방을 보고 전화해서 해당 부동산이 가진 다른 매물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 지역을 고를 땐 회사를 기준으로

회사 출퇴근을 기준으로 반경 15km 이내를 두고 대략의 지역을 결정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서 그 안에 포함된 지하철역 2~3개를 기준으로 반경 1km 이내로 잡았다. 2차 후보로는 그래도 뭔가 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 것 같은 홍대와 합정동, 성산동 일대였다.

부동산에 전화해서 대략의 금액을 알려주고 미팅 예약을 잡으면 짧은 시간에 3~4곳을 보여주었다. 퇴근 이후나 주말에는 피터팬에 올라온 매물을 보러 다니는 것이었다. 점심 시간과 퇴근 이후, 저녁 시간을 총동원해 몇몇 지역을 탐색한 결과, 난 강서구 9호선 주변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고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 오피스텔

혼자 살기 좋은 크기로 제일 먼저 떠올린 건 ‘원룸’이었다. 언젠가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적당히 넓고 기본적인 전자제품이 옵션으로 들어가 있는 전망 좋은 방. 그런 원룸은 흔히 오피스텔이라 불리는 건물들이었는데, 보증금 1~2천만 원에 월세 50만 원, 관리비 10만 원 선이 평균인듯했다. 10년 차 오피스텔은 인기가 없는지, 워낙 건물에 물건이 많아서 그런지 공실인 상태의 오피스텔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공실이라 더 넓어 보였고 넓었음에도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다. 대충 10년 차 연식의 오피스텔 정도면 사람이 살만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을 깨닫는데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도시형 생활주택

2009년부터 짓기 시작한 도시형 생활주택은 1인 가구를 위한 미친 듯이 작은 원룸이었다. 신축이 대부분인 원룸은 도시형 생활주택이었는데, 이런 방은 모든 것이 새것이지만 매우 작고, 비쌌다. 보증금은 중요하지 않았다. 집주인이 원하는 것은 월세였다. 지은 지 1년 이내의 오피스텔은 오피스텔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숨 막히게 작았다. 이미 보아온 오피스텔의 반밖에 안 되는 작은 규모. 침대 하나 놓고 나면 그 옆에 빨래 건조대 세울 곳도 없어 보이는 작은 방이었다.

실평수 4평도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에 벽에 다닥다닥 수납공간이 붙어있었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같은 설비들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게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심지어 다닥다닥 닭장처럼 지어진 통에 채광이 엉망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대낮에 보러 가도 창을 열면 바로 앞이 벽이거나 건물이었다.

✅ 다세대, 다가구 주택

더러는 한 집에 출입문을 쪼개서 들어가는 듯한 집도 있었다. 건물주가 건물에 사는 경우가 많았고, 누군가는 그것을 단점으로, 누군가는 그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건물의 스펙은 천차만별이었고, 위치에 따라 규모나 엘리베이터 유무 등에 따라 컨디션은 다양했다. 아쉬운 점도 많다. 골목골목 들어가야 했고, CCTV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흔했다. 늦은 시간 귀가가 잦았던 사람인지라 대로가 아닌 골목 깊이 들어가는 구조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가격이 괜찮거나 방이 유달리 크다거나 하는 경우들은 아무래도 오래된 다세대 주택에 더 많았기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가 그랬다. 부동산 가격은 빅데이터의 산물이라고. 아주 미묘한 위치, 서비스, 구성의 차이에 따라 가격은 섬세하게 바뀐다. 아파트가 아니어도 말이다. 최소한 원룸을 금액은 어느 정도 평준화되어 있었지만, 안전장치나 위치, 건물의 노후 정도, 크기가 편차가 컸다.

전셋집 구하면서 알게 된 놀라운 TMI

✅ 월세와 보증금은 조율할 수 있다

건물주에게 의사만 있다면 월세와 보증금은 조정할 수 있었다. 그러니 월세를 기준으로 필터링해서 보는 것이 무의미했다. 보증금 조정 의사가 있는 건물주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였다. 월세가 세다 싶어도 일단 집부터 보기로 했다. 집이 마음에 들면 돈은 어떻게든 맞춰보지 싶었다. 전ㄴ기요금이나 수도요금, 혹은 인터넷 요금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정도는 아주 사소한 문제였다.

✅ 베란다 있는 집은 (당연히) 비싸다

물론 다들 난처해했다. 이야기했던 조건은 신의 직장 같은 조건이었다. 일단 베란다에서 걸렸다. 요즘 만드는 집들은 크나 작으나 베란다를 만들지 않았다. 집이 작을수록 잡다한 짐을 보관할 창고 공간이 필요한데, 그런 공간이 없으면 어떻게 해도 집이 지저분해진다. 심지어 칼바람의 겨울, 찜통 여름을 견디려면 베란다는 필수인데 말이다. 베란다는 단순히 잉여공간이 아니다. 나의 짐과 빨래를 가려주는 곳이고,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는 완충지대였다.

나중에 알았다. 베란다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세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지인은 왜 때문에 요즘은 베란다가 없는지 모르겠다는 나의 푸념에 “돈 때문이지. 베란다가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공간은 분류하는 이름이 엄밀히는 달라요. 세금도 다르고. 당연히 베란다가 없는 쪽이 세금이 더 싸죠”. 아. 돈 있는 자들은 정말 섬세하다. 이런 작은 차이로 인해 세상의 베란다가 사라지게 된 것이라니.

✅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기준을 상세하게 세울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

부동산에 문의할 땐 막연하게 “원룸 알아보고 있어요”가 아닌, 원하는 조건을 상세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9호선 주변에 보증금은 XXX만 원, 월세는 XX만 원 전후면 되구요. 조율 가능하니 일단 매물을 먼저 보고 이야기할게요. 관리비는 적을수록 좋지만 아니어도 괜찮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관리만 잘 되어있으면 연식이 오래 되도 괜찮아요. 실평수가 넓은 집을 선호해요. 옵션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까지면 되고요. 없어도 무방해요. 베란다가 있으면 베스트구요!”

난 그렇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을 보러 다녔다. 직방에 있는 매물을 보고 “혹시 이 집 보여주실 수 있어요?”라고 거꾸로 묻는 여유도 생겼다. 대부분의 부동산들은 다 서로를 잘 안다. 본인의 매물이 아니어도 다른 부동산의 매물도 통해서 소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내가 내는 수수료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중개사로서는 원래 매물을 갖고 있던 중개사와 수수료를 나누어야 하므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매물을 더 추천하기도 한다.

10일간 33곳을 돌며 결정한 집은?

우여곡절 끝에 나는 맨 처음 본 집으로 결정했다. 결국 무수한 삽질의 시간은 내가 본 첫 집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가늠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최종결정을 하기 전 후보에 두던 두 집이 공교롭게도 같은 중개사가 소개해준 곳이었는데, 계약 직전 중개사에게 물었다.

서울 여자 : “만약 여동생분이 독립한다면, 어딜 추천하시겠어요?”
중개인 : “맨 처음 보신 집이요”
서울 여자 : “그럼 거기로 할게요”
중개인 : “잘 생각하셨어요. 그리고 건물주분이 부자세요. 그거 되게 중요해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정말 내가 원하는 조건에 완벽한 집이었으며, 원룸 생활을 해본 이들에게 집에 관해 설명하면 하나같이 “그런 집이 어딨냐”고 말할 정도로 흡족한 집이었다.

5층짜리 건물에 3~5층이 거주 공간이었고 건물 앞뒤가 트여있어서 창문과 문을 열면 환기가 기가 막혔다. 남서향이라 볕도 제법 잘 들었고, 현관과 화장실 바로 앞에 무려 중문이 있었다. 3.5m X 5m의 크기에 물론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까지 있었고 집에서 쓰던 가구들도 넉넉히 들어갔다. 베란다가 별도로 딸려 있었고 엘리베이터가 있는데도 관리비가 없었다.

다세대 주택들을 다니다 보면 용적률을 맞추기 위해 맨 위층에 원래는 야외여야 하는데 대충 가림막을 만들고 베란다라고 팔아넘기는 집들도 있는데 여긴 진짜 제대로 만든 베란다였다. 모든 원룸마다 다 베란다가 있었다.

집주인이 직접 말하기를 계약자는 여자만 받고, 월세는 10년간 한 번도 변동 없이 45만 원이었고 앞으로도 보증금 상향 조정은 없는 대신, 월세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0년 된 건물인데 건물 신축 때부터 쭉 사는 세입자도 있다고 했다.

결정적으로 지하철 출구에서 뛰면 2분 거리. 이 정도면 정말 역대급 초역세권이다.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관리비가 없는 경우도, 원룸인데 중문에 베란다까지 있는 경우는 자취생활 20년씩 한 사람들도 손에 꼽는 조건이었다.

월셋집 계약 마무리를 위해 들른 주인집에는 100인치는 족히 되는 TV가 2개가 있었고, 그중 하나가 내가 머물던 건물을 포함한, 건물주가 보유하고 있는 인근 건물 3개를 관리하는 CCTV를 보는 용도였다. 오가며 보이는 CCTV가 과연 유의미한 것인가 늘 의구심이 있었는데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두말하지 않고 깔끔하게 상황정리를 해주시는 프로 임대러였다. 마곡에 땅이 넓었는데 그게 개발이 돼서 부자가 되셨다나? 건물관리 못지않게 돈 관리도 깔끔하셔서, 연말정산에도 무리 없었고, 두루 좋았다.

그렇게 발품을 판 끝에 나의 첫 독립은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프로 임대인을 만나며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돈’과는 거리가 먼 예술계에서 머물다 뒤늦게 ‘재테크’에 눈을 떴다. 푼푼에서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를 연재하며 수많은 재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외 주식 매수법’을 공개 했던 그가 재린이를 위한 부동산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내 집 마련하고 싶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서울 여자 독립기’는 매주 수요일 푼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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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액세서리 판매, N잡 하기 괜찮아?

월급만으론 부족한 밀레니얼의 리얼 N잡 시리즈

취업만 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은데 돈 들어갈 데는 왜 이렇게 많은 걸까? 그래서 밀레니얼은 선택했다. 결코 회사에서 주는 ‘연봉’만으로 만족하지 않기로! N잡으로 부수입을 얻는 똑똑한 밀레니얼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오늘의 밀레니얼
최서영(26), 2년 차 직장인

Q. N잡을 하고 계시다고요?

A. 네!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 플랫폼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을 이용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마스크 목걸이’가 주력 상품이에요!

Q. 액세서리 판매요? 혹시 관련된 업종에서 일하고 계신 건가요?

A. 아뇨! 액세서리와 관련해서 일해본 적은 없어요. 다만 제 본업이 동대문 종합 시장에 갈 일이 많은 직업이에요. 시장을 구경하다가 액세서리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 본 게 액세서리와의 첫 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액세서리로 포인트 주는 걸 좋아해서 관심도 많았고요.

Q. 그래도 ‘사업’을 하는 건, 좀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A. 네, 맞아요. 얼마나 망설였는지 몰라요. 지금 함께 사업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친구와 굿즈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어서 몇 달 동안 아이템을 구상했어요.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매일 네이버 데이터 랩의 급상승 검색어만 모니터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검색어 순위 7, 8위였던 ‘마스크 목걸이’가 갑자기 3위까지 오르더라고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그렇고 미세먼지 문제 때문에 어차피 마스크는 꽤 오랫동안 필수 아이템일 것 같았어요. ‘마스크 스트랩’의 수요를 통해 마스크에도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인사이트도 얻었고요. 조만간 유행하겠다 싶더라고요. 확신이 들고 나니 실행에 옮기는 건 금방이었던 것 같아요.

Q. 사실 가장 궁금한 건 실질적인 수입입니다. 한 달에 어느 정도의 부수입이 생기나요?

A.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입이 들쭉날쭉합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주중에 퇴근 후 세 시간씩, 주말에 다섯 시간 정도 투자해서 40만 원 정도 벌었네요. 액세서리 시장의 경쟁률이 높은 걸 고려하면 신규 브랜드치곤 꽤 만족스러운 수입입니다. 둘이서 20만 원씩 나눠 가지려다가, 사업을 더 열심히 해보잔 의미를 담아 그 돈으로 함께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Q. 손수 액세서리를 만드는 거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A. 처음 시작할 땐 제품 하나 만드는 데에 2시간이나 걸렸어요. 최대한 빠르게 보내드리려고 퇴근 후 저녁 시간을 모두 액세서리 만들면서 보낸 것 같아요. 반복하다 보니 지금은 손도 빨라졌고, 최근엔 좋은 장비도 구매했어요. 상품 하나 만드는 데에 대략 30분 정도까지 단축했네요. 대신 요즘은 새 상품을 개발하고, 예쁘게 촬영 후 보정하고, 네이버스토어 팜에 올리기까지의 과정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어요.

