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20 - PUNPUN

국민연금 추납하면, 연금 더 주납?

To. 실직, 휴직, 이직으로 국민연금 안낸 적 있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10년을 꼬박 채워 납부해야만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이 길고 긴 납부기간 사이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일을 쉬게 될 수도, 기쁜 마음으로 일을 그만 둘 수도 있다. 다양한 연유로 국민연금을 못(안)냈을 때가 있는 사람이라면, 국민연금 추납 제도를 적극 활용해보자! 국민연금 납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받을 수 있으니깐.

#나중에 내도 That’s Okay, 추납 제도

국민연금 추납 제도는 쉽게 말해 국가에서 ‘너가 빼먹었던 국민연금, 나중에 내도 꼬박꼬박 낸 걸로 해줄게’라고 인정해주는 것. 국민연금에는 가입되어 있으나 실직, 사업 중단 등으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었던 기간이 있을 경우, 나중에 여유가 생겼을 때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다. 가입기간이 인정된 만큼 연금액도 늘어난다. 연금 혜택을 확대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강제사항은 아니다!

# 국민연금 가입자라면 거의 모두 가능

✔ 국민연금 가입 대상 기간 중 납부예외 또는 적용예외 기간이 존재하는 사람!
전업 주부의 경우 혼인관계증명서를 통해 배우자의 자격 사항을 확인하여, 정확한 납부 예외 및 적용제외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 납부예외: 실직, 사업 중단 등으로 보험료 납부를 할 수 없었던 기간
  • 적용예외: 소득이 없어 국민연금 가입대상에서 제외되는 것

✔ 국민연금에 가입한 상태여야 추납 신청 가능
만 60세가 넘어 국민연금 자격을 상실했다면, 임의계속가입을 통해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면 된다. 연금개시 가능 연령 이전에 추납이 완료되면 당연히 연금 개시 연령에 맞춰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만약 연금개시 가능 연령이 지나서 추납할 경우 납부 완료 시점이 늦어지므로 그만큼 받는 날이 늦어진다.

# 추납 보험료, 얼마나 내야할까?

여기서 확인하세요 민원24> 국민연금 추납보험료 납부신청, 국민연금보험공단 ☎1355
보험료는 추납 신청 당시 연금보험료에 추후납부 하고자 하는 월수를 곱해 산정한다. 신청한 달의 보험료가 20만원이고, 추후납부 하고자 하는 기간이 5년(60개월)이면, 내야 할 보험료는 1,200만 원이 된다. 보험료는 한 번에 낼 수도 있고 최장 60개월에 걸쳐 분할 납부 할 수도 있다. 단, 분할 납부 시에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가 가산된다.

# 왜 ‘60대’가 많을까?

젊을 땐 월급에서 억지로 떼이는 기분이었다가도 은퇴 후엔 노후생활비에 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해서일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국민연금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달라진다. 사회 초년생 때는 보험료를 덜 내거나 안 낼 방법을 찾는데 반해 나이가 들어 은퇴가 가까워지면 보험료를 더 부담하더라도 연금을 더 받을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한다. 국민연금을 대하는 우리의 갈대 같은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노령연금 수령을 앞둔 40·60세대의 추후 납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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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의 원포인트 매력, 유동성

“머니머니” 할 때 우리가 현금에 가장 마음이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신속하게, 동시에 손실 없이, 돈이 되는 무언가를 손에 쥐는 현금으로 바로 바꿀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는 유동성이 높다고 말한다. 유동성(Liquidity, 流動性)은 말 그대로 돈이 얼마나 쉽게, 혹은 어렵게 흐르는지 관점에서 상황을 보고 표현할 때 빈번하게 쓰는 용어이다.

유동성의 관점에서 “돈”을 들여다보면

부자의 뻔한 이미지를 상상해 보자면 현금 다발 뭉치를 차곡차곡 쌓아놓고 그 위에 올라앉아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누가 요즘 현금을 쥐고 사나. 이제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어중간한 금액이면 보통 예금에 들고 넘치는 돈(큰 돈)이 있다면 비슷한 값어치의 다른 것으로 바꾸어 돈을 보관한다. 예를 들면 건물이나 토지 같은 부동산으로 말이다.

안전과 편의, 혹은 더 큰 부를 위해서 우린 이런 선택을 한다. 현금을 숫자 기록으로 바꾸는 예금과 현금을 부동산으로 바꾸는 투자. 이 가운데 현금이 아닌 다른 형태로 보관하고 있던 자산을 유사시에 다시 현금으로 바꾸려면 어떤 보관 형태가 빠를까? 유동성의 관점에서 자산을 보면 말이다.

예금은 필요할 때 “찾으면 되는 현금”이고 부동산은 사고자 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간단한 이치를 따져보면 어떤 형태의 돈(자산)이 유동성이 높고 낮은지 잘 알 수 있다.

돈이 많은데 돈이 많다고 말을 할 수가 없네

이른바 “땅거지”라는 말이 있다. 그린벨트로 묶이거나 매매 가격이 맞지 않아서 혹은 불경기에 사고 파는 일 자체가 활발하지 않아서 등, 다양한 사정으로 매매를 할 수 없는 땅을 갖고 있는 땅 주인을 표현한 말이다. 오늘 함께 배운 바에 따르면 갖고 있는 자산이 워낙 낮은 유동성이라서 본의 아니게 땅거지가 된 분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을 손에 쥘 수 없어 거지가 될 수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

재산이 이렇게나 많아도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없다니!

부동산을 예로 들었으나 이외에도 주식이나 채권 역시 자산의 한 형태에 속한다. 모두 매매가 성사되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한 자산이다. 팔면 팔리는 것들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값어치가 있는 자산을 손해 보지 않을 선에서만 팔려고 해도 기꺼이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생긴다. 이 상황은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불안감에 자극을 받은 사람들은 만일의 사태(시스템 붕괴나 실직과 같은 일)에 대비해 되도록 바로 사용이 가능한 현금을 쥐고 있으려고 한다.

이와 같은 흐름은 몇 백억 단위로 현금을 운용하는 은행이나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기업의 경영 능력, 실적과는 별개로 돈이 돌지 않아 결국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과가 발생한다. 도산은 대규모 실직으로, 또 대규모 실직은 다시 유동성을 경직시키며 경기를 침체 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유동성이 중요하게 언급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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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③

나도 한번 해볼까? 주식투자!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3/11]
BAG 보다 주식, 나도 저 주식 한 주 갖고 싶다

트위터를 시작했다. 허허실실 웃고 떠들고 술 마시는데 딱 좋았다. 사람들을 만났고 대게는 비슷한 일을 하거나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 A 트친이 그랬다. 아직도 그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사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띄엄 띄엄 올리는 경제 관련 코멘트들이 재미있어 팔로잉을 시작했다. 주식을 다시 보기 시작한 건 A가 올린 글을 통해서였다.

어느 날인가 1년 전 코멘트를 다시 끌고 와 이렇게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난 왜 매년 지켜보면서 사지 않고 있을까?” 그렇게 A가 올린 글을 타고 타고 올라가니 3년 전 주가는 100만 원 2년 전 주가는 200만 원, 그리고 그 글을 본 그 시점의 주가는 300만 원이었다.

주식은 막연하게 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주식은 한 주에 몇만 원 비싸야 몇십만 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세계는 손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나의 생각은 그 글 하나로 바뀌었다. 어려서 막연하게 봐왔던 주식은 초 단타 매매로 하루에 기껏해야 수십만 원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모니터 앞에서 하루 종일 눈알 빠지게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폐인이 되는 지름길. 그게 주식이었다.

