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19 - PUNPUN

사장님 나빠요! 임금체불의 모든 것

퇴직 후 3주 째. 아직도 전 직장에서 퇴직금이 입금되지 않았다.

지난 일 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 10명 미만의 작은 회사였지만 젠틀맨이라고 소문난 사장님과 열정 넘치는 동료들이 있어 즐거웠다. 그런데 회사에 이직을 말한 그날 이후, 십 년이 넘는 직장 생활 중 가장 비이성적이고 놀라운 갑질을 경험하게 됐다. 세상에, 임금체불이라니!

삼포세대 두 번 울리는 임금체불 공화국

‘알바비를 못 받았다, 사장이 파산해서 월급을 떼였다, 퇴직금을 3개월에 걸쳐 겨우 받았다’는 썰(?)들이 내 이야기가 될 줄이야! 알고 보니 해마다 임금체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은 심각한 임금체불 우범지대였다.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체불임금 규모는 3배, 체불률은 최대 8배에 달한다.

내 노동력 돌려줘! 체불된 임금을 받기 위한 여정

돈을 받기 위한 과정은 험난하다. 어떤 친구는 임금체불 소송을 진행하면서 ‘세상에 내 편은 없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 반쯤 포기한 상태였는데 선배가 그랬다. 

네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회사에 남아 있는 다른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체불된 임금을 받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임금체불이 발생했을 때 입증해야 하는 핵심 내용은
내가 받기로 한 임금과 실제로 받은 임금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 청년유니온, <나를 지키는 노동법> 중

1단계, 최대한 많이! 증거 확보하기

임금 관련 증거자료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통장입금내역, 채용공고
근로시간 관련 증거자료
출퇴근 일지, 교통카드 이용내역, 사내 메신저 기록
고용주 관련 증거자료
이름(회사명), 주소, 연락처, 법인등기부등본, 사업자등록증

이 모든 자료가 없어도 고용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지만, 임금체불 조사 과정이 자신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많은 증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Tip ‘돈’을 입금하지 않는 고용주에게 임금체불 사실을 알린다. 전화로 통화하기 보다 증거로 활용할 수 있는 문자나 메시지가 좋다. 

2단계, 고용노동부 관할지청에 신고 + 진정서 작성

온라인으로 신고하기

신고가 접수되면 담당 근로감독관*이 배정되고 실제 임금체불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이 조사 과정 중에는 [나 – 사장 – 근로감독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면 조사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근로감독관은 누굴까? 근로기준법에 따라 관리 감독하는 노동계의 특별사법경찰관! 임금체불 사건이 발생했을 때 조사, 임금 지급 명령, 사법처리의 권한이 있다. 
Tip 임금체불 진정서를 작성할 때 1단계에서 수집한 증거자료를 첨부하여 제출하면 좋다.

직접 방문하여 신고하기

직접 고용노동부 관할지청에 방문하여 임금체불 진정서를 작성하는 방법도 있다. 경찰서도 사건이 일어난 지역에 따라 서초경찰서, 노원경찰서 등 관할구역을 나누는 것처럼 고용노동청도 회사(일한 곳) 주소를 기준으로 관할지청이 정해진다. 
Tip 관할지청 조회 바로가기 
고용노동부 민원마당  민원정보 ▹ 관할관서찾기 ▹ 지방노용노동관서

3단계, 그래도 ‘돈’을 주지 않는다면? 민사소송하기

근로감독관의 지급 명령에 불복종, 즉 돈을 안 주면 이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다. 그런데 검찰은 형사처분에 관한 재판을 주관할 뿐 내 돈을 받아 주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동시에 진행해야 할 일이 바로 민사소송이다.

월평균 임금이 400만 원 미만이라면 민사소송 준비는 한결 수월해진다. 소송 준비부터 국선 변호사 선임까지 모두 제공하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무료법률 서비스가 있기 때문.

  •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번없이) 132
  • 체불임금사건 전자접수 바로가기

4단계, ‘떼인 돈 먼저 드립니다’ 체당금 제도 활용하기

소송이 끝났다고 해서 양심less 사장이 바로 ‘돈’을 입금해줄리 만무하다. 이때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체당금’으로, 고용주로부터 받지 못한 돈(노동의 대가 – 임금, 퇴직금 등)을 국가가 한도 내에서 노동자에게 먼저 지급해주는 제도다.

체당금 제도는 상황에 따라 ‘회사가 망해서 받지 못한 돈’을 1,8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일반체당금과 ‘회사 상황과 관계없이 받지 못한 돈’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소액체당금으로 나뉘는데, 그중 혜택 범위가 넓어진 소액체당금 제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신청조건
□ 퇴직자일 것
□ 6개월 이상 운영된 회사에 다녔을 것
□ 민사 승소 확정 판결문을 지참할 것

상한액
□ 임금 + 퇴직금 + 휴업수당 = 1,000만 원까지
□ 임금(휴업수당) 또는 퇴직금만 신청 시 700만 원까지
※ 유의할 점 2019년 이전에 판결 받은 임금체불건에 대해서는 400만 원까지 지급된다.

지급항목
□ 퇴직 전 3개월 치 임금 / 휴업수당
□ 퇴직 전 3년 치 퇴직금

신청기간
□ 퇴직한 날의 다음날로부터 2년 이내 민사 소송을 제기해서 승소 판결을 받을 것 
□ 판결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소액체당금을 신청할 것

몇 푼 안된다고, 신고 과정이 귀찮다고, 포기하지 말자. 오늘도 나쁜 사장들은 우리의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습관처럼 임금체불을 한다. 

‘돈 독 올랐구나, 인정머리가 없네, 빚쟁이 같이 왜 그래, 기다려봐, 나눠서 줄게, 요즘 사정이 힘들다’라는 말에 위축 되지 말자. 성실하게 나의 시간을 바친 대가는 당당해야 한다.  

무료 상담과 도움 받기

고용노동부
(국번없이) 1350, 1350.moel.go.kr/home

서울노동권익센터
02-375-0001, www.labors.or.kr/counsel/online/page/1

청년유니온
02-735-0262, youthunion.kr/xe/counsel

청소년근로권익센터(만 15세~만 24세 대상)
1644-3119, www.youthlabor.co.kr/partTime

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 지원센터
02-2269-0947, seoul.nodong.org/xe/board_Czap20

*<서울>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센터에서도 지역과 상관 없이 임금체불 상담 가능
*그 외에도 각 지역의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노무사 무료상담 제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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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속 피해, 재해보험으로 보상될까

테러 피해!도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정답은 예스.

8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며 심장 쫄깃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영화 〈엑시트〉. 영화는 사상 초유의 가스 테러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테러에 희생당한 수많은 인물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동시에 궁금증이 생겼다. 테러로 인한 피해도 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다른 듯 같은, 재해와 상해

테러처럼 외부에 의한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으로 ‘재해보험’과 ‘상해보험’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예측이 어려운 사고 상황이란 커다란 의미는 동일하나,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다. 

재해는 갑자기 발생한 외적인 사고가 원인이다. 보험에서 쓰는 표현으로는 우연성과 외래성이라고 하는 조건이 필요하다. 상해는 여기에 급격성이라는 조건을 추가로 충족해야 한다. 

기본적인 원인이 같기에 이 두 가지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어렵다. 그렇다면 영화 〈엑시트〉의 상황에서는 둘 중 어떤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생명보험사는 ‘재해’ 손해보험은 ‘상해’

이름이 다르니 전혀 다른 보험인 것 같지만 사실 재해보험이나 상해보험이나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보험 판매처. 재해보험은 생명보험사에서, 상해보험은 손해보험사에서 다룬다. 보통 약관상 생명보험사에서 다루는 재해의 보장 범위가 조금 더 넓다고 하지만 이는 특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 <엑시트> 속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범위에 따라서 보상 여부가 결정된다. 재해보험이라 보장이 되고, 상해보험이라 안 되는 것이 아니란 소리! 게다가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보장 상황을 조금씩 축소하고 있기 때문에 재해보험의 보장 범위가 더 크다고도 할 수 없다.

테러를 대비하려면?

결론적으로 테러 상황은 재해든 상해든 보험 설계에 따라서 보장이 가능하다. 다만 손해보험에는 ‘상해’를 주력으로 하는 보험이 있는 반면, 생명보험에는 ‘재해’만 보장하는 상품이 따로 있진 않다. 보통 사망과 질병이 주 담보인 생명보험에 특약 형태로 각종 재해 보장을 추가하는 식이다.

즉, 재해보험에 가입하려면 생명보험에 가입을 한 다음 재해를 특약으로 구성해야 한다. 생명보험이 이미 있다면 특약을 추가하면 되지만, 새롭게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 생명을 다루는 보험의 특성상 가입이나 조건 및, 보험료의 기준이 높기 때문. 상해보험의 경우는 신규 가입 기준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생명보험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을 추천한다.

Tip. 가입 시 확인 사항!

재해보험과 상해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피보험자는 직업 고지 의무를 따라야 한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피보험자가 얼마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 가늠하는 잣대가 ‘직업’이기 때문이다. 직업이 대외적으로 얼마나 위험한가에 따라서 등급을 나누고, 해당 등급마다 보장 범위나 보험금 등이 달라진다. 혹시라도 보험에 가입한 도중에 직업이 바뀐다면 보험사에 꼭 통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험금이 깎이거나, 보험 계약이 해지되는 불이익이 생긴다.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고다. 게다가 테러의 특성상 한 번 일어나면 대참사인 경우가 대부분. 조심하고 주의해서 피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대비라도 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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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이 작고 소중해진 이유 – 월급명세서 읽는 법

어차피 떠날 월급이라도 명세서는 읽을 줄 알아야죠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라는 말은 월급 앞에서 힘이 없다. 로마시대에 군인의 봉급을 소금으로 지불해 소금(sal)이 봉급을 뜻하는 샐러리(salary)로 변화했다는 썰에 의하면 월급 나고 직장인 난 게 맞을 테니. 실제로도 아침마다 나를 깨우는 건 알람이지만, 결국 나를 직장으로 향하게 만드는 건 월급. 이번 달은 많은 직장인들의 에너지원인 ‘월급’을 연구해보았다. 