최서영 씨가 운영하는 스토어 캡처

Q. 첫 사업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을 것 같아요.

A. 맞아요. 특히 디자인이나 컨셉을 정할 때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했어요. ‘내 취향의 디자인’과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디자인’을 분리해야 하는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디자인을 시도해본 후 지인들에게 선물해 피드백을 부탁했어요. 수정 과정을 많이 거쳐 최종 디자인을 선택했고요. 아마도 앞으로 사업하는 내내 더 많은 시행착오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각오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ㅎㅎ

Q. 힘들진 않나요?

A. 솔직히 힘들죠. 본업은 본업대로 열심히 해야 하고, 남는 시간을 쪼개서 하는 거니까요. 그래도 힘들 때마다 동업자인 친구랑 이런 얘기를 나눠요. ‘본업도 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대신에, ‘우리는 본업이 있으니 스트레스받지 않고 천천히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자고요.

Q. 부업과 관련해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시나요?

A. 사업 측면으로는, 저와 동업자 친구 모두가 만족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해 네임드 브랜드로 만드는 게 목표예요. 상품 분야도 더 넓히고 싶고요. 개인적으로는 돈으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아무래도 월급은 열심히 일해도 고정적이지만, 사업 수입은 제가 투자하는 만큼 늘어나잖아요.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 없을 정도로 버는 게 꿈입니다.

Q.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액세서리 사업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꿀팁을 전해주세요!

A.

제품 디자인 : 비즈 상품의 디자인은 색 조합이 가장 중요해요.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에서 참고할 만한 사진을 조사하고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대략적인 시장 조사를 한 다음에 디자인하세요!

재료 구매 : 재료는 동대문 종합 시장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비즈도 제조되는 방법과 원산지에 따라 가격과 퀄리티가 천차만별이에요. 부자재도 백금, 써지컬, 일반스틸 등으로 다양하고요. 같은 소재임에도 동대문은 가게마다 단가가 다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파는 걸 추천해요! 혹시 주말에만 방문하실 수 있다면 토요일 오전을 추천합니다. 오후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답니다.ㅠㅠ

만드는 방법 : 기본적인 건 유튜브로 익히세요! 그다음 제품이 판매되려면 어떤 것이 추가로 더해지면 좋을지 고민해보세요. ‘내가 소비자라면?’이란 마음으로요. 반복하다 보면 나만의 팁이나 스킬도 생길 거예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록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쇼핑몰 사이트를 따로 만드는 게 부담스러운 초기 판매자들에게 정말 편리한 플랫폼이에요(광고 아님!) 사업자 등록증이 없어도 입점이 가능하고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센터 홈페이지에서 가입 안내를 쉽고 자세하게 안내해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좀 더 멀리 보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유료 강의를 사서 들었습니다.

가격 책정 : 재료비와 인건비를 우선 계산하고 시장가를 고려해 책정하고 있습니다.

홍보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광고 기능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어요.

Q. 부수입을 만들고 싶은 2030 밀레니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A. 사실 지금 모두 코로나19로 힘들잖아요. 그 힘든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코로나 이후에 변화될 시대에 맞춰 내 삶에도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도 분명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있을 겁니다. 그 여유 시간을 활용해 N잡을 해보는 것,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열심히 일하고 정산받을 때의 그 뿌듯함을 여러분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밀레니얼 최서영의 N잡 <온라인 액세서리 판매>

투자 시간 : 주중 2시간씩, 주말 5시간
✔ 부수입 : 전 달 기준 월 40만 원(변동)
최고 수입 : 월 40만 원
준비물 : 액세서리 제작에 필요한 재료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평소에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다.
▶손재주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동대문 종합 시장 영업시간에 방문할 수 있다.
▶고객 응대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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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과 짝꿍처럼 등장하는 ‘중위소득’이란?

내 소득은 중위소득보다 위에 있을까 아래에 있을까?

코로나19 확산이 쉽게 가실 것 같지 않은 가운데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거라는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1차와 달리 2차엔 코로나19로 직격타를 입은 일부 대상자를 선별하여 지급한다. 이번 수급자 선별 기준 중 하나로 제시 되었던 것이 바로, ‘중위소득 75% 이하’. 이 기준 때문에 ‘중위소득’이란 한 단어가 사람들 사이에 두고두고 회자되었다. 복지정책 수급자를 선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되고 있는 중위소득. 대체 무슨 뜻이며 우리 가족(1인 가구 포함)은 중위소득이란 기준선에서 어디 쯤에 자리 잡고 있을까.

복지정책 대상자를 선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위소득’

중위소득은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고 저소득층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도입되었다. 요컨대 소득 분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써, 통계를 기반으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대상(가구)을 가르는 기준 표를 만든 것이다. 국가의 경제 여건에 따라 소득 수준은 지속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중위소득은 매년 복건복지부에서 새롭게 고시하고 있다.

중위소득은73개 복지사업의 수급자 선정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아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수급자를 선정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교육급여 혜택 :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적용
▶주거급여 혜택 : 중위소득 45% 이하 가구에 적용
▶생계급여 혜택 : 중위소득 30% 이하 가구에 적용
▶의료급여 혜택 : 중위소득 40% 이하 가구에 적용

‘중위소득 100%’란 뭘 말하는 걸까

중위소득 100%는 중위소득이 정의하는 바로 그 뜻 그대로이다. 즉, 우리나라 모든 가구를 통틀어 ‘딱 중간에 있는 소득’이라는 얘기.

아래는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2020년도 중위소득으로, 표에 있는 수치(소득)가 바로 중위소득 100%이다. 만약 우리 집(1인 가구 포함) 소득이 아래 수치와 신기하게도! 동일하게 맞아 떨어진다면, 본인 가구의 소득이 전국 가구 소득 서열의 정가운데 있다는 뜻이다.

만약 우리 집 소득이 중위소득 100% 소득보다 높다면 우리 집이 적어도 중간 이상은 사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100%보다 낮다면 중간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컨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수급자 기준이 된 중위소득 75%는 소득 순위가 중간보다 25% 아래에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정부에서는 50~150% 미만을 중간 소득계층으로, 중위소득 50%미만을 저소득 계층으로 보고 있다.

▶2020년도 기준 중위소득 (중위소득 100%를 뜻함)

구분1인 가구2인 가구3인 가구4인 가구5인 가구6인 가구7인 가구
금액(원/월)1,757,1942,991,9803,870,5774,749,1745,627,7716,506,3687,389,715
*8인 이상 가구의 기준 중위소득 : 1인 증가할 때마다 883,437원씩 증가(8인 가구:8,273,062원)

우리 집 소득을 중위소득 퍼센티지(%)로 계산해 보기

아래 공식을 이용하면 우리 집(가구)이 중위소득 몇 %에 해당하는지 직접 계산이 가능하다. 그 전에 가장 먼저 낯선 단어 하나가 눈에 띈다. 바로 ‘소득인정액’.

우리 집 중위소득(%)
= 소득인정액(가구원 합산)* / 중위소득액(가구원 수에 따른 중위소득, 위의 표↑ 참고) Ⅹ 100
*소득인정액의 뜻? 월급, 임대료와 같은 지속적인 소득과 아파트, 자동차와 같이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모두 합쳐서 나온 액수.

소득인정액 = ①소득+②재산

월급과 같은 근로소득 / 자영업으로 얻는 사업소득 / 임대료나 은행 이자로 얻는 재산소득 / 그 밖에 기타 소득(국민연금, 후원금 등)
아파트, 토지와 같은 일반 재산 / 현금, 증권 등과 같은 금융재산 / 자동차 / 부채

소득인정액 계산하고 → 나온 금액

중위소득 100%보다 높을까 낮을까, 가늠하는 또 다른 방법

위의 공식이 여전히 어렵거나 계산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혹은 정확한 값을 얻었는지 또한 알 수 없고 말이다. 대안으로 이보다 조금 더 쉽게 중위소득 값을 구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내가 내는 건강보험료로 중위소득 값을 알아보는 방법이다.

▶건강보험료로 우리 집 중위소득 100% 이상, 이하 여부 알아보기

건강보험료는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본인부담금이 책정된다. 반대로 본인 부담금이 얼마인지 알 수 있다면 중위소득 값 또한 가늠할 수 있다는 사실.

아래는 ‘2020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바탕으로 책정된 건강보험료 소득 판정 기준이다. 중위소득 100% 소득 가구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액을 가구별로 구분해 놓은 것. 이 표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가구 수와 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혼합 여부이다. 그 다음 알아야 할 건 우리 가족이 내고 있는 건강보험료의 합. 가족들의 건강보험료의 총합이 해당 란의 건강보험료 금액 기준보다 낮은지 높은지, 따져보면 된다.

▶사례로 알아듣게 이해해 보자

실제 내가 매달 건강보험료로 내는 금액은 모두 알고 있을 테니 그 금액으로 나의 소득 기준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1인 가구이고 직장인으로 매달 월급에서 43,590 원보다 적은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나는 중위소득 100%보다 낮은 소득 수준인 거다.

마찬가지로 우리 집이 엄마, 아빠, 아이 둘이 있는 4인 가족이며, 엄마가 가게를 운영해 지역보험료 20만 원을 내고 직장인 아빠가 10만 원의 직장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하자. 이들은 직장 건강보험과 지역 건강보험을 함께 내는 혼합 형태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

‘직장 의료보험 + 지역 의료보험 = 혼합으로 분류’

따라서 아래 녹색으로 구분된 칸을 확인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이들4인 가족은 엄마 지역보험료 20만 원, 아빠 직장보험료10만 원, 도합 30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으므로 4인 가족 혼합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121,451원보다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 가족 또한 중위소득 100% 이상에 해당한다.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가구원 수소득 기준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혼합
1인1,757,19446,89011,340
2인2,991,980100,05085,837100,076
3인3,870,577129,924121,735131,392
4인4,749,174160,546160,865162,883
5인5,627,771189,063195,462192,080
6인6,506,368220,167233,499224,298
7인7,389,715248,116267,395253,956
2020년도 기준 중위소득(%) 건강보험료 소득 판정 기준

국민건강보험 방문 → 우리 가족이 내는 건강보험료 확인(개인 별로 확인 가능) → 중위소득 100% 이상, 이하 확인

그렇다면 2차 긴급재난지원금, 난 받을 수 있을까

이번 2차 긴급재난지원금 수급자 중 중위소득 기준으로 선별된 가구는 중위소득 75% 이하가 해당 사항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월 소득과 건강보험료를 토대로 중위소득 75% 이하, 이상 여부 또한 알 수 있으나 중위소득 75% 산정 기준으로 작성된 정확한 건강보험 산정기준표는 없으므로 아래 월 소득 기준 표를 참고하여 2차 긴급재난지원금 수급 기준을 판가름해 주시면 좋을 듯하다.

▶월 소득이 컬러 블록 안의 기준보다 낮거나 같으면 중위소득 75%이하에 해당한다.

구분1인 가구2인 가구3인 가구4인 가구5인 가구6인 가구7인 가구
75%1,317,8962,243,9852,902,9333,561,8814,220,8284,879,7765,542,286
100%1,757,1942,991,9803,870,5774,749,1745,627,7716,506,3687,389,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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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⑥ : ETF 매매 시 주의할 점은?

추적오차, 괴리율, NAV를 기억하라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단 1주를 사더라도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 분명 안전하다. 하지만 ETF 또한 그 자체의 상품 구조에서 리스크가 발생한다. 오늘은 ETF 매매 시에 주의해서 살펴봐야 것들을 알아보자.

추적오차 : 지수를 잘 추종하고 있는가?

액티브 펀드를 운용할 때에도 일종의 벤치마크 지수를 정한다. 그리고 그 지수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특정 종목을 추가하거나 뺀다. 그런 활동이 액티브 펀드가 시장평균수익률을 넘어서기 위해 진행하는 ‘액티브한 운용’이다. 하나의 목표는 정해뒀지만, 운용에 있어 일종의 자율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벤치마크 지수보다 +면 잘한 것이고, -면 못한 거다. 당연히 지수와 오차(추적오차)가 발생한다.

반면 ETF는 추종지수의 흐름을 최대한 그대로 따라가고자 노력한다. 지수의 흐름에 따른 수익과 손실을 그대로 담아내는 게 애초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TF는 지수보다 +라고 좋은 게 아니다. 지수보다 더 잘했다고 해도, 원래 목표가 지수를 동일하게 따라가겠다는 것이었으니 목표를 못 지킨 게 되버린다.