하지만 만약 주가가 1년에100만 원씩 오르는 거라면, 그리고 그게 100만 원이 아니라 50만 원이라 할지라도 꾸준히 2년, 3년의 시간을 갖고 지켜볼 수 있다면 괜찮은 투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건 투기가 아니라 투자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300만 원이라니. 만약 내가 100만 원으로 3년 전 저 주식을 샀다면 지금 3배가 되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주식이 굴러가는 단위가 매력적이었다.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기업이 만들어내는 확실한 성과가 반영되는 시장.

주식은 예나 지금이나 나에게 ‘온라인 쇼핑’ 같은 존재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주식을 한번 직접 사보고 싶어졌다. 주식은 예나 지금이나 나에게 ‘온라인 쇼핑’ 같은 존재이다. 그렇게 좋은 거 라면 나도 한번 가져보고 싶었다. 갖고 싶었다. 하지만 300만 원이라니. 나에게는 말도 안 되는 금액이었다. 최소한 1년간 한 달에 30만 원씩이나 모아야 손에 쥘 수 있는 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삶을 사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무리한 금액이었다. 하지만 저게 아니면 의미가 없었다.

나는 에르메스나 샤넬이 아닌 바에야, 명품백도 유효기간은 3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안다. 3년을 쓸 IT백 하나를 200만 원에 사느니, 언젠가 돈 모아 1천만 원짜리 에르메스백을 사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갖지 못할 거라면 확실하게 선을 그어두는 것이 어설픈 물욕을 가라앉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모레퍼시픽이 그런 존재였다. 에르메스백. 소위 말하는 블루칩. 20만 원짜리 주식 1주 살 돈도 없는 주제에 300만 원짜리 주식이 갖고 싶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팔자에 가당치도 않은 돈이었다.

그렇게 주식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가다듬어 갈 때쯤 남자친구가 생겼다. 대학원에서 만난 그는 함께 입학한 동기였다. 다들 휴학과 복학을 반복했지만 나는 2년 안에 수료, 3년 안에 졸업(논문 작성)을 목표로 달리고 있었다. 그도 나와 함께 2년간 휴학 없이 수업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졸업의 길은 험난했다. 논문 주제를 잡기도 힘들었고, 주제를 정했다 하더라도 날이 좋으면 좋아서, 날이 흐리면 흐려서 쓰기 힘든 것이 논문이었다. 혼자서 엉덩이와 하는 싸움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고 진도도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내기를 했다. 졸업장을 먼저 받는 사람에게 ‘목돈’을 주기로. 난 50만 원을 불렀고, 남자친구는 그 정도 금액으로는 동기부여가 전혀 안된다며 250만 원을 불렀다. 내기를 하기 몇 주 전 백화점에서 본 발렌시아가 모터백, 그해 한정판인 파이톤 버전의 50% 할인가가 250만 원이었다. 내가 홀리듯 매장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본 탓이다. 그렇게 큰돈을 정말 걸겠냐고 몇 번을 되물었지만 그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먼저 졸업장을 손에 쥔 건 나였고, 기어이 250만 원을 받아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 큰돈으로 정말 가방을 사는 것이 맞는가.

때마침, 아모레퍼시픽의 주식을 1/10으로 액면분할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15년 5월 8일, 아모레퍼시픽은 1주를 10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1/10이라고 해도 한주에 30만 원은 족히 되는 돈이었다. 그동안 그렇게 갖고 싶었던 에르메스를(비록 액면분할로 예전의 그 맛은 아니지만) 살 수 있다는데 어설픈 잇백이 웬 말인가.

나는 그 길로 S증권으로 향했다. S증권의 CMA 체크카드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체크카드 기능을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었지만, 체크카드는 영업장에 직접 방문해야지만 만들 수 있었다. 마일리지를 위해 S증권을 향했다. 계좌를 만들고 체크카드를 받았다. 그때 알았다. 내가 비대면으로 만든 주식거래 계좌와 CMA 계좌가 다르다는 것을. 다 같은 통장인 줄 알았지, CMA는 뭐고, 주식거래는 또 뭐가 다르단 말인가. 나는 늘 이름만 어설프게 들어본 헛똑똑이였다.


FACT CHECK

계좌개설 그리고 증권사의 선택  
 
과거에는 주식 계좌를 개설하려면 꼭 영업장에 방문해야 했지만, 요즘은 증권사 어플만 깔면 비대면으로 쉽게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어차피 거래를 하려면 어플은 필요하다. 비대면 개좌개설은 일반 모바일 뱅킹의 통장 개설과 다르지 않다. 신분증만 소지하고 있다면 크게 번거롭지 않으니 바쁜 직장인이라면 비대면 개설을 추천한다. 만약 해외 주식 거래를 하고 싶다면, 증권사마다 주식거래가 가능한 국가가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미리 확인하기를 바란다. 

주식을 거래할 때도 비용은 발생한다. 먼저 주식수수료가 있다. 사는 것(매수)이든, 파는 것(매도)이든 주식수수료는 발생한다. 매수 금액에 수수료율을 곱해 계산하는 방식인데, 수수료율은 증권사마다 다르고, 비대면 계좌인지, 모바일 트레이딩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ATM 이용할 때 수수료 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수익률을 계산할 때 주식 수수료도 함께 고려해 계산해야 한다. 주식 수수료는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벤트 통해 수수료 평생 면제 조건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때 확인해야 할 내용은 무료의 범위이다. 국내에 국한하는지, 해외 거래에 한하는지, 은행 연계 조건은 없는지 등 단서조항을 확인하기 바란다.

주식거래의 비용은 수수료이 아니다. 매도 시에는 세금도 발생한다. 증권거래세라고 한다. 이는 매도 약정대금의 0.25%이다. 매도 행위 자체에 매기는 세금이기 때문에 수익 여부와 무관하다. 수익이 발생하면 1년에 한번, 주식거래를 통해 소득이 250만 원 이상인 경우 별도로 양도소득세를 부여한다. 모든 거래에는 수수료와 세금이 발생한다. 이 모든 비용을 공제한 후에 남는 금액이 바로 실질 수익이다.

CMA 통장이란 무엇인가? 

흔히 증권사의 입출금 통장이라고 알려진 CMA 통장은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자이다. CMA 통장은 기능적으로는 일반 은행의 입출금 통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로, 공과금 납부, 신용카드 연동까지 대부분 가능한다. 차이가 있다면 CMA 통장에 들어간 돈은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채권 등에 투자를 하는데 사용된다는 것이다. 안정적으로 투자를 전제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CMA 통장의 종류에 따라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일반 은행 입출금 통장보다는 금리가 높지만 원금손실이 가능한 상품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개설하는 CMA 통장의 종류가 무엇인지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시리즈는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됩니다.

시리즈 보기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⑤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④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③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②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①

'돈'과는 거리가 먼 예술계에서 머물다 뒤늦게 '주식'에 눈을 뜬 이후, N년 째 실패와 성공을 반복 중. 미국 주식에서 만큼은 약간의 손 맛을 보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때쯤, 코로나 19가 찾아왔다. '독학공부'로 갖은 시행착오를 겪은 덕에, 하락장에서도 '주식은 떨어졌지만 글감은 늘었네요.'라고 말할 줄 아는 강한 멘탈의 소유자가 됐다. 꼼꼼한 투자 기록의 결과, 오답노트는 줄이고 정답노트의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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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머리가 띵? – 뇌 특약 맵 총정리

뇌졸중, 뇌출혈 전부다 뇌혈관 질환 특약에서 대비할 수 있어요.

안녕? 보험상품연구소 병아리 연구원 호랑이야. 
오늘은 암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하는 2대 질병, 그중에서도 ‘뇌’ 질환 특약을 몽땅 정리할거야.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자면, 1위가 암, 2위가 심장 질환, 4위가 뇌혈관 질환이거든. 한국인들에게 뇌출혈,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은 드라마 단골 소재가 될 정도로 발병률도 높고 흔한 병이야. 그래서 보험계에서는 뇌와 심장을 묶어서 2.대.질.병이라고 해.

