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20 - PUNPUN

코스톨라니, 2020년의 우리들에게 ①

코스톨라니, 2020년의 팬데믹 혼란을 기회로 보는가?

1906년에 태어나 1999년 생을 마감하기까지 약 80년 동안 증권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투자가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 그의 생애 마지막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읽은 후 필연적으로 하나의 가정을 떠올리게 된다.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볼까? 혹은 현재를 살아가는 투자가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코스톨라니의 가상 칼럼은 그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칼럼은 본 회를 포함해 3회에 걸쳐 연재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지상 방문!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코스톨라니, 2020년 세상과 만나다

내가 근래 염려되는 일이 있어서 다시 세상에 이렇게 잠시 방문을 했습니다. 길 가다가 저를 본 지인들이 있다면, 아니지. 지인들도 모두 저 위에서 나와 함께 사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군요. 허허. 아무튼 저를 아는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놀라지 말고 반갑게 손 한번 흔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이 헬로. 허허허허.

요즘 온 세상이 난리이더군요. 2차 세계대전으로 제가 알기로는 7천 만 명이 죽었는데, 당시의 참혹함을 최전선에서 지켜본 것은 아니었지만 생지옥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서로 죽고 죽이는 그 때와 같은 상황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만. 아무리 낙천적인 나라고 해도 수십 만 명이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겠군요. 전 세계를 덮친 전염병으로 가까운 누군가를 잃은 분이 있다면 위로의 말을 보냅니다. 

팬데믹, 이미 벌어진 일

전쟁이나 큰 전염병과 같은 환란이 일어나면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알고 계신 것처럼 저는 꽤 옛날 사람입니다. 생전에 세계 대전이라 일컫는 재앙을 두 번 겪었지요. 1차세계대전, 2차세계대전 말입니다. 너무 옛날이라고요?

일반적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주가는 상승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지요. 전쟁은 국가간의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앞으로 특정 물품은 못 살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혹은 부정적인 상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결과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주목해야할 사실은 전쟁도 끝이 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이 당면한 팬데믹은 어떨까요? 전쟁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더군요. 전염과 전파를 염려한 “셧다운” 정책 때문에 많은 산업이 마비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 시장이 얼어붙고 위기의식도 팽배한 상태이고요. 투자보다도 당장 손에 쥐는 현금이 더욱 소중해 보일 때입니다.  

하지만 팬데믹은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못하죠.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이후의 주식 시장

그래서 우리는 이 고비 이후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보세요. 예상치 못한 재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각국 정부의 사례가 실시간 보도로 올라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앙이 계속해서 올 것이다, 라고 하지요. 이 사태가 이상 기후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덩달아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고요.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상당하지요. 당장은 저축이고 투자고 집중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한 고비를 넘긴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에 처할지 모른다, 라고 판단할 겁니다.

불경기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와 수입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어 소비는 줄고 저축액은 증가합니다. 하지만 저축액 중 일부는 투자펀드나 펀드 연계 생명보험을 통해서 직접적으로든 아니든 증시로 돈이 들어갑니다. 불경기는 오더라도 그 불경기가 주식 시장의 불경기를 불러오지는 않을 겁니다. 미래의 불안요소가 증시에 더욱 활력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저는 팬데믹 이후, 주식 시장의 그림을 이렇게 그려보고 있습니다.

다음에 계속>


앙드레 코스톨라니

가리 출신의 유대인으로 1906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18세부터 증권투자를 시작했으며 93세로 사망하기까지 “실패하지 않는 전문가”로서 증권계에 명성을 떨쳤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그의 13번째 책이자 생애 마지막 저작이 되었다. 약 70여년 간 경험을 통해 축적된, 그의 실패하지 않는 전략과 원칙은 그가 남긴 저작을 통해서 현재에도 많은 투자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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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에선 2등급, 토스에선 6등급? 신용점수의 진실

추측 그만! 신용점수를 둘러싼 의문 해결해드림

내 이름은 양꽁. 26살. 이제 다 컸으니 얹혀살던 (부모님) 집에서 나와 독립하려고 한다.😎 제일 먼저 전세 대출을 알아봤다. 그런데 신용점수에 따라 대출 한도와 금리가 다르단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남에게 빚 져본 적 없으니 보나 마나 신용점수도 높겠지? 자신 있게 신용점수를 조회했다.

캡처 = 토스 앱(좌), 뱅크샐러드(우)

먼저 ‘토스’와 ‘뱅크샐러드’ 앱으로 조회한 결과다. 둘 다 690점으로 6등급이 나왔다.😱(동공 지진) 그럴 리 없다. 이번엔 공신력 있다는 ‘나이스지키미’에 가입해 다시 조회했다.

캡처 = 나이스지키미 신용점수 무료 조회

이번엔 881점으로 2등급이다. 다행이긴 한데 궁금해졌다. 뭐가 맞는 거지? 왜 다 다르게 나온 걸까?🤔 의문투성이 신용점수에 관한 진실을 정리해봤다.


1️⃣ 신용평가 회사마다 신용점수가 다르다?

신용점수는 신용평가회사가 개인별 신용거래 이력을 수집하고 분석해 점수화한 지표다. 그동안은 10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등급제였지만 내년부턴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전면 전환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은 일부 은행에서 시범 운영 중!) 간발의 차로 등급이 갈려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이 신용점수. 같은 날 조회해도 조회하는 곳마다 점수가 달라 양꽁처럼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점수가 진짜 내 점수일까? 고민하지 말자. 전부 맞으니까! 같은 금융 활동에 대해 평가하더라도 평가기관마다 방식이 달라 점수에 차이가 생기는 거라고. 대표적으로 금융사에서는 NICE신용평가(나이스지키미)와 KCB(올크레딧)에서 산정한 신용평가를 모두 참고한다고 하니 둘 다 조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신용점수를 자주 조회하면 점수가 낮아진다?

2011년까지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다. 2011년 4월 ‘서민금융 기반강화 종합대책’ 발표 이후부턴 신용등급을 조회하는 행위를 일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보고 평가 대상에 넣지 않기로 했다고. 그러니 수시로 조회해서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나이스지키미올크레딧에선 무료로 신용점수를 조회할 수 있는 횟수를 1년에 세 번으로 제한하고 있다.

여기서 꿀팁!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페이코 등은 KCB와 제휴를 맺고 올크레딧의 신용점수를 횟수에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캡처 = 올크레딧 전국민 무료 신용조회

의심 많은 양꽁이 올크레딧에서 한 번 더 신용점수를 조회해봤더니 정말 토스, 뱅크샐러드와 동일한 점수가 나왔다. 그러니 해당 앱을 사용 중이라면 신용관리 기능을 적극 활용하길 바람!


3️⃣ 대출 내역이나 연체 이력이 없으면 신용점수가 높다?

아니다.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대출 내역이나 연체 이력이 없어도 4~6등급을 받는다. 그렇다면 소득이 높으면 신용점수가 높을까? 그것도 아니다. 신용점수는 금융 거래 이후 ‘제때 잘 상환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 오히려 소득에 맞는 빚이 있고 제때 잘 갚는 사람이 아예 빚이 없는 사람보다 신용점수가 더 높을 수 있다. 그러니 빚 져본 적 없다고 높은 신용점수가 나올 거라던 양꽁의 추측은 틀렸다.


4️⃣ 내 신용점수, 언제 활용할 수 있을까?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은 대출해주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해줄 때 개인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차등 혜택을 적용한다. 그 신용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지표가 바로 ‘신용점수’다. 그러니까 향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높은 신용점수가 필수! 신용이 좋으면 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고 금리도 낮지만, 신용이 좋지 않으면 신용카드조차 발급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니까 있을 때 (신용 관리) 잘하자, 후회하지 말고. ♬


신용점수를 높여보자

신용평가 회사의 구체적인 평가 방식을 알 순 없더라도, 신용점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들은 꼭 기억하자.

1.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말자 (오래된 대출부터 갚아 나갈 것)
2. 적절한 소비(체크카드, 신용카드)를 하자
3. 제2금융권 대출과 현금서비스는 자제하자

이 기사를 읽은 모든 🧡푼둥이🧡들이 좋은 신용점수를 받아 보다 나은 금융 혜택을 받길 바란다.


+ 신용점수에 관심 있는 푼둥이들을 위한 읽을거리  

신용을 높이기 위한 작심소비의 팁
10만 원 미만의 소액 연체, 신용등급에 영향이 갈까?
신용은 숫자순! 점수 채점으로 바뀐 새로운 신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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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을 줄이고 유동성은 늘리는 전략, 분산투자

잃을 땐 잃더라도 남은 게 있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 분산투자에 답 있다’

‘경기침체기 내 자산관리는? 현금 늘리고 금·달러 등 분산투자

얼마 전에 목돈이 생겼다. 무려 1600만 원. 주식에 투자할까, 적금에 전부 넣어둘까. 뉴스에서는 경기가 어렵다며 분산투자를 하라고 자꾸 강조한다. 이곳저곳 나눠서 투자하라는 뜻인가? 하고 그대로 쪼개다가 망할 뻔했다. 조금 더 파봤더니 반전이 기다리고 있던 것. 그냥 여기저기 투자하는 건 분산투자가 아니었다!!!

‘죽어도 같이 죽지 않고, 살아도 각자 살겠다’는 분산투자

분산투자. 투자라는 말 때문에 돈을 번다는 거에 초점을 맞췄는데, 사실 ‘위기를 분산’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즉, 수익을 더 많이 내기 위한 게 아니라,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견고하게 구축해 둔 투자 방어진. 그게 바로 분산투자였다. 그럼 어디 한번 분산투자를 시작해볼까?