소금과장은 매달 25일에 월급을 받는다. 25일에 월급을 준다는 건 회사 차원에서 ‘가불’과도 같다. 월급은 통상적으로 1일부터 말일까지 일하는 노동에 대한 대가인데, 이를 5-6일 먼저 당겨주는 것이기 때문. 이걸 안 이후부터는 5일에 월급 주는 회사는 인색해 보인다. 뭐, 월급은 당겨주느냐보다 많이 주는 게 중요하니까 본론인 월급명세서를 열어보자. 

이번 달에도 월급이 통장에 스치운다.

내가 받을 뻔했던 돈, 지급내역

월급은 온데간데없고 스치운 흔적만 남으니 소금과장의 월급통장은 흔적 기관에 가깝다. 어차피 떠날 월급이라도 알고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월급명세서를 열었다. 명세서는 크게 지급내역과 공제내역으로 나뉜다. 지급내역은 기본급을 포함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에 대한 초과 근로 수당, 연차수당이나 직책수당과 같은 기타 수당, 식비와 같은 복리후생비, 상여금 등으로 구성되지만, 칼퇴를 직장생활 제 1원칙으로 삼는 소금과장에게는 기본급과 식비를 제외하고 모두 빈칸. 그렇다. 소금과장은 월급명세서계의 미니멀리스트다. 지급내역이 복잡하다고 해도 어려울 건 없다. 기본적으로 지급내역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지급내역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 근로계약서에 계약한 연봉과 동일한가? 
□ 지금 퇴사하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 내 월급은 최저임금보다 높은가? 
□ 연장수당 계산할 때 내 시급은? 

입사 전에 회사와 식대에 대해 협상한 적이 없어도 식대에 10만 원이라고 쓰여있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세법상 식대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 원이기 때문. 덕분에 소득세 부담이 조금 줄어든다. 지급내역의 총액에 12개월을 곱하면 근로계약서에 적힌 연봉이 나온다.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 금액으로 ‘평균임금’과 ‘통상임금’을 계산할 수 있다. 평균임금은 퇴직금을 계산할 때, 통상임금은 연차수당, 야근수당 등 시간외근무수당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된다. 

평균임금은 직전 3개월 동안 근로자가 받은 임금의 총액을 일한 날짜로 나눈 금액이다. 퇴직금을 계산할 때 주로 사용된다. 퇴직금은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일일 임금을 계산하고, 그간의 근무일수를 고려해 계산하면 끝. 퇴직금에 대해 궁금하다면 클릭! 평균임금이 높아도 통상임금이 낮으면 근무 외 수당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다. 통상임금은 법정근로시간 내에서 회사와 근로자가 합의한 근로시간에 대해 정기적, 일률적,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급여다. 들쑥날쑥 지급되는 비정기 상여금은 제외되므로 기본급을 낮추고 상여금으로 이를 보상해주는 경우, 통상임금이 낮고 덩달아 야근수당도 적다. 월 통상임금을 한 달간 일한 시간으로 나누면 내 시급이 나온다. 

시급 = 월 통상임금 / 월 근로시간

월 근로시간은 대부분 법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1일 8시간, 주 40시간. 그리고 5일 근로 시 1일 유급휴일을 주기 때문에 소금과장의 1주 근로시간은 이렇다. 

1일 근무시간 8시간 × (근로 5일 + 주휴일 1일) = 48시간

여기에 4.34주(365일÷12개월 = 30.4일, 즉 한 달은 평균 30.4일이고, 이를 7일로 나누면 4.34주가 나온다)를 곱하면 월 근로시간은 총 209시간. 소금과장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 근로자라면 이 수식은 잊고 그냥 월급을 209로 나누면 된다. 이 시급을 기준으로 연장근로수당(통상시급×1.5×연장근로시간), 연차수당(통상일급×남은 연차 수)을 알 수 있다.  

내 월급을 둘러싼 세금, 공제내역

소금과장은 껍질이 두꺼운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질소로 가득 찬 봉지 과자도 싫다. 알맹이가 작은 과일이나 과자를 보면 월급 같아 짠내가 밀려오기 때문이다. 지급내역이 그대로 통장에 당도하지 못하고 작고 귀여워진 이유가 4대 보험 때문이라는 건 잘 안다. 그런데 정확하게 4대 보험이 뭘 보장해주고, 누구 맘대로 금액을 정하는 걸까. 

국민연금, 건강보험(장기 요양 보험료 포함), 고용보험, 산재 보험이 4대 보험료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은 주 15시간, 월 60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가 가입 대상이며 근로자와 사용자가 보험금을 반씩 부담한다. 프리랜서라면 이 부담을 홀로 끌어안아야 한다. 산재보험은 100% 회사 부담으로 공제내역에 따로 기재되지 않는다. 각각의 보험료는 나라에서 정한 요율대로 보험료를 부과한다. 

차곡차곡 낸 연금보험 덕에 노후에 연금을 받고, 건강보험 덕에 2년마다 일반 건강검진을 무료로 누린다. 평소 지원받은 각종 병원비와 의약품비 등도 건강보험 덕이다. 고용보험은 6개월 이상 일하고 실직한 경우 3개월가량의 실업급여를 받도록 해준다. 안타깝게도 얼마 전 내년 건강보험료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직장가입자라면 6.46%에서 6.67%로 올라갈 예정. 

연봉이 같더라도 실수령액이 다를 수 있는데, 바로 근로소득세 때문이다. 근로소득세는 급여와 부양가족 여부에 따라 간이세액표로 정해져 있다. 정확한 금액이 궁금하다면 국세청에서 세전월급을 기입해 근로소득세를 조회하면 된다. 지방 소득세는 근로소득세의 10%다. 이렇게 낸 소득세는 연말 정산을 통해 돌려받기도, 더 내기도 한다. 

연봉 상승을 체감할 수 없는 이유

연봉이 올라간 것에 비해 실제 세후월급이 덜 올라간 것 같은 느낌. 이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세후월급 대비 세전월급을 계산한 금액을 전문용어로 ‘실효급여’라고 부르는데, 200만 원, 300만 원, 400만 원의 실효급여를 계산해보면 연봉이 높을수록 세후월급 비중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로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일정 소득 이상이면 확 올라가기 때문이다.  

어떤 직장인들은 월급명세서를 받지 않기도 한다. 월급명세서 지급이 회사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월급명세서 없이 4대 보험료, 근로소득세 등을 확인하고 싶다면 공인인증서를 챙겨 컴퓨터를 켜자. ‘사회보험 통합징수 포털’에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에서 고용보험료를,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근로소득세를 알 수 있다. 번거롭다고 귀찮다고 방관하지 말고 한 번쯤은 월급명세서를 꼼꼼히 따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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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의 반란! 잔돈으로 하는 재테크

잔돈도 돈! 모이면 큰 돈! (feat_잔돈)

잔돈은 점점 귀찮은 존재가 됐다. 이제는 지갑 속 잔돈의 짤랑! 하는 소리를 들을 일도 거의 없는 데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잔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는 쏘쿨해졌지만 금융업계의 반응은 뜨겁다. 자투리로 남은 잔돈이 소소한 재테크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짤랑! 소리 나는 강제 재테크

일명 잔돈 금융.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자투리 돈을 모으는 재테크다. 이자나 카드 결제로 생기는 통장 잔고의 100원, 10원, 1원 단위 금액을 모아 저축하는 방식이다. 저축하고 싶은 잔돈의 단위를 설정할 수 있고, 이를 적금으로 넣거나 투자를 하는 등 평소 재테크 성향에 맞춰 돈을 굴릴 수 있다. (방식이나 수단은 금융사의 상품마다 다르다.)

2030을 위한 리얼 소소테크

잔돈 금융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먼저 뜬 서비스로, 특히 2, 30대에게 인기를 얻었다. 국내의 잔돈 금융 서비스의 타깃도 동일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왜 잔돈으로 하는 소소한 재테크에 흥미를 가질까?

우선 짠테크의 인기에서 알 수 있듯, 가볍게 할 수 있는 재테크가 대세다. 지구급 경기 불황으로 대부분의 2030은 투자에 쓸 ‘여윳돈’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잔돈 재테크는 시작하기에 부담이 적고, 단위만 지정하면 되니 방법도 쉽다. 거기다 이들은 모바일과 한 몸인 밀레니얼 세대. 편리하고, 빠르고, 자동인 것에 익숙하다. 따로 마음먹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잔돈을 계산하고 척척 처리해주는 자동 재테크 방식은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적금 or 투자? 각양각색 잔돈 금융

그동안은 잘 알려지지 않아 찾아보기 어려웠던 잔돈 금융 재테크지만, 핀테크 금융 산업의 성장과 함께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잔돈 재테크 상품을 살펴보면 크게 저축 상품과 투자 상품으로 나눌 수 있다.
    