특히나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자는 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하거든. 사실 호랑이의 할머니도 뇌경색으로진단받으신 후 계속 치료를 이어오고 계셔. 혈관질환의 문제점은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는 점인 것 같아.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더라구.

그럼 어떤 보험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 고민되잖아? 그래서 정리를 해봤지. 보험에서 왜 특약이 중요한지 궁금한 친구들은 요기 ‘보험금 더 받는 보물지도, 암 특약 맵 총정리’편을 먼저 봐줘.

뇌 질환 특약 보물지도 해설서

중요도 : 별 ★★★★★ 만점, 별점 높을수록 추천하는 특약 

# 뇌 질환 진단비 관련 특약

Check 1. ‘뇌혈관 질환’을 대비하는 보험 특약
Check 2. 어디까지 보장해 줄까? 보장 범위 꼭 확인
Check 3. 보장 범위가 큰 순서대로, 뇌혈관 > 뇌졸중 > 뇌출혈  

뇌혈관 질환 진단비
□ 중요도 ★★★★★  
□ 뇌졸중,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에 포함되는 대부분의 병을 모두 보장  
□ ‘뇌혈관 질환 중’ 가장 보장 범위가 큰 진단비 
□ 대부분 손해보험사에서 가입 가능(생명보험사는 일부 운영)

특정 뇌혈관 질환 진단비
□ 중요도 ★  
□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암 보험의 ‘고액암’처럼, 일부만 보장 
□ 만약 ‘뇌혈관 질환 진단비’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금 중복 지급

뇌졸중 진단비
□ 중요도 ★★★★  
□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을 보장
□ 뇌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발병 확률이 높은 ‘뇌경색’을 대비
□ 뇌혈관 보다 보장 범위가 적지만 핵심 질병을 보장. 보험금 중복 지급

뇌출혈 진단비
□ 중요도 ★★  
□ 사고나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이 아닌 질병적 ‘뇌출혈’만 보장
□ 뇌출혈은 전체 뇌혈관 질환의 10% 정도. 뇌혈관 질환 진단비 중 가장 보장 범위가 작다. 오래전에 보험에 가입했다면 ‘뇌출혈 진단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장 범위가 넓은 것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볼 것

# 뇌 질환 치료비 관련 특약

Check 1. 수술비는 진단비와 함께 준비
Check 2. 진단비처럼, 질병 보장 범위 꼭 확인  

뇌혈관 질환 수술비
□ 중요도 ★★★  
□ 치료법 대부분이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우회하는 ‘수술’ 치료이므로 진단비와 함께 가입하는 것이 유리
□ 뇌출혈 수술비, 뇌졸중 수술비처럼 개별 보장하는 상품보다 ‘뇌혈관’ 질환 전체를 보장하는 것으로 선택
□ 수술할 때마다 보험금을 반복해서 주는지 체크

뇌혈관 질환 입원 일당
□ 중요도 ★★  
□ 입원 1일차부터 보장되는 상품 선택
□ ‘질병 입원비’ 상품이 가입되어 있다면 패스

혈전용해 치료비
□ 중요도 ★★  
□ 뇌경색으로 진단받은 후 혈전용해 치료를 받은 경우 지급
□ ‘혈전용해 치료법’은 초기 증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이고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고려해볼만 

5대 기관 수술비
□ 중요도 ★★  
□ 뇌, 심장, 간, 폐, 신장, 이렇게 5가지 장기에 질병이 생겨서 수술이 필요할 때 보장해 주는 담보
□ 1회만 보장

# 기타 뇌 질환 특약

뇌혈관 질환 / 뇌졸중 사망
□ 중요도 ★  
□ 사망 보험은 별도로 가입하고 진단, 치료에 충실할 것

너무 복잡하다면 뇌혈관 > 뇌졸중 > 뇌출혈 순서, 가장 보장 범위가 큰 특약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만 기억해.


호랑

보험 연구원
전래동화 <호랑이 형님>에 나오는 호랑이처럼, 친구들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착한 프로 참견러. “세상에 이런 보험금이!” 파도 파도 놀라운 보험 에피소드가 끊임 없이 나오는 화수분 같은 그녀는, 친구랑 만나서도 보험 청구 상황극을 할 정도로 보험이 재밌어서 글도 쓰게 됐다. 현재 보험상품연구소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보험 상품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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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으로 대단한 일상 재테크

서혁노 한국경제교육원 원장의 재테크 이야기 : 우리가 놓치고 있던 재테크의 순간들

재테크는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일이다. 우리는 노후를 맞을 때까지 결혼, 내 집 마련, 자녀 양육 등과 같은 인생 대소사를 필연적으로 겪는다.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이 항목이 모두에게 다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커다란 지출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 나는 재무 설계도 다이어트와 같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니까. 재테크를 다이어트처럼 한다면 “적은 월급”으로도 충분히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서혁노의 재테크 #키워드

: 재테크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소 하고도 알찬 지식 

#월급_텅장 #월급쟁이

월급쟁이라는 말은 소득이 있다는 뜻이다(꼭 월급은 아니더라도 일정한 수입이 있는 이들을 나는월급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세금이 너무 많이 나가서”, ”물가가 너무 비싸서” 저축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박봉이어도 돈을 모을 수 있다.

보증금 50 월세 12만 원으로 시작해 집까지 샀던 내가 바로 그 예다

소득(월급)이 크든 적든 저축이나 투자를 제일 먼저 계획해야 한다. 바로 “선 저축, 후 소비”. 뻔한 얘기 같지만 이 습관을 일종의 로직으로 바꿔놓으면 된다. 규칙적으로 급여를 받는다면 한달 단위 안에서 로직을 짜기가 훨씬 더 수월하다.

#청년지원 #신혼부부지원 #정부지원 #나라는_스스로_돕는자를_돕는다

생각보다 정부의 좋은 정책들이 마련되어 있다. 청년을 위한 정부의 저축 제도가 마련되어 있고(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등, 만 34세 이하 대상)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신혼희망타운(20~~30% 저렴한 시세로 자택 구입, 1.3%의 고정 이자로 대출 가능) 등이 있다. 신청 기간과 자격 요건만 잘 숙지한다면 유용하게 활용해볼 수 있는 복지정책들이니 정부의 정책에 귀 기울일 만하다. 고객들에게 조언을 주어야 하는 입장이라 언제나 나는 정부 정책에 항상 귀를 열고 있지만 내 집 마련, 목돈 마련이라면 모두 마찬 가지 마음으로 정보를 찾으리라 생각한다.

#목돈_계획

미리 지출 계획을 잡기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를 세워놓는 게 좋다. 결혼을 하든 자녀를 키우든 노후를 준비하든 우리 모두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목돈 쓸 일이 생기고 말기 때문이다. 사정 마다 다른 일이 있을 테니 각자의 재무목표를 세운다. 일단 단기 목표로 시작을 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부담이 없도록 하다가 익숙해졌을 때 장기적인 목표를 계획하면 된다. 계획을 하면 돈 쓰는 일보다 저축에 더 신경 쓰게 된다는 걸 금방 알게 될 거다.

#푼돈의_매력 #돈의_맛

재무 계획은 나의 월급에 맞추어 세우는 게 맞다. 하지만 나의 수입 상황보다 의욕이 앞설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월급만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된다. 한달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주말에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하는 걸까?