주식을 분산투자 해보자.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주가 급상승 할 거라고 한다. 그래서 20개의 주식 종목 중에서 19개는 제약/바이오 주식으로 매수했다. 분산투자 했으니까 이제 성공할 일만 남은 건가ㅎㅎ?
정답 : X

WHY? 투자한 종목의 개수가 많다고 분산투자로 분류할 수는 없다. 예시의 경우 해당 테마에서 악재가 발생하면 19개가 일시에 하락해 손실을 줄 가능성이 크다. 손해는 일부로 끝낸다는 분산투자 효과가 전혀 발휘되지 않는 것이다.

국가에 분산투자 해보자.
베트남이 유망하다기에 베트남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샀다. 이건 분산투자 맞겠지?
정답 : X

WHY? 투자 분야가 달라도 분산투자라 보기 어렵다. 베트남 경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 금융 시장이 일시에 쪼그라들 수 있어서이다. 국가에 투자할 예정이라면 지역별로 나눠서 투자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투자했으면 나는 1600만 원 벌써 다 날렸다…🥶)

이처럼 분산투자는, 주식, 부동산, 채권, 예금, 금, 원자재 등에 자산을 배분하고 국가나 업종, 기업 규모 등을 기준으로 여러 가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때, 투자하려는 대상들의 관계를 꼼꼼하게 살피고 예상 못 한 상황(피해)까지 고려해 비중을 나누는 게 현명하다. 투자한 무언가가 완전히 썩어서 버리게 되어도 옆 종목까지 번지지 않도록 미리미리 ‘경제적 거리두기’를 하는 셈이다.

분산투자를 하는 이유: 사실 다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경제 상황이 좋게 흘러도 우리를 둘러싼 국가, 산업, 기업 등은 부정적인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 경영권 분쟁 혹은 갑질 논란이 벌어져 지수는 아래쪽을 향할 수 있고 때로는 채권시장이 붕괴하거나 정책에 따라 보유한 부동산이 팔리지도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요즘엔 대양을 건너온 소식 하나하나에도 시장이 출렁거린다.

이럴 때 분산투자가 빛을 발한다. 투자 단위를 잘게 쪼개어, 위기에는 민첩하게 대응해 피해를 줄이고, 기회는 재빠르게 잡아채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분산투자냐 집중투자냐 그것이 문제로다

비 고분산투자집중투자
안정성
유동성
투자의 재미
고수익 기회
추천 대상투자 초보투자 고수

찰스 멍거는 수익성이 좋은 기업에 집중투자 하라고 추천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선택과 집중으로 자산 규모를 키웠다. 반대로, 분산투자 진영의 대가 레이 달리오는 한 번쯤 맛보는 실패에도 쓰러지지 않게, 초보자일수록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수익’을 추구하는 집중투자와 ‘위기관리’에 치중하는 분산투자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성공 투자의 원칙은 첫 번째, ‘돈을 잃지 않는 것’과 두 번째,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말 것’. 결국,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덧붙이는 복습 퀴즈! 아래의 두 가지 사례 중 ‘분산투자’는?🧐

사례 1 시험을 앞둔 고등학생 A. 고득점을 받던 수리 대신 점수가 잘 안 나오는 언어 영역의 공부 시간을 늘렸다. 그리고 주로 필기에서 정답을 내는 선생님의 성향을 고려해 복습 위주의 계획을 세웠다. 끝으로 A가 원하는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외국어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은 영문법과 영어 듣기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사례 2 최근 들어 세모버섯의 인기가 치솟으며 인근 농부들이 밭을 갈아엎고 이것만 키운다. 농부 B도 ‘몰빵 해볼까?’ 고민한 게 사실. 그러다 꾸준히 수익을 내는 감자, 상추와 함께 세모버섯은 시범 삼아 일부만 재배하기로 했다. 몇 년 전에도 다들 네모버섯만 키운 데다 해충까지 발생해 폭삭 망해버린 슬픈 기억이 떠올라서😭

정답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둘 다! 해당한다. A와 B 모두, 주어진 환경(시간, 재배지)이 어디에 얼마나 투자되어야 할지 우선순위에 따라 분배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변수로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 (푼둥이들이라면 모두 맞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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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저 금리! 현명한 대출 갈아타기 체크 리스트

금리 낮아졌는데, 대출 왜 안 바꿔?

역사상 최저 기준 금리, 0.75%!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뚝 떨어진 상황이다. 대출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환승할 때!!!

Check 1. 꼼꼼한 은행별 금리 비교만이 살길!

🔎 은행별 대출금리 확인 방법: 은행연합회 대출금리 조회하기
(*단, 여기 고시된 금리는 우대 요건을 다 갖췄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위의 방법으로 금리 낮은 은행을 확인해, 2~3곳 직접 돌아다니면서 발품을 파는 게 가장 확실하다. 이때 주거래은행을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 신규대출영업이 적극적인 은행의 경우 주거래은행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 다만 은행을 바꾸면 급여통장 변경, 카드 신청 등의 부수 거래를 해야한다. 매력적인 금리라면 주거래은행 환승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Check 2. 대출상담사 활용하기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대출상담사는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전 금융사의 대출을 모두 취급하는 전문가다. 은행 및 금융사에서는 인력 상의 이유로 업무를 지원해줄 대출상담사를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초록 검색 창에 대출 금리 확인 등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출에 대해 문의하면 오늘자 기준 은행별 최저 금리 제공 및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이때 고객이 부담해야하는 수수료는 없!다! 대출상담사들은 은행에서 수수료를 받기 때문. 금전을 요구하는 대출상담사는 믿고 거르는 게 상책이다.

Check 3. 나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은행 입장에서는 장기로 자금 조달이나 운영계획을 짜 대출을 실행한다. 그런데 고객이 중간에 갚아버리면??? 기존 계획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장애물을 만들어 놓는데 그게 바로 중도상환 수수료다. 은행별로 3년 내 대출을 해지하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린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부분 1.2~2.0%로 시작해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드는 구조다. 아직 3년이 다 안 됐다고,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은행에 따라서는 1~3개월 정도 남았을 때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 곳도 많다. 무턱대고 기다리지 말고 꼭 은행에 전화해 수수료 여부를 확인하자. 반대로 갈아타서 아낄 수 있는 이자보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월등히 많거나 또 3년 내 다시 이사를 해야 한다면, 수수료를 두 번 내야해 되려 손해다. 
💰 중도상환 수수료를 계산해보고 싶다면 → 바로 가기

Check 4.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탄다면? 담보인정비율 LTV 확인!

주택가격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2주택 이상 보유세대
9억 이하50%40%0%
9억 초과30%20%
15억 초과30%0%
20.06.17 정부 21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 내용 中

LTV 담보안정비율은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때, 가장 중요한 요소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 들어갔다면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도 줄어들기 때문. 6월 17일 새로 발표된 21번째 부동산 대책에서는 총 48곳을 투기과열지구로 정하고 있다. 다주택자는 대출받는 게 아예 불가능하다. 원래 집이 한 채 있는데 다른 집으로 갈아타면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사람은 일정 기간 내에 집을 처분하고 새집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기간이 이번에 6개월로 짧아졌다.

Tip. 기존의 소득공제 혜택은 어떻게 될까?
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정금리 또는 비거치식, 주택 등기 후 3개월 이내 신청, 기준시가 5억원 이하 주택,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 등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문제는 대출을 타행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일 경우에도 기존의 소득공제 혜택이 이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답은 대출을 갈아타더라도 애초에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있었으면 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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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사전 ⑦ : 펀드 수수료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수수료는, 결국 펀드라는 상품을 구매하는 비용이다

이번 회차에서는 펀드 투자를 할 때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쉬운 산수를 해보자. 펀드 투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나한테 떨어지는 돈 = 펀드가 번 돈 – 펀드 운영에 든 비용(펀드 수수료)

물론 번 돈이 없으면 손실이 났는데 운영비용까지 대야 하는 비극이 생기고, 반대로 돈을 벌었으면 저기에서 또 세금을 떼어간다. 어쨌거나 펀드와 관련해서 나가는 총비용을 살펴봐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펀드도 금융 ‘상품’이다. 당연히 그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가 있고, 그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있게 마련이다. 장난감이라고 치면 공장에서 만들어서, 마트에서 판매하게 된다. 그리고 필요하면 창고에 재고를 넣어두기도 해야 한다. 펀드의 경우는 그 상품을 만드는 곳이 자산운용사(증권사가 아니다)이고, 그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바로 우리가 접하게 되는 은행이나 증권사의 온오프 채널인 셈이다. 그리고 운용사가 우리의 돈을 마음대로 갖다 쓸 수 없도록 제3의 기관에 돈을 맡기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일종의 비용이 든다. (창고 비용이라고 치자)

해서 펀드 수수료에는 아래의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 펀드보수 예시
총보수판매보수운용보수
연 0.7550%0.0000%0.7200%
수탁보수사무보수평가보수
0.0200%0.0150%0.0000%
  • 판매보수 : 펀드 판매사에 지불하는 비용.
  • 운용보수 :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에서 가져가는 비용
  • 기타보수 : 신탁회사에 펀드 자산을 맡기는 비용 및 각종 사무 처리 비용

그리고 숨은 비용이 있다. 숨은 비용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거래 비용은 말 그대로 펀드 내의 자산을 사고, 팔 때 드는 비용이다. 국내주식만 해도 0.25%의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  거래회전율이 높은 펀드일수록 이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환헤지 비용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앞의 펀드명을 분석할 때 보였던 H, UH를 떠올려보자 H는 환헤지형, UH는 환노출형이다. 환헤지를 하기 위해서는 스왑 등의 파생상품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 일반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 같이 선진국의 경우에는 그 나라의 통화가 불안하지 않기 때문에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차손이 생긴다 해도 큰 손실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앞에서 예를 든 브라질 국채처럼 환율 변동이 큰 신흥국에 투자할 경우에는 환헤지를 하거나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게 조금은 안정적이다.   