1. 1원까지 끌어모아, 잔돈 저축

잔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기본인 재테크는 저축이다. 잔돈의 범위를 정해두면 알아서 차곡차곡 잔돈이 쌓이는 식이라 어느샌가 제법 모여있는 액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웰컴저축은행 ‘WELCOME 잔돈모아올림 적금’
계좌에 있는 잔돈을 자동으로 빼서 적금에 넣는 재테크. 잔돈 금융 서비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미국의 핀테크 업체 에이콘스가 처음 도입했던 올림(round-up) 방식과 유사하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잔돈모아올림 적금은 지정한 예금 계좌에서 1천 원 혹은 1만 원 미만의 잔돈을 납입하는 적금이다. 예를 들어 1만 원 미만을 잔돈으로 설정하고 잔액이 1만 200원일 경우, 200원은 자동으로 적금에 들어가는 방식. 만기가 되면 원리금을 1만 원 단위로 올림 해 받는다. 249만 1원이라면 250만 원이 최종 금액! 1원이 1만 원이 되는 적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잔돈 저축도 있다. 예로부터 돈을 모으려면 쓰지 않고 저축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카드와 연계한 잔돈 저축 상품은 돈을 써야 모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카드를 쓰면서 동시에 잔돈은 저축을 하는 것이다. (캐시백 적립을 모으는 것 잔돈의 단위는 1만 원 혹은 1천 원을 기준으로 하거나 직접 액수를 정할 수도 있다. “써라, 그러면 모일 것이다.”

한국산업은행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 – 체크카드 결제 자투리 저축 적립’
잔돈 금융을 시작할 마음이 생겼다면 이 적금은 꼭 들자. 최대 금리가 무려 4.1%다. (우대금리 모두 포함 시) KDB 산업은행 체크카드와 연계해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설정한 자투리 금액이 자동으로 적금에 적립된다. 1천 원/5천 원/1만 원 이하로 잔돈이 발생하는 기준 금액을 정할 수 있는데, 이 단위에서 결제금액을 뺀 만큼의 잔돈이 적금으로 들어간다. (기준 금액 – 결제금액 = 적립할 잔돈) 예를 들어 기준 금액이 1만 원이라면, 8천 원 결제 시 2천 원이 적금으로 넘어가는 것. 참고로 일반적인 방법처럼 꼬박꼬박 돈을 넣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티클x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 잔돈 저축’
잔돈 재테크 전문 앱 서비스와 종합자산관리 금융사의 제휴 상품으로 기본 방식은 위와 동일하다. 티클 앱에 평소 주로 사용하는 카드를 연동해두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천 원 미만의 잔돈이 기록되고, 1천 원 이상 쌓이면 이 돈이 미래에셋대우의 CMA 계좌로 넘어간다. 현재 가능한 카드사는 국민/신한/하나/농협/현대/비씨카드 총 6 가지이고, 우리/기업/SC/대구/부산/전북/경남카드는 비씨카드로 연결할 수 있다.

2. 푼돈 모아 투자까지, 잔돈 투자

잔돈을 단순히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이나 연금 펀드에 투자도 할 수 있다. 저축만으로 아쉽다면 상대적으로 투자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는 잔돈 투자를 활용해보자.
    

KB국민은행 ‘KB라떼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펀드에 카드연계 자동적립 서비스를 이용해서 잔돈을 적립한다.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잔돈을 적립하는 방식인 앞의 상품들과 조금 다르게 카드대금 결제 금액에 대한 잔돈을 적립할 수 있다. 적립 비율과 한도를 미리 설정하면 매월 카드 결제 대금에서 생긴 잔돈이 연금저축펀드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결제 금액의 최대 50% 범위 내에서 1% 단위로 적립 비율을 정할 수 있다. 적립 가능 금액은 월 최대 50만 원까지.

신한카드x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서비스명 변경 가능)’
잔돈으로 해외 주식에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자동투자금액을 설정하면 신한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설정 금액이 해외 주식에 투자된다. 0.0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신한금융투자의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기반으로 애플, 스타벅스 등 해외의 우량 주식에도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이는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선보이는 ‘소비·지출 관리를 연동한 소액 투자서비스’로 지난 25일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이 서비스의 경우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이 되면 6개월 내에 서비스를 반드시 출시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서 연내에 출시 예정이다. (해외 주식 투자에 필요한 계좌 개설 등의 상세한 안내는 추후 정식으로 서비스가 나온 후에 확인 가능하다.)

잔돈의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더 쏠쏠하다. 어릴적 돼지저금통을 떠올려보자. 한푼두푼 넣다보면 어느새 묵직해 진 돼지저금통에 꽤 두둑한 돈이 쌓이곤 하지 않던가. 잔돈 금융은 결국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하는 새에 티끌을 저축하는 습관을 만든다는 것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잔돈의 크기는 티끌만해도 잔돈의 가치는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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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도 다달이 돈 버는 법: 연금보험

우리 모두 늙어서까지 '부우자'로 살자고요!

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국민이전계정 개발 결과’는 그 해 모든 연령대의 소비와 소득을 정리한 자료다. 핵심은 이렇다. 평균적으로 한국인은 인생 2/3(유년, 청년, 노년)를 소비가 소득보다 큰 ‘적자’ 상태로 지낸다는 것. 우울한 현실이지만,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연금보험’이 있으니까.

지난 편에서는 연금 납부 과정에서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연금저축’에 대해 살펴봤다. 오늘 공부할 연금보험은 반대로 연금 수령 시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자소득세(15.4%)와 연금소득세(3~5%)가 면제되는 것. 하지만 연금 납부 기간 중엔 아무 혜택도 없다. 즉, 혜택을 먼저 받느냐(연금저축), 나중에 받느냐(연금보험)의 차이다.

연금보험 = 노후자금

연금보험은 일정 기간 돈을 납부하면, 그 돈에 이자를 붙여 평생 또는 특정 기간 순차적으로 돌려주는 보험이다. 소득이 줄어드는 노년에 쏠쏠히 활용할 수 있다. 연금보험은 어려운 말로 ‘세제비적격보험’이라고 한다. 외계어 같은 단어에 미리 쫄 필요 없다. 그냥 납입 과정에 세액공제가 없다는 것이다.

세금은 없고, 수령 시기는 당겨지고

연금보험의 특징은 크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세금이 없고, 빨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세 ZERO!

연금보험의 최대 장점은 이자소득세가 없다는 점이다. 연금소득세는 아예 과세 대상(국민연금, 개인형 퇴직연금, 연금저축)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자소득세란 이자에 매기는 세금을 말한다. 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할 경우 15.4%다. 즉, 원금과 이자를 차감 없이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것.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지켜야 할 조건이 있다. 한 달에 150만 원 이하로 5년 이상 납부하고, 10년 이상 보험 유지하기. 연금보험은 높은 사업비로 중도 해지 환급률도 낮기 때문에 시작했으면 웬만해선 끝을 봐야 한다. 사업비는 보험 회사의 사업 운영비, 보험 설계사에게 제공되는 수수료 등으로 연금보험의 사업비는 보통 10% 안팎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내면 90만 원만 보험에 적립된다. 즉, 매달 쌓아둔 게 적으니 중도 해지하면 원금보다 적게 돌려받는다. 그러니 해지 전에는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해지환급금 예시’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45세부터 수령

연금보험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만 4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만 62세)이나 연금저축(만 55세)보다 최대 17년 빠른 셈이다. 또 중도 해지해도 추가 세금이 없다. 그간 누린 세액공제 혜택이 없었기 때문. 반면 연금저축은 중간에 해지할 경우 매년 누렸던 세액공제 혜택(기타소득세 16.5%)을 반납해야 한다.

‘공시이율형’은 예금 성격, ‘변액형’은 투자 성격

연금보험은 이자 지급 방식 따라 ‘공시이율형’‘변액형’으로 나뉜다.

공시이율형 연금보험은 고객이 납부한 금액에 공시이율만큼 웃돈을 얹어 원금과 함께 돌려주는 것이다.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정한 일종의 금리다. 공시이율은 기준금리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최저보증이율’이란 걸 만들어 고객 원금을 보호한다. 아무리 공시이율이 떨어져도 이 정도 이율은 보장한다고 약속하는 것. 그래서 공시이율형은 예금 성격이 강하다.

변액형 연금보험은 보험사가 고객 돈을 펀드 등에 투자해 그 수익을 돌려주는 것이다. 문제는 투자라는 게 이익만 낼 순 없다는 점이다. 투자에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변액형 연금보험은 공시이율형과 달리 최저보증이율도 없고,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없다. 공시이율형 보험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원금이 보전된다. 

안정적인 노후를 원한다면 ‘종신형’

연금보험은 수령 방식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종신형, 상속형, 확정형이다.

종신형은 피보험자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연금을 수령하는 형태다. 오랫동안 꾸준히,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상속형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자(공시이율)만 받다가, 사망하면 자식 등에게 원금을 돌려주는 형태다. 재산 상속이 목적인 경우에 유리하다. 비과세 혜택은 1억원까지만 제공되며 상속세는 면제되지만, 증여세는 부여된다.

확정형은 쌓아둔 돈을 받을 기간과 금액을 특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 베짱이 대리는 50살부터 5년 동안 한 달에 100만 원씩 받겠습니다’라고 하면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 기간 돈이 지급된다. 연금 혜택을 ‘짧고, 굵게’ 누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다. 

연금은 매달, 오랜 기간동안 돈을 내야 해서 인내심이 필요한데, 이를 보완한 상품도 있다. 퇴직금 등 목돈을 한 번에 내고 연금을 받는 ‘일시납 즉시 연금보험’이 그 주인공. 바로 수령할 수도 있지만 보통 5~10년의 시간을 두고 이자(공시이율)가 불어나길 기다렸다가 받는다. 일시납 즉시 연금보험은 1인당 1억원까지 비과세다. 연금을 가입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될 땐 일시납 즉시 연금보험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연금보험 제대로 활용하는 TIP!

연금보험은 수익률이 존재하는 금융상품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크게 2가지 방법을 조언한다.