결국 ETF운용을 잘한다는 건 지수와 똑같이 움직인다는 얘기다. 그런데 실제로 운용을 하다 보면 그게 잘 안될 때가 있다. 그래서 추적오차가 생긴다. 따라서 ETF 매매 시에는 추적오차가 적은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추적오차율이 낮을수록 ETF 운용사의 운용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액티브한 운용을 추구하는 채권형 ETF가 있는데, 그런 상품은 예외라고 볼 수 있다.)

괴리율 : 더 비싼 가격에 사는 게 아닐까?

ETF는 본질적으로 ‘상장’된 ‘펀드’이다. 그럼 상장이 되었기에 도드라지는 가장 큰 차이는 뭘까? 제일 좋은 점은 거래 편의성의 증가다. 펀드는 투자자가 입금을 하거나 환매를 할 때 하루에 한 번, 공시되는 ‘기준가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적어도 그날 장이 끝난 후의 가격(종가)이 반영되는 것. 해외 펀드는 3~4일 후에야 기준가격이 정해지기도 한다. 나는 분명히 환매를 요청했는데, 갑자기 증시가 폭락하면 그새 수익률이 뚝 떨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해외 펀드는 환매까지 일주일 넘게 걸릴 때도 종종 있다. 반면 ETF는 일반 주식처럼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의 이면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괴리율이다. 실시간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다 보니 단기적인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실제 가치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다.

ETF 또한 펀드이기에 나름의 기준가(NAV)를 매일 발표한다. 운용 중인 자산의 가치(순자산총액)를 발행한 주식의 수로 나누어 발표하는데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한 번 발표한다. 즉 ETF 1 주의 적절한 가치를 ‘기준가’를 통해 안내한다. 그런데 ETF는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장중에 실시간으로 거래 되어야 하고, ETF가 담고 있는 자산의 가치도 장중에서 실시간으로 바뀐다. 이 때문에 전일 종가로 발표한 기준가와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실제 기준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바로 추정기준가(iNAV, indicative NAV)다. 바로 ETF가 편입하고 있는 자산들의 현재 가격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산출한 ETF 1주의 가치다.

문제는 증권사마다 iNAV를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곳은iNAV. 또 어떤 곳은 추정/장중/현재 NAV, 어떤 곳은 그냥 NAV로 표시한다. 이럴 때에는, 해당 숫자가 실시간으로 변하면 iNAV라고 생각하자.

하지만 실제로 거래하다 보면 반드시 추정기준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게 또 문제다.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니, 시장에서 매매하는 이들의 심리에 따라 어떨 때는 더 비싸게 팔리거나 더 싸게 거래된다.

예를 들면 어떤 물건의 현재 가치가 1,000원인데, 실제로는 1,100원에 사고파는 상황이다. 1,100원에 사려는 사람들은 어차피 내일 아침에 물건 가격이 1,500원으로 상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금 웃돈(100원)을 주고 사더라도 가격이 더 많이 올라 결국 돈을 벌 수 있다는 예측이 반영된 셈이다. 여기서 실제 가치인 추정기준가 1,000원과 실제 매매된 가격 1,100원 사이의 차이인 100원, 그 10%가 괴리율이다. 그러니 투자자들의 심리가 과열되거나, 혹은 거래량이 적은 ETF는 괴리율이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본개념들을 설명하느라 빙 둘러왔지만 매매 시에 살펴봐야 할 지표는 괴리율이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이 거래된다는 점만은 꼭 기억해두자.

+면 실제 가치보다 조금 비싸게,
-면 실제가치보다 싸게

[이외에도 체크할 건?]

1) 총보수 : 수수료는 얼마나 떼나요?

ETF도 펀드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뗀다. 기본적으로 액티브펀드보다 저렴하지만, 어쨌든 수수료는 적을수록 좋다. 비슷한 유형의 ETF라면 수수료가 조금이라도 싼 것을 고를 것.

2) 유동성 : 거래량은 얼마나 되는가?

애석하게도 국내 ETF 시장은 몇몇 ETF를 제외하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게 많다. 하루 거래량이 1만 주도 안 되는 ETF가 절반을 넘는다고 보면 된다. 물론 ETF 또한 펀드이니, 한번 사서 묵혀 놓을 예정이라면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게 큰 단점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왕이면 거래가 잘 되는 ETF를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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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할인과 소득공제까지, 혜택 보따리 온누리상품권 (feat. 추석)

비싼 물가에 숨이 막힐 땐 온누리상품권에 기대보는 방법이 있다

감사하게도! 더운 여름을 더 따뜻하게 데워 주었던 ‘따뜻한’ 거리 두기가 무더위를 관통해 이젠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게다가 연쇄 태풍이 몰고 온 비싼 물가까지. 말 그대로 ‘살기 힘든’ 이런 마음, 정부가 헤아려 온누리상품권 특판을 추진 한다. 소박하게 들리지만 혜택을 잘 들여다 보면 의외로 작지 않은 위로라는 사실. 온누리상품권 혜택과 이용 꿀팁 모아모아 전한다.

오늘 알려드릴 온누리상품권 대강 썸(summary)

▶ 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 5% 할인, 40% 소득공제, 구매 한도
▶ 온누리상품권(종이, 전자, 모바일) 구매하는 법, 사용하는 법,
▶ 사용할 수 있는 곳(온라인 쇼핑 가능)
▶ 온누리상품권으로 더 싸게 장보는 꿀팁
▶ 가맹점 찾기
▶ 추석연휴, 온누리상품권 특판 소식

현금=온누리상품권+α(할인, 소득공제)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은 기본 구매 할인율이 5%이다. 쉽게 말해 30만 원을 상품권으로 바꾸면 현금 만 5천 원을 돌려주고, 70만 원을 바꾸면 3만 5천 원을 돌려준다. 그런데 요즘처럼 추석이나 설을 앞두고 있다면 10%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다. 항상은 아니므로 사전 확인 필요.

온누리상품권 사려면요(feat. 온누리상품권 판매처)

온누리상품권은 정부의 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구매하는 방법이나 구매 장소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

  • 구매 한도 O : 한 달에 한 번 최대 50만 원까지, 모바일로는 70만 원까지 구매 가능
  • 카드, 체크카드 X : 개인은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
  • 구매 시 신분증 제시 : 대리 구매를 막기 위함

온누리상품권 살 수 있는 곳

종이 온누리상품권은 16곳 지정 은행에서 구입 가능
신한은행 / 우리은행 / KB국민은행 / 대구은행 / 부산은행 / 광주은행 / 전북은행 / 경남은행 / 수협 / 신협 / 농협은행 / 우체국 / 새마을금고 / 기업은행 / 하나은행

카드형(전자상품권) 온누리상품권은 7곳 지정 은행에서 구입 가능
우리은행 / 대구은행/ 부산은행 / 경남은행 / 기업은행 / 농협은행 / 비씨카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 어플리케이션으로 구매 가능
올원뱅크/ 투유뱅크/ 스마트뱅킹/ IM뱅크 / 썬뱅크 / 뉴스마트뱅킹 / 머니트리 / 비플 / 체크페이 / 페이코 / 핀트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통통

온누리상품권 어떻게 쓰냐면요

✔ 종이 온누리상품권, 주고받고 현금처럼 쓴다
3타입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이 종이 온누리상품권. 종이, 카드형, 모바일, 타입에 따라 가맹점이 모두 다른데, 이 중 종이 온누리상품권이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인즉, 쓸 수 있는 곳이 가장 많다는 것. 상점 입구에 아래와 같은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온라인 구매도 된다 (G마켓, 옥션 등)
기본적으로 카드형 상품권인 온누리 전자상품권은 상점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 가맹점이 적어 현실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G마켓이나 옥션(해당 쇼핑몰 검색창에 ‘온누리상품권’으로 검색), 그밖에 온라인 전통시장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 모바일 상품권은 10% 할인, 종이 상품권, 전자상품권보다 할인율이 높다
가맹점 수가 종이상품권에 비해 10%밖에 되지 않지만 할인율 10%로(종이상품권은 5% 할인율), 종이상품권보다 할인율이 높다는 점이 메리트이다. 물론 모바일도 60% 이상 사용하면 구매 은행에서 잔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매부터 상품 구입까지의 단계

어플리케이션 선택 → 어플리케이션 회원 가입 → ’상품권’ 메뉴 선택 → 상품권 선택 → 구매 → 결제하기 QR코드 클릭 → 상점주에게 QR코드(사용 때마다 자동 갱신) 제시 → 금액 차감, 상품 구매

어디에서 쓸 수 있냐면요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을 비롯한 대형 시장부터 동네의 작은 시장, 상점가(지하쇼핑센터 포함), 개인 상가 등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 인터넷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전통시장통통에서 검색
  • Z맵(제로페이앱)에서 주변 검색 및 지도 검색 기능을 이용하여 검색

꿀팁! 온누리상품권의 핵심은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다는 것

어떤 타입의 온누리상품권이든 상품권의 60% 이상을 쓰면 나머지는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의 이런 이점 때문에 더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이 있는데.

예를 들면 10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본다 하자. 10만 원 정가 구매가 아닌 이상 필연적으로 ①현금 거스름돈이 생긴다. 이 거스름돈은 장을 볼 때 함께 써버리지 말고, ②거스름돈은 무조건 지갑 속에 잠금! 꺼내 쓰지 말고 일관적으로 상품권으로만 장을 본다. 집에 돌아와 ③현금 거스름돈을 모아모아 이 돈으로 다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 ④다음 장 볼 때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할인율이 올라간다.

어렵게 들릴 수도 있지만 곱하기와 더하기의 사이에서 괜히 무리할 필요는 없다. 그저 ‘좋은 거 더하기 좋은 거는 더 좋은 거’라는 식으로 이해하면 OK. 특히 한달 식료품비 20만 원, 30만 원 등 일정 금액을 정해놓고 알뜰하게 가계를 꾸리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꿀팁이다.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올리는 장보기 방법 이해 공식

좋은 거(100% 온누리상품권으로만 장보기) + 좋은 거(현금 거스름돈으로 온누리상품권 재구매하기) = 더 좋은 거(100% 온누리상품권으로만 더 싸게 장보기)

코로나19+추석 맞이 특판 소식

역시나 추석 이동 자제를 정부가 권고했다. 그래서 명절 누릴 권리 ‘또한’ 포기해야 하는 서로에게, 만남 대신 선물로 명절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특판을 할 예정이라고. 아래가 해당 온누리상품권 이벤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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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⑪ : 종목 손절하는 법

손절은 이럴 때 해야 한다

“왜 제가 사는 종목은 떨어질까요?”

벌써 짱모 시리즈의 마지막 화다. 그만큼 오늘은 ‘실전 투자팁’ 중에서도 짱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팁을 공개하려고 한다. 이전 회차들에서 종목을 고르는 법, 포지셔닝을 정하는 법, 포지셔닝별 매수와 매도 타이밍 등을 얘기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주식 시장에서 싸워볼 수 있겠지만, 주식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손절 타이밍’을 잡는 법이다. 지금 공개하는 종목 손절에 관한 이야기는 짱모의 어마무시한 손절 데이터가 쌓여 만들어진 내용이다.

주식러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만한 생각, 바로 “왜 내가 매수하기만 하면 주가가 떨어지는 거지?”다. 내가 사는 족족 오르기만 하면 좋을텐데 내가 사는 족족 떨어지기만 하니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절대로 기죽을 필요 없다. 수익 보는 종목이 있으면 손실 보는 종목이 있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다만, 손실이 났을 때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어떻게 내 계좌에 있는 리스크(손실 종목)를 줄일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손절은 이럴 때 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수익률의 합이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주식이란 위로는 천천히 움직이고 아래로는 빠르게 내려오는 법이다. 주식에도 중력이 있어 떨어질 때 가속도가 붙는다는 가설이 어쩌면 진실일지도.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100개)10,000+50,000+5%
B(100개)10,000-100,000-10%
C(100개)10,000-2,300+0.23%

(A, B, C 종목 모두 10,000원 x 100개를 매수했다고 가정)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준비했다. 만약 여러분들의 계좌가 위의 경우라면 어떻게 대응할지 먼저 생각해보길 바란다. 감히 예상하건대 아마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는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다.