다시 한번 앞의 펀드명을 분석할 때 보았던 ‘재간접’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자. 이런 단어가 들어간 펀드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다른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펀드라는 뜻이다. ‘아니 왜 돈을 받아서는 자기들이 운용 안 하고 다른 펀드에 투자하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보통은 이렇게 모은 돈을 해외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역외펀드에 투자한다. 피델리티 같은 글로벌 운용사의 펀드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런 방법을 통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운용사의 경우 전 세계에서 펀드 자금을 모으고 그만큼 규모 있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피투자펀드에도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이중으로 수수료가 나가게 된다. 아쉽게도 이 수수료의 액수를 알 수 있는 길은 없다고 한다.

펀드 클래스에 따른 수수료 차이

앞에서 펀드명을 분석할 때 내버려 뒀던 알파벳 중에서 A, C 같은 것들이 바로 펀드의 수수료 클래스이다.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 그리고 펀드를 가입하는 채널 등에 따라서 클래스가 다양하게 분류된다.

클래스 유형만 봐도 현기증이 날 정도다. 저렇게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건 A형과 C형이다.

A형은 선취판매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리고 운용 기간에 따라 정률로 수수료를 떼어간다. C형은 선취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에, 운용 기간에 따라서만 정률로 수수료를 받아 간다. 대신 A형보다는 그 비율이 좀 싸다.

예를 들면 A형은 선취 판매수수료 0.5% +펀드 수수료 0.7%, C형은 펀드 수수료만 1% 같은 식이다. 1,000만 원을 거치식으로 1년 동안 굴린다고 하면 A형은 선취 수수료 5만 원 + 연간 펀드 수수료 약 7만 원 해서 총 12만 원이 나온다. 반면 C형은 10만 원 정도의 수수료가 든다. A형은 장기 투자에 유리하고, C형은 단기 투자에 유리하고 볼 수 있다. 

친절하게도 간이투자설명서를 보면 클래스별로 투자 기간에 따른 비용을 예시로 보여주니 본인의 투자 기간에 따라 참고하자. 동종유형의 다른 펀드들의 평균 총보수도 알려주니 그걸 가지고서 이 펀드의 수수료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다.

펀드도 상품이라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수수료 체계가 다르다. 똑같은 브랜드의 옷도 백화점에 사느냐, 온라인을 통해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펀드도 역시나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게 싸다. 그래서 살펴봐야 하는 ‘e’이다. A-e, C-e, C-Pe, PRS-e 등 뭐가 되었든 e자가 붙은 걸 사는 게 좋다. 위에 예시로 나온 표에서도 보면 오프라인형(A, C형)의 2년간 수수료가  온라인형(A-e, C-e)의 3년간 수수료와 비슷할 정도로 온라인형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마주하게 되는 클래스들은 어떤 계좌의 유형으로 가입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 W :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 S : 온라인 펀드슈퍼마켓(http://www.fundsupermarket.co.kr/main.do)을 통한 가입
  • P, PRS, C-P : 퇴직연금계좌(IRP), 개인연금계좌 (P자 들어가 있으면 그냥 연금 관련 클래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S클래스의 펀드 수수료가 보통 가장 싸지만, 펀드슈퍼마켓에 가입해야지만 살 수 있다. (어떤 펀드들의 경우는 S클래스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똑 같은 펀드라도 연금계좌의 수수료가 더 싼 경우가 맞다.

…라고 대부분의 책이나 기사들에서 얘기하지만, 사실 그것도 옛날 얘기다. 요즘 들어서는 판매채널끼리 경쟁이 붙어서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간 유통사가 마진을 포기했으니 더 쌀 수 밖에 없다. 키움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 같은 곳에서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펀드를 A-e 형으로 가입하면 S나 P 클래스 보다도 싼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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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 이(런)것까지 배워보기 ④ : 주식 매수 체험기Ⅱ

첫 주식 거래, 실수(의 연속)으로 마무리하다

참빗은 무슨. 그냥 이 빠진 참빗으로 하자. 에디터 보이는손은 성긴 참빗으로서 연속으로 몇 번이나 실수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있다는 거.

<주식 초보, 이(런)것까지 배워보기-주식 매수 체험기Ⅰ>편에 예고해 드린 대로 주식 거래 장(場)이 몇 시에 열리고 닫는지 알려드린다. 그리고 나는(또) 실수를 딛고 주식 거래 시간표를 가슴 속 깊이 새기기로 맹세한다.

주말 쇼핑을 즐기는 에디터는,
주말에도 주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쇼핑몰 아님 주의)

보통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장전 시간외

주말이 지나자마자 출근길에 “나무” 어플을 열었다. 오전 9시에 장이 열리지만 장 오픈 시간 30분 전에도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가격은 금요일 장이 마감될 때 가격으로 책정된다.

생각해 두었던 종목을 선택해 무리 없이 매수를 한다. 휴.

하지만 금요일 장 마감 가격과는 조금 상이한 가격으로 매수가 되었다. 에디터는 기본 설정값 대로 “보통가(지정가)”에 매수를 걸었다. 뭐가 더 좋은 건지 아는 게 없을 땐 일단 기본값 대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나.

이렇게 일단 사고 나서 이 “보통가”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프로세스의 순서가 뒤바뀐 감이 없지 않은데, 이게 바로 이 빠진 참빗의 매력이지. 여러분은 에디터처럼 하지 않기로 약속.


보통가

#보통의것 #스탠다드 #가격은본인선택

가장 흔한 주문 방식. 본인이 원하는 가격을 지정해서 주문을 넣는 것. 주문을 넣은 가격이 아니면 체결 자체가 되지 않음.

시장가

#신속거래 #자동주문 #가격선택안됨 #손해봐도됨? #최유리지정가와비슷

현재 호가(가격)에 자동적으로 주문이 들어가 체결되는 방식. 따라서 따로 가격을 지정할 필요 없이 매매 수량만 입력하면 됨. 지정가 주문에 비해서 손해 보는 가격에 체결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주식을 사거나 팔아야 할 때 이용할 수 있음.

Ex. 내가 어떤 종목을 1000주를 사려고 한다고 치자. 매수1호가로 나온 물량이 800주밖에 없다면 800주가 매수 1호가로 거래되고 나머지 200주는 매수 2호가로 거래됨. 

조건부지정가

#조건부저렴가 #조건부종가거래 #저렴매수기다림

일단 가장 저렴하게 사는 게 관건이라는 마음으로 매수가 중 제일 저렴한 가격에 주문을 걸어놓고 기다림. 그런데 장이 마감할 때까지 내가 걸어놓은 가격에 매수가 성사 안됐다, 하면 15시 30분에 결정되는 종가에 자동으로 주문이 걸리는 방식(왜 15시 30분일까. “동시호가”에 대해 알아보러 가기).

최유리지정가

#매수할땐매도1호가 #매도할땐매수1호가 #부족하면부족한대로 #있는거라도사 #시장가랑조금비슷

“매수할 땐 매도 호가 중 가장 저렴한 가격(매도 1호가)에 주문이 걸리고 매도할 땐 매도 호가 중 가장 비싼 가격(매도 1호가)에 주문이 되는 것이 기본 원칙. 단, 원하는 거래량이 원하는 바에 못 미치면 현재 거래량에 한해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방식.

Ex. 내가 1000주를 사려고 한다고 치자. 현재 나온 물량이 800주밖에 없다고 하면 800주만 거래가 성사되고 나머지 200주는 “미체결” 주문으로 남음.

최우선지정가

#매수할땐매수1호가 #매도할땐매도1호가 #살수있을때까지 #대기타기 #줄서기

매수할 땐 매수 호가 중 가장 비싼 가격(매수 1호가)에 주문이 걸리고 반대로 매도할 땐 매도 호가 중 가장 낮은 가격(매도1호가)에 주문이 걸린다. 단, 나보다 먼저 주문한 사람의 물량이 모두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방식.


더불어 알게 된 사실은 주식의 체결 방식이 기본적으로 주문자에게 이익이 되게끔 돌아간다는 것. 그래서 매수 주문은 지정가 혹은 지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체결되고 매도 주문은 지정가 혹은 지정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체결된다고 한다. 어쩐지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수가 됐다 했어.

별 표시 종목을 샀다

주식 가격이야 수시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나는 그리 큰 금액을 넣지도 않았기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지만(진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 있어 여러분께 그 내용을 공유해 드리고자 한다.

각 어플리케이션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쓰는 나무의 경우 종목 앞에 알 수 없는 기호들이 붙어있다. 어떤 건 붙어있고 어떤 건 안 붙어있고 기호들도 # * + & … 다양하기까지 한데. 물론 궁금해하긴 했지만 이 기호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산 종목 앞엔 *가 붙어 있었고 기호가 뜻하는 바는 보시는 바와 같이 역시나 불길함을 담고 있었다. 시험문제 단골 정답에 강조 표시로나 써봤지 그 표시가 “투자 주의”를 뜻하는 것이었다니. 이렇게 에디터 보이는손은 별 표시 종목을 산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또 하나 배우게 되었다. 어디에도 그런 상징과 함축의 뜻풀이는 없었는데, 뭐 다들 알고 있겠거니 생각하고 이렇게 표기를 하나. 이런 불친절한 어플을 보았나(“나무” 또 한번 긴장해).