무조건적인 부업은 오히려 독이다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차라리 쉬는 날에 특근이나 야근 등으로 정해진 급여 이외의 수당을 더 챙기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혹은 집에 잠들어 있는 물건들, 이를 테면 입지 않는 옷이나 헌책 등을 판매하는 방법도 괜찮다. 이것들을 다 팔면 월 휴대폰 이용료 이상의 돈이 들어오기도 한다. 당장은 조금 부족하고 불편할지 모르지만 현재보다 1~2만 원 적게 내는 휴대폰 요금제로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사회초년생에게는 10만 원 내외의 통신비는 급여에 따라서 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작가 서혁노는

한국경제교육원(원장)에서 자산관리사 및 재무설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사주간지 <더스쿠프>, 월간매거진 <이슈&상식>, 네이버와 카카오 연재를 통해, 그리고 굵직한 쇼케이스와 포럼 진행자, 오디오클립 <서혁노의 돈돈돈> 진행자로서 사람들에게 뜻 깊은 “돈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또한, <내 월급에 딱 맞는 쪽집게 재테크>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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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사전 ⑤ : 주식, 채권 말고, 대체 투자형 & 전략형 펀드

안정적인 펀드 수익률을 원한다면 알아야할 펀드 종류.

펀드의 대분류에서도 얘기했다시피 대체자산이란 기존의 전통적인 자산인 주식 및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말한다. 기존에는 주식과 채권의 배분을 통해 자산을 배분하였으나,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 주식과 채권이 함께 폭락하면서, 시장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자산군을 찾게 되면서부터 본격화된 투자 방식이다. 

실제로 펀드 등의 운용에 있어서는 부동산이나 원자재와 같은 특정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를 넘어, 전략 차원에서 시장과 무관하게 수익을 추구하는 대체 투자형 상품들도 있기에 함께 소개하려고 한다. 그리고 대체 투자라고 해서 실제 대체 자산(부동산,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보다는 그 산업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경우가 더 많다. 

기본적으로 매매손익을 떠나서 인컴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투자 1번가,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부동산형 펀드는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혹은 부동산과 관련된 자산에 투자한다. 펀드 상품명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리츠(REITS)만 골라 투자하는 리츠형 펀드다. 단순히 매매차익을 넘어 임대료 등의 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유사한 것이 인프라형 펀드다. 공항, 항구, 고속도로 등의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하고 관리, 소유 또는 운영하는 것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금만 기억해두자, 원자재형 펀드

원자재를 비롯해서 그 원자재와 관련된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파생상품까지 포함하여 특정 원자재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일반 투자자가 원자재나 농산물 인덱스까지 챙겨서 투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눈여겨볼 만한 것은 경제 위기가 닥치면 가격이 상승하는 금 관련 펀드들이다. 주식형 펀드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자산 배분 차원에서 고려해볼 만하다.

대충 이런 애들. 의외로 별로 없다

절대수익률을 추구한다, 대체투자형 펀드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시장의 흐름과 별개로 항상 수익(절대수익형)을 내고자 하는 대체 투자의 전략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있다. 

□ 멀티에셋인컴(Multi-Income) : 이름 그대로 자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인 인컴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 위주로 담는 펀드 
□ 사모재간접펀드 : 기본적으로 공모펀드에서 추구할 수 없는 롱숏전략, 메자닌 등의 대체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
이외에도 펀드 이름에 ‘얼터너티브’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대체 투자형 편드라고 보면 된다. 
또, 꼭 대체투자의 카테고리로 묶을 수는 없지만, 기존의 주식형, 채권형 펀드의 범주를 넣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펀드들도 있다. 
□ TDF(Target Date Fund) : 은퇴 날짜를 기준으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 주는 펀드. 예를 들면 펀드명에 ‘TDF2045’라고 되어 있다면, 2045년의 은퇴를 기준으로 처음에는 주식 비중을 높여 공격적인 투자를 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채권의 비중을 늘리며 안정적으로 운영
□ EMP(ETF Managed Portfolio) :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ETF(상장지수펀드)를 이용한 자산 배분 효과를 노리는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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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②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폭망의 역사.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2/11]
주식에 대한 편견은 그렇게 쌓인다

IMF(국제통화기금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의 자금이 한국에 들어온 1997년에 청소년기 이상의 시기를 보낸 사람들에게는 싸늘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국가 외화보유고가 바닥나 모자란 외환을 국제통화기구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국가 부도 상태를 겨우 모면한 1997년 겨울은 한국 현대경제사에 가장 우울했던 시기였으며, 평범한 사람들에게 손에 꼽게 추운 겨울이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했고, 환율은 급등했다. 기업은 비용 절감이라는 명목으로 대대적인 감원을 시작했고, 신규채용은 당연히 불가능했다. 실직자와 백수가 도처에 널렸다. 누구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었던 그 시절, ‘한강의 기적’은 ‘한강의 기절’이 되어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들을 무너트렸다. 그리고 우리 가족도 그렇게 함께 아스러진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월급을 자랑하던 금융권 종사자였던 아버지는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던 ‘만년 과장’ 이었다. 중학교 때 엄마가 보여준 아빠의 급여명세서에는 3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월급으로 찍혀 있었다. 90년대는 설령 고졸에 만년 과장도 월 급여 300만 원에 자녀 학자금을 대학교까지 전액 지원받던 시절이었다.

영화 <국가 부도의 날>

하지만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은행도 IMF의 위력 앞에는 별수 없었다. 승진이 늦었던 아버지는 명예퇴직자 명단에 들어갔고 명예퇴직으로 손에 쥔 것은 퇴직금과 위로금, 그리고 우리사주였다. 그때 처음 알았다. ‘우리사주’의 존재를. 기업은 회사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기업 활동 성과가 개인의 재산 증식으로 이어지는 제도였다. 

KOSPI 지수가 무려 944.23로 호황기의 정점이었던 1994년 8월에 1만 1천만 대었던 그 은행의 주가가 IMF 구제금융 직후인 1997년 12월 KOSPI 376.31였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5천 원이었다 해도 감지덕지였을 터. 나의 어렴풋한 기억 속 주당 가격은 1천 원이 채 안 되었다.  
 
아버지는 당신이 쥐고 있던 우리사주의 시가가 1천만 원 밖에 안된다며 더 떨어지기 전에 그거라도 팔아 현금화하시겠다고 하셨다. 가세가 기우는 와중에 집안에 현인이 있었으니, 바로 어머니. 어머니는 어차피 똥값 된 거 팔아 뭐 하냐고 그냥 두라고 하셨지만 아버지는 결국 매도하셨다. 그 은행은 매각과 합병을 거쳐 다른 은행에 매각되어 10만 원이 넘는 주가를 찍은 바 있으니, 누군가는 헐값에 그 주식을 사서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여보, 어차피 이미 손실이 났으니, 시집보낼 딸 결혼자금으로 남겨둡시다.

아버지는 하이닉스의 주주이기도 했다. 어머니가 “어차피 이미 손실이 났으니, 언젠가 시집보낼 딸 결혼자금으로 남겨두자” 했던 하이닉스도 날아갔고,매도 이후 하이닉스 주가도 하늘을 날고 있다. 몇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주식 투자를 하셔서 날린 돈이 총 3억 원에 달한다 하니 가히 가족 구성원들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었던 선택을 하신 셈.
 
아버지는 안정지향, 새가슴 나에게 패가망신까지는 아니어도, 가족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 주식임을 몸소 가르쳐 주셨다. 대학에 들어가 경영학을 전공하며 투자론 시간에 접해본 모의주식투자는 그런 나의 막연한 생각을 공고히 하게 만들었다. 고민 없이 고른 아이템으로 수익률이 날 리 만무했고, “주식은 아무것도 모르는 개미들이 덤비면 안 되는 시장”으로 규정지어버렸다. 
 