거치기간을 늘려라

먼저 원금 회복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것! 연금보험은 ‘납입 기간’, ‘거치 기간’, ‘수령 기간’으로 구성된다. 납입 기간이란 보험사와 약속한 금액만큼 돈을 붓는 시기고, 거치 기간은 이자가 붙으며 돈이 불어나는 시기다. 납입 기간은 짧을수록 좋다. 그래야 복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거치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 예를 들어 1억을 5년 동안 납부하기로 했는데 3년 만에 납부했다면 나머지 2년은 거치 기간으로 포함돼 2년만큼의 추가 이자(변액형의 경우 펀드 수익)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추가납입은 필수

두 번째는 추가납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이유는 첫번째 팁과 맞닿아 있다. 계약한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부어야 원금 회복 시기를 당길 수 있으니까. 또 추가 납입은 보험 설계사들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를 떼지 않기 때문에 사업비가 낮다. 즉, 내가 낸 원금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

기대수명이 세 자릿수인 시대에 연금보험을 준비하는 건 로또에 맞았거나, 부모님이 대기업 회장이 아닌 이상 당연한 일이다. 어차피 가입할 거, 이왕이면 ‘똑똑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다음 시간에는 퇴사를 꿈꾸는 모든 직장인의 로망, 퇴직연금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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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 없이 투자하지 마라

한 때 돈을 번 기간보다 잃었던 기간이 더 길었던 전업 투자자의 진짜 조언.

주식은 한 방을 노린 도박이며 재테크는 타고난 재능이라 생각했다. 그저 농부처럼 부지런히 일하다 보면 월급도 오르고 삶에도 여유가 찾아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10년을 일하고 보니 나는 농부가 아니라 쟁기질하는 소였음을 깨달았다. 내 땅 한 평 없이 월급날 치킨을 사 먹기 위해 수많은 낮 동안 밭을 갈았던 소. 

‘나, 돈 없이 진짜 행복할 수 있을까?’ 난생처음 현실적인 ‘돈’ 공부를 결심하게 된 나에게 책 <돈 공부는 처음이라>는 이렇게 말했다.

돈 공부 하나.
절약은 기회의 다른 말이야

절약이라고 쓰고 기회라고 읽어.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서 부동산 공부를 하는 사람은 투자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게 되겠지. 그냥 절약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어. 알아. 돈에 대해 모르면 그래. 

‘내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스타벅스 커피 한 잔 못 사 먹어야 하냐’고 화내는 날도 많을 거야. 절약이 훗날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한 기회라고 해석해봐. 관점 하나 바꿨을 뿐인데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거야. 

돈 공부 둘.
‘돈’에도 시간과 정성이 필요해

쉽게 번 돈은 쉽게 사라진다는 그 말이 딱 맞아. 그에 합당한 수익을 얻는 것, 한 시간을 고민하여 투자를 결심했다면 투자 금액은 최저 시급인 8,350원 정도임을 아는 것, 그래서 1시간 공부하고 전 재산을 주식에 투자하고서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는 것. 

엄마의 잔소리처럼 머리로는 이해되어도 막상 투자를 시작할 때 참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지.

돈 공부 셋.
0원이라도 괜찮아, 지금 시작해

투자 종목을 족집게 선생님처럼 짚어주거나 어떤 부동산이 최고야 하는 이야기들은 서점만 가도 넘쳐나. 기초 체력 없이 달리면 금방 지치고 포기하고 실패하게 될 거야. 시합 전에 충분한 연습으로 체력을 기르듯이 돈 공부를 처음 시작한다면 준비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싶어.

❶ 모아 둔 돈이 0원이라면 적금을 시작해
1년 동안 1,000만 원을 목표로 해보자. 그것도 힘들다면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거야. 

❷ 투자 전에 세 권의 책을 준비해
한 권은 내가 투자하고 싶은 분야의 이론을 담은 책, 두 권은 저자의 경험이 담긴 책이면 좋겠지. 저자를 선택할 때 여전히 그 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 정도는 확인해보는 게 좋아.

❸ 100만 원이 생겼다면 투자를 실천해
주식, 부동산, 창업 등 투자 분야를 정한 후 먼저 100만 원으로 투자하는 거야. 성공이던 실패 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크기여야 하거든. ‘이 돈으로 무슨 투자야’라는 생각부터 하지마. 시장 조사를 하고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그 자체가 투자가 아니겠니? 지금 중요한 것은 배움에 있어. 스스로 실패와 성공 노트를 기록하며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야. 1,000만 원을 모은 사람은 100만 원씩 10번을 도전하는 거지.

돈 공부 넷.
파이프라인 인생을 선택해

파이프라인 우화가 있어. 산꼭대기에서 물을 긷기 위해 양동이 대신 파이프라인을 생각한 ‘투자자’에 대한 이야기야. 나는 양동이 인생일까, 파이프라인을 준비하는 인생일까? 오늘은 소였지만 내일은 진짜 농부를 꿈꾸는 사람일까?

우리 모두는 투자자가 되어야 해.

안타깝게도 ‘월급을 쓰고 남은 양은 결코 ‘월급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야.

돈에 대한 관점을 바꿔주는 색다른 돈 공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 읽어보기◀

<돈 공부는 처음이라> 저자 김종봉이 건네는 한 마디.

돈 공부가 처음이라면 남의 돈에 자신의 삶을 투자하지 마세요

다른 이가 타는 차, 사는 집, 휴가 여행지, 명품들을 보며 부러워하거나 자신의 삶을 비교하지 마세요. 남을 따라 다른 이의 돈을 따라 자신의 경험과 감정, 시간을 소비하기 보다 나만의 경험과 투자 시나리오를 세우는데 시간과 돈을 사용하길 바랍니다. 

한때 저 역시 돈을 잃었던 기간이 더 많은 투자자였습니다나만의 돈 공부 없이 주식 투자부터 무턱대고 먼저 시작했고 속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찾아다니며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만 원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잠시 잠깐 돈을 벌었지만 항상 마지막엔 돈을 잃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돈 공부는 나만의 투자처를 찾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누군가는 위기가 왔을 때 경매를 통해 부동산 텃밭을 만들고 누군가는 최근에 중국 증시의 -50%를 인지하고 투자를 감행해서 수익을 올립니다. 누군가는 앞으로의 위기를 대비하여 금과 달러에 분산투자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특히 책에서 소개하는 97 대3의 이론을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저의 대부분의 투자 영감에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관련 책 내용 212 페이지 ‘97퍼센트 사람은 3퍼센트 사람의 양분이 된다’

돈 공부를 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뀝니다

저는 서점에 방문하여 어떤 투자물이 지금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가에 대한 것을 봅니다. 비트코인이 2,500만 원을 향해 올라갈 때 재테크 서적의 50% 이상이 가상화폐 투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이제 비트코인이 하락하겠구나’. 반대로 책이 사라진 지금, 투자할 타이밍이라고 말합니다. 대부분 그 예측은 맞아떨어졌습니다.돈 공부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꿉니다. △관련 책 내용 304 페이지 ‘서점의 함정’

돈 공부가 처음이라면 투자는 최소 금액으로 시작하세요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자금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대부분의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됩니다. 자신의 노력 없이 돈을 벌어 잠시 수익을 낸 사람을 많이 보아 왔지만, 지속적으로 부를 쌓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나의 노력보다 더 큰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하루 종일 휴대폰만 보며 내 주식의 가격이 오르는지 내리는지 확인하게 되는데, 이것은 절대 투자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터에 나가기 위해 잘 훈련된 병사가 필요하듯, 우리의 돈도 시간을 들여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지금 당신의 소득을 먼저 적어 보세요. 그리고 모을 수 있는 돈의 크기를 계산해 보길 바랍니다.  (총소득 – 총지출)
그 돈을 10년, 20년 모았을 때 자신이 꿈꾸는 삶과 계산한 금액에 차이가 있다면 둘 중 하나는 선택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꿈꾸는 삶을 포기하던지, 지금 당장 돈 공부를 시작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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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

오늘부터 보험과 1일! 우리 관계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일까?

계약을 할 때 꼼꼼 확인은 필수다. 특히 계약 조항마다 유효한 기간을 잘 확인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보험 가입 계약에서도 마찬가지! 보험 계약서에서 볼 수 있는 기간 관련 용어들을 정리해보았다.

보장 시작, 언제부터 1일?

집을 계약할 때에는 서로 합의하고 계약서에 기입한 날짜를 계약 시작일로 하지만 보험은 조금 다르다. 보험이 언제부터 효력을 발생하는지 알려면 우선 ‘계약체결일’과 ‘보장개시일’을 구별해야 한다.

계약체결일은 보험 가입을 위한 청약과 이에 따른 승낙이 이루어진 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려면 보험계약자는 ‘청약서’라는 계약서를 작성해 가입 의사를 밝히고, 보험 회사는 보험계약자의 조건을 살펴 승낙 여부를 결정한다. 보험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는 때가 계약 완료 시점, 즉 계약체결일이다.

보장개시일은 보험 회사가 계약 내용을 보장하기 시작하는 날로 계약체결일과는 별개다. 대부분 보장개시일은 1회 보험료를 낸 날이다. (피보험자가 건강진단을 받은 후에 승낙 여부가 결정되는 진단계약의 경우는 건강진단과 1회 보험료 납입일 중 늦은 날이 기준)

승낙 전에 보험료를 냈다면?

보장개시일까지는 3가지 단계가 있다. 보험 계약자의 청약, 보험회사의 승낙, 보험료 납입. 기다리는 것이 힘들다면 청약 후 승낙 전에 먼저 보험료를 납입할 수도 있다. 성격이 급해 이마저도 기다림 불가!라고 한다면 청약과 동시에 보험료를 납입해버리면 된다. 문제없이 승낙이 이루어진다면 모두 보험료를 납입한 순간이 ‘보장개시일’로 이때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승낙 전에 보험료를 납입했지만 특정 사유로 인해 보험 청약이 거절되는 경우는 납입한 보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타인을 피보험자로 두는 계약에서 피보험자의 서면동의가 없거나, 만 15세 미만자와 심신상실자, 심신박약자 등의 사망을 담보로 두는 계약 등 법률상 보험 계약이 이루어질 수 없는 특수한 경우를 말한다.)