<주식 초보, 이(런)것까지 배워보기-모바일 주식 계좌 개설> 편에서부터 보셨듯이 에디터 보이는손은 이 빠진 참빗이다. 빈틈없는 참빗 같았던 내가, 주식 초보로서 아장아장 걸음마를 뗄 때에는 여지 없이 실수투성이가 되어버렸다는 썰. 하지만 무릇 사람은 실수를 딛고 배우는 것 아니겠는가. 흐흣.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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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 이(런)것까지 배워보기 ③ : 주식 매수 체험기Ⅰ

첫 주식 거래, 실수(의 연속)에서 배운다

에디터 보이는손이 드디어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 회사 것 저 회사 것을 무사히 매수하였고 가격 인상을 기다리고 있지만… 역시 위기 중의 위기, 코로나 불경기 아니겠는가. 단타는 하지 않을 결심이니 인내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코스톨라니 옹께서 이르시되, 주식을 사고 수면제를 먹은 후 3년 동안 자두는 게 투자 비법이라 하셨으니, 나는 그분의 말대로 마치 수면제 먹은 사람이 되어 일희일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어쨌든 매수 이력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으니. 아장아장 걷더라도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말씀.

내가 쓰는 MTS, 무슨무슨 기능이 있을까

NH투자증권 “나무”의 경우 ①“관심그룹”의 기능이 있다. 쇼핑몰의 “관심상품”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끌리는데 아직 사고 싶을 정도까지는 아닌 것”들을 일단 내 후보 바구니 안에 두루두루 모아두는 기능.

에디터 보이는손은 아직 주식 초보라 어떤 종목들이 유망한 지 알 수 없다. 따라서 그냥 나름의 판단으로 미래지향적인 종목을 선택해 관심그룹에 골라 넣었다(에디터의 기준에 이의제기 금지). 헌데 언제 나의 관심 대상에 넣어 놓았는지도 모르는 것들도 있어 이것들은 ②편집 기능으로 과감하게 삭제를 한다. 안녕, 현대차. 귀하의 기업이 투자할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는 마세오.

종목별로 ③알림 기능을 비롯해 관심종목 추가, 메모 추가를 할 수 있다. 알림 기능은 주식을 살 때나 아래와 같이 원하는 가격 범위를 설정하여 시세가 그 범위 안에 들어왔을 때 알림이 오는 기능이다. 아직 설정도 안해봤고 알림도 안 받아본 처지라 이웃 블로거의 도움을 얻었더니 “나무”의 경우 문자로 알림이 온다고 한다. 타 증권사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카톡으로 오기도 한다며.

눈 여겨 보았던 그 종목을 찾아라

포탈사이트 검색에 익숙한 나는 본능적으로 이른바 “검색창”부터 찾는다. 하지만 이 판은 명명부터 다르다는 거. 여기저기 기능을 탐색하다가 검색창 기능을 하는 “종목 검색”을 찾아낸다. 돋보기 아이콘이니 누가 봐도 “찾기” 기능. 에디터 보이는손이 무엇을 찾았는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주식 거래 장에도 영업 마감 시간이 있다

그래서 이 주식 초보가 대체 처녀 매수로 무슨 종목을 선택했는지 궁금하실 거다. 별로 궁금하지 않으시려나? 궁금하지 않으실 것 같았다(빨리 납득).

그래서 매수 종목이 무엇이었는지는 하얀색 수정액으로 가려 두고 매수 과정만 알려 드리기로 한다. 매수를 마음 먹었다면 먼저 거래 계좌에 입금을 한다. 입금을 어떻게 하냐면… 계좌 이체를 하면 된다. 주식 계좌에도 계좌번호가 있음을 여러분이 알고 있을 거라 의심치 않는다. 계좌이체 또한 이미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으실 거라 장담한다.

여러분은 얼마를 투자할 생각으로 입금을 하실지 모르겠으나, 에디터 보이는손은 월급의 5%라는 수치를 정해놓고 투자를 시작하기로 한다. 나중에 어떤 변덕을 부릴 지 모르지만 시작은 소박하게.

마음에 드는 종목에 가만히 손가락을 갖다 대면 “매수” “매도” 버튼이 뜬다. 사려면 매수, 팔려면 매도를 누른다. 매우 쉽고 상식적이다.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으로 몇 주(주식 구매 단위)를 살 것인지 선택하고 드디어 “매수”!

하지만 구매를 할 수 없었다. “장마감”이라는 안내가 뜨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주식 거래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모양. 여러분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식 거래 시간을 미리 숙지해두시기 바란다. 나 같은 분이 또 있을까봐 덧붙이지만 주말에도 장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

“주식 거래 시간표”는 2편에 공개.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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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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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11/11]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3)

한때 취미로 했던 것 중 하나는 사진 촬영. 정확히는 사진 촬영을 핑계로 카메라 사기였다. 남들이 많이 사는 흔템을 지양 했던 나는, 일부러 남들이 잘 모를법한 작고 특이한 카메라를 하나씩 사 모으기 시작했다. 내가 ‘카메라를 팔까?’ 고민할 때 동호회 사람들이 해준 말이 있다. 

“아서라. 기추(기기추가)는 있어도 기변(기기변경)은 없다” 

그랬다. 나는 카메라를 거의 팔아본 적이 없다. 딱 한 번 팔아봤다. 비록 보디는 살짝 사용감이 있지만, 그 정도 퀄리티의 렌즈를 그 정도 가격에 구할 수가 없다는 걸 깨닫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랬다. 판 것을 후회했다. 카메라 한 대를 사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책을 뒤지고 공부했던가. 카메라의 원리가 무엇인지, 어떤 절차를 거쳐 카메라는 상을 인식하고 필름에 흔적을 남기는지. 카메라의 구조를 이해하고 나서 어떤 카메라들이 있는지 살폈을 정도였다. 제조사와 제조사별 라인업, 라인업별로 크기, 무게를 비교하고 기능적인 장단점을 확인했다.

내 컬렉션의 기준은 가장 작은 카메라였다. 필름 SLR 중 가장 작은 모델인 미놀타 MX로 대상을 정하고, 어떤 부분의 흠집을 유심히 봐야 하는지, 어디까지는 용납할 수 있는 흠집이고, 어디는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결함인지 꼼꼼하게 공부했다. 그리고 우연히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내가 원하는 컨디션과 가격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네고 없이 바로 구매했다. 빛이 새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스펀지 교체 말고는 특별히 손댈 것이 없는 보디와 영롱하다고 느낄 정도도 깔끔한 렌즈의 조합을 만난 것이다. 

그렇게 구입한 카메라를 팔고나서 한참이 지나서야 내가 그 카메라를 얼마나 신중하게 골랐고, 또 얼마나 거침없이 샀는지 또렷이 기억났다. 비록 중고 필름 카메라에 대한 수요도 예전 같지 않고, 중고 상품은 감가상각으로 무조건 가치가 떨어져야 맞건만 내가 사려고 마음먹은 모델들은 하나같이 가격이 내려가지 않았다. 카메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요즘도 가끔 생각한다. ‘그때 그 카메라를 팔지 말았어야 해. 그렇게 완벽하게 깔끔한 렌즈를 그 가격에 살 수가 없어…’

그렇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공부해서 진짜 가치 있는 주식 하나를 사고, 그것을 길게 보유하는 것. 그것이 나와 잘 맞는 투자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식은 그게 쉽지 않다.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고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가 된다. 

주식과 부동산 부자들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다 보니 결론은 하나였다

최대한 저가에 사고, 팔지 않는다. 그 사업 분야의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 한, 팔지 않는다.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해 은퇴를 앞두고 2만 5천 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셨다는 그분도,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도, 1944년에 매수한 주식을 55년간 단 한 번도 매도하지 않고 백만장자가 된 얜 셰이버도 모두 신중하게 매수하고 장기간 보유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수익이 더해졌다. 

지금까지의 매수는 충동적이었고, 돈이 필요하면 매도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아이가 태어나고 변했다. 이제는 내가 살아갈 세상이 아닌, 아이가 살아갈 세상까지 머릿속에 넣어야 했다. 단기에 목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이후에 변화할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해 봐야 한다. 최대한의 상상력을 동원해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체계를 갖춘 논리적인 색을 칠하는 것이 주식투자여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친척분들이 이래저래 주신 용돈들을 알뜰히 모아두니 이래저래 돈이 좀 됐다. 좀 발 빠르게 움직여 아이 이름으로 주식계좌를 샀어야 했는데 육아로 힘들다는 핑계로 한참 늦게 통장을 개설했고 그 와중에 다시 오르고 있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수했다. 만 0세의 아이에게 선물로 주는 돈으로는 우량주가 적절하다 생각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다른 주식을 사 주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남편의 말에 잠시 고민했지만, 부자들이 자식들에게 사주는 1순위가 삼성전자라는 말에 나는 내 자식마저 동학개미로 만들어버렸다. 

나의 투자는 여전히 진행형이고, 나 또한 성공했다 말하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몇 가지, 최소한의 투자 원칙들은 꼭 지키고 있다

빚내서 투자해서는 안 된다

빚을 내서 하는 주식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도박은 중독성이 커서 한번 시작하면 패가망신하기 전까지는 끊을 수 없다. 