  1. ‘내 사전에 손절은 없다!’ 존버 스타일
  2. ‘내 계좌에 파란색은 없다!’ 과감한 손절 스타일

1번과 같은 스타일은 가만히 놔두다 보면 현재 이익을 보고 있는 A와 C까지 손실을 볼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럴 경우에 A, B, C가 모두 수익 구간에 들어오기 위해 몇 년의 시간이 고를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2번과 같은 스타일은 B종목을 과감하게 손절을 하고 D종목을 매수했다가 D종목마저 손실을 볼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2번과 같은 스타일이 사실은 더 위험하다. 짱모가 완전한 2번 스타일이었다.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을 과감히 손절하고 다른 종목에서 메꾸겠다는 생각으로 매매를 했지만, 다른 종목에서도 손실을 보고 ‘될 대로 돼라!’ 식의 뇌동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럴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주식에서는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 위 계좌에서 ‘리스크’가 되는 종목은 B종목이기 때문에 B종목의 리스크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A: 수익 종목, B: 리스크 종목 , C: 보합 종목) 짱모는 수익 종목에서 ‘익절(이득을 보고 매도하는 것)’을 하여 ‘리스크’를 줄여주는데 여기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방법1. B종목을 추가매수 하는 방법 (이른바 물타기)

이 경우는 A종목의 수익만큼 B종목을 추가매수 하는 방법이다. B종목이 유망하고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이 방법이 적당하다.

A종목은 현재 5만 원의 수익을 보고 있다. 짱모는 보통 오르고 있는 종목을 모두 매도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보유 개수의 반 정도를 판매하여 그만큼 B종목을 추가 매수한다. 이럴 경우 계좌는 아래와 같이 변동된다.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100개)10,000+50,000+5%
B(100개)10,000-100,000-10%
C(100개)10,000-2,300+0.23%

9,000원의 가격으로 50개를 추가매수 했기 때문에 B종목의 평균단가가 낮아지고 그만큼 수익률은 높아진다. 물론 평가손익은 ‘-100,000원’으로 같지만, 보유 개수가 많아진 만큼 B종목이 반등할 때 그만큼 수익도 늘어날 것이다.

· 방법2. 새로운 종목 영입하기

이 방법은 짱모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방법1과 마찬가지로 A의 익절 금액을 이용한다. 핵심은 A를 매도하여 번 수익만큼 B도 같이 매도해주고, 그렇게 매도한 금액으로 새로운 종목 D를 매수하는 것. 자세히 설명하자면, 먼저 A를 60개 매도(30,000원의 수익)하면서 B도 30개를 매도(30,000원의 손실)해준다. 그리고 A를 판매한 금액(60개x10,500원)과 B를 판매한 금액(30개x9,000원), 총 90만 원으로 으로 새로운 종목 D를 영입하여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법이다.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40개)10,000+20,000+5%
B(70개)10,000-70,000-10%
C(100개)10,000+2,300+0.23%
D(90개)10,000+0+0.00

이 경우 수익률은 -10%로 그대로지만 리스크 종목인 B의 개수가 줄어 평가손익은 -70,000원으로 줄어든 모습이 된다.

이렇게 계좌에서 ‘리스크’를 손실 없이 줄여나가면 뇌동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결국 주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원칙’이다. 종목을 매수할 때 어떤 포지셔닝으로 접근한 것인지, 어느 부분에서 매도할 것인지, 어디부터를 ‘리스크’로 인지할 것인지 등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그러면 평가손익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침착하게 손절하고 손해액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짱모의 주식 꿀단지를 마치며

총 11화의 주식 꿀단지를 통해 6년간 울고 웃으며 축적한 주식 꿀팁을 거의 다 공개했다. 처음 시리즈를 제안받았을 때 조금은 주저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아직 공부하고 있었고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연재해보기로 마음먹게 된 건, 이제 막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주변 친구들이 내가 겪었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단 사실 때문이었다. 그들에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내 나름의 팁들을 ‘주식 꿀단지’ 시리즈에 담아낼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열한 개의 이야기를 신나게 풀었다.

짱모의 시리즈를 함께한 여러분께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어느덧 모든 뉴스를 주식과 연결시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는 않았을까? ‘어? 비가 많이 오네? 폭우 관련주는 폐기물, 농업, 비료인데…’, ‘어? 미국과 중국이 사이가 안 좋아? 희토류 관련주가 뭐였지?’ 등의 생각이 난다면 여러분들은 이제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주식러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티 내지는 말자. 중독자로 오해받더라.)

‘주식 꿀단지’ 시리즈는 끝났지만, 짱모의 주식 공부는 계속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 역시 ‘묻지마 투자’를 하기보다는 주식 투자라는 재테크를 열심히 공부해 ‘슈퍼개미’가 돼서 짱모와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짱모도 치열한 주식 시장에서 끝까지 싸워보겠다. 슈퍼개미가 되어 “내가 바로 그 짱모예요!”라고 당당히 밝히고 인터뷰하는 그날까지!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손절’은 다른 종목의 익절 금액만큼 분할로 진행해 리스크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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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유형 테스트 : 나는 단타 중독형? 가치 투자형?

세상은 넓고 주식러는 많다

세상은 넓고 주식러는 많다. 그래도 모두들 나름의 ‘주식 투자관’을 가지고 전략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게 투자학계의 정설. 양꽁은 사고파는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 대부분 우량주만 담아놓고 멀~리 보는 중이다.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다른 주식러들은 어떤 전략으로 투자하고 있는 걸까? 수익은 좀 괜찮나? 서로 다른 유형의 주식러 4명에게 투자관을 물었다.

※ 이 기사는 실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투자 유형 밎 투자 정보는 주관적일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유형 1. 우량주 존버형 (난이도 ★)

“나무아미타불… 언젠간 오르리” 신도림(32)

투자 금액은? 5천만 원 정도.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배당금을 주는 우량주를 골라 적금 넣듯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식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모두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코스피 200 종목을 참고한다. 그중 배당금을 주면서도 인기 있는 종목을 고른다. 적금 넣는다는 생각으로 매달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어차피 투자금을 빼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은 딱히 신경 안 쓴다.

손절, 익절 기준은? 웬만해선 손절하지 않는다. 어차피 배당금을 목적으로 매수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기울 정도의 악재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면 앞으로도 매도하지 않을 생각이다.

투자 목표는? 꾸준히 배당금을 받아 은행 이자보다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총 수익률은? 20%의 수익률. 투자금 5천만 원으로 1천만 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작년을 기준으로 배당금만 100만 원 정도 받았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고팔았던 종목과 그 이유는?
큰 등락 없이 안정적으로 꾸준한 상승 폭을 보여줄 만한 종목을 섹터 별로 보유하려고 노력했다.
· 삼성전자
· 삼성전자우
· SK케미칼
· 삼성에스디에스
· 현대차
※ 주의! 종목 추천 아님

역대 최악의 종목, 최고의 종목은? 최악의 종목은 호텔신라다. 너무 고점에 들어가 물려서 지금 -45%다(아직 손절하진 않았다). 최고의 종목은 삼성전자.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합해서 500주 이상 보유 중이다. 꾸준히 20%가 넘는 수익률을 유지 중이고, 분기별로 들어오는 배당금이 쏠쏠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투자할 생각인지? 그렇다. 안 그래도 투자에 있어 보수적인 편이라, 위험하게 테마주를 노리는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배당금에 만족하고 싶다.

유형 2. 단타 중독형 (난이도 ★ ★)

“단타에 성공해서 하루빨리 경제적 자유를 누리리” 김미수(33)

투자 금액은? 보유 자산의 99% 운용 중이다. 그리고 (요즘 뉴스에도 많이 나오는…) ‘빚투’까지 하고 있다.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흔히 말하는 ‘단타 치기’ 매매 방식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핫한 테마주 위주로 매수하고 반짝 올랐을 때 매도한다. 보통은 1차적으로 수익이 나는데, 고점에서 한 번 더 매수해 물리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방식은? 텔레그램을 통해 받은 증권사 리포트(일명 찌라시)나 인기 검색 종목을 참고해 그날그날의 테마주를 골라 매수한다. 5분봉을 참고해 매수 타이밍을 잡아 들어간다.

손절, 익절 기준은? 기본적으로 차트를 참고하되 5분봉이 무너지면 익절 혹은 손절한다.

투자 목표는? 우선 그동안 잃은 원금을 회복하고 싶다. 그리고 (농담이 아니라) 주식으로 100억을 벌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주식 투자에 임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수익률은? -97%로 사실상 원금을 거의 잃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고팔았던 종목과 그 이유는?
전부 단타를 노린 테마주다.
· 엠에스오토텍
· 국일제지
· 한진칼
· 모나리자
· RFHIC
※ 주의! 종목 추천 아님

역대 최악의 종목, 최고의 종목은? 최악의 종목은 한진칼. -17% 정도에서 손절했는데, 신용거래+미수거래로 매매한 종목이라 실제로 손해 본 금액은 더 크다. 단타로 가장 큰 수익을 준 종목은 대북 관련 이슈가 핫할 때 매매했던 아난티.

앞으로도 지금처럼 투자할 생각인지? 그렇다. 어차피 부동산 투자를 하기엔 자본금이 부족해 주식 투자만이 답이다. 투자 수익을 바로 실현하고 싶어, 장기 투자보단 단타가 더 적성에 맞다. 다만 앞으론 절대 신용거래나 미수거래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유형 3. 가치투자형(난이도 ★ ★ ★)

“제일 존경하는 인물은 ‘존 리’입니다^^” 이찬복(31)

투자 금액은? 주식 계좌 두 개에 총 1,400만 원 정도 굴리고 있고, 연금저축펀드에 매달 40만 원씩 넣어 추가로 투자하고 있다.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존 리’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것처럼 ‘가치투자’를 하고 있다. 주식 창을 종일 들여다볼 수 없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다. 나름대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한 후에 기업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이다. (가끔 재미로 단타를 치기도 한다.)

구체적인 방식은? 뉴스, 시황을 참고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판가름한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과 함께 인생을 살아간다는 마인드로 매수하기 때문에, 조금 오른다고 해서 팔지 않는다. 단타 시에는 분할 매수, 분할 매도하는 식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손절, 익절 기준은?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손절, 익절하지 않고 홀딩한다. 수익률이 50%가 넘었는데도 매도하지 않은 적도 있다.

투자 목표는? 존 리 선생님께서 SK텔레콤 주식을 주당 3만 원에 매수해 10년 후 주당 440만 원에 파셨다는 전설을 들었다. 그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

지금까지 총 수익률은? 가치 투자를 시작한 지난 두 달을 기준으로 1,400만 원으로 80만 원 정도 수익을 실현했다. 하지만 훨씬 멀리 보고 투자를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평가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고팔았던 종목과 그 이유는?
모두 안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수한 종목이다. 내가 선택한 종목을 믿는다.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와이팜
· 나스닥100
※ 주의! 종목 추천 아님

역대 최악의 종목, 최고의 종목은? 뇌동매매를 일삼을 때에는 가상화폐 투자로 -90%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최근 매매했던 ‘넷마블’이 50~60%의 수익률을 안겨줘 최고의 종목으로 꼽고 싶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투자할 생각인지? 그렇다. 나름 균형 있는 투자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시간이 지나 큰 손해를 입게 된다면 그땐 미련 없이 투자관을 바꿀 것이다.

유형 4. 공부 투자형 (난이도 ★ ★ ★ ★ ★)

“공부만이 지름길입니다” 강경모(25)

투자 금액은? 보유 자산의 70%를 주식 투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중이 큰 만큼 잃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이슈를 분석하고 시장 흐름을 읽는 걸 기본으로 주식 투자에 임하고 있다. 재무제표 등을 분석해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고 신중하게 종목을 고른다. ‘초단타 매매’는 절대 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방식은? 뉴스를 본다. 2. 재무제표 등 관련 종목에 관한 정보를 찾아 분석한다. 3. 3차로 나누어 분할 매수하고, 그 이상 물타기 하거나 추가매수하지 않는다. 4.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했거나 이슈가 소멸하면 분할 매도한다.

손절, 익절 기준은? 하루에 5% 이상 빠지거나 이슈가 소멸하면 손절. 다만 시세 조정이라고 판단될 경우는 예외. 5~10% 정도 수익이 나면 매도. 거래량이 아주 크다고 판단될 경우엔 일부 매도 후 이슈가 소멸할 때쯤 전량 매도.