내 보험의 유통 기한은?

본격적으로 보험의 혜택을 받는 기간을 보험 기간이라고 한다. 위험기간 혹은 책임기간이라고도 하며 이 기간에는 계약 내용에서 보험이 제공하는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기간의 종료일은 계약할 때 정하는데, 이는 보험의 종류마다 천차만별이다. (가입부터 30년, 100세까지 등) 보험 기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약서에 정한 횟수만큼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 보험료를 내는 방식은 ‘전기납’, ‘단기납’, ‘일시납’ 세 가지로 나뉜다. 

전기납 기간 계산이 가장 단순하다. 보험 기간과 보험료를 납입하는 총 기간이 똑같다. 즉, 보험 기간이 100세 까지라면 보험료 납입 기간도 100세 까지다. 
단기납 보험 기간보다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이 짧은 경우다. 보험 기간이 100세 까지라면 보험료는 60세까지만 내면 되는 방식.
일시납 말 그대로 한 방에 납입! 보험 계약 체결과 동시에 총 보험 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한 번에 낸다. 일시납으로 선택할 경우 보험료 수금이나 기간 동안 계약 유지에 드는 비용 등이 절감되기 때문에 나눠 내는 보험료 총액보다 저렴한 편이다. (보험마다 상이)

마음이 변했다면?

보험 가입을 결정했지만 갑자기 마음이 바뀌기도 한다. 이럴 땐 청약을 철회하면 된다. 단, 조건이 있다. 청약철회 가능 기간 내에서 보험 계약을 되돌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계약 내용을 담은 보험 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 청약한 날부터 30일을 초과하지 않은 때에만 가능하다. 이미 최초 보험료를 낸 상태라면 청약을 철회하면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청약 철회 접수일부터 3일 이내에 환불 처리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혹시라도 이 기간을 넘긴다면 납입한 보험료에 평균 공시이율+1%의 이율을 연단위 복리로 계산한 이자만큼의 금액을 함께 받는다. (단,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입한 경우는 매출 취소만 이루어지고 추가 이자는 없음)

보험 계약과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기간 개념이지만 혼동해서 쓰이거나 개념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기간 용어를 정확히 구분하고 있으면 계약하며 각 단계마다 제대로 효력이 발생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안심이다. 계약서만 믿을 것이 아니라 내 계약이 언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샅샅이 살펴보기! (위 내용은 가장 일반적인 무진단계약을 기준으로 하며, 건강 진단이 꼭 필요한 진단계약은 추가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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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의 희망, 특별공급(2) – 다자녀가구/노부모부양/생애최초주택구입

내게 맞는 '특공'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특별공급은 일반공급과 달리 ‘그들만의 리그’다. 1편에서 소개한 신혼부부가 아니어도 특공의 기회는 있다. 미성년 자녀가 세 명 이상이라면 ‘다자녀가구’, 65세 이상 부모를 모시고 있다면 ‘노부모부양’ 그리고 ‘생애최초 주택구입’, ‘외국인’, ‘기관추천’ 등도 있다. 오늘은 신혼부부 특공 이외의 특공에 대해 하나씩 파헤쳐 보겠다. 

잠깐! 특별공급의 기본 조건은 알고 계시나요? 
청약 시장의 희망, 특별공급(1)

□ 다자녀가구/노부모부양 특별공급    
다자녀가구 특공과 노부모부양 특공은 ‘누구’를 부양하고 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나머지 조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이 두 가지의 특공 조건에 대해 확인해보자. 

□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 
국민주택에만 존재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 특공은 무주택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조건에 맞는 특공과 더불어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공까지 동시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에 지원할 수 있는지, 동시 지원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 알아보자. 

특별공급의 ‘체급’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주택구입’, ‘외국인’, ‘기관추천’. 대충 누가 대상인지 가늠할 수 있지만 기관추천은 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기관추천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올림픽 입상자처럼 국가에서 보호, 지원하고 있는 대상으로 해당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장애인이라면 해당 지역 장애인복지과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이라면 국가보훈처에서 추천받아 신청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청에서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 근로자’처럼 의외의 대상도 있으니 아파트투유(www.apt2you.com 홈페이지 > 청약안내 > 특별공급 > 기관추천)에서 대상자를 확인하고, 각 추천기관에 자세하게 알아보는 게 좋다. 

‘누구’를 부양하는가

다자녀가구 특공은 미성년 자녀가 세 명 이상 있어야 하고, 노부모부양 특공은 65세 이상의 부모님이 함께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신혼부부,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만 청약이 가능하지만 노부모부양과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85㎡ 초과 주택에도 청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거주 인원이 많은 점을 국가에서도 고려해준 것. 

다자녀가구와 달리 노부모부양 특공은 무주택세대주만 신청 대상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부모가 세대주이고, 자식이 세대원이라면 그건 부양이 아니라 더부살이니까. 더불어 부양 기간도 필수 조건. 만 65세 이상 부모님을 3년 이상 부양하고 있다면 가능하다.  

두 특공의 소득기준은 동일하다. 국민주택의 경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여야 한다. 본인 소득이 그것보다 많다면 민영주택을 노리자. 다행히(?) 민영주택은 소득기준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내 집은 처음이라

가족 구성이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라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이 있다. 세대 구성원 모두 단 한 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분야로, 오로지 국민주택에만 있다.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 대상이라고 하면 너도나도 손을 들 것이다. 그래서 몇 가지 조건이 더 붙는다. 우선 결혼을 했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로 제한하고, 청약통장 예치 금액도 확인한다. 기본적으로 특공의 청약통장 가입 기준이 최소 6개월인 것에 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은 24개월이다. 소득기준 또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로 제한한다. 정부는 ‘진짜’ 무주택자, ‘진짜’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몇 가지 허들을 준비한 것이다. 

당첨의 조건

수많은 다자녀가구들 중에서 누가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아래 배점기준표에 따라 점수가 높은 사람이 결국 웃게 된다. 아래 표 중에서 세대 구성 항목 중 3세대 이상이 함께 살 경우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과거 3년 이상 계속 동일한 조건을 유지했을 경우에만 해당되며, 무주택 기간 조항은 모든 세대원에 해당하며, 한때 주택을 구입했다가 팔았다면 주택을 처분한 후 최근 무주택자가 된 시기부터 기간을 계산한다. 해당 시/도의 거주 기간은 시는 광역시·특별 자치시 기준이고, 도는 도·특별자치도 기준이지만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 전체를 하나로 묶어 해당 시·도로 본다.  

노부모부양 가족은 국민주택은 우선 무주택기간이 3년 이상이면서 저축총액 혹은 납입횟수가 많아야 한다. 전용면적 40㎡ 초과 주택은 저축총액이, 전용면적 40㎡ 이하 주택은 납입횟수가 기준이다. 민영주택이라면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의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별한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은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단, 특별공급 당첨이 우선되므로 특별공급 당첨자로 선정되면 일반공급 주택에 대한 청약은 무효 처리된다. 당첨된 것 중에 골라 가질 순 없다는 얘기. 복권에 당첨되려면 우선 복권을 사야 하고, 복권을 많이 살수록 확률은 올라간다. 일반공급, 특별공급 영역에 상관없이 도전할 때 ‘청약’이라는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질 테니, 모두 두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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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의 희망, 특별공급(1) – 신혼부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혼인신고 후 7년만!

흔히 청약시장을 입시에 대입한다. 청약에는 앞서 소개한 일반분양처럼 ‘정시’만 있는 게 아니다. 농어촌, 재외국민 등 특정 대상만 지원하는 특별전형, ‘특별공급’도 있다. 특별공급은 어떤 대상이 지원서를 낼 수 있는지 지원 자격과 당첨 조건을 알아보았다. 

잠깐! 특별공급 이전에 일반분양에 대한 내용부터 숙지하는 건 기본인 거 아시죠? 
청약의 기본, 1순위 자격 조건  

□ 특별공급과 무주택세대 구성원   
특별공급을 줄여 흔히 ‘특공’이라고 부른다. 특공에 출사표를 던지려면 기본적으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만 한다. 청약 백전백승을 위해 특별공급이 무엇이고, 무주택 세대 구성원의 조건은 무엇인지 공부해보자. 

□ 신혼부부 특별공급 
특별공급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은 단연 신혼부부 특별공급. 신혼부부 특공에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그리고 서울 신혼부부 특공의 가점 커트라인은 어느 정도인지 예상해보자. 

그들만의 리그 특별공급

특별공급은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이 분양받도록 지원해주는 제도다. 레슬링처럼 비슷한 체급끼리 붙여서 경쟁해 나름의 불평등을 없애고, 최대한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인 만큼 몇 가지 기본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청약통장이 필요하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외국인 등 몇몇 지원 대상은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가입한지 최소 6개월 이상 된 청약통장이 필수다.

둘째,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한다. 본인은 물론 등본에 함께 적혀있는 배우자, 부모, 자식까지 모두 본인 명의의 집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남편과 떨어져 처가에 살고 있는 아내가 특공 신청을 하려면 장인, 장모님도 무주택자여야 한다.

셋째, 1세대당 일평생 1회만 특공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전에 당첨된 이력이 있다면 아쉽게도 이번 생에 더 이상의 특공은 없다. 당첨 이력이 없더라도 동일 주택에 대해 한 사람이 신혼부부 특공, 다자녀 특공, 노부모부양 특공으로 특별공급에 중복으로 청약할 경우 모두 무효 처리된다.  