신문 하나 정도는 구독해서 보자

경영학과를 졸업한 나 역시 신문의 경제면을 검색 없이 한 번에 술술 읽는 것은 어렵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그저 기초적인 소양일 뿐. 리얼월드는 언제나 더 다이내믹하고 복잡하다. 한 2년 정도만 어떤 신문이든 경제면만이라도 구독해서 읽어보자. 온라인으로 보다 보면 설렁설렁 넘기기 쉽다. 모든 신문은 중학교 2학년 정도 수준의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이 이해하기 좋은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기사의 중간에는 반드시 기사의 주요 토픽에 대한 정의나 의미들이 포함된다. 처음부터 신문을 정독하는 것은 어렵다. 경제나 정치면은 그저 단어 자체가 어려울 뿐이다. 첫 시작은 헤드라인이다. 헤드라인만 쭉 훑어보고 그 중 궁금한 기사가 있다면 그 기사만 따로 찬찬히 읽어보자. 모르는 단어는 검색하다 보면 이해가 쌓이기 시작하는 수난이 온다. 경제용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거리감을 줄여야 공부가 좀 더 쉬워진다. 

공부하자. 공부해서 남 주면 돈도 주는 세상이다

이 콘텐츠를 읽는 사람들은 이제 재테크를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나이가 마흔에 들어선 나도 재테크는 여전히 새롭고 어려운 세계이다. 그럴수록 눈을 뜨고, 귀를 열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내가 손에 쥔 돈은 최소 주 40시간 이상, 내가 눈뜨고 누군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혹사해가며 힘들게 번 것이다. 그 돈을 허망하게 날리지 않으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투자할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지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정보들은 누구나 공평하게 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하느냐다. 해석을 위한 공부. 우리에겐 그게 필요하다. 언제까지 감으로만 투자할 것인가. 

모든 투자에는 비용과 세금이 따라다닌다

그 어떤 투자도 실물세계와 동떨어진 투자란 있을 수 없다. 돈과 관련한 모든 요소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모든 거래행위에는 법적 책임이 따라다니며, 비용과 세금은 무조건 발생한다. ‘내가 고생해서 번 돈을 왜 뜯어가냐’고 말하지 말고,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비용 최소화 방법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기업의 당기순수익은 법인세를 제한 후 금액이다. 나의 재테크 역시 세금과 관련 비용을 제외한 비용이 진짜 수익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주식은 거래세와 매매수수료, 양도소득세 등의 비용과 세금이 발생한다. 

개미가아는 ‘비밀’은 비밀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투자 전문가, 개미 등으로 구성된다. 주식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들은 큰돈과 함께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혹여라도 누군가가 ‘이건 비밀인데’로 시작하는 정보(일명 소스)를 흘린다면 그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우리 같은 개미 투자자들이 아는 비밀은 비밀이 아니다. 부화뇌동하지 말자. 내가 아는 정보라면 이미 더 큰 돈을 쥐고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 먼저 돌고 난 후에 떨어지는 정보다. 그것이 진짜 돈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동안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시리즈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리즈 보기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⑩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⑨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⑧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⑦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⑥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⑤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④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③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②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①

'돈'과는 거리가 먼 예술계에서 머물다 뒤늦게 '주식'에 눈을 뜬 이후, N년 째 실패와 성공을 반복 중. 미국 주식에서 만큼은 약간의 손 맛을 보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때쯤, 코로나 19가 찾아왔다. '독학공부'로 갖은 시행착오를 겪은 덕에, 하락장에서도 '주식은 떨어졌지만 글감은 늘었네요.'라고 말할 줄 아는 강한 멘탈의 소유자가 됐다. 꼼꼼한 투자 기록의 결과, 오답노트는 줄이고 정답노트의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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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할 때 알아두면 좋은 서류 4가지

이 4가지만 알면 보험 가입이 쉬워지는 마법!

설계서? 청약서? 약관? 증권?
(보험 자체도 어려운데 서류부터 어렵다!! 어렵다고!)

보험에 가입하려면 꽤 많은 서류 과정을 거친다. 그냥 <계약서> 한 장으로 퉁- 치면 좋겠지만 까탈스럽기로 또 한 가닥 하는 게 보험이라. 하나만 가입하려 해도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금융 상품도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거래 완료하는 ‘간편’ 시대에 가입하겠다는 소비자를 이렇게 알쏭달쏭하게 하다니.

보험이라는 것은 한 번 발을 들이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을 가야 한다. 맘이 떠났다고 쉽게 막 끊고 그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끊는 방법이야 있긴 하지만 수월하지 않다는 점) 가입에 신중×꼼꼼 콤보가 꼭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너무 귀찮아하지 말고 알아가려고 노력해보는 것이 어떨까. 계약에 도달하기까지 보험 가입 과정에서 만나게 될 서류들, 지금 미리 만나러 갑니다!

1. 보험 설계서

가장 처음에 만나는 서류는 ‘설계서’. 가입하려는 보험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보험에서 보장받는 항목 종류부터 받을 수 있는 보험금,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 등의 정보와 보장 기간, 납입 기간과 같은 조건 등을 미리 설명 받는 것이다. 설계서를 바탕으로 이 보험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2. 보험 청약서

설계서 설명을 통해 보험 상품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보험 회사에 이 결정을 알리기 위한 일종의 신청을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보험은 일방통행 아니고 양방 원칙! 계약을 맺는 양쪽 모두 동의해야만 계약이 이루어진다. (간혹 가입자의 기존 병력 등을 이유로 보험사에서 가입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이런 구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서로 가입 신청을 알리면 보험회사는 신청을 검토한 후 승낙을 결정한다. 
 승낙 콜! 이면 계약 진행 
 승낙 no콜! 이면 계약은 불발이다.

3. 보험 약관

문제없이 보험 가입이 진행될 때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계약 내용을 안내하는 약관의 차례다. 
* 약관이란) 다수의 계약 체결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일정한 형식에 맞춰 미리 만들어 둔 계약 내용을 말한다. 

보험 계약 과정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계약자 쪽과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 회사 쪽이 각자 지켜야 할 의무나 행사할 수 있는 권리 등의 법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쉽게 말해 꼭 지켜야 할 것들을 서로 잊지 말자고 쪼로록 나열한 것!

4. 보험 증권

마지막으로! 가입의 마무리를 알리는 ‘증권’이 있다. 보험 계약이 잘 성립된 것을 증명하는 서류로 계약의 모든 내용이 여기에 담겨있다. 일종의 증거라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존재다. 참고로 증권 서류는 실물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확률은 적지만 보험 둘러싸고 발생할지도 모르는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 일반적으로 보험 증권에 약관 내용도 함께 패키지처럼 묶여 있기도 하지만, 각 서류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편의상 나누어서 설명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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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아르바이트, N잡 하기 괜찮아?

월급만으론 부족한 밀레니얼의 리얼 N잡 시리즈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 -> 월급 믿고 할부로 지른다 🤑(짜릿해!) -> (신용카드 대금 결제일) -> 어? 텅장이네… 😥(시무룩) -> 월급만으론 안 되겠다 ⚡(깨달음)

할부금 결제와 텅장의 무한 굴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밀레니얼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N잡!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결코 회사에서 주는 ‘연봉’만으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똑똑한 밀레니얼의 이야기. 그들에게 부수입 얻는 방법을 꼬치꼬치 캐물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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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밀레니얼 : 이지섭(29) 5년 차 직장인

Q. N잡을 하고 계시다고요?

A. 네.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쿠팡 플렉서로 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택배 배송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


Q. 택배 배송… 투잡으로 하기엔 힘들 것 같은데요. 어떤 계기로 하게 되신 건가요?

A. 많은 사람처럼 저도 늘 ‘부자’가 되길 꿈꿨어요. 하지만 제 월급으로 그 욕심을 채우기엔 모자랐어요. 그러던 중 <나혼자산다>에서 연예인 김형준이 ‘쿠팡 플렉스’로 배송 업무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된 거예요! (유레카!) 정해진 근무 시간이 없고, 시간이 날 때 신청하는 방식이 매력적이더라고요. 한두 시간만 해도 되니까요. 개인 차량이 있고 저녁이나 주말에 시간이 있는 저로서는 도전해볼 만한 아르바이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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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나혼자산다> 335회

Q. ‘쿠팡 플렉스’라고요? 쿠팡맨은 들어봤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A. ‘쿠팡맨’은 이미 알고 계시죠? 쿠팡의 배송 업무를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쿠팡맨’이고요. 저처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배송 업무를 하는 게 ‘쿠팡 플렉스’예요. 규칙적인 시간에 근무하기 어렵거나 다른 일과 병행하는 분들이 주로 하시더라고요. 배송한 만큼 돈을 받는 건 똑같아요! 쿠팡 플렉스를 기준으로 배송 단가를 알려드리자면요. 일반 배송은 900~1,100원, 신선 배송은 1,200~1,400원 정도(지역이나 기후에 따라 변동)입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쿠팡맨은 차량과 유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쿠팡 플렉서는 아니라는 점! 그러니까 쿠팡 플렉스를 하려면 개인 차량과 운전면허증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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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렉스 앱, 근무한 날짜별 배송 이력 조회 화면

Q. 단도직입적으로 가장 궁금한 걸 물어볼게요. 한 달에 얼마 버세요?

A. 적나라하게 알려드리면 주말에 5시간 정도 일하고 10만 4천 원 벌었던 게 제 최고 수입이에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고요? 이게 한 달이 되면 50만 원, 1년이 되면 600만 원인 걸요?💰 이렇게 번 돈은 무조건 적금 통장에 넣고 있습니다. 얼른 제 꿈(부자 되는 것) 이루려면 열심히 모아야죠!


Q. 택배 배송 일이 아주 힘들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A. 네. 솔직히 말하면 체력이 뒷받침해줘야 하는 일인 건 분명해요. 물건을 들고 나르고,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걸 반복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몸이 약하신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나혼자산다>에서 김형준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재미도 있어요! 배송 후에 고객들이 좋은 평가를 남겨주시면 뿌듯하고, 또 운동도 되고요. 무엇보다 절대적으로 월급이 늘어나니까 그게 가장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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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지섭 씨가 택배물 상차 후 찍은 사진

Q.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지는 않나요?