아버지와 나의 실패로 나의 유전자에는 투자 유전자가 없다고 단정했다. 나의 문제는 거기에 있었다. 막연하게 단정 지었다는 것. 나의 낮은 수익률이 유전자의 실패가 아닌 정보와 공부, 노력의 부재였음을 확인하는데 꽤 긴 시간이 걸렸다. 
 
KOSPI 지수가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과 펀드를 향해 불나방처럼 달려갈 때도 나는 꿋꿋했다. 어차피 펀드도 주식을 기반으로 한 투자 행위이니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역시 막연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초단타 매매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나타나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 방식의 부의 축적은 내 몫이 아니었다.  

나는 왜 작년에 주식을 사지 않고 이걸 올해 다시 보고만 있을까?

주식에 다시금 눈을 돌리기 시작한 건 SNS에서 본 글 때문이었다. 어떤 분이 1년에 한 번씩 아모레퍼시픽 주가를 찾아서 올리는데 3년 연속 100만 원씩 올라가고 있었다. 100만 원에서 시작해 300만 원까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멘션의 마지막 코멘트는 “나는 왜 작년에 주식을 사지 않고 이걸 올해 다시 보고만 있을까?”였다.
 
그때 ‘시간’이 눈에 들어왔다. 아버지가 포기하고 매도했던 우리사주도, 하이닉스도, 아모레퍼시픽도 쥐고 묵히면 돈이 될 수 있었다. 완전히 없어지는 회사가 아니라면 말이다. 5천 원에서 5만 원이 되는 드라마도 놀랍지만, 100만 원이 300만 원이 되는 순간은 기적처럼 보였다. 

1~2년 정도가 아니라 5년, 10년이 지나 의미가 있어지는 주식도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주식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 한 돈에 5만 원이던 금값이 십수 년이 지나 20만 원이 된 것처럼, ‘금’같은 주식을 찾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안전자산의 성격과 유사한 주식.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주식. 그거면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아버지가 27년간 몸담았던, 코스피 시장 제1호 상장기업(종목코드 000010),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역사를 함께했던 100년 전통의 그 은행은 IMF를 거치면서 결국 다른 은행에 매각되었고 최종적으로 사라졌다. 그럼 무엇이 ‘안전’의 기준인 것인가 고민이 시작되었다.


FACT CHECK

주식이란?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 지분을 발행한 증권이다. 쉽게 말하자면 기업의 지분을 판매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증서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증권을 팔아 자금을 조달하고, 이렇게 조달된 자금을 통해 얻어진 수익을 주식을 보유한 사람, 즉 자본 조달에 기여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다. 

이처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주주’,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가격을 ‘주가’라고 한다. 또한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비율만큼의 기업 경영의 의사결정권을 갖게 되며,이윤을 주주들과 나누는 것을 ‘배당’이라고 한다. 아무 기업이나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기업만이 주식거래를 팔 수 있으며, 이렇게 요건을 갖춘 기업이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상장’이라 한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크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기업들이 상장된 KOSPI(코스피) 시장과 KOSPI 시장에 상장은 어렵지만 유망한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의 주식을 거래하는 KOSDAQ(코스닥) 시장이 있다. 

다음은 주식과 관련하여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단어들이다. 

매수 : 주식을 사는 행위
매도 : 보유한 주식을 파는 행위
시가 : 하루를 기준으로 첫 주식거래가 시작된 금액
종가 : 주식 시장 시간(정규장)이 끝나면서 마감될 때 체결된 금액, 즉 마지막 거래 금액을 뜻함
호가 : 자신이 지닌 종목을 매도할 때, 매매 상대자를 구하기 위해 판매 가격을 미리 걸어두는 것
지정가 : 주식 매매 시 가격을 지정해 주문하는 것
시장가 : 주식 주문 시 주문이 바로 체결 가능한 가격으로 주문하는 것
체결 : 매수나 매도를 요청한 주식 주문이 완료되는 것 
미체결 : 매수나 매도 요청을 한 주식 주문이 완료되지 못한 것
시가총액(시총) : 상장 주식 주가의 총액
거래대금 : 거래된 주식 가격과 거래량을 곱한 값 

주가지수란? 

한국거래소에 상장 및 등록되어 있는 주식의 가격을 통해 전반적인 주가의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KOSPI 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모두 각각의 지수가 존재하며,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의 시장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다. KOSPI는 1980년 1월 4일, 코스닥은 1996년 7월1일을 기준 시점으로 한다. KOSPI 지수를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1980년 1월 4일 이후 특정 시점의 주가지수가 1,000이었다고 한다면, 당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1980년 1월 4일의 10배가 됨을 의미한다.

우리사주란?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취득하게 하는 제도이다.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여 자기 회사의 주식을 취득, 보유하는 것으로 근무 기간 중에는 우리사주조합에서 관리를 한다. 일반적으로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적인 주식 거래처럼 바로 사고팔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사나 주택 구매 같은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1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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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⑤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④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③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②
+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①

'돈'과는 거리가 먼 예술계에서 머물다 뒤늦게 '주식'에 눈을 뜬 이후, N년 째 실패와 성공을 반복 중. 미국 주식에서 만큼은 약간의 손 맛을 보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때쯤, 코로나 19가 찾아왔다. '독학공부'로 갖은 시행착오를 겪은 덕에, 하락장에서도 '주식은 떨어졌지만 글감은 늘었네요.'라고 말할 줄 아는 강한 멘탈의 소유자가 됐다. 꼼꼼한 투자 기록의 결과, 오답노트는 줄이고 정답노트의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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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내 마음에 달러 수혈을, 한미 통화스와프

우리가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을 그렇게나 염원하였던 이유.

지난 3월 19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개월간 한시적으로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후 4월 2일 1차분으로 약 87억 달러, 9일 2차분으로 44억 달러가 시중에 풀렸으며, 다가오는 17일 40억 달러가 추가로 풀릴 예정이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경쟁 입찰 과정을 통해 낙찰된 금액으로 이 돈들은 은행에 공급된다. 은행의 자금 사정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낙찰 규모는 예상보다 낮지만 이번 달러 수혈로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국내 증시 반등, 환율 하락과 같은 수치가, 대대적인 달러 이동에 반응하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대변해 준다.

통화스와프가 우리랑 뭔 관계가 있길래

“안정감”이라는 심리적인 원인 때문에 환율이 움직인다. 실재로 한미간 통화스와프가 체결 되자마자 원-달러 환율(원화-달러 교환 상황에서 원화 가치를 가늠하는 척도)이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오른다는 의미이고 자고로 가치가 보이는 것에는 투자가 따르기 마련이다. 요컨대 국내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계속되는 투자로 국내에 돈이 들고 또 들어온 만큼 돈이 돌면서 시장은 활력을 찾는다.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환란 속에서 힘들긴 하겠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조금이나마 경기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그들만의 리그, 저들만의 이야기 같지만 한미 통화스와프는 생각보다 우리와 상관 있는 일이다

그간 한국이 한미간 통화스와프를 그렇게나 염원하였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일상에 물들어 있는 평범한 우리에게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인 것만 같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 원인과 결과로 인한 도미노 현상이 결국 우리의 일상에도 피부에도 이렇게나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미국이랑만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것?

한국은 미국 외에도 다양한 나라와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가 현재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이슈화되고 있는 것뿐. 통화스와프는 위기에 대비한 안전장치이므로 될 수 있으면 다양한 나라와 협정을 맺어 두는 게 좋다. 지금과 같은 위기일수록 더욱 그렇다. 아무도 기억하기 싫겠지만 한국은 과거 외환위기의 트라우마 때문에 되도록 많은 나라와 통화스와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더 알아두면 좋을 군더더기

이 협정은 서로가 힘들 때 각자의 현금(화폐)을 공급해주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자는 “쌍무계약”이다. 기본적으로 그렇긴 하다. 하지만 국제 거래에선 보통 달러로 거래를 한다. 그런 맥락에서 생각을 해보면 미국 입장에선 한국의 화폐인 원화가 필요할 일이 별로 없을 거다. 전문 용어로 말하자면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이고 한국의 원화는 비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이다.