유효기간은 단 7년! 신혼부부 특공

특별공급 중에서도 가장 경쟁률이 높은 분야는 단연 신혼부부. 청약에서 신혼부부란, 초혼, 재혼 여부에 상관없이 혼인신고일 기준으로 결혼 기간이 7년 이내인 커플을 말한다. 수많은 신혼부부 중에서 소득을 기준으로 한 번 더 대상자를 걸러낸다.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외벌이 기준으로 국민주택은 100% 이하, 민영주택은 120% 이하여야 한다. 맞벌이라면 국민주택은 120% 이하, 민영주택은 130% 이하로 소득 기준이 올라간다. 아래 표는 2018년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다. 

만약 본인의 연봉이 세전 7,000만 원이라면 월평균 소득은 약 583만 원. 자녀 한 명에 외벌이라면 국민주택은 어렵지만 민영주택은 도전해볼 수 있다. 물론 이 소득 기준은 단지 출전권을 얻은 것에 불과하다. 지원자 중에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1순위, 그렇지 않으면 2순위가 된다. 예비 신혼부부라면 자녀가 있다 하더라도 2순위에 해당되고, 재혼이라면 둘 사이에 낳은 자녀가 있어야 1순위가 될 수 있다. 태아도 포함되며 이를 악용해 최근 허위 임신으로 특공 신청을 하고 추후 당첨 취소가 된 사례도 있었다. 집이 뭐길래. 

신혼부부 특공의 승자는?

1순위 내에서 당첨자 선정 방법은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이 다르다. 국민주택은 아래 배점표에 따라 점수를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점수가 같을 땐 추첨을 한다.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공은 우선공급과 일반공급으로 지원 분야가 한 번 더 나뉜다. 분양 물량의 75%를 소득이 적은 신혼부부에게 우선공급하고, 나머지를 일반공급한다. 우선공급에 지원하려면 앞서 확인한 소득 기준표에서 100% 이하여야만 가능하다. (맞벌이인 경우 120%) 그 기준에 못 미친다면 일반공급에 지원해야 한다. 

그 안에서 국민주택과 마찬가지로 미성년 자녀 유무에 따라 1순위가 정해진다. 1순위 내에서는 해당 주택 건설지역의 거주자, 자녀 수가 많은 사람 순으로 선정하고, 자녀 수가 같을 땐 추첨을 한다. 조합해보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이면서 자녀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현재 서울에서 많은 신혼부부들이 기다리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마곡 9단지. 작년 10월에 분양 계획이 있었다가 공사 중에 지장물이 발견돼 계속 연기되었다. 현재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올해 말에는 공고가 뜰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주택 분양 물량 중 신혼부부 특공의 예상 합격 가점은 12점. 부동산 카페에서 점쳐진 예상 가점이긴 하지만 마곡지구의 상승세를 보면 예언이 틀리진 않을 것 같다. 

신혼부부 특공도 점점 레드오션이 되고 있어서 신혼부부들은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도 함께 준비하기도 한다. 특공의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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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스 리펀으로 알뜰하게 쇼핑하기

택스 리펀을 알고 나서부터 해외여행 쇼핑의 행복지수가 바뀔거예요. (단호)

해외여행에 대한 수많은 기대 중 하나는 면세 쇼핑이 아닐까. 고가의 물건이든, 저가의 물건이든 같은 제품을 국내보다 저렴하게 사는 것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이득을 보는 기분이다. (이때 항공권이며 숙박료 등 여행 총비용은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해외여행 쇼핑을 마스터하려면 DUTY FREE에 TAX REFUND까지 더해줘야 한다. 

#Tax Refund이란?

‘택스 리펀(Tax Refund)’이란, 말 그대로 ‘세금을 환불받는 것’이다. 면세 쇼핑(Duty Free)과 비슷하고도 다른 개념! 면세 쇼핑(Duty Free)은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세금을 면제하는 방식이고, 택스 리펀(Tax Refund)은 물건을 구매한 이후에 이미 지불한 세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즉, 사전 면세냐 사후 면세냐의 차이. 

#여행자는 YES, 유학생은 NO

택스 리펀은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방문자(Visitor)를 위한 면세 특권이다. 일반적으로 각 나라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건에는 법정 세금인 부가세(VAT)가 붙어있기 때문에 물건을 구매하면 세금도 함께 지불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 나라에 거주하며 법적으로 세금을 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잠시 머물렀다가 떠나는 외국인 여행자들은 이 세금법에서 자유롭다. 예외도 있다. 외국인 방문자라 하더라도 어학연수나 유학, 워킹 홀리데이 등을 목적으로 6개월 이상 체류하는 경우는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냥은 안되고요

여행을 하며 커피 한 잔 사 마시고, 초콜릿 하나 사 먹은 것을 모두 다 처리할 수는 없다. 택스 리펀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물건을 구매한 곳이 택스 리펀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Tax Refund이나 Tax Free 등 가맹 로고가 붙어있는 가게인지 확인하자. 그리고 물건을 구매한 금액이 기준 이상을 넘어야만 한다. 국가마다 정해져 있는 이 기준은 모든 나라가 다 다르기 때문에 여행지에 맞춰 확인이 필요하다. 구매 장소와 영수증 숫자도 중요하다. 한 장소에서 구매한 단일 영수증만 인정받을 수 있고, 여러 장의 영수증을 합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환급은 현금과 카드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해야 하며 각각 장단점이 있다. 우선 현금 환급은 그 자리에서 즉시 받을 수 있는 대신 수수료가 발생한다. (수수료율은 환급 대행업체마다 상이) 수수료를 내고 싶지 않다면 카드 환급을 받자. 다만 이 경우는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인내하며 기다리다 보면 어느 날 환급 금액만큼의 카드 취소 문자가 올 것이다.

#tip

동행과 같은 장소에서 물건을 산다면 영수증을 하나로 몰아주자. 각자 금액 미달로 아까운 세금 환급의 기회를 날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백화점의 경우, 여러 가게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백화점 이름 하나로 영수증을 합칠 수도 있다. 쇼핑할 때 백화점에 꼭 문의해보자.

#실전! 어떻게 하는 걸까?

택스 리펀! 앞으로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잊지 말고 챙기자. 단, 택스 리펀 과정은 사전 면세점 쇼핑보다는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까다로운 편이다. 게다가 해외여행지에서 처리해야 하니 언어도 걱정이다. 꼭 필요한 것과 주의점만 알아두면 문제없으니 쫄 필요 없음!

우선 물건을 구매한 ‘영수증’과 택스 리펀 ‘신청 서류’가 필요하다. 이 서류는 물건을 구입할 때 가게 점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서류 작성은 어렵지 않다. 나라마다 환급을 주관하는 대행업체가 있어 양식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 개인 정보와 구입 정보 등을 기입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여권‘은 필수다. (불가피한 상황을 대비해 여권 사본을 따로 지니라는 조언은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준비물을 잘 챙긴 후 출국할 때 공항에서 ‘VAT Refund’라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 세관 창구를 찾아가자. (VAT claim처럼 다르게 표기한 곳도 있지만 VAT가 붙어 있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세관원에게 서류를 제출하고 ‘세관 도장‘을 받으면 된다. 이후 도장이 찍힌 서류를 들고 환급 대행사 창구를 찾아가 직원의 안내대로 따라 하면 끝! 

#tip

참고로 여행 중에 시내 환급소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여행지에 따라서 엄청난 인파로 장시간 대기를 하기도 하고, 찾아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혹여 여행 중 부족해진 경비에 보탤 목적이 아니라면 출국할 때 공항에서 처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하나, 공항에서 택스 리펀 할 때는 기본적으로 구매한 제품을 꺼내 세관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체크인을 하며 수화물로 부쳐버리면 택스 리펀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체크인할 때 직원에게 따로 요청을 해야 한다. (간혹 확인을 안 하는 세관원도 많다지만 운에 따른 것이니 안전빵을 택하는 것이 낫다.)

#여행지마다 체크 필수

택스 리펀은 어느 나라에서나 가능할까? 통상 34개국에서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많이 찾는 나라 대부분에서 택스 리펀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여행자들이 원래 알려진 국가 외에도 택스 리펀을 받았다는 포스팅이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중국이 그렇다. 택스 리펀 제도가 없던 나라인데 최근에는 일부 도시에 한해서 시행 중! 미국 역시 택스 리펀이 불가능한 나라지만 일부 주에서 자체적으로 택스 리펀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남미의 일부 국가처럼 택스 리펀은 아니지만 출국할 때 출국세를 환급해주거나 아예 필요 없는 곳도 있다. 홍콩과 마카오, 괌 등 전체가 면세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되돌려 받을 세금이 애초에 없다. 국가마다 택스 리펀시행 사정과 금액 기준이 모두 제각각임을 잊지 말고, 떠나기 전에 여행할 나라의 택스 리펀 정책이 어떤지 미리 확인해보자.

택스 리펀으로 만족스러운 쇼핑을 했다고 해서 안심하긴 이르다. 입국할 때 국내 세관에 환급분을 제외한 금액이 아닌, 가장 처음 구매한 총 금액을 신고해야 하니까. 액수가 크다면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한다. (현재 해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고 한도는 면세 한도를 합쳐 3600$까지) 그러니 더더욱 택스 리펀까지 싹싹 긁어모으는 것은 선택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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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율 5% 특판 발행어음, 직접 해보니

아아,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IMF를 직접 겪지 않았어도, 어깨너머 들은 세대라면 ‘어음’ 무서운 줄 알 것이다. 베짱이 대리도 마찬가지. 태어나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어음을 인생 금지어처럼 여기게 된 건 IMF 때 강제 시청한 뉴스의 기억들 때문이다. 아직 수학익힘책과 씨름하던 시절이라 IMF가 뭔지는 잘 몰랐지만, 어음을 못 갚은 기업이 줄도산을 맞았다는 기억만은 선명하다.

