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당장 청약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그때 나는 몰랐네. 청약이 하늘이 내려준 동아줄이란걸.

경험상 회사원이 돈을 벌고 모으는 속도는 우리나라 집값이 오르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집 한채 사려면 서민들에게는 결국 청약밖에 없지 않을까. 뒤늦게 청약을 공부하고 나니, 후회가 밀려든다. 지금 아는 걸 20대에도 알았더라면.

20대에게 청약통장을 권하다

청약통장의 첫 번째 목적은 새 집을 분양받는 것이다. 그것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하지만 최근에는 평당 2,500만 원을 호가해 분양가 논란이 있기도 하다. 분양가만 보고 청약을 외면하면 안 된다. 부동산은 원래 ‘지금 항상 비싸’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때가 저렴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부동산 가격이 지금껏 계속 우상향해 왔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2019년 분양시장은 무주택자들에게 절호의 기회! 작년 12월 이후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제도가 더욱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청약 제도 개선안을 확인하고 싶다면 클릭!)

분양가가 부담스러운 밀레니얼 세대에게 공공임대라는 대안도 있다. 5년이나 10년을 임대로 살다가 거주하던 집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 임대주택’은 당첨과 동시에 청약통장의 효력이 상실된다. 하지만 행복주택 같은 국민임대나 장기전세주택 등은 당첨이 되어도 청약통장이 살아 있기 때문에 나중에 분양을 위한 청약에도 재활용할 수 있다.

결국 합리적인 가격에 집을 사거나, 부담 없이 집을 빌리는 최상의 전략은 청약통장이다. 투자로도 좋다. 아무리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시기라고 하더라도 부동산은 늘 적금보다 나으니까. 실제로 2023년 이후에는 입주할  새 아파트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새 아파트가 그만큼 귀해진다는 뜻이고, 값 또한 오를 수 있다. 실거주든 투자든 하루라도 빨리 청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빨리 청약통장을 만들어 1순위를 만들고, 청약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아직 어려서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우리가 노려야 할 것은 가점이 높은 청약통장끼리 피 터지게 접전을 벌이는 레드오션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지역의 아파트나 특별공급이라는 ‘그들만의 리그’처럼 빈틈을 노려야 한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 모델하우스가 열리면 분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상담을 받아보며 지식을 키워 20대부터 부동산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관심이 생기면 길이 보이고, 길이 보이면 전략을 짜고 준비할 수 있다.

고수에게 청약 비법을 전수받다

청약통장을 장롱면허나 묵은지처럼 방치하고 있다면 지금 소개할 두 권의 책을 읽길 바란다. 두 권의 저자 모두 쉽고 유용하게 청약을 소개한다. 다 읽고 나면 어느새 분양 알림이를 켜두고 네이버 부동산 지도를 뒤적이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청약지도〉 정지영(아임해피) 지음

저자 정지영은 ‘흉년을 걱정해서 씨뿌리지 않는 농부는 없다’라며 부동산 경기 하락을 걱정하지 말고 청약에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부동산 시장이지만 결국은 오른다는 것을 통계로 알기 때문이다. 저자 정지영은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그녀의 닉네임을 들어봤을 만큼 ‘청약계의 핵인싸’다. 그런 그녀가 그동안 배우고 익힌 모든 노하우를 담아 책을 냈다. ‘청알못’을 위한 청약의 기본부터 서울의 최저가점 지도, 2019년 분양 예정인 지역을 한눈에 정리한 청약 지도, 가점이 낮은 사람들도 도전해볼 수 있는 새 집 마련 방법까지! 책을 덮고 나면 난데없이 피어난 희망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35세 인서울 청약의 법칙〉 박지민(월용이) 지음

저자 박지민은 ‘청약은 전략’이라고 말한다. 더 알아보고 더 분석해서 당첨 확률이 큰 쪽으로 베팅을 해야 성공하기 때문이다. 가점이 낮아 시도할 엄두조차 못 내는 2535세대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조건의 최근 분양 사례를 기반으로 청약 경쟁률과 당첨 커트라인을 맞추는 게 중요한데, 청약 초보자는 이를 간파하기 어렵다. 수험생들이 족집게 과외와 코디 컨설팅을 받듯이 밀레니얼 청약 초보자에게는 타겟에 맞춰 쓴 이 책 한 권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