투자 목표는? 월 수익률 30%를 꼬박꼬박 달성하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 총 수익률은? 투자관이 자리 잡지 않았던 주식 투자 초기의 수익률까지 합치면 마이너스다. 하지만 공부해서 투자하기 시작한 이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투자금의 30% 정도의 수익을 봤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고팔았던 종목과 그 이유는?
· 대웅제약-엄마 친구네 기업이라서(투자 초기 저질렀던 큰 실수다)
· 넷마블-IPO 종목(빅히트)의 지분을 소유해서
· 누리텔레콤-전력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상해서
· 포스코케미칼-양극재 공장 증설과 꾸준한 투자 이슈
· 한화솔루션-태양광 발전 입지 증가
※ 주의! 종목 추천 아님

역대 최악의 종목, 최고의 종목은?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했던 시절 대웅제약으로 60% 잃었고, 올해 종목 분석 성공해 포스코케미칼로 45% 수익을 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투자할 생각인지? 그렇다. 투자 수익도 만족스럽고, 경제 관념과 시사 상식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점점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이는 스킬이 생기고 있다. 제로 금리에 이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금융 수익으로 돈을 불리기 위해 지금처럼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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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자 독립기 ② : 어느 날 독립이 찾아왔다

대한 독립, 아니 서울 여자 독립 만세! 세대 분리와 임대주택을 공부했다

오늘 일기 3줄 요약
👆독립에 눈 뜬 이유 ✌ 임대주택 공부해보니 👌 무주택 세대주가 되고 싶어서 한 일(세대주 개념 스터디)

나 “난 결혼하기 직전까지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을 거야.”
엄마 “결혼 전의 독립은 ‘가출’인 거 알지?”

처음으로 독립을 고민하기 시작했던 건 서른세 살 때였다. 긴 프리랜서 생활끝에 취직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이었다. 아마 “부모님과 함께하는 삶”은 대단히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결혼 전까지 독립은 없다고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 때문이었다. 당시 보증금 500에 월세 35짜리 사무실을 구하러 다녔던 적이 있는데 그때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난 왜 이렇게 가난할까?”, “좀 더 싼 사무실을 구하려고 원룸까지 봐야 해?”. 당장 굿을 해도 그 집에 깃든 혼령을 다 내보내지 못할 것 같은 음침한 사무실 자리부터 산꼭대기 반지하 월세방까지. 10여 곳을 버라이어티하게 뒤지고 나서 겨우 구한 곳도, 두세 팀이 월세를 나눠 내야 겨우 버틸 수 있었다.

당연한 소리지만 사이즈가 크면 위치가 엉망이고, 조건이 좋으면 월세가 너무 비쌌다. 사무실 월세도 겨우 내는 수입에 굳이 독립까지 해서 월세까지 내는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난 늘 엄마 집에 얹혀산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생활비 한 푼 못 내는 가난한 프리랜서는, “그럴 거면 지금이라도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라”는 부모님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딱 잘 시간에 들어가 잠만 자고 나왔다. 아침에 눈 뜨면 사무실에 와 앉아서 안정을 찾곤 했다.

취직을 하고 사무실 월세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벗어나자 얄팍하게도 독립이 하고 싶어졌다. “월급도 받겠다. 이제 독립 한번 해볼까?” 서른세 살 나이에 결혼은 쉽지 않을 것 같았다(물론 더 늦은 나이에도 결혼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뒤늦게 깨달았고 말이다). 단순했다. 나는 나의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 했다.

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임대아파트였다

임대아파트는 예나 지금이나 경쟁이 매우 격하게 치열하지만, 그래도 경제적 조건이 맞다면 지금보다는 당첨 가능성이 크던 시절이었다. 어설픈 원룸보다는 정부가 보증하고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쪽이 훨씬 좋아보였다. 그런데 많아도 너무 많은 임대아파트의 종류들… 임대아파트를 빌리는데도 공부가 필요했던 것. 임대의 방식이나 주체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조건이 너무 달랐다. “그래, 일단 서울에서 살아야 하니까, SH 사이트를 정독해보자!”.

SH = 서울주택도시공사 : 서울에 있는 임대아파트를 관리와 운영하는 주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임대아파트, 분양 등을 담당하는 회사라는 것까지 파악하고 서울에 분포한 임대아파트의 위치를 확인했다.

의외로 꽤 많은 지역에 임대아파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임대아파트가 단지 전체가 아니라 큰 단지의 일부에 부분부분 분포되어 있었다. 신축 아파트를 지으면서 그중 일부를 정부에 임대아파트로 제공하는 정책이 시작한 이후였던 것이다. 물론 서울 중심부에 있는 아파트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 서울의 외곽이었다.

‘여기서 회사까지 어떻게 다니지?’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못할 일도 아니었다. 내가 당시 부모님과 살던 지역이 교통이 좋았기에 그게 아니면 다 별로라고 생각하고 지원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배부른 생각이었다. 지금의 나라면 이렇게 말했겠지. “보증금도 한 푼 없는 주제에 그게 무슨 배부른 소리야!”

임대아파트의 종류는 많았지만, 대충 영구임대, 공공임대, 국민임대, 장기전세 등으로 나뉘는 것 같았다. 여기에 SH가 소유하지는 않지만 보증금이나 전세금 지원 같은 방식도 가능했다.

✅ 유형별 임대주택 공급(2020. 8월 기준, SH서울주택공사)

건설형 임대주택

▶영구임대

  • 소득1분위 이하 생계의료수급자용
  • 공급면적 : 전용 25㎡~49㎡이하
  • 임대의무기간 : 50년

▶공공임대

  • 이주 대책자, 청약저축가입자
  • 공급면적 : 전용 84㎡이하
  • 임대의무기간 : 50년(특별), 20년(일반)

▶국민임대

  • 근로자 평균소득 70% 이하 서민 계층용
  • 공급면적 : 전용 59㎡이하
  • 임대의무기간 : 30년

▶장기전세

  • 중산층용 최대 20년 거주 전세형 임대주택
  • 공급면적 : 전용 129㎡이하
  • 임대의무기간 : 20년

▶행복주택

  • 젊은층 주거안정 위한 신개념 임대주택
  • 공급면적 : 전용 19㎡~45㎡이하
  • 임대의무기간 : 6년(젊은층)~20년(고령자 등)
  • 매립형 임대주택

▶재개발임대

  • 민간 재개발 주택 매입임대
  • 공급면적 : 전용 59㎡이하
  • 임대의무기간 : 50년

▶다가구, 원룸매입임대

  • 민간 다가구, 원룸주택 매입 후 재임대
  • 공급면적 : 전용 84㎡이하
  • 임대의무기간 : 20년

임차형 임대주택

▶장기안심주택⑴

  • 보증금 지원형 임대(시비 지원)
  • 공급면적 : 전용 60㎡이하
  • 임대의무기간 : 최대 10년

▶장기안심주택⑵

  • 리모델링 지원형 임대
  • 공급면적 : 2인 이상 : 85㎡이하
  • 임대의무기간 : 최대 10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 전세금 지원형 임대(국비 지원)
  • 공급면적 : 전용 85㎡이하
  • 임대의무기간 : 최대 20년

SH의 임대는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것이었다. 주거 안정이 쉽지 않은 사람,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을 위한 조건이 대부분이었다.

결론적으로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공간은 아니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정도는 되어야 신청이 가능한 조건이었다. 나의 소득 조건으로는 국민임대나 공공임대가 가능했다.

공공임대의 신청 자격 조건은 입주자 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에 부합해야 하고, 청약저축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한다는 것. 소득과 자산, 청약 가입 조건은 충족되어있었다. 문제는 ‘무주택 세대’ 조건.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집에 주택담보대출이 산처럼 걸려 있다 할지라도 유주택인 상태였다. 나는 무주택이지만, 내가 속한 세대는 유주택이었기 때문에 신청 자체가 불가능했다.

국민임대도 다르지 않다. 제 1조건이 서울 거주, 성년, 무주택 세대의 구성원으로 소득, 자산 등의 기준에 부합되는 사람이었다. 소득기준을 충복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연도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1인부터 8인 가구까지 가구 수에 따라 기준 금액이 있고, 그 이하면 되는 거였다. 나의 소득은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자산도 전혀 없고. 또! 문제는 내가 속한 세대였다.

무주택 세대의 구성원.
그게 아니면 무주택 세대주,
나에겐 그 조건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내가 임대아파트에 들어가야 하니 부모님께 집을 파시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때부터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 가족으로부터 세대 분리를 하면 되잖아. 그게 뭐 어려워?” 싶었지만 오산이었다.

난 일단 세대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세대란 매우 행정적인 기준이었다. 주민등록상에 있는 혈연(혹은 입양)가족이 한곳에 거주하는 것을 세대라고 부른다.

일단 세대가 분리되려면 3가지 중 하나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먼저 만 30세 이상의 나이에 세대를 분리하고 있는 경우, 두 번째는 나이와 상관없이 결혼을 하거나, 결혼 후에 사망이나 이혼 등의 사유로 1인 가구가 된 경우, 그리고 나이, 결혼 여부와 무관하게 1년간 월수입 70만 원 이상의 독립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이다. 이 3가지 조건의 공통적인 필수요건은 주소지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내가 부모님과 함께 살던 곳은 아파트였다. 하나의 문을 갖고 드나든다. 집이 분리된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각자 별도의 출입구를 가지고 층을 달리하거나, 층이 같아도 역시 별도의 출입구를 가지고 호수가 다르다든가 하는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야 세대 분리가 가능하다.

그러니까 옆집이건 윗집이건 최소한 다른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아파트는 그런 구조가 불가능하고, 설사 세대 분리를 했다 하더라도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면 세대 분리라는 개념을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각종 카페를 통해 검색해 내린 유일한 방법은 내가 실제로 월세든 전세든 독립을 해서 주민등록을 별도로 하는게 아니라면, 친척이나 다른 친지의 누군가의 집에 주민등록을 옮겨 세대를 분리하는 것이었다.

결국 나는 독립의 의사를 밝히고, 세대 분리에 성공했다. 그렇게 어렵게 옮긴지 1년도 되지 않아 진짜 독립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말이다.

‘돈’과는 거리가 먼 예술계에서 머물다 뒤늦게 ‘재테크’에 눈을 떴다. 푼푼에서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를 연재하며 수많은 재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외 주식 매수법’을 공개 했던 그가 재린이를 위한 부동산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내 집 마련하고 싶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서울 여자 독립기’는 매주 수요일 푼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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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⑤ : ETF 이름 따라잡기

알고 보면, 이름에 모든 게 담겨 있다

지수라는 것은 만들기 나름이다. 그러니 ETF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에 있는 것만 이미 450종목이 넘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어느 지수를 추종하냐’고 따지기보다 일단 이름을 보고 ‘이 녀석은 뭔가?’하고 감을 잡는 게 필요하다.

ETF에도 펀드 명처럼 일종의 법칙이 있기 마련이다. 일단 아래의 이름들을 쭉 살펴보자.

  • KODEX 200
  • KODEX 200 레버리지 (인버스)
  • KODEX 200미국채혼합
  • KODEX 모멘텀플러스
  • TIGER 차이나 CSI300
  • KINDEX 베트남VN30(합성)
  • TIGER미국MSCI리츠(합성H)
  • KODEX 골드선물 (H)
  • KODEX 200 TR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 골격은 이렇다.

① 운용사명 + (지역) + 추종지수 + (속성)
ex) KINDEX 베트남 VN30 (합성)

② 운용사명 + 투자자산 + (속성)
ex) KODEX 골드선물 (H)

일단 앞에 나오는 영어 약자들은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STAR는 KB자산운용, KINDEX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이런 식이다.

그 다음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지역 + 추종지수가 나오는 경우다.

국내 자산의 경우, 지역 명이 생략된다. 그러니까 KODEX200은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품, KODEX200미국채혼합은 코스피 200 주식과 미국채를 혼합해서 운용한다는 의미다. KODEX모멘텀플러스 같은 ETF가 바로 스타일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KODEX모멘텀플러스는 FnGuide가 만든 장기모멘텀이 상위인 종목들을 구성종목으로 편입한 지수를 추종한다.)

TIGER차이나 CSI300, KINDEX베트남VN30(합성), TIGER미국MSCI리츠(합성 H) 같은 지수들은 저 위의 도식에 딱 맞아떨어진다. 중국의 대형주 300개를 모아둔 CSI300지수, 베트남 상위 30개 기업만 모은 VN30지수, 모건스탠리(MSCI)가 만든 미국 리츠업종을 추종하는 지수 등이다.

두번째로,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경우 그냥 단순하게 그 자산의 이름이 붙는다. KODEX 골드선물 (H), KODEX WTI원유선물.

마지막으로 속성은 레버리지, 인버스, 합성형, 선물형 등 그 운용상의 특징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현물형은 저런 단어가 붙지 않는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들의 경우 (H)가 붙어 있다면 환헤지를 하는 ETF라는 뜻이다.(환율변동위험을 회피한다는 뜻) 뒤에 TR이라고 붙은 상품은 Total Return의 약자로, 주식 등의 배당금을 자동으로 ETF에 재투자해주는 상품이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이 두 브랜드가 상품 수에서는 절반 정도, 점유율로는 전체 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자사의 ETF와 관련하여 별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니 개별 ETF와 관련하여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들을 참조해보자.