그런데 얼마 전 인터넷을 하다 놀랐다. 어음이 다시 인기라니! 나라에 또 망조가 드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이번엔 ‘발행어음’이라는 뉴페이스가 주인공이었다. 무려 연이율이 3~5%로 목돈 마련 도움은 물론, 하루만 맡겨도 약정수익률을 받을 수 있어 단기 이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것!

발행어음이란 무엇인가

발.행.어.음. 풀네임은 ‘자기발행어음’이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가 영업자금 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으로 융통어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매출하는 형식의 금융 상품’이라고 한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아 더 쉬운 뜻풀이를 찾아봤다. ‘종합금융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스스로 발행하는 어음’. 그렇다. 종금(종합 금융)회사가 ‘총알(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증권이란 소리다.

발행어음은 아무 종금회사나 발행할 수 없다. 2016년 정부가 도입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될 경우에만 가능하다. 초대형 IB란 자기자본(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 4조가 넘는 곳을 말한다. 현재 이 조건을 만족하면서, 발행어음 판매 허가권까지 얻은 IB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단 3곳뿐이다.

발행어음은 초대형 IB사 입장에서 놓쳐선 안 될 카드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모으는 게 가능하니까. ‘쩐의 전쟁’인 금융시장에서 ‘총알’과 같은 돈을 어마어마한 규모로 모을 수 있다는 데 이를 마다하는 회사는 바보다. IB 3사가 발행어음 마케팅에 공격적인 이유다.

적립, 약정, 수시… 그것이 문제로다

발행어음은 납입 방식에 따라 약정식, 적립식, 수시식으로 나뉜다. 약정식은 30일, 60일, 90일 등 원금을 종금회사에 보관할 기간을 정한 뒤 약속한 날에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 보관 기간을 유식한 말로 ‘거치기간’이라고 한다. 은행 예금처럼 거치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다. 적립식은 1년간 매달 일정 금액을 넣은 뒤, 1년이 지나면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 방식이다. 수시식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돈을 넣는 방식이다.

수익률(이자)은 보통 적립식 > 약정식 > 수시식 순으로 높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적립식 상품을 비교하면 아래 표와 같다. 참고로 발행어음은 미국 달러(외화)로도 살 수 있다. 이는 ‘외화 발행어음’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은 표 다음에 하겠다. 

외화 발행어음의 수익률은 원화보다 약간 더 높다. 단, 외화 발행어음은 달러로 매수하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고, 환차손의 우려가 존재한다. ‘환차손’이란 환율이 변하며 생긴 손해를 말한다. 1달 전에 1,200원 주고 산 1달러가 현재 1,000원에 팔린다면 베짱이 대리는 200원을 손해 본 거나 마찬가지다. 반대로 1,400원에 팔린다면 가만히 앉아서 200원을 번 셈. 이는 ‘환차익’이라고 한다. 외화 발행어음을 선택할 땐, 단순히 수익률만 보는 게 아니라, 환율 변동추이도 함께 고려해야된다는 뜻이다.

벌어보자, 나도, 돈

주니어가 태어나며 돈에 쪼들리게 된 베짱이 대리. 가계 보탬을 위해 IB 3사 중 하나의 앱을 받아 원화 발행어음 신청에 도전해봤다. 첫 번째 스텝은 증권계좌 만들기. 종합 매매계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위탁계좌 총 3개의 선택지 가운데 베짱이 대리는 CMA를 선택했다. ‘안정성 높은 채권에 투자해 약정수익을 지급하는…’ 등의 친절한 설명보다 ‘권장’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잘 모를 땐 시키는 대로 하면 절반은 간다.

계좌 개설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분! 신분증 촬영에 애를 먹지 않았다면(‘신분증 인식에 실패했다’며 자꾸 빠꾸를 먹었다. 어두운 배경에서 촬영하지 않은 게 이유였다) 더 줄었을 것이다. 참고로 계좌 개설 시간과 발행어음 매수 시간은 각 IB사마다 다르다. 계좌 개설은 24시간 가능하지만, 어음 매수는 회사 영업시간에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베짱이 대리는 특정 조건으로, 특정 기간에만 파는 ‘특별판매’ 상품을 골랐다. 약정 수익률 5.00%에 최소 매수 금액은 10만 원! 만기는 180일이었다. 즉, 6개월 뒤에 투자한 돈에 이자 5%를 얹어 돌려준다는 것. 매달 10만 원을 넣는 조건으로 만기 예상 금액을 확인하니 세금(이자소득세, 주민세)을 떼고 이자(수익금)로 7,373원을 받을 수 있었다. 최대 가입 금액인 50만 원을 입력하니 세금을 뗀 이자는 3만6,573원이었다. 단, 만기 전 해지할 경우 수익률은 1.00%(IB사마다 다름)로 뚝 떨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수익금 대비 이자소득세가 많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 것이다.

이거는 알고 투자하자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지 않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발행사인 IB의 부도, 파산 시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자본 4조가 넘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망할 가능성이 그리 크진 않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흠)… 염두에 두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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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청구가 쉬워지는 준비물 리스트

실손의료보험 이번에는 꼭 신청해. 보험 연구원 호랑이 도와줄게.

안녕! 보험상품연구소🐤병아리 연구원 호랑이야.

심한 장염으로 일주일이나 병원을 왔다갔다한 내 친구 나비는, 병원비로 몇 만원이나 쓰고도 실비보험 청구를 하지 않았다. “나비야 이거 며칠 점심 값은 나올 거 같은데, 왜 신청 안해?” “호랑아, 이거 너무 복잡하고 귀찮아.” 저…저기, 너 해외 직구 하는 것 보다 쉽지 않을까?

실손의료보험금 왜 청구 안 해요?

그런데 말입니다, 소액이라면 영수증만 챙겨도 청구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영수증만 잘 챙겨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제보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준비하기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보험금 청구서류

작성법은 단순하다. 보통 인적 사항과 계좌번호, 사고 경위 등을 작성하게 되는데 빈칸에 맞춰 아는 내용을 성실히 채워 넣으면 된다. 

(좌) 서류는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우) 각 보험사가 제공하는 앱으로 청구서류를 대신할 수도 있다.

둘째, 보험금 증빙서류

이 일곱 가지 보험금 증빙 아이템을 준비하면 어떤 실손의료보험금도 청구할 수 있다. 비싼 햄버거에 더 많은 토핑을 얹는 것처럼, 청구 금액이 높을수록 증빙할 서류도 늘어난다.

□ 신분증  기본으로 준비해야 한다.    
□ 진료비 영수증  카드 영수 영수증은 안된다. 보험금 청구에는 치료 및 검사 항목이 포함된 영수증이 꼭 필요하다. 별도 발급 요청 / 무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카드 간이 영수증은 사용 불가하다.

□ 진료비 세부내역서  진료비 영수증보다 더 자세하게 적힌 영수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주사를 언제 맞았는지, 체온이나 혈당 체크도 했는지 등 날짜나 시간 별로 환자의 상태와 세세한 치료 항목이 게재되어 있다. 보통 입원 시에 많이 발급하는 서류다. 별도 발급 요청 / 무료
□ 약제비 영수증
  진료비 영수증과 마찬가지로 카드 영수증은 안된다. 본인부담금, 비급여 등 약제비 계산 항목이 나와 있는 영수증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약 봉투에 함께 인쇄해서 주는 약국이 많지만 없는 경우 달라고 요청하자. 
□ 처방전  질병 코드가 적혀 있어 보험사에서 진단서를 요구할 때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병원에서 발급하는 처방전은 ‘약국 제출용’과 ‘환자 보관용’ 2장을 발급하는 것이 의무다. 당당히 요구하자! 의료법 시행규칙 제12조 2항
□ 입원 확인서  입원 사유(진단)를 알 수 있는 서류다. 별도 발급 요청 / 유료, 약 1천 원~2천 원
□ 진단서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결과 의견 적은 문서. 보험사의 보장 범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별도 발급 요청 / 유료, 약 1만 원~2만 원 

이제 청구 금액에 따라 준비해야 할 준비물을 살펴보자. 물론 보험사별로 그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10만 원 이하 보험금 청구할 때

준비물 진료비 영수증 + 약제비 영수증 + 처방전 
보험사에서 소액 보험금으로 규정하는 범위가 딱 이 정도다. 평소 병원에 방문할 때 영수증 + 처방전을 미리 받아두는 습관만 들여도 보험금 청구가 수월해진다. 
TIP 진단서 대신 처방전 
산부인과, 피부과, 비뇨기과, 항문외과 등에서 사용한 의료비는 소액의 보험금도 진단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미용과 성형 목적인지, 질병 치료 목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이때 유료 진단서 대신 무료 처방전을 제출하도록 하자. 

10만 원 초과 보험금 청구할 때

준비물 진료비 영수증 + 약제비 영수증 + 처방전 + 진료비 세부내역서(또는 진단서)
청구 항목 중에 비급여 항목*이 많다면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청구 금액이 50만 원 100만 원단위로 커진다면 진단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급여 항목이란? 국민건강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의료비. 도수치료가 대표적이다. 

입원비 청구할 때

준비물 진료비 영수증 + 진료비 세부내역서 + 입원 확인서(또는 진단서) 
입원을 하는 동안 주사, 약,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TIP 입원 확인서 챙기기
입원의 경우 진단명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수! 진단서는 발급 비용이 비싸므로 발급 비용이 저렴한 입원확인서로 대체하자. 입원확인서에도 진단명(병명) 및 입원 기간이 포함되어있기 때문. 단 보험금을 50만 원 이상 청구하는 경우, 진단서 발급이 필수인 회사도 있으므로 발급 전 보험사에 확인해볼 것. 