영어 구사 능력과 한국어 구사 능력이 동등한 기회 하에 활용되지 않는 것처럼
달러와 원화의 위력은 동등하지 않다 힝

그러니까 이 약속은 쌍방간 동등한 기능을 하진 못한다. 결과론적인 얘기이지만, 유사시에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달러를 공급받게 되는 상황을 대비해 맺는 협상에 가깝다. 이것이 바로 한미간 통화스와프의 주요 이슈이다.

물론 미국이 한국이란 나라를 유독 각별하게 생각해서 이런 협정을 맺은 것은 아니다. 국제 협력이란 게 그런 식으로 이뤄지진 않을 테니까. 내로라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이 판에선 어쨌든 각자의 이익 대로 맞물려 돌아가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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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똑까똑”

잡담으로 배우는 한미 통화스와프 이슈. 재미로 봐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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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①

재테크에 관심 없던 여자, 주식 좀 아는 여자가 되기까지.

서른에 시작한 주식 오답노트[1/11]

나는 별종이었다. 효율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가장 느리고 느린 예술계에 뛰어들었다. 많은 이들의 오해 내지는 선입견은 ‘예술은 가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은 그 어떤 일보다도 자본이 많이 필요하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이기에 인건비는 기본이고 제작비도 만만치 않다. 돈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돈에 가장 무지한 이들과 일하면서 나 또한 돈에 대해 좀 둔감해졌다.

대학로에 작은 사무실을 구하면서 내가 얼마나 가난한지 깨달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1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 가서야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류의 책을 들춰보기 시작했다.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같은 단어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할 무렵 나의 20대와 같은 정신 상태를 가진 후배들을 참 많이 보게 되었다.  

그들도 돈이 필요하지만, 돈에 무지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재테크는 돈이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며, 1억만 모으라는 나의 말에 ‘그렇게 큰돈을 어떻게 모으냐’고 후배들은 답했다. 그때마다 나는 홈택스를 통해 지난 3~4년간의 소득 누계를 확인하는 법을 알려주며 이미 너의 손끝에서 1억에 가까운 돈이 스쳐 지나갔노라고, 내가 처음부터 큰돈을 받던 사람이라서 너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재테크란 부자들을 위한 것이 아닌 너도 할 수 있는 것임을 말하곤 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매년 100만 원씩 상승하여 400만 원 돌파…

‘투자’는 고사하고 ‘재테크’도 남의 나라 이야기였던 나는, 우연히 SNS에서 발견한 한 줄 메시지를 통해 주식 투자에 눈을 뜨게 되었고, 밑바닥에서부터 온몸으로 깨져가며 한칸 한칸 나아가고 있다. 초심자의 행운을 지나 연이은 고점 투자에 손해를 보기도 하고, 환율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이득을 본 주식도 있다.

간이 작아 내가 모르는 회사의 주식은 함부로 손대지 않지만, 영화 ‘기생충’의 수상 소식에 CJ ENM 주식을 샀어야 했나 고민하는 사람이 되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급부상한 영상통화 프로그램이 어느 회사에서 개발했는지, 상장은 한 건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막연하게 ‘이거면 손해는 안 보겠지?”로 시작한 나의 주식투자는 이제 최소한 어떤 ‘현상’ 앞에서건 이 현상에 뒤따라오는 경제적 여파와 그와 관련한 회사를 검색해보는 멘탈을 장착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들은 나를 위한 오답노트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을 배우고 주식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실수와 갖가지 시행착오들을 기록한 것이다. 주식 계좌도 없이 주식을 사려고 했던, 남들보다 쪼금 더 모자랐던 ‘재린이’의 솔직한 투자 기록.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너무 무겁지 않게 ‘돈’을 배워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오답노트’를 공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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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사전 ④ : 펀드의 정석, 주식형 vs 채권형 펀드

펀드 투자를 위한 기본편!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하다. 그리고 펀드를 포함한 금융 투자의 기본은 결국 채권과 주식으로 귀결된다. 그러니까 결국 짬짜면이나 마찬가지다. ‘짬뽕이 많은가, 짜장면이 많은가’의 차이다. 아무래도 주식이 짬뽕이다. 비중이 많을수록 수익률도 화끈하고, 위험도 화끈하다.

주식형 펀드, 덩치와 가치

주식형 펀드의 경우 두 가지 축으로 분류한다. 하나의 축은 시총 규모에 따른 분류이고, 또 하나의 축은 가치주-성장주의 축이다.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의 분류법이다. 시총이 작고 성장주일수록 변동성이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총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정리하자. 시총이 크다는 건 회사의 규모가 크다는 것이고 그만큼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보다는 삼성전자의 변동성이 작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형주는 상승기에 더 가파르게 오르고 하락기에는 더 빨리 내리는 경향이 있다.   

가치주-성장주의 축은 결국 시장에서 주식의 가치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다.

가치주는 기업의 저평가 여부를 따진다. 한 마디로 기업의 가치에 비해서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종목들이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거라는 논리다. 저 PER, 저PBR 주식들이 이에 속한다. 펀드명에 보통 ‘밸류’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성장주는 향후 성장성을 따진다. 이런 기업을 바라볼 때는 주당순이익(EPS)이나 주당매출액(Sales Per Share)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지를 체크한다. 즉 한 회사의 매출이나 벌어 드는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면 그만큼 기업가치도 증가한다는 관점이다 펀드명에 보통 ‘성장’, ‘그로스(Growth)’ 같은 단어다.

저 두 가지 축 외에도 살펴봐야 할 것은 바로 배당금의 여부다. ‘한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얼마나 주주들에게 돌려주는가’가 기준이 된다. 은행 금리가 2%라 예금을 100만 원 넣어봤자 이자가 2만 원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주가가 100만 원인 주식의 배당률이 5%라 배당금이 5만 원 생긴다고 하면 예금보다는 주식을 사는 게 나은 것이다. (물론 주가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주가의 변동성과 별개로 지속적인 수익을 주기에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펀드명에도 당연히 ‘배당’ 혹은 ‘인컴’ 같은 단어가 들어간다.

채권형 펀드, 만기와 등급

채권형 펀드의 경우는 만기와 신용등급을 따지면 된다. 당연히 신용등급이 낮고 만기가 길수록 변동성이 커진다.

신용등급의 경우 펀드명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국공채, 우량회사채, 하이일드(High-Yield) 정도다. ‘하이일드’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투자부적격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왜 ‘굳이 불안한 투자부적격 채권에 투자해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기가 좋을 때는 안정적인 국공채에 비해 높은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가장 고위험 고수익 전략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주식형 펀드와 반대로 움직이면서 그 변동 폭은 주식형 펀드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주식형 펀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걸 염두에 두는 게 좋다.

대체로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변동성은 아래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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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 외화 처리 5가지 방법

꼭 어디에 가지 않아도 외화의 진가를 찾을 수 있다!

야심차게 환전 했다가 코로나로 여행길이 막혀 고스란히 남아버린 미국 달러. 여행길에 기념품 삼아 모아 둔 외국 동전, 쓰기도 모으기도 애매한 서랍 속 외화를 국내에서 슬기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외화 처리 5가지 방법!