· 삼성자산운용 KODEX
 ▶ http://www.kodex.com/main.do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 https://www.tigeretf.com/npc/home.do

똑같은 지수를 추종하거나, 비슷한 자산을 담고 있더라도 ETF에 따라 운용방식이나 수수료 등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도 화제가 되는 ETF들의 경우 꼼꼼히 비교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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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⑩ : ‘배당주’로 장기 투자 포지셔닝

김정환 선생님의 곰팡이 투자법, 존 리 선생님의 가치투자법도 장기 투자 포지셔닝이다

장기 투자 포지셔닝이란?

장기 투자 포지셔닝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이 종목이 더는 성장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매도하지 않는 매매법이다. 슈퍼개미 김정환 선생님의 ‘곰팡이 투자법’, 주식의 대가 존 리 선생님의 ‘가치투자법’ 모두 장기 투자 포지셔닝에 해당한다. 짱모도 얼마 전 취업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매일 주식 장의 상황과 이슈를 분석할 시간이 없어, 장기 투자 포지셔닝에 관해 깊이 있게 공부 중이다.

처음 이 포지셔닝에 대해 공부를 할 때는 ‘장기 투자’가 막연히 편한 매매법이라고만 생각했다. 주식을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매일 가격 변동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매도할 생각 없이 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스트레스도 안 받고 시간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부해보니 장기 포지셔닝이라고 마냥 편한 매매법은 아니었다. ‘장기 투자’에도 다양한 유형의 접근법이 있는 데다, 오래 가지고 있을 종목을 고르는 만큼 종목 선정에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했다. 짱모 역시 장기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데 한 달의 분석 시간이 걸렸다.

아마 주변에도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지인들이 종종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유튜브나 티비에 존 리 선생님과 김정환 선생님의 ‘장기 투자’ 이론이 많이 소개되어 더욱 그런 것 같다. 짱모 주위에도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친구들이 몇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나의 종목은 오로지 삼성전자’라는 일념 하나로 매달 조금씩 삼성전자만 사는 ‘삼성맨'(삼성에 다니진 않는다)유형. 두 번째 유형은 어떤 종목의 다신 안 올 역사적 고가에 물려 탈출은 엄두조차 못 내는 ‘쇼생크탈출’ 유형이다.

첫 번째 유형의 친구들은 가끔 ‘나도 저렇게 할 걸 그랬나…’하며 부러울 때도 많지만, 두 번째 유형의 친구들을 볼 때면 눈물이 다 난다. 본인의 종목은 무조건 오를 것이라며 호언장담하지만 그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지 못해 정적이 흐르기 일쑤. 두 번째 유형의 친구는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장기 ‘투자’는 맞지만, 장기 ‘포지셔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안전한 수익 창출이 목표라면?
장기포지셔닝 투자, 배당주 노리기!

앞서 말했듯 ‘장기 포지셔닝’에도 다양한 유형의 투자법이 존재한다.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를 적금 넣듯 모으는 투자법, 나름의 미래 비전을 가지고 유망 기업(산업)에 투자하는 방법(유망 기업 투자법은 전 회차 ‘중장기 포지셔닝’ 편을 참고하자!), 또 배당주를 매수하여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법 등이 있다. 오늘은 이 많은 ‘장기 포지셔닝’ 중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배당주투자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배당이란 뭘까?

배당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즉 주주에게 기업의 이윤을 분배하는 것이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주듯이, 회사에 투자하면 회사의 이익을 배분받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배당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회사가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는 것은 아니며, 같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배당금이 해마다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적자를 기록하는 해나 돈은 많이 벌었지만 투자를 많이 했다면 회사에 남는 잉여금이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당금을 주는 회사를 찾을 수 있을까?

네이버 금융에서 회사의 종목명을 검색하면, 아래쪽에 ‘기업실적분석’이라는 표가 있다. 그리고 표에서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 주당배당금 : 한 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의 액수
  • 시가배당률 : 배당지급날짜 기준으로 ‘배당금이 주가의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수치
  • 배당성향 : 기업의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액수의 비율

당연히 이 세 지표 모두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위 종목은 매년 시가배당률이 2~3%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매년 시중 은행의 이자율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주 투자 종목 고르는 법

배당주를 고르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바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대게 더 이상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한창 성장 중인 회사는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많지 않다. 또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투자 매력도가 높아 굳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더 이상의 성장 여력이 없거나 당기순이익이 하락하는 기업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고배당을 주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매년 5%의 배당 수익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매년 10%씩 떨어진다면 이는 결코 좋은 투자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주’를 노릴 때는 배당률이 높은지와 함께 회사의 안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배당주를 고르기 위해 봐야 할 항목들을 정리해보자.

1. 배당률이 높은가?
2. 회사는 안정적인가? (산업군, 유보율, 부채비율 등으로 알 수 있다. 5편을 참고하자!)
3. 수익이 증가하는가?  

위 세 개의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종목이라면 충분히 장기 포지셔닝으로 접근할 만한 기업들이다. 배당주 중에서도 잘 찾아보면 해마다 수익이 늘어나는 기업들이 있다. 그런 기업들이야말로 알짜 기업들이다. 만약 수익이 늘어나고 있으면서 회사도 안정적이고 배당률까지 높다면 매년 지급되는 배당 수익과 더불어 주가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주 좋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찾았다면 짱모에게도 알려줬으면 한다. 진심으로.)

‘장기 포지셔닝’은
시간 없는 직장인, 대학생에게

오늘은 이렇게 ‘배당주’를 이용한 ‘장기 포지셔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짱모처럼 공부를 하거나 직장에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주말에 바짝 배당주 리스트를 찾아 위의 세 개 항목을 잘 분석해보자. 초반에 노력하여 좋은 종목을 찾는다면, 향후 몇 년은 주식 앱을 쳐다보지 않고도 아주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단, 중간중간 내가 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은 체크할 필요가 있다. 내가 6%의 배당수익을 노리고 어떤 종목을 매수했는데, 그 종목의 주가가 50%가 올랐다면 시가배당률은 하락할 것이다.

 매수 시 가격현재 가격
현재 주당 가격(A)10,00015,000
주당배당금(B)600600
시가배당률(B/A)6%4%

이런 경우에는 종목을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한 후, 그 돈을 가지고 다시 시가배당률 6%의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일 것이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뉴스를 찾고, 종일 주식 앱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면 배당주를 활용해보자!”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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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④ :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

무엇(지수)을 따르느냐에 따라 ETF를 분류할 수 있다

ETF의 이름을 보면 ‘선물’, ‘합성’, ‘레버리지’, ‘인버스’ 등의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ETF가 추종지수의 수익률을 어떻게 반영하는가, 그 운용 방식의 차이에서 나온다. 그리고 해당 단어가 붙는 것은 ETF의 운용자산 중에 파생상품이 포함되어 그 파생상품에 의해 ETF의 수익률이 정해지는 경우이다.

ETF가 지수를 반영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제일 심플한 건 ‘현물(現物)형’이다. 위에서 언급한 단어가 붙어 있지 않으면 대부분 현물형이다. 현물은 말 그대로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주식형 ETF면 주식을 실제로 매수해서 운용하고, 채권형 ETF라면 채권을 실제로 매수해서 운용한다는 의미다. 즉, 지수의 비중대로 현물 주식을 사서 가지고 있으면 된다.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지수의 2배 혹은 지수와 반대로 수익률을 추종하거나, 금이나 원유처럼 현물을 보관하는 것 자체로 비용이 드는 자산은 선물 상품을 이용해 지수를 추종한다. 하나하나 알아보자.

지수의 2배 혹은 -1배로 움직인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꽤 별종이다. 시장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레버리지(Leverage), 지수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은 인버스(Inverse)라고 불린다. 이 상품들의 매력은 개인투자자들이 현물 주식투자로 쉽게 할 수 없는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현물 주식과 파생상품을 함께 담고 있지만, 추종하는 지수가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르고, 인버스 ETF는 -1%가 빠지게 되어 있다. 인버스를 레버리지로 운용하는 상품의 경우 ‘인버스2X’라고 붙어 있다. 한 마디로 지수의 -2배로 움직인다. 단 장기적인 수익률이 아니라 하루 단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2배(레버리지), -1배(인버스), -2배(인버스X2)로 움직인다.

그렇다 보니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가 아니라 횡보하는 장이라면 주가지수는 동일하게 유지되더라도 손실이 발행할 가능성이 생긴다. 예를 들면 주식이 10%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0% 오른다. 거기서 주식이 빠져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원점이 아니라 -2%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지속해서 반복되면 주가지수는 똑같은데,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보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현물 주식을 담지 않는다, ‘선물형&합성형’

이 유형은 그 자산을 실제로 매수해서 보유하지 않고 대신,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할 수 있는 형태의 파생거래를 하는 것이다. 이런 ETF 상품이 바로 선물형합성형이다.

‘선물형’은 선물을 사는 것이다. 선물(先物)은 어떤 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에 인도받는 거래를 말한다. 예를 들어 금이나 원유 같은 상품의 경우 현물 투자를 하면 보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가격의 변동을 반영할 수 있는 선물에 투자한다. 해외 채권과 주식도 선물을 가지고서 추종하는 ETF들이 종종 있다. 선물형 ETF는 해당 자산의 가격 추이를 추종하기는 하지만, 현물 가격과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선물 계약을 갱신해야 하므로(안 하면 현물을 떠안아야 한다.) 이와 관련된 비용(롤오버Roll-Over)이 발생한다. 실제로 시장이 급변할 때에는 롤오버 비용이 커져서 현물 지수는 올랐는데 정작 선물로 돈을 벌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합성형’은 일종의 수익률 스왑(swap)거래를 통해, 해당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내가 추종하고 싶은 지수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산 가격의 변동에 따른 손익을 내가 부담하겠다는 계약을 맺는 것이다. 따라서 10% 수익이 나도 내가 먹고 -10% 손실이 나도 내가 감당한다. 한마디로 수익률을 교환하자고 서로 약속을 한 것이기에 추적 오차가 적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다른 유형과 달리 거래상대방이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데, 만약에 상대방이 부도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ETF 자체가 부실화될 위험이 있다. (정말 드문 일이기는 하다.)

그리고 현물형과 또 하나 가장 큰 차이는 분배금을 주냐 안 주냐의 차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직접 보유하면 배당금이나 이자를 받는다. ETF는 그렇게 생겨난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데 그걸 분배금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선물형과 합성형은 이런 분배금이 없다. 애초에 현물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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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비상장주식으로 미리 살 수 있었다고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주식 구매하기

에디터 양꽁의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기사를 읽고, 상장 전에 주식을 구할 방법이 또 없는지 독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바로 비상장주식 거래를 통해 해당 기업의 주식을 기업공개(IPO)와 공모주 신청 절차를 밟기에 앞서 미리 사고파는 것!

요즘 들어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워낙 치열해 실패를 맛본 사람들이 비상장주식에 눈을 돌리는 추세다. 실제로 연간 장외주식(비상장주식 거래 공식 플랫폼인 K-OTC 기준) 거래대금과 일평균 장외주식 거래대금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고, 지난해 누적거래대금은 2조 5천억 원을 돌파했다. 따라서 오늘은 증권시장에 정식 등록되지 않았지만 구매와 매도가 가능한 비상장주식을 하나하나 소개해보겠다.🏃‍♂️

왜 비상장주식이 이슈인가요?

비상장주식은 말 그대로 아직 ‘상장되지 않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이다. 상장할 경우 차익 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 투자자들이 원석을 발굴하듯이 알짜배기 기업의 주식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비록 2군이지만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1군(장내 증권시장)에 데뷔한 프로축구선수가 결과물(실적)에 따라 몸값(주가)이 천차만별로 뛴다고 생각하면 쉽다.

비상장주식은 누가 발행하는 건데요?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설립 시 투자금에 따라 회사에서 발행한다. 다만 증권 시장에 상장되지 않아 ‘비상장’이라는 딱지가 붙고, 그 가치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편.

상장 후에는 비상장주식은 어떻게 되나요?

매수한 비상장주식이 계좌에 정상적으로 입고되었다면, 상장 후 시장 가격에 맞춰 전환된다. 비상장 주식 잔고가 100이라면 수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시세에 따라 평가금액이 오르내린다.

상장되고 나면 비상장주식 가격은 무조건 오르나요?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전 1주당 가격이 7만 원대에 거래됐다. 아직 상장도 하지 않은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은 1주당 가격이 무려 130만 원을 넘었고(9월 9일 기준).  하지만 공모가가 어느 수준으로 정해질지, 상장 후 주가 추이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사실!