A. 시간은 조절할 수 있어요. 많이 하고 싶으면 많은 물량을 신청해서 하면 되고, 시간이 없을 땐 최소 물량도 가능합니다. (이게 바로 투잡하기 좋은 이유죠!) 최소 물량으로 배정을 받으면 신선 배송 기준 1시간 반, 일반 배송 기준 2시간 반 정도 소요돼요. 배송 날짜만 맞추면 시간에는 따로 제약이 없어서 제가 원하는 시간에 유연하게 배송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쿠팡 플렉서의 업무 루트를 자세히 알려드리자면요! 🤫(속닥속닥)

1. ‘쿠팡 플렉스’ 앱으로 내가 일하고 싶은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신청하기
2. 배송이 확정되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물류 캠프에 가기
3. 입차하라는 연락을 받으면 적재 장소로 가서 배당받은 택배물 확인하기
4. 모든 택배물의 바코드를 앱에 스캔하기
5. 배송해야 할 위치를 앱 지도로 확인하고 이동 동선을 짠 후 순서대로 물건 싣기
6. 배송 시작
7. 배송 완료된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서 쿠팡 앱에 업로드
8. 업무 종료 후 정산 날짜에 맞춰 정산(월 4회 정산, 2회 정산 중에 선택 가능)

Q. 마지막으로 부수입을 얻고 싶은 밀레니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거침없이 해주세요!

A. 취업난에 경기 불황. 2030세대가 살아가기에 정말 힘든 시대잖아요. 게다가 최근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더 어려워졌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N잡에 눈길을 돌리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부업이라고 해서 ‘아무거나’ 하시면 금방 지친다는 걸 늘 염두에 두셨으면 해요. 본업을 고를 때 만큼이나 신중하게 부업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일상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적절한 부업’을 찾는 게 오랫동안 부수입을 만들 수 있는 길이란 걸 꼭 기억하세요!



밀레니얼 이지섭의 N잡 <택배 배송 아르바이트>

✔ 투자 시간 : 주말, 가끔 평일 새벽
✔ 부수입 : 건당 900~1,400원(변동)
✔ 최고 수입 : 10만 원(약 5시간 소요)
✔ 준비물 : 택배를 실을 수 있는 개인 차량, 운전면허, 그리고 강철 체력!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시간이 있다.
2. 운동도 하고 돈도 벌고 싶다.
3. 평소에 힘 좀 쓴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4. 꼼꼼한 성격이다.
✔ 비슷한 아르바이트 : 배민 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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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솟아날 구멍이 (국가는) 있다, 그건 바로 국고채!

급할 때 손 벌리는 건, 나도 국가도 마찬가지

지난 6월 3일, 정부는 코로나 19에 휩쓸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으로 35조 3,000억 원을 편성했다. 추경은 국가 살림에 쓸 예산을 미리 짜두었으나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국회의 의결을 거쳐 예산을 (주로) 늘리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올 한 해, 100조가량을 쓰려고 마음먹었는데 집행을 하다 보니 생각 이상으로 지출이 늘어나(나도 늘 그렇다…) ‘돈’을 더 쓰겠다고 동의를 구하는 것.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한두 푼도 아니고 때로는 수십조 원에 다다르는 재원을 대체 어디서 마련하는 걸까? 그러다 발견했다. 바로 국가의, 국가에 의한, 국가를 위한 ‘국고채’가 있다는 사실을! 그렇다. 국가도 필요하면 빚을 진다.

비장의 한 발! 국고채

국고채란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국채) 중의 하나이다. 쉽게 말하면 나라에서 공공의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빚문서’. 국가는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나 수해, 산불 등의 긴급 재난을 주도적으로 해결한다. 이때, 추가로 드는 막대한 비용을 여기저기서 빌린다. 그리고 빌려준 사람에게 원금에 더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증을 발행해 주는데 이를 국고채라 한다.

그렇다고 국고채를 그저 ‘위기극복용’ 부채라고 한정하긴 이르다. 국가 발전을 위한 투자 비용을 마련할 때에도 ‘나라’의 이름을 걸고 국고채를 발행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교육이나 의료 시스템,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분야의 집중투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빌린 돈으로 투자하는 거라 언젠가 갚아야 하지만 덕분에 나라는 더욱더 빠르게 그리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선순환되는 흐름을 만드는 셈.

다만, 투자란 언제나 그랬듯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면 베스트지만, 국가도 투자에 크게 실패할 수 있다. 그 결과 국가의 성장이 둔화되면? 다시 빚을 져야 하고, 국가의 신용도는 떨어진다. 자연스레 경제는 제자리걸음인데 이율은 올라가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최악의 경우, 일방적으로 상환을 미루거나 국가 부도를 선언하는 모라토리엄 혹은 디폴트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국고채는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비추는 거울

우리나라 국고채는 만기일에 따라 1년,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으로 거래된다. 그중에서도 3년 만기 국고채는 시중에 풀린 발행량과 발행금액이 가장 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로 인해 국고채 금리에 경제 상황이 빠르게 반영되고,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쉬워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금리의 기준을 정할 때 3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을 유용한 지표로 활용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행되는 국채인 국고채는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짐에 따라, 그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처럼 국고채의 금리 변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어떠한 이슈가 녹아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국고채 3년 금리, ‘역대 최저’
경기 침체 ▶ 위험 회피, 안전자산 선호 ▶ 안전자산인 국고채 수요 증가
▶ 국고채 가격 상승+국고채 금리 하락

우리나라 국고채의 인기는 계속될까? 아닐까? 

대한민국의 국가 채무 비율은 GDP 대비 43.7%(3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이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10%보다 낮은 편이다. 이에 근거해 안전한 자금 조달원인 국고채 발행 비율을 현재 수준보다 높여, 경기 부양에 더 투자해야 하지 않냐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최근 들어 나랏빚 증가 속도가 크게 늘고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결국 국고채란 미래 세대의 부담을 담보로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국고채가 안전자산이라 할지라도 빌리는 국가도, 빌려주는 투자자도 신중히 다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발행되어 공익의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큰 국고채. 허나 결국엔 국가가 짊어져야 할 짐이란 사실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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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정부 지원 돌봄서비스 모음.zip

어린 자녀와 고령의 부모님을 보살펴야 한다면!

내가 만약 힘이 들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 정부가 해준다!

금쪽같은 내 아이를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아이를 부모 대신 돌봐주는 복지 혜택으로,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 지원된다. 소득 기준에 따라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준비 됐으면 자신의 상황에 따라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자!

상황에 따른 선택 가이드
나는 최소 3시간 정도는 정기적으로 아이를 맡겨야 해 → #1. 영아종일제
볼일 있을 때, 잠깐만 봐줬으면 좋겠어 → #2. 시간제
우리 애가 전염병으로 갑자기 아파 → #3. 질병감염아동지원

영아종일제 보육과 시간제 보육은 중복 지원 불가하다. 서비스 종류를 변경하면 지원 시간과 기간이 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변경 전에 서비스제공기관으로 문의해야한다. 위의 서비스 모두 50% 할증 요금을 내면 야간(오후 10시~오전 6시)과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정부지원 시간을 초과하면, 초과하는 시간만큼의 비용을 본인이 전액 부담하면 된다.

#1. 영아 종일제: 1회 최소 3시간 이상 신청해야 하며 30분 단위로 추가 할 수 있다. 이유식 먹이기, 젖병 소독, 기저귀 갈기, 목욕 등 영아 돌봄과 관련된 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2. 시간제: 1회 최소 2시간 이상 신청해야 하며, 30분 단위로 추가 가능하다

#3. 질병감염아동지원: 1회 최소 2시간 이상 신청해야 하며 30분 단위로 추가 할 수 있다. 법정 전염성 질병, 유행성질병, 기타 의사 진단서 또는 소견서에 전염위험이 있다고 명시된 경우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시 본인부담 100%로 결제되며, 증빙서류 제출 후 정부지원금을 예치금으로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의 1577-8136,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기존의 노인돌봄기본·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등을 포함한 5개 사업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됐다! 기존에는 위에서 열거한 서비스 중 하나만 지원됐다면, 이제는 조사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돌봄 욕구, 필요 정도에 따라 서비스 내용, 제공 시간, 제공 주기 등 이 맞춤형으로 결정된다! 정부에서는 지역사회의 취약 노인을 적극 발굴, 지원하기 위해 6월 한달 동안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 중이다.

문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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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 영상 제작, N잡 하기 괜찮아?

월급만으론 부족한 밀레니얼의 리얼 N잡 시리즈

상황 :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답정너)

1️⃣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빡세지만 연봉을 더 많이 주는 회사로 이직한다.
2️⃣ 똑똑하게 부수입을 만든다.
3️⃣ 눈물을 훔친ㄷr….☆

밀레니얼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2️⃣!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결코 회사에서 주는 ‘연봉’만으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똑똑한 밀레니얼의 이야기. 그들에게 부수입 얻는 방법을 꼬치꼬치 캐물어 봤다.

오늘의 밀레니얼 : 조수홍(28), 3년 차 직장인


Q. N잡을 하고 계시다고요?

A. 네. 본업은 따로 있고요. 사진과 영상 콘텐츠 외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이나 인물 사진 촬영도 하고, SNS 광고 영상도 만들고 있어요!


Q. 월급 말고 돈이 더 들어오다니, 부럽네요…😮 어쩌다 N잡을 갖게 되신 거죠?

A. 사진과 영상에 대해 하나도 모르던 시절,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맘에 들지 않아서 카메라를 공부하게 됐어요. 공부하고 나서 찍은 사진들이 꽤 맘에 들어서 대학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SNS 계정을 만들었죠. 그때 만든 계정이 부수입의 시작이 된 것 같아요. 그 계정을 보고 스냅 사진을 부탁하는 DM도 받았고, 유료(💰!!) 촬영 문의도 왔고요!