피보험자 ≠ 수익자가 청구할 때

먼저 ‘피보험자’와 ‘수익자’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피보험자
보험의 보호 혜택을 받는 사람
사망, 질병, 사고(재해)로 인해 손해 입은 대상
아프거나 다친 당사자
수익자
보험 사고 발생 시 보험금 받는 사람
사망, 질병, 사고(재해)로 인한 보험금 청구 가능
보험금 지급받을 권리자

기본적으로 보험금 청구는 보험 계약자이자 보험 대상인 ‘피보험자’가 한다. 피보험자 = 수익자가 동일하면 준비물은 간단하다. 그런데 ‘피보험자와 수익자가 다를 때’, ‘피보험자가 미성년자일 때’는 조금 다르다.

준비물 수익자 신분증 + 수익자 통장사본 + 관계증명서류
보험사에 따라 수익자와 피보험자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서류(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혼인증명서 등)를 요청할 수 있다. 보험사에 따라 위임장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호랑의 끝 인사.
이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준비는 모두 끝났다. 다음 편에서는 실손의료보험을 실제로 청구할 때 유용한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  


호랑

보험 연구원
전래동화 <호랑이 형님>에 나오는 호랑이처럼, 친구들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착한 프로 참견러. “세상에 이런 보험금이!” 파도 파도 놀라운 보험 에피소드가 끊임 없이 나오는 화수분 같은 그녀는, 친구랑 만나서도 보험 청구 상황극을 할 정도로 보험이 재밌어서 글도 쓰게 됐다. 현재 보험상품연구소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보험 상품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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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하반기! 정책 주요 포.인.트는?

하반기와 함께 찾아온 쏠쏠한 생활 꿀팁들!

매년 그렇지만, 또 한 번 SKIP이라도 한 것처럼  2019년 상반기가 지나갔다.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는 몰라도 어떤 혜택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알 수 있다. 깨알 이득을 기대해볼 수 있는 하반기 정책 포인트들!

#더 받자! 아동수당과 출산 급여

Before 소득과 재산 기준이 전체가구의 90% 이하인 가구의 만 6세 미만 아동인 경우만 아동수당을 받았다.
After 만 7세 미만인 모든 아동들에게 아동수당이 월 10만 원씩 지급된다. 소득이나 재산 기준도 없음!

Before 고용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 근로자인 경우에만 출산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After 1인 사업자나 프리랜서 등 고용 보험이 없는 여성들도 출산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월 50만 원씩, 총 3개월까지! 출산일을 포함해 30일 이후부터 신청할 수 있고, 1년 내 한 번만 가능하다.

#할인과 소득공제로 쏠쏠한 세금 혜택

Before 노후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10년 이상의 ‘경유차’를 새 승용차로 바꿀 때만 적용받았다. 수소전기차 혜택은 올해까지로 예정이었지만 기간 연장에 돌입!
After 차를 바꾸려 한다면 올해 안에 서두르는 것이 이득! 개별소비세 혜택이 팡팡 터진다. 15년 이상의 휘발유차와 LPG차까지 대상을 확대해 개별소비세를 70%까지 감면해준다. (하지만 미세먼지 유발의 원인인 경유차를 산다면 혜택 없음!) 또 친환경 수소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400만 원이, 새로 승용차를 구매할 때 발생하는 개별소비세도 3.5%로 인하된다.

Before 그동안 문화생활 카테고리 중 도서 구입이나 공연 관람 비용에 대해서만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카테고리는 동일하고 공제율도 30%로 그대로다.
After 문화생활 러버의 지갑이 환호할 소식. 박물관이나 미술관 입장료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문화비 공제 한도도 100만 원이 추가된다. (단,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장기 교육 강좌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only 입장료만 해당!)

#치매도 초음파·MRI도 검사 걱정 끝!

Before 치매 진단을 위한 검사 지원비는 8만 원으로 정밀한 검사를 위해서는 추가 부담이 불가피했다. 치매 진단 검사 중 가장 비싼 SNSBⅡ검사를 예로 들면, 검사비가 15만 원이라 지원비 외 7만 원을 개인적으로 내야 했던 것!
After 치매 진단을 위한 검사 지원비가 15만 원으로 오른다.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만 60세 이상이라면 검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은 4인 가구 기준으로 553만 6,000원)

Before 이제껏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초음파와 MRI 대상은 뇌와 상복부 위주였다. 또한 4대 중증질환자(암, 심장, 뇌 및 뇌혈관, 희귀난치 질환) 중심이라 의학적 판단이 있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라도 적용을 받지 못해 개인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After 건강보험의 대상이 되는 초음파와 MRI 범위가 넓어졌다. 이번 확대로 전립선 초음파와 복부 및 흉부 MRI, 자궁 초음파, 난소 초음파까지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신상 면세 한도와 사전청약제도

Before 면세품 구매 한도는 3,000달러에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는 600달러. 적은 한도 때문에 쇼핑에 제약이 많았다.
After 면세점 구매 한도가 오른다. 시내면세점과 출국장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한도가 5,000달러로 UP! 여기에 면세 한도 범위인 600달러를 더해 총 5,600달러다.

Before 청약 신청은 늘 오픈 당일에만 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사정상 청약 일정 내에 참여하지 못하면 모처럼의 기회를 통째로 날리는 아쉬운 일이 일어나곤 했다.
After 청약 신청을 놓칠 것 같아 걱정이라면 사전청약제도로 미리! 하자. 청약일 5~6일 전에 미리 예약하면 청약 당일에 자동으로 신청이 된다. 이 편리한 제도는 빠르면 이번 10월부터 가능하다.

정부에서 올 하반기에도 국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여러 가지 열일을 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지원과 보완을 강화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는 중! 잘 살펴보면 소소하지만 유용한 정보들이 있다. 꼼꼼히 챙겨두었다가 잊지 말고 필요할 때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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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라면 가능한 건물주의 꿈

건물주가 되고픈 꿈이 있다면 당장 시작해야 하는 투자, 리츠

‘조물주 있고 위에 건물주’라는 말처럼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이라는 자산에 대한 선망은 남다르다. 하지만 문제는 집 주인 되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건물 주인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 꿈에 한 발짝 가까이 갈 수 있는 ‘리츠’라는 다리가 있다. (먹는 과자 말고) 

리츠가 뭐지?

리츠, REIT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부동산투자신탁)의 약자로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간접 투자 기구’를 말한다. 쉽게 말해 리츠 투자란 다 함께 부동산을 사는 공동구매와 비슷하다. 리츠의 일반적인 구조는, 투자자는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를 하고 부동산투자회사는 건물을 매입하여 임대수익을 얻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여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런 리츠 투자는 기관투자자 등 큰 손들이 모여 하는 ‘사모’ 형태와 공개적으로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으는 ‘공모’ 형태가 있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리츠가 사모 형태여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 같은 투자 상품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리츠들이 하나 둘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주식을 사는 것이 일종의 부동산 간접투자가 되는 셈이다. 한 마디로 일반 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리츠투자는‘부동산’에 투자하는 ‘주식회사’의 주식을 사서 그 이익을 배당받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물론 상장하지 않는 공모형 리츠들도 있지만, 이 또한 일반인이 제때 공모 타이밍을 알아서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리츠의 특징?

따라서 리츠 투자의 속성은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조금씩 양다리를 걸쳐놓는 모양새다. 유가 증권이기에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현금화하기 쉬운 반면,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인해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기본적으로 주로 오피스나 대형몰, 아울렛 같은 대형 유통 건물과 같이 변동성이나 공실 위험이 적고 임대료 수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우량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장 리츠 투자도 일종의 주식 투자이기에 주식 시장의 등락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그래도 일반적인 주식에 비하면 변동폭이 적은 편이다.) 또 부동산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공실률이나 임대료 저하와 같이 수익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한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나 정책 등에 종종 흔들리곤 한다. 수익률도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는 부동산투자회사의 운용 능력에 달려있기에 운용사 선택에 의해 수익 희비교차가 갈릴 수 있다. 간접투자의 특성상 투자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투자 방향을 바꾸긴 어렵다. 상황에 맞춰 빠르게 갈아타는 것을 좋아하고 고수익만 노리고 싶은 투자자라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리츠 한 번 해볼까?

리츠를 시작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리츠는 상장 주식을 거래하기 때문에 증권 계좌가 필요하다. 증권사 APP을 설치하고 증권 계좌를 만들고 나면 기초 준비는 완료다. 이후는 주식을 구매하는 것과 똑같다. 투자할 리츠 종목을 고르고 주문서를 넣으면 끝! 그리고 배당금이 나오길 기다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리츠는 6개월 주기로 수익 배당금이 나온다.

#tip

리츠 투자를 할 때, 해당 부동산의 임대 기간과 기대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필수다. 부동산 유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오피스는 보통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사를 할 때마다 비용부터 업무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걸리기 때문에 한 번 들어오면 쉽게 이동하지 않아 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적절하다. 반대로 유통 건물인 마트의 경우, 온라인 마트 배송이 대세라 오프라인 매장은 늘 폐점의 위험이 따라다닌다. 기대 수익은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으니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간접 투자이기 때문에 직접 컨트롤하는 것은 어려워도 조금만 신경 쓰면 더 좋은 선택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국내 리츠 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18년을 기준으로 연 9%대를 기록했다. 시중 은행 금리가 연 2.0%를 겨우 오가는 마당이니 유혹이 좔좔 넘치는 숫자다. 올해에도 두 개의 대형 리츠가 리츠 시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NH 리츠, 이지스 자산운용 리츠) 정부에서도 올해 안으로 리츠와 관련한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 발표를 계획 중. 개인 투자자라면 투자를 여러 곳에 분산시키기 위한 적절한 해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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