전체 상장 주식 중 비상장주식으로 발행된 만큼을 떼어놓고
나머지를 청약 공모받는 건가요?

기업이 상장하면 기존의 비상장주식이 아닌 신주를 발행한다. 얼마나 그리고 얼마에 발행할지 등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렇게 비상장 주식이 아닌 새로 나온 주식을 공개적으로 파는 게 바로 공모주 청약이다. 

비상장주식 거래는 어디서 할 수 있을까요?

공식 플랫폼 : 금융투자협회의 K-OTC에서 가능하다. 정부기관에서 운영해 안전성이 가장 큰 장점. 다만 종목 수가 부족(2020년 8월 기준 139개)하고 거래량이 적은 게 단점으로 꼽힌다.

사설 플랫폼 : 38커뮤니케이션이나 P-stock을 통해 개인끼리 연락을 취하거나 증권플러스 비상장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이에 해당한다. 거래량이 많고 접근성이 뛰어나 실시간으로 시세를 확인하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희망 가격을 조율해 합의된 금액과 비상장주식을 주고받는다고 보면 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어플리케이션 – 비상장주식의 호가와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요즘은 엔젤리그판교거래소처럼 스타트업 투자와 주식 매수를 병행하는 사이트도 속속 등장했다. 이를 통해 마켓컬리, 무신사, 야놀자 등 익숙한 유니콘 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사설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2019년 기준 대략 연간 6조 원 정도의 거래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이처럼 비상장주식 거래는 생각보다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다.

➕ 비상장주식 거래방식은 오히려 당근마켓 같은 개인 간 거래 시스템과 유사하다. 그러니까 거래 당사자끼리 가격을 협의한 후 시간과 장소 불문, 자유롭게 증권을 주고받는 식이다.

비상장주식 거래 시 주의할 점은?

비상장주식 시장은 사실 투자 고위험군에 속한다. 아직 상장될 자격이 없거나, 상장되었다가 시장 밖으로 밀려난 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의 현 상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상장기업과 달리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상장이 무산된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음
🔸 최악의 경우 비상장주식이 하루아침에 휴짓조각으로 전락할 수 있음
🔸 장외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는 전문 업자들이 시세를 조종할 수 있음
🔸 하한가/상한가 제한이 없어 특정 세력에 의한 투기에 가까운 등락이 반복될 수 있음
🔸 문서 위조, 입금 후 연락 두절 등의 사기 피해 가능성

안전하게 거래하는 방법은?

🔹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K-OTC 이용
🔹 매물 인증, 이체 인증 등의 기능이 있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애플리케이션 앱 활용
🔹 입금 후 곧바로 주식을 이체받을 수 있도록 직거래 추천 (가급적 증권사에서 접선)

제2의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을 찾는 것도 좋지만, 비상장주식 투자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속성도 반드시 잊지 말 것! 후속 콘텐츠로 비상장주식 거래의 상세한 방법도 준비해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푼둥이들아 내게 힘을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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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전 ③ : ETF의 종류

국내주식형부터 해외주식형과 채권형까지

ETF는 ‘어떤 특정한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는 펀드’다. 그럼 우선 ‘지수’가 뭔지 알아야 할 텐데, 복잡한 설명을 떠나서 일단 하나의 질문을 떠올려 보자.

“오늘 주식 시장 어땠어?”

좋았어, 나빴어의 기준은 자연스럽게 그날의 코스피(KOSPI)나 코스닥(KOSDAQ) 지수가 된다. 30포인트 올랐어, 20포인트 내렸어. 사실 지수가 없으면, 저 질문에 답하기가 꽤 곤란하다. “어, 삼성전자는 3% 오르긴 했는데, 현대차가 2% 빠졌어.”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알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나온 게 1884년, 세계 최초의 주가종합지수인 미국의 다우지수다. 이 지수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주식 시장의 흐름이 어떤지를 한눈에 알 방법은 없었다. 개별 종목의 등락은 알 수 있었어도 전체의 흐름을 알기는 어려웠다는 거다.

국내의 가장 대표적인 지수 코스피(KOSPI)는 1980년 1월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시가총액을 100이라는 기준으로 잡고 시작했다. 만약 코스피가 2000이라면 그때보다 시가총액이 20배 가까이 올랐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가 종합지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주식 초보가 알아야 할 그 이름, 종합주가지수)

그러니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라는 건 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펀드라는 의미다. 아래 세 개의 그래프를 보자. A는 코스피200, B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C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다.  

A

B

C

그래프의 모양이 거의 같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ETF들이 있을까?

그렇다면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자산들은 무엇이 있을까. ETF도 펀드다. 그렇기에 이론적으로는 펀드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 (펀드와 그 투자자산의 분류가 궁금하다면….투자자산과 펀드의 종류). 원하는 투자 자산과 지역에 맞춰서 지수를 만들고 ETF를 상장하면 되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현재 450여 개의 ETF가 상장되어 있고 어지간한 자산들은 다 ETF로 투자할 수 있다. 국내주식형 ETF는 기본이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 각국의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있다. 또 펀드와 마찬가지로 대체자산(부동산, 상품)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상장되어 있다. 물론 상장은 되어 있으나 실제로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ETF가 많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는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채권형, 대체자산형으로 나누어서 하나하나 살펴보자.

국내주식형 ETF

상장된 유형으로 보면 역시나 국내주식형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만큼 유형도 다양하다.

  • 시장대표지수 :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 KRX를 떠올리면 된다. 뒤에 숫자가 붙는데 그 숫자만큼의 상위기업을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KRX 100이라고 하면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상위 100개, KRX300이면 상위 300개 기업을 포함한다.

    ex) KODEX 200, TIGER 코스닥150
  • 섹터지수 : 특정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기준으로 한다. 자동차, 반도체, IT, 조선, 은행, 증권 등 ETF 이름 뒤에 특정업종이 들어가 있다.

    ex) TIGER 200 IT, KODEX 은행
  • 테마지수 : 섹터가 업종을 기준으로 하는데 반해, 테마는 일종의 시나리오를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진다면 혜택을 받을 주식들만 모아둔 중국소비주테마를 만들거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따른 2차전지 관련 주만 담아서 만드는 방식이다.  

    ex)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중국소비테마
  • 스타일지수 : ETF에서는 투자 스타일 자체가 일종의 투자 전략이다. 예를 들면 배당금을 많이 주는 종목들만 모아서 만드는 고배당, 주가의 상승추세가 강한 주식들만 담는 모멘텀, 부채가 적고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이는 퀄리티 등이 있다. 소위 스마트 베타 전략을 추구하는 ETF들이다.

    ex) ARIRANG 고배당주, KODEX 배당성장, TIGER 우량가치, KODEX 모멘텀플러스

해외주식형 ETF

해외주식형은 말 그대로 해외의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한다.

  • 미국 : 나스닥, 다우존스, S&P 등 대부분의 미국 지수들을 다 추종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은 초우량기업,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 S&P500는 대형주, 러셀2000은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 TIGER 미국다우존스30 ,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 S&SP 500선물(H), KODEX 미국러셀2000(H)
  • 중국 : 중국의 경우 주식시장 자체가 조금 복잡하다. 상해, 심천을 비롯해서 홍콩에도 상장하고 내외국인에 따라 거래할 수 있는 종목도 다른 경우가 있다. 국내상장 ETF들의 경우 대부분 CSI300을 추종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스피200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ex) TIGER 차이나CSI300, KINDEX 중국본토CSI300
  • 기타 국가

나머지 국가들은 상장된 지수 자체가 몇 없다. 뒤의 숫자를 보면 각국의 상위 기업들을 그만큼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일본 : TIGER일본TOPIX합성(H) / KODEX일본TOPIX100

   유럽 : TIGER유로스탁스50(합성H)

   – 베트남 : KINDEX베트남VN30(합성)

③ 채권형 ETF

개인이 개별 채권을 거래하기는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ETF를 활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채권형 ETF를 고를 때 첫 번쨰 기준은 만기 기간이다. 단기, 중기, 장기. 기간이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심하다. 즉 채권이지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분배금이다. 채권은 말 그대로 이자를 받기 위한 자산이다. 따라서 보유하면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얼마인지 체크해야 한다. ETF에서는 분배금이라는 형태로 나온다.

  • 단기채권

    ex) KODEX 단기채권/ TIGER 단기통안채
  • 중기채권

    ex) KODEX 국고채3년/KBSTAR 중기우량회사채/
  • 장기채권

    ex) KODEX 국채선물10년 / TIGER 미국채10년선물

대체자산형 ETF

최근 들어 ETF가 확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일반인들이 원유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원유를 비롯해 금, 은 귀금속 등 원자재 투자가 가능하다. 게다가 달러 등의 외화자산이나 리츠 등 부동산형 자산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 원유

    ex) KODEX WTI원유선물(H), TIGER 원유선물Enhanced(H)
  • 금속

    ex) KODEX 골드선물(H), KODEX 은선물(H), KBSTAR 팔라듐선물(H)
  • 달러

    ex) KODEX미국달러선물 /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
  • 부동산

    ex) TIGER KIS부동산인프라채권TR ,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지금까지 추종하는 지수와 투자하는 자산에 따른 ETF의 유형을 알아보았다. 예시로 나온 ETF 명을 보면서 생긴 궁금증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은 왜 선물이고 인버스인지 낯선 단어들이 꽤 있을 테다. 이것은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운용 방식의 차이에서 생겨난 명칭인데, 다음 장에서 관련 내용을 다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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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이 필요할 때는?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왜 우리는 학교 시절 단축수업이 소중한 줄 몰랐을까요?

수명이 아니고 내 월급과 좋아하는 것을 하는 시간 빼고 줄어들면 좋겠다! 하는 것들?

☞ 군살뱃살주름살, 꼬박꼬박 로그아웃하는 고정 지출, 계획해놓고 안 지키는 시간들, 배달이나 택배를 기다리는 동안 … 또 뭐가 있지? … 아! ‘근.무.시.간’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여긴다’ 응답이 약 44%으로,
‘일을 우선시한다’ 응답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통계청, 2019년

일과 삶 그 사이, 적당한 균형은 이제 기본값이나 다름없는 시대다. 일명 워라밸. 워라밸이 진짜 빛을 발하려면 어떤 상황에서든 일-삶의 비중이 균일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게 평소라면 큰 문제가 안되지만, 빅 이슈가 생긴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예를 들면 이런 이슈다. 내가 크게 다치거나, 가족이 아파서 장시간 케어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정상적인 근로가 어렵다. 그렇다고 연차를 무한정 쓸 수도 없고. 이런 때를 위한 비장의 카드가 바로 근로시간단축청구권이다.

언제든 쓸 수 있을까?

이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은 말 그대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Special 단축-Key 와 같다고 볼 수 있다. Special 이란 단어처럼 아무 때고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몇 가지 특별한 상황에서 쓸 수 있다. 가능한 상황은 아래 그림과 같다. 다만, 청구권을 사용해도 소용이 없는 예외도 몇 가지 있다.

예외①신청한 근로자의 대체 인력 충원이 불가능한 경우
예외②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 운영을 매우 어렵게 하는 경우
예외③대통령령으로 정해진 기타 상황의 경우
고평법(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22조의 3 참고

얼마나 단축할 수 있을까?

그래서 중요한 것! 근로시간이 어떻게 바뀔까? ☞ 주에 15~30시간!
현재 기본 근로 시간이 40~52시간이니, 22~25시간 정도를 뺀다고 볼 수 있다. 대략 평균으로 따지면 하루의 근로 시간이 총 4~5시간 정도인 것이다

1주 기준으로/
40~52시간- 22~25시간 = 약 4~5시간

더 중요한 것! 근로시간 단축 기간은? ☞ 기본적으로 1년~
다만 정당한 사유로 최대 2년까지 추가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학업의 이유는 추가 연장이 불가능하다. (추가 연장에 대한 결정은 회사와 논의가 필요하며 인정 여부는 회사마다 상이)

문득 불안함이 스칠 때?

혹시 근로시간 단축을 한다고 해서 회사의 미운털 낙인이라도 찍힌다면?
※ 친절하게 상담해드리는 고용노동부 국번 없이 1350번 ··· ※ 

엄연히 회사 측의 불법 행위이니 쫄지 말자. 회사는 근로자의 근로시간 단축을 이유로 삼아 해고를 포함해 불리한 처우를 결정할 수 없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 기간이 끝나면 근로자는 단축 전과 동일하게 복귀할 수 있다. 이는 소속 근로자에 대한 회사의 의무이자 근로자가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권리다. 정당한 사유로 정당하게 청구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니 주눅 들거나 불안해하지 말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 후에는 이 전과 동일한 수준의 업무로 복귀 가능
 근로시간 단축 기간은 평균임금 산정 기간에 포함할 수 없음 (퇴직금 등에서 불이익 ⓧ)

※ 참고로 위 이미지의 위반사항을 강행하는 회사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는다 ※

<자료출처>
고용노동부, 국가법령정보센터,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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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꿀단지 ⑨ : 취준생·대학생 맞춤 매매법, 중장기 투자 표지셔닝

짱모의 주식 투자 비법 두 번째, 미래 유망 산업군 예측 방법 대공개

중장기 포지셔닝이란?