조수홍 씨가 운영하고 있는 사진 계정
(인스타그램 @bamboographer)

Q.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한 달에 얼마 버세요?

A. 대개 건 바이 건으로 책정 받고 있는데요. 한 건에 5만 원부터 4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한 달에 몇 건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겠죠? 가장 많이 벌었을 때는… 촬영에 꼬박 하루, 편집에 3~4일 정도 틈틈이 투자해서 100만 원 정도 벌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번 부수입은 대부분 저축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더 좋은 장비를 사는 데에 투자하려고요!


Q.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죠? 본업에 영향을 주진 않나요?

A. 흠…🤔 아니라곤 말 못 하겠네요. 촬영하는 날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주말 중 하루는 통째로 비워 놓는 편이에요. 편집은 퇴근하고 집에서 여유롭게 조금씩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창의적인 일이다 보니 이것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똑같이 5분짜리 영상을 편집하더라도 영상이 계획했던 대로 잘 나오면 금방 끝나기도 하고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도 해요. 그래서 편집 일정이 있는 주에는 다른 저녁 약속을 안 잡아요. 집중해서 빨리 끝내야 다음 날 회사에서 덜 피곤하거든요. 하다 보면 점점 노하우가 생길 거예요.


Q. 촬영, 편집… 말만 들어도 어려울 것 같아요. 배우려면 학원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A. 아니요! 저는 학원에 다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걸요. 기본적인 편집 툴 다루는 방법은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공부했어요. 필요한 편집 기술이 있으면 유튜브에 검색해 무료 강좌를 통해 배우는 거죠. 하지만 단순히 툴을 다룰 수 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센스 있게 적용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아직도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해요.(겸손)

혹시 카메라를 사셔야 한다면, 비싸고 좋은 장비를 사는 것보다 본인한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구매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움직임이 많은 영상을 주로 찍기 때문에 초점이 비교적 빠른 후지필름의 X-T3을 쓰고 있습니다.


Q. 돈도, 시간도 많이 필요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네요. 그럼 어디서 일을 구할 수 있나요?

A. 저는 지인분들이 많이 맡겨주시고 있는데요. 혹시 저처럼 컨택 포인트가 있는 게 아니라면 크몽이라는 프리랜서 마켓 사이트를 추천해요. 포트폴리오와 제작 단가를 올려놓으면 작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한테 연락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영상 작업은 보통 얼마를 받아야 하나 고민될 때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요.


Q. 마지막으로 부수입을 얻고 싶은 (저 같은) 밀레니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거침없이 해주세요!

A. 부업이라고 해서 쉽게 수입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과 체력을 투자해야 하고 책임감도 뒤따르죠. ‘내 작업’을 하면 조금 못해도 괜찮지만, 대가를 받는 외주 작업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걸 각오하고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결과물이 쌓일수록 제 커리어도 쌓이는 거고 보람 있는 일이란 건 확실합니다. 특히 요즘은 유튜브 시장이 커져서 영상 편집에 대한 니즈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N잡 추천이요!👍🏻



밀레니얼 조수홍의 N잡 <사진·영상 촬영, 편집>

✔ 투자 시간 : 주말, 저녁 시간 틈틈이
 부수입 : 5~40만 원(건 당)
✔ 최고 수입 : 약 100만 원(약 5일 소요)
 준비물 : 카메라, 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한 노트북, 그리고 책임감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시간이 있다.
2. 친구들과 모이면 ‘찍사’를 담당한다.
3. 유튜브를 보면서 ‘나라면 이렇게 편집했을텐데!’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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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⑩

세상의 흐름을 읽으면, 투자할 기업의 미래를 알 수 있다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10/11]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2)

주식과 기업에 대해 공부를 할 때 제일 힘든 포인트는 오롯이 기업의 힘 하나만으로 주가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비가 오면 우산이 잘 팔리고, 해가 쨍하면 양산이 잘 팔리듯, 기업은 기업의 경영활동뿐 아니라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다 변수다.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돈이 위기의 순간 어디서 흘러 어디로 가는지, 왜 주식을 하고, 땅을 사고, 금을 사고, 달러를 사는지 한 번에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가장 대표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는 바로 경기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출근과 등교 같은 매우 기본적인 생활까지 통제되는 극단적인 상황은 대한민국의 경기를 완전히 틀어쥐었다. 재택근무로 인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식업, 운송업은 즉각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수입은 당연히 감소했고, 당연히 사람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기업이 아무리 건강해도 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 대형 악재 앞에서는 어찌할 재간이 없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멈추면 기업의 매출이 감소한다. 매출이 감소하고 경영성과가 낮은 기업의 주식을 선호할 주주는 없다. 매출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니까. 그리고 그 모든 상황에 가장 선행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코로나19는 한국에서만 문제 되는 바이러스가 아니었다. 미국, 유럽, 아시아권, 중동 등 다양한 지역과 대륙에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미국에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미국의 주가는 폭락했다. 주식과 관련한 모든 지표는 다 빨간색(한국 주식시황판은 하락을 파란색으로, 미국은 하락을 빨간색으로 표시한다)이었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거래들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동학개미’가 몰려든 삼성전자

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709686625798112&mediaCodeNo=257&OutLnkChk=Y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제공하고,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가 큰 삼성전자의 주식에 소위 개미들의 돈이 몰려들었다. 가격이 내려간 김에 사두면 언젠가 큰돈이 되리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은행원으로 등장하는 성동일의 대사 중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한 대사가 있었으니 “금리가 쪼까 떨어져서 15%밖에 안 하지만” 그렇다. 우리는 제로금리 시대에 산다. 세전 5% 금리인 적금 상품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이제는 10%가 아니라 1%대 금리가 흔한 세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금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최소한 배당으로라도 3%의 금리를 보장하는 주식시장에 사람들이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비슷한 시기에 환율도 급등했다

2019년 12월말 달러당 1156.4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1월말 1,191.8원이 되었고, 3월 19일 1,280원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주식이 저점을 찍은 3월 16일과 매우 가까운 일정이다. 주식과 환율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한국의 주식시장에는 이미 너무나도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들어와 있고, 각 기업들의 실질적인 주인은 외국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의 주요 기업들에 대주주들 중에는 외국계 투자사, 법인들이 포진해 있다.

그럼 빨간불이 켜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돈들은 어디로 갈까? 바로 안전자산인 금이었다. 아이의 100일 반지를 사러 2월 중순에 종로3가에서 금도매업을 하는 친구를 찾아갔다. 코로나의 여파로 금값이 요동을 치는 통에 문장 하나도 제대로 붙여 말 할 새 없이 끊임없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거래를 하고 있었다. 주식 시장에 빨간불이 켜지고,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면 사람들은 안전자산을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달러와 금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결국 제대로 대화도 하지 못하고 미리 이야기해둔 반지만 겨우 들고 나왔다.

그 와중에 중동에서는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동의 기름값이 올라가면 생산 관련 각종 비용이 상승한다. 내려가면 비용은 감소하지만 유가와 관련한 파생상품들에는 손실이 발생한다. 비트코인이 흥하던 시절, 비트코인으로 큰돈을 번 누군가는 그걸 들고 다시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에 투자자금으로 들고 오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의 수익율이 낮아지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온다. 반대로 부동산시장이 활황이면 다시 주식시장의 자금은 부동산으로 빠져나간다. 부동산, 주식 그 어떤 것도 정부의 정책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없으니, 정부의 정책 역시 예의주시 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금리, 경기, 환율, 해외주식시장, 유가, 정부정책 등 경제와 관련한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주식시장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

단순히 기업을 잘 안다고 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을 알고, 기업을 둘러싼 환경을 알고, 그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흘러가는지를 지켜보며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매우 부지런 해야 한다. 적당한 선에서 남이 만들어 놓은 정보만으로 내가 원하는 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것은 어렵다.

그러므로 난 어떤 투자자가 되어 이 세상의 흐름을 어떤 기준으로 읽고, 어떤 기업을 공부하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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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는 거리가 먼 예술계에서 머물다 뒤늦게 '주식'에 눈을 뜬 이후, N년 째 실패와 성공을 반복 중. 미국 주식에서 만큼은 약간의 손 맛을 보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때쯤, 코로나 19가 찾아왔다. '독학공부'로 갖은 시행착오를 겪은 덕에, 하락장에서도 '주식은 떨어졌지만 글감은 늘었네요.'라고 말할 줄 아는 강한 멘탈의 소유자가 됐다. 꼼꼼한 투자 기록의 결과, 오답노트는 줄이고 정답노트의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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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하라는 국민청원까지? ‘공매도’가 뭐길래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매도’를 한다니… 주가가 떨어져야 이득이라니!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을 막기 위해
6개월간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주식시장의 급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그냥 매수, 매도만 반복하는 초보 개미였던 나는, ‘공매도’라는 게 있는지조차 몰랐다. 주가의 급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는 건… 정말 그동안 ‘공매도’란 녀석이 주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었단 뜻인가? 진실을 알고 싶어 ‘공매도’에 대해 알아봤다.

✔ ‘없는 것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

공매도를 말 그대로 풀면 ‘없는 것을 파는’ 것이란 뜻이다. 하지만 없는 걸 만들어 팔 수는 없는 법.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 매도하고 나중에 주식으로 갚는 투자 전략이다.