아무리 소액이라도 현금을 원한다 → #1. 환전 🤑🤑
이 사태가 끝나면 반드시 여행에 가겠다!!→#2. 외화 통장✨✨✨
돈은 바로바로 써야 제 맛~ → #3. GS 25 🍙🍣🍦
어차피 안쓰는 돈, 좋은 일에 → #4. 👼유니세프 모금함👼
돈을 재미있게 써보고 싶다? → #5. 우디 키오스크 🤳🏽🤳🏽

#1. money money 해도 현금이 최고, 환전

어디서?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전지점 및 IBK 일부 영업지점
자세한 정보는? 외환은행 연합회의 ‘외환 길잡이’ > 동전 환전 가능 점포

외국 동전은 환전이 더 까다롭다. 동전은 진위여부 확인이 까다롭고 매입에 따른 제반 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은행에서는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외국 동전 환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NH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는 전 영업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IBK기업은행, BNK저축은행 등에서는 일부 영업점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영업점 재고 현황에 따라 환전이 어려울 때도 있다고 하니,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외화 동전, 은행별 취급 현황

은행취급동전
NH농협은행 전 영업점미 달러, 일본 엔(JPY), 유럽연합 유로(EUR)
신한은행 전 영업점미 달러, 일본 엔(JPY), 유럽연합 유로(EUR), 스위스 프랑(CHF), 캐나다 달러(CAD), 홍콩 달러(HKD)
우리은행 전 영업점미 달러, 일본 엔(JPY), 유럽연합 유로(EUR), 스위스 프랑(CHF), 캐나다 달러(CAD), 홍콩 달러(HKD)
하나은행 전 영업점미 달러, 일본 엔(JPY), 유럽연합 유로(EUR), 스위스 프랑(CHF), 캐나다 달러(CAD), 홍콩 달러(HKD), 호주 달러, 영국 파운드(GBP)

#2. 후일을 도모하겠다, 외화 통장

어디서? SC제일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 신한은행 등의 시중은행
자세한 정보는? 은행별 상품별로 특징 상이, 홈페이지 상품설명 필독!

코로나가 발길을 붙잡아 지금은 묶여 있지만, 언젠가는 꼭 여행을 가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외화가 미국 달러화 등 주요 통화라면 외화 통장에 보관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달러 예금 상품은 안전자산으로 인기가 높은 데다,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외화예금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다음 해외여행을 떠날 때 실물 화폐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고, 환전 수수료까지 절약 가능하다.

은행별로 환율 우대 수수료 및 취급 통화가 상이하므로 꼼꼼한 비교는 필수다. 또한 외화통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푼푼의 ‘금리는 기본, 환차익은 보너스! 외화통장 편(https://bit.ly/2WLmh9R)’을 참고해보자!

한눈에 보는 외화 통장–일반 예금 위주

판매처상품특징
SC제일은행트리플외화예금자동 이체 시 상환 환율을 지정해 원하는 환율 범위내에 적립. 통화 전환/자동이체 시 환율 우대 50%
우리은행우리 외화바로예금체크카드 외화(USD) 결제 계좌 연동.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입금할 경우 환율 우대 50%
씨티은행멀티외화예금미화, 엔화, 캐나다화, 호주화, 영국 파운드, 위안화 등 최대 6개 통화 한 번에 관리 가능, 미 달러로 가입한 회원에게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혜택
신한은행글로벌 FNA 외화예금상하한 환율 설정으로 환리스크 제어, 자동이체 매매시  환율스프레드(해외로 송금, 해외 전문발송 비용, 매매기준율과의 환율차이)의 40%우대

#3. 돈은 써야 제맛, 당장 쓰기

어디서? GS25 편의점 전국 점포

GS25에서는 미국 달러, 엔화, 유로, 위안 등의 외화 지폐(동전은 안됩니다!)를 원화처럼 사용 가능하다. 택배 등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상품을 외화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거스름돈은 원화로 돌려받는다. 또한 GS25에서는 환율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환율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4. For good, 기부하기

출처 : 유니세프 홈페이지

어디서? 인천공항, 세븐일레븐, 롯데슈퍼, CU
자세한 정보는? 유니세프 홈페이지

외화를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유니세프에서는 ‘Change for good’의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여행객이 쓰고 남은 동전이나 지폐를 모금 받아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공항을 비롯해 호텔과 금융기관, 학교, 기업, 레스토랑으로 확대돼 현재는 세븐일레븐, 롯데슈퍼, CU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5. 외화를 자판기에 넣으면?, 기프티콘이 뙇!

핀테크 업체 우디 키오스크 사용법, 출처 : 우디 홈페이지

어디서? CGV(오리점, 야탑점, 죽전점, 판교점, 서현점), 성남종합터미널, 삼성도심공항터미널 등
자세한 정보는? 우디 홈페이지

핀테크 업체 우디는 버디 코인 키오스크로 외화를 기프티콘이나 포인트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외화를 넣고 나오는 영수증을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버디코인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이 포인트로는 스타벅스,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롯데리아, GS25 등에서 사용 가능한 기프티콘이나 네이버페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외화 교환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유럽, 홍콩, 대만 등의 국가 통화이며, 이 자판기는 현재 성남 일대 CGV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방법이든 서랍 속에 잠들어있던 외화가 지폐/동전의 본질인 재화로서의 가치를 찾을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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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란에 한국의 자금 방어력은? -통화스와프

요동치는 환율 잡는 통화스와프, 어떻게 가능할까?

지난 3월 19일 한국은 미국과 600억 달러 규모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300억 규모로 체결한 바 있으며 2010년에 종료된 이후로는 재개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통화스와프란 것이 뭔데 이 난리?

통화스와프란 한쪽 국가가 외환 위기에 처했을 때, 즉 외환 융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이 필요한 나라가 자국의 화폐를 상대 나라의 화폐와 맞바꿀 수 있도록 미리 약속(약정)을 하고 이를 서로 보장해주는 것이다. 보통은 이해하기 쉽게 “마이너스 통장”의 개념으로 설명을 한다. 이른바 어려울 때 당겨쓰는 현금.

이 약속은 “미리 약속한 환율로 현금을 지원하겠다” 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얘기인 즉, 만일 상대국에 외환 위기가 닥쳐 해당 국가의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 해도 “미리 약속한 환율”로 현금 지원을 해야 한다는 얘기. 통화스와프를 “환율 방어막”이라고도 표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 결국 “환율”에 대한 이야기라서 이렇게들 난리인 것.

그렇다면 통화스와프가 뭘 어쩌길래 알아 두라는 것?

한미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성사되기까지, 될까? 말까? 되었으면 좋겠다, 등 걱정과 바람을 뒤섞어가며 진행 상황을 보도하는 기사들이 얼마간 쏟아졌더랬다. 성사된 이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소식이 이렇게까지 회자되었던 이유는 통화스와프 협정 자체가 원화 가치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트는 600억 달러 규모의 “환율 방어막”이 아닌가.

기본적으로 이 협정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국의 현금 조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금 조달력이 높으면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도 상승한다. 무역 등으로 돈 거래를 하는 상황에서 “부도” 혹은 “폭망”의 위험이 적은 나라는 당연히 안정감 있는 신용도를 갖게 된다. 또한 반대로 안정감 있는 신용도를 근거로 협정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실재로 한미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체결되었을 때 “한국의 국제적 신용도가 상승해서”를 몇 가지 근거 가운데 하나로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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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대비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치매보험 준비하시나요?

“치매 환자 80만 명 이상, 12분에 1명씩 발생…” 
  
이것은 우리나라의 real 이야기. 치매는 매해 증가하는데 완벽하게 치료하기도 힘든 병이다. 게다가 나이를 따지지 않고 찾아오기 때문에 어느 연령층이든 안심하긴 어렵다. 치매에 직면한 연령층은 물론이고 부모님이 치매 위험 연령에 접어든 젊은 층의 걱정 소리가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치매보험!

Hi? 내가 치매보험~

치매보험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치매’에 대해 정확히 짚어보자.