오늘은 ‘중장기 포지셔닝’에 대한 팁들을 얘기하려고 한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취준생인 짱모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 포지셔닝이다. 투자 산업군을 정할 때도 짱모가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 위주로 선정하는 편이다. 관련 산업의 동향 및 상식은 어차피 취업할 때 알아 두어야 하므로 미리 공부도 하고, 투자에 성공하면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장기 포지셔닝’이야말로 대학생, 취준생에게 가장 적합한 매매법이 아닌가 싶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편은 짱모의 주관적인 투자 의견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밝힌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미래 사회, 혹은 특정 기업의 미래에 관한 인사이트가 포함돼야 한다. 그러다보니 종목을 고르는 데에 있어 단기 포지셔닝보다 훨씬 더 많은 공부와 분석이 필요하다. 당장의 수급과 차트를 보고 매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산업에 대한 이해와 앞으로의 방향성, 관련 기업에 대한 정보까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도 많은 친구들이 ‘가치투자’를 논하며 중장기 투자를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가치투자를 한다는 친구들의 종목이 빨간색(수익 구간)인 친구를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그중에는 본인이 가치투자 중이라고 주장하는 종목이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친구도 있었다. 이건 ‘가치투자’가 아니라 단순히 고점에 물려 있어서 매도하지 못 하는 것에 불과하다.

투자 종목 고르는 법

그렇다면 짱모는 ‘중장기 포지셔닝’의 종목들을 어떤 시각에서 고를까?

① 산업군 고르기: 본인의 관심 산업 분야, 혹은 공부하고 싶은 산업군을 선택(입사 희망 산업)

② 산업 파악하기: 해당 산업의 현황과 방향성을 꼼꼼히 공부 (정부 정책, 논문, 회사 홈페이지 등)

산업 예측하기: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 (대략적으로 흘러가는 흐름 파악)

종목 고르기: 관련 산업의 종목들 분석 (재무제표, 시장점유율, 투자 현황 등)

예를 들어보자. 짱모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따라서 짱모의 ‘중장기 포지셔닝’산업군은 ‘전력산업’으로 치중되어 있다. 한전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국내 전력 산업의 동향 및 방향성을 꾸준히 살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본인이 한전 취업을 준비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전만 매수하면 안 된다. 수익이나 산업 공부 측면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혼자서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중장기 종목에 그 산업을 넣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짱모는 어렸을 때부터 뭐가 걸려있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았던 터라 이 방법이 굉장히 효율적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기탄수학 3장 풀라고 앉혀 놓고 시키면 반나절이 걸렸는데, ‘다 풀면 나가 놀 수 있다.’라는 한 마디에 그 자리에서 해치웠던 기억도 있을 정도다.

산업군을 골랐으면 그 산업에 대한 현황을 분석해야 한다. 분석을 위해선 그 산업에 관련한 리포트, 회사 홈페이지 자료, 해외 동향 등 검색이 되는 대로 읽어야 한다. 한전의 경우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국가 에너지 정책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는다. 실제로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하기 전과 후의 주가를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하면, 국가의 정책이 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에 맞춰 전력 산업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따라서 짱모는 산업자원통상부가 발표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제8차 에너지수급계획’을 수십 번은 읽은 것 같다. 여기에서 국내외 전력 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모두 이야기할 순 없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국내 전력산업 계획의 골자는 이렇다.

1. 중앙집권형 시스템을 지역 분산형 시스템으로 바꾼다. (수요관리)
2. 화력 발전의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린다. (미세먼지 대책 + 전원 믹스)
3. 신기술과의 융합으로 산업 경쟁력을 향상한다. (IoT,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산업단지 등)

처음엔 계획안의 용어들조차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해가 안 되는 용어들은 일일이 찾아보며 공부를 한 결과 이 세 개의 계획이 나타내는 바가 보이기 시작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지역 단위의 소규모 전원으로 전환하여 신재생 활용을 극대화하고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력 산업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기회가 되면 특별편으로 찾아오겠다.) 이를 위해서는 실시간 전력 수요 예측(AMI)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짱모는 ‘중장기 포지셔닝’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AMI 관련주, ESS 관련주를 운용 중이다.

짱모의 중장기 포지셔닝 계좌

A종목은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리포트를 분석 후 태양광 에너지가 국내 기술 경쟁력도 있고 신재생에너지로서 부합하는 에너지라고 판단하여 매수를 결정했다. 얼마 전 발표한 ‘그린뉴딜’ 덕분에 큰 시세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그린뉴딜의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17년도 ‘제8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자세하게 기재돼 있는 내용이었다.

B종목은 ESS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후보군이 몇 개 있었지만 두 개의 기업이 현재 서로 ESS 사업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리스크가 적은 종목을 골랐다.

C종목은 AMI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AMI 산업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해외 진출도 하고 있어 기대가 큰 종목이다. 하지만 아직 AMI의 보안 해결 문제 등으로 대규모 보급이 되지 않고 있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30년까지 보급의 확산을 기대하며 보유 중인 종목이다.

‘중장기 포지셔닝’은 대학생에게 유리하다

이처럼 ‘중장기 포지셔닝’의 매수 기준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있어야 한다. 이 산업, 혹은 이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해당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다. 한낱 대학생이 어떻게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겠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짱모의 생각은 다르다. 당연히 예측은 빗나갈 수 있겠지만, 우리가 학생이기 때문에 더욱 명확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은 내가 신입생인 14년도부터 주야장천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정부의 방향이 세워지면 그에 대한 인력 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우리한테 정보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 설령 예측에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는 관련 산업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직접 얻어 가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중장기 포지셔닝 종목의 매수 기준은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다!”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 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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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내 집 마련,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0~30년을 두고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 서울시가 내놨다

서울시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란 분양가의 20~40% 수준의 일정 지분만 내고 20~30년 장기간 거주하면서 나머지 지분을 분할로 사들여 완전한 내 소유로 만드는 주택을 말한다.

내 집을 아직 갖지 못한 무주택자가 전체 인구의 약 44%. 거의 절반이다. 2010년 이후 주택 공급은 늘었지만 자가보유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하는데(2010년 자가보유비율 51.3%). 서울 곳곳에 그렇게 많은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는데도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셋집을 전전하고 있다는 말이 아이러니하다. 집값이 비싸도 보통 비싼 게 아니군, 의 반증이겠지만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소식이 적어도 절반의 한국인들에겐 분명 솔깃한 소식일 테니 와중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 짚고 넘어가 본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라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연리지홈’

‘연리지홈’은 내 집 마련을 원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브랜드이다. 지난 8.4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처음 공개된 분양주택 모델로, 정부는 무려 1만 7천호를 ‘연리지홈’으로 분양한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청약에만 기대어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는 3040을 겨냥했다. 추첨제로 분양 대상을 뽑지만 청년층과 4050의 균형 있는 공급을 하기 위해 일반 공급 분 20%는 청약가점제를 도입할 예정.

✔ 주 공급 대상은?

  • 이제 내 집 마련의 첫발을 내딛는 3040이 주 타깃. 하지만 실제 분양에 연령 제한은 없다.

✔ 자격(소득) 요건은?

  • 소득 5~6분위(월 약 396만~462만 원) 대상
  •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 맞벌이는 140% 이하
    • 130% : 3인 이하 약 731만 원, 4인 약 809만 원, 5인 이상 약 902만 원 이하
    • 140% : 3인 이하 약788만 원, 4인 약 872만 원, 5인 이상 약 971만 원 이하
  • 부동산 자산 2억 1550만 원 이하
  • +일반 분양 2순위는 월평균 소득의 140%, 맞벌이는 150%까지 인정

*위의 내용은 예상 안, 구체적인 소득 요건 확정 예정

✔ 납부는 어떻게? (20년 주거일 경우 예시)

  •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20년 주거일 경우(실제는 20년 주거와 30년 주거 중 선택)를 예로 들었다. 아래와 같이 4년 단위로 기간을 끊어 6회에 걸쳐 지분을 매입해 최종적으로 100% 지분을 모두 매입하면 온전히 입주자 소유의 주택이 된다.

확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분양 방식은 두 가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입주할 때 최초 지분가를 내고 거주를 시작하는 공공분양과 입주할 땐 임대로 시작하여 8년 임대 거주 후에 공공분양으로 전환하는 임대 후 분양 방식이다. 두 가지 모두 임대의 개념이 혼재되어 있으므로, 100%에 모자라는 지분을 갖고 있다면 거주하는 동안은 임대료를 내야 한다. 물론 임대보증금 또한 내야 하니 이 부분도 염두에 둘 것.

공공분양임대 후 분양
주거 기간•일반 지역 : 20년 또는 30년 선택
•고분양가지역(분양가 9억 원 이상) : 30년 고정
•일반 지역 : 임대 8년+분양 12년 또는 22년 선택
•고분양가지역(분양가 9억 원 이상) : 임대 8년+분양 22년 고정
지분 취득 방법•최초 취득 : 분양가X지분율 20~25%
•4년마다 10~15%씩 지분 취득
•최초 취득 : 분양가X지분율 25~40%
•4년마다 12~20%씩 지분 취득
•추가 취득 시 분양가 기준 정기예금금리 가산
•미취득한 공공지분은 행복주택 수준의 임대료 납부
(본인 소유의 지분률이 올라갈수록 임대료 인하), *임대보증금 확인

최초 입주 때 얼마나 갖고 있어야 할까(Feat.주택담보대출/공공임대아파트 보증금 대출)

분양가가 5억이면 최초 지분가는 약 1억~1억 5천 만 원이다. 여기에 이사 비용과 취득세까지(*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역시 구매한 지분은 본인 재산이 되므로에 지분 비율에 따라 취득세를 내야 한다), 여윳돈 약 천 만 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 결국 1억이 훌쩍 넘는 돈이 내 주머니에 들어있지 않다면, 이 지분적립형주택도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1억이란 돈을 만져본 적도 없고 향후 몇 년간에도 만질 수 없는 에디터는 이 지점에서 털썩 주저 앉을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분적립형주택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는데. 게다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임대와 분양, 두 가지 성격을 갖고 있어 아래와 같이 중복 대출도 가능하다. 역시 집 사는 데 대출은 꼭 필요하다!

지분적립형분양주택 주택담보대출
최초 취득 지분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까지 가능
만약 분양가 5억 원 아파트를초기 지분 30% 취득한다면
(5억 권 X 30%) X 40% = 6천 만 원
공공임대아파트 보증금대출
총 보증금 기준 80~140%까지 가능
만약, 분양가 취득 후 임대보증금 1억 원, 월 14만 원이라면
1억 원 X 80~140% = 8천 만 원~1억 4천 만 원

*더 다양한 전용대출상품 출시 가능성 예상, 추후 확정

20~30년 동안 평생 매인 몸이 되어야 할까?

사정 상 도중에 팔아야 한다면, 전매제한으로 두고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는 10년, 혹은 20년을 전매제한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거래 제한 조건
•실 의무 거주 기간 및 전매제한 기간 후 팔 수 있음
•주택 매매 후 남는 차익은 입주자가 소유한 지분만큼의 수익만 가져갈 수 있으며 나머지는 정부나 SH에 귀속
(주택 값이 떨어지면 내 지분만큼 손실을 가져 감)

위에서 보듯이 대금 납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집을 판다면 시세에 맞춰 자신이 가진 지분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지분 납부 기간을 모두 채운 후에 생긴 시세도 개인의 몫이 된다.

감수해야 할 불편함도 있다

지금은 돈이 없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입주를 했더라도 사람 일은 한 치 앞을 모르는 것. 몇 년 사이 드라마틱하게 경제 상황이 펴서 생각보다 빨리 분양가를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게 된다면 어떨까.

갚을 능력이 된다 해도 지분 취득에 속도를 낼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는 입주자들이 시세 차익을 챙기는 목적으로 제도를 이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인데. 이처럼 본격적인 법 제정이 이뤄지기 전부터 제한 사항이 많아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현실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들도 꽤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세를 안정화 시키고 무주택자를 구제하기 위한 취지의 정부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혜택’을 위한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 또한 납득이 되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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