예를 들어보자. ‘ㄱ’ 기업의 주식이 현재 1주당 2만 원이다. 내가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이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해당 주식을 빌려와 2만 원에 주식을 파는 것이다. 그리고 3일 후 결제일이 되기 전에 실제로 주가가 1주당 1만 5천 원까지 떨어졌다면 그때 1만 5천 원짜리 주식을 사서 갚고 5천 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원리(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손해)! 그러니까 값이 비쌀 때 주문 먼저 받아서 팔고, 쌀 때 물건을 사서 채워 넣는 거다. 공매도 투자로 수익을 얻는 상황을 그림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공매도의 기본 개념에 따르면 3일 후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계약에 따른 신용거래 기간(개인 투자자 기준 30~60일 이내) 안에 갚으면 된다.

공매도는 누가 할까?

나 같은 초개미 개인 투자자도 공매도를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할 수는 있다. 증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를 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종목도 한정적이고 주식을 빌릴 수 있는 기간도 짧다. 게다가 공매도 매매 시장에 뛰어들기까지의 절차도 까다롭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사실상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에 접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반면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는 대차중개기관을 통해 종목이나 수량에 제한 없이 주식을 빌릴 수 있고 대여 기간도 길다. 그래서 대부분의 공매도 거래는 이들의 몫이다. * 2019년 국내 공매도 전체 거래액인 약 103조 중 개인 투자자 비중은 1.1%

공매도 폐지 요구… 순기능 vs 역기능

사실상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놀이터다.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그들이 대량으로 공매도하면 실제로 해당 주식의 주가가 떨어지고 그들은 쉽게 시세차익을 챙긴다. 그리고는 그 주식을 다시 매수해놓고 기다렸다가 왜곡된 기업 가치가 회복하면 또 수익을 올린다. 이 과정에서 개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공매도를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체 주식 시장을 놓고 봤을 때 공매도의 순기능이 많아 필요한 제도라고 반박하는 상황.

1996년 9월, 우리나라에 공매도 제도가 도입된 후 약 25년이 흘렀지만 공매도를 바라보는 입장 차이는 여전히 팽팽하다. 공매도의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Positive 👍🏻
✔ 증시가 과열될 때 주가가 지나치게 폭등하는 것을 막아주는 진정 효과를 낸다.
✔ 증시 하락장에서 거래량을 늘려 증시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 시장가치를 제때 적절하게 반영하도록 도와 주가의 ‘거품’을 방지해준다.
Negative 👎🏻
✔ 투기적 시세 조종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대형 악재로 특정 종목이나 전체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공매도가 주가 하락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해 증시 불안을 키운다.

공매도 또 논란… 공매도 금지 조기 해제 vs 시기상조

공매도 제도에 제동이 걸린 건 코로나19의 확산의 영향을 받아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부터다. 지난 3월 코스피 지수가 1,400선까지 하락하면서 금융위원회는 더 이상의 급락을 막기 위해 6개월간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에 이어 세 번째 금지 조치다. 공매도 금지의 효과를 본 것인지, 동학 개미들의 힘 덕분인지, 아니면 둘 다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5월 코스피 지수 2,000선을 회복했다.

그러자 이번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조기 해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증시가 안정세를 지나 오히려 급등 장세에 접어드니 이제는 시장 왜곡이 우려되는 상황. 공매도 금지 이후 가격조정 기능이 상실되면서 주식 현물이 고평가되고 있고, 이게 어떤 부작용으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공매도를 금지했던 유럽권은 지금 공매도 금지를 속속 해제하고 있다는 것도 조기 해제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조기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 금융위원회도 공매도 금지 조기 해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혀 예정대로 9월까지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아무리 공매도에 대해 찬반 의견을 외쳐도 주식 시장은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이번에 무작정 주식 시장에 뛰어든 (나 같은) 초보 개미들이 꼭 알았으면 한다. 그동안 우리는, 하락장을 더 큰 하락장으로 바꿔놓을 수도 있을 만큼 힘이 센 ‘공매도 세력’과 함께 주식 시장에서 싸워왔다는 걸.

PS. ‘공매도 금지한 덕에 코스피 9% 더 올랐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동안 ‘공매도’ 때문에 손실을 봤다고 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해되는 순간이다. 9월부턴 공매도 금지가 해제될 텐데… 내 주식은 제발 공매도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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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사전 ⑥ : 펀드 이름 따라잡기

펀드 이름만 잘 봐도 특징을 알 수 있다.

펀드 하나 사겠다고 들어가 보면, 일단 그 이름들에서부터 질린다. 기본으로 한 10자는 넘는다. 거기에다가 UH니 A형이니 하는 이상한 알파벳까지 붙어 있으면 투자 좀 해볼까 하던 처음의 의지가 슬금슬금 사라지기 일쑤다. 하지만 쫄지 말자.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일단 쭈욱 한 번 보면 좋다. 그럼 한 번 볼까?

  • 하나UBS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 A
  •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UH[채권-재간접형]_A
  • 한화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 A
  •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
  • KB장기국공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채권) S
  • 삼성배당주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 C
  •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
  • 미래에셋미국달러우량회사채증권자투자신탁1호(UH)
  •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 Ce

보기만 해도 현기증 나는 이름의 나열이지만 가만히 보면 일종의 법칙들이 느껴진다. 우선 저기에 나온 단어들을 하나하나 쪼개보자.

  • 하나UBS+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 A
  • 삼성누거버거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UH+채권+재간접혐+A
  • 한화+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A
  •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
  • KB+ (    )+장기국공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금
  • 삼성+배당주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C
  • 미래에셋+(     )+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재간접형
  • 미래에셋+미국+달러우량회사채+증권자투자신탁+1호+UH
  •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e

쪼개놓고 보면 일종의 법칙이 느껴진다. 나름의 작명 원칙이 있는 것이다. UH, 재간접형, 그리고 A, Ce 같은 것들은 다음회차에서 따로 설명하겠다. 일단은 한글만 보자.

  • 자산운용사명 : 제일 처음에는 ‘미래에셋, 삼성누거버거먼’처럼 자산운용사의 이름이 나온다.
  • 지역 : 다음으로는 글로벌, 이머징, 차이나, 미국, 유럽 등 투자 지역이 나온다. KB장기국공채나 삼성배당주장기펀드처럼 지역명이 없으면 그냥 국내에 투자한다고 보면 된다.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 같은 경우는 골드(금)와 같은 원자재 자산은 어차피 전 세계의 시세를 따라가기 때문에 굳이 ‘글로벌’을 표기하지 않은 편이다.
  • 투자 자산의 성격(투자전략) : 다음으로는 이 펀드에 담아 놓은 자산의 성격이 나온다. 인프라 관련 주식, 국공채, 리츠, 골드, 달러우량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했다는 뜻이다. 보통은 담아둔 자산 자체에서 전략이 드러난다. 혹은 투자전략을 직접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 법정 분류 : 펀드는 거의 어차피 다 ‘투자신탁’이다. 그러니까 앞에 붙은 것만 보자. 50% 이상의 자산을 여기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에 투자하면 증권,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하면 부동산, 증권과 부동산 이외의 원자재 등에 투자하면 특별자산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증권자신탁’ 처럼 ‘자’가 들어가는 모자(母子)펀드의 형태라는 뜻. 즉 이 펀드에서 모은 돈을 직접 굴리는 게 아니라 모펀드에 투자하고, 그 모펀드의 운용 수익을 가져간다는 뜻이다.
  • 투자 대상 : 주식, 채권, 리츠, 금 등등의 단어는 그래서 결국 여기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결국은 투자설명서와 운용보고서

사실 펀드명을 보고 펀드의 속성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해도, 지역 구분이 어쩌고, 섹터가 어쩌고 자체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펀드는 일종의 바구니다. 거기에 무얼 어떻게 담을 건지에 따라서 이름도, 분류도 복잡해진다. 예를 들면 ‘짜빠구리’를 만드는데 누군가는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너구리’ 대신 ‘오동통면’을 넣는다. 그리고는 또 자신들만의 이름을 하나 지어서 붙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저 복잡한 카테고리들을 살펴보는 것보다, 오히려 이 펀드가 추구하는 투자 컨셉과 이 안에 담겨 있는 자산들이 내 입맛에 맞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

펀드를 가입할 때 살펴봐야 하는 건 4개 정도다. 약관(신탁계약서), 투자설명서, 간이투자설명서, 운용보고서. 약관의 경우 대부분의 펀드가 동일하니 스킵하자. 투자설명서는 딱 열어보면… 머리가 아프다. 보통은 50페이지, 많게는 90페이지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제도적으로 필요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소비자한테 읽으라고 만든 문서는 아니라는 느낌이다. 소비자들이 이걸 읽지 않을 거라는 걸 만드는 사람들도 안다.

그래서 있는 게 간이투자설명서다. 이름 그대로 투자설명서의 내용을 보통 5페이지 분량으로 줄여 둔 문서다. 투자등급을 비롯한 투자 목적 및 투자전략, 수수료 체계 등에 대해 나와 있다. 챙겨 읽어야 할 부분은 바로 투자목적 및 투자전략 부분이다. 세상에는 이미 수많은 펀드가 있는데, 그런데도 ‘왜 우리가 이 펀드를 만들었는가?’의 이유가 여기에 적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일단 투자를 고려해봐도 좋다.

보통 이렇게 적혀 있다

다음으로 봐야 할 건 운용보고서다. 사람도 살다 보면 말과 행동이 달라진다. 펀드들도 그런 경우가 생긴다. 처음에 말(투자목적)은 저렇게 했는데 정작 운용은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운용보고서는 “제가 이렇게 말을 했었고, 그래서 이런 것들을 이 펀드에 담아뒀습니다.”라고 매월, 분기 단위로 알려주는 내용이다.

적어도 내 돈을 투자하는 일이라면 이 정도는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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