□ 치매 ≠ 병명
치매는 어떤 하나의 질병 이름이 아니다. 뇌 손상으로 인지능력장애가 생겨 원래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를 모두 포함하는 단어다. 뇌가 후천적 요인이나 질병 등으로 손상되어 전반적인 지능과 학습, 언어, 기억 능력 등이 떨어지는 증상들을 통틀어 치매라고 부른다.

□ 치매에 속하는 질병들
대표적으로 머릿속 지우개 알츠하이머병이 있고 파킨슨병, 알코올성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엽 및 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이처럼 치매에 해당하는 질병들에 대한 보장을 받는 것이 치매보험이다. 보통의 질병 보험들과 마찬가지로 병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으면 미리 정해진 일정 금액의 진단비를 보험금으로 받는 것처럼, 치매보험도 진단에 따른 진단 보험금이 기본적으로 발생한다.

치매보험에는 진단 보험금 말고도 치료 기간의 생활 지원을 위한 보장이 있다. 치매보험에서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병이 그렇지만, 치매는 특히 한 번에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투병 기간도 길다. 게다가 생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늘 간병의 손길이 필요하기도 하고. 정해진 기간에 매월 일정한 금액을 보장받는 항목이 있는데 보험에 따라서 5년, 10년 등이다.

치매보험 스위치를 켜는 CDR 척도

진단 보험금도 있고, 매월 보험금도 있다면 치매에 이보다 더 좋은 보험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기 전에 잠깐! 치매보험 보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 있다. 그거슨 바로 진단.

사실 치매라는 것은 암이나 골절처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그래서 치매를 진단할 때는 특정 기준을 사용한다. 임상 치매척도 CDR이라는 것인데, 쉽게 말해 치매의 정도를 판단하는 단계 보기 쉽게 점수로 나타낸 이다. 이 CDR을 활용해 치매 전문의가 환자의 인지 기능, 사회 기능 등을 측정하고 치매 정도가 어떤지 진단을 내린다. CDR은 1부터 5까지 다섯 단계로 나누어 점수를 매기며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하다.

‘1~2점’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증 치매
‘3점 이상’ 심각한 상태로 향하는 중증 치매

치매보험은 CDR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금 여부를 결정한다. 보험에서 보장하기로 정해둔 점수가 나오면 약속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 참고로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85% 정도는 1~3에 주로 분포한다. 따라서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는 CDR 기준이 낮은 것부터 보장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입 전 Let’s Check

□ CHECK 1 가입하려는 보험의 기준
보험마다 인정하는 치매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만약 ‘중증 치매만’ 보장하는 상품이라면 CDR 1~2점의 경증 치매가 나타나는 경우 치매보험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해당 보험이 중증 치매는 물론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지 범위부터 꼼꼼히 살펴보자. 보험금 부분도 중요하다. 한 번에 받는 진단비 금액이 큰 것도 좋지만 치매는 장기간을 바라봐야 하는 질병이기에 매월 지원금을 최대한 길게 보장받는 상품이 더 유용할 수 있다.

□ CHECK 2 최대 보장 나이
개인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치매는 노년층 중에서도 80세 이후 발생 위험이 커진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환자 중 80세 이상이 약 60% 차지한다. 노년 후반기의 경제 활동 소득을 고려해 볼 때 이왕이면 보험의 최대 보장 나이가 80세 이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일부 보험들은 최대 종신까지 보장)

□ CHECK 3 지정대리청구인 제도 필수
치매 환자가 본인이 가입한 보험을 기억하고 보험금을 청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치매가 진행될수록 가족은 물론, 본인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기 어려운데 말이다. 그래서 치매보험에 가입할 땐 지정대리청구인 제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 말 그대로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사람을 지정하는 것이다. 다만,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 및 보험수익자가 모두 동일하게 가입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보험마다 확인 필요)

자료 출처
중앙치매센터, 금융감독원, 디멘시아뉴스(치매 전문 인터넷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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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사전 ③ : 투자 자산과 펀드의 종류

펀드의 성격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

펀드를 투자할 때의 예상 수익과 손실은 결국 아래 2가지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1) ‘펀드’의 구조
2) 그 ‘펀드’ 안에 담긴 자산의 속성

펀드의 성격을 결정하는 자산 분류

수수료 등 펀드의 구조를 알아보기 전에 우선 펀드의 성격을 규정 짓는 자산의 분류부터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펀드를 처음 가입하려고 할 때 마주하는 장면은 이런 것들이니까.

엄청 복잡해 보인다. 그래도 쫄지 말자. 사실 펀드 이름도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난다. 그래도 쫄지 말자.   

  • OOO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저 정도는 양반이다. 더 보다 보면 뒤에 무슨 코드 네임처럼 알파벳도 붙는다.

  • XXXX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증권투자신탁1호 UH(재간접형)-C_PE

펀드의 작명 규칙에 대해서 따로 한 번쯤 정리하겠지만, 저렇게 복잡하다고 해서 긴장할 필요 없다. 결국 펀드의 성격을 규정하는 건 아래 3가지인데, 저 복잡한 펀드명들은 그걸 담고 있을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펀드도 상품이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옷을 산다고 생각해보자.

  • 펀드가 담는 자산의 유형은 옷의 종류라고 생각하자. 상의, 하의, 아우터, 이너웨어 등등. 그렇다. 각각의 카테고리에 따른 특성이 있고 그 쓰임이 다를 뿐이다.
  • 지역은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좋다. 같은 상의라도 브랜드마다 다르듯 같은 자산이라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성격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전략은 일종의 패션 스타일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펀드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오늘 알아볼 것은 그 중에서도 자산의 종류. 펀드는 일종의 바구니라고 했다. 결국 그 안에 담게 되는 자산은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주식, 채권, 부동산, 상품(원자재)이다. 주식과 채권은 가장 전통적인 투자 자산이고, 부동산과 상품은 일종의 대체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통자산 : 주식형 vs 채권형

펀드 상품을 볼 때 가장 많이 마주치게 되는 것이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이라는 단어다. 말 그대로 펀드 안에 담겨 있는 자산의 종류가 주식이나 채권, 혹은 그 둘이 섞여 있다는 뜻이다. 주식과 채권이 담겨 있는 비중에 따라 명칭이 나뉜다.

펀드 재산의 60% 기준으로 그 이상을 주식(또는 주식관련파생상품)에 투자하면 주식형, 채권(또는 채권관련파생상품)에 투자하면 채권형이다. 혼합형의 경우 주식이(또는 주식관련파생상품)이 50%이상이면 주식혼합형, 그 미만이면 채권혼합형이라고 부른다.

주식의 편입 비중이 클수록 기대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고위험 상품이다. 

대체자산 : 부동산형 & 원자재(커머디티)형

대체자산이란 기존의 전통적인 자산인 주식 및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말한다. 한 마디로 주식 채권의 변동성과 따로 움직이는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의 변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한 자산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이나 금, 광물, 원유, 농산물 등 원자재(커머디티) 등의 실물 자산이다.

부동산형 펀드는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혹은 부동산과 관련된 자산에 투자한다. 펀드 상품명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리츠(REITS)만 골라 투자하는 리츠형 펀드다. (부동산 관련 펀드가 궁금하다면 ①‘이란성 쌍둥이’ 부동산펀드&리츠리츠라면 가능한 건물주의 꿈)

원자재형 펀드이 경우 일종의 테마 펀드 형태로 많이 판매된다. 특정 원자재를 비롯해서 그 원자재와 관련된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파생상품까지 포함하여 특정 원자재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출시된 것은 경제 위기가 닥치면 가격이 상승하는 금의 가격을 추종하는 금 관련 펀드들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각각의 자산 유형들이 지닌 특징들을 조금씩 더 깊이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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