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만큼 발 빠른 ‘환율’ 이해하기 - PUNPUN

증시만큼 발 빠른 ‘환율’ 이해하기

환율이 오른다는 것의 의미는?

환율’이 뭔데?

라고 물었을 때 한 번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 솔직히 환율은 해외여행 가기 전 환전하면서 몇 번 찾아본 게 전부다. 조금 더 싸게 환전하면 장땡일 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쏟아졌던 ‘환율 급등’ 기사를 읽으면서 멘붕이 왔다. 환율 상승, 달러 강세, 달러 상승, 원화 약세 등 여러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어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양꽁처럼 ‘환율’의 ‘환’만 들어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독자들을 위해 환율이 뭔지 쉽게 정리해봤다.


환율이 상승/하락한다는 것의 의미는?

환율의 정의는 ‘양국의 통화를 서로 맞바꿀 수 있는 비율’이다. 쉽게 말하면, ‘외화(달러, 엔화, 위안 등)를 갖기 위해 원화를 얼마나 지불해야 하는지’를 나타낸 값이다. 포털 사이트에 ‘환율’을 검색하면 현재 환율이 얼마인지(1달러를 갖기 위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환율의 정의를 이해하는 것보다도 환율이 오르내린다는 게 무슨 뜻인지를 알아야 한다. 환율(통상적으로 ‘원/달러 환율’)도 시장 원리에 따라 국내에 달러가 부족하면 값이 오르고, 풍부하면 값이 내려간다. 환율이 올랐다는 건 1달러를 갖기 위해 우리나라 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뜻이다. 달러가 귀해졌으니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이고 뉴스에선 ‘달러 상승’, ‘달러 강세’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원화를 기준으로 말하면 ‘원화 약세’라고 표현할 수 있다.


‘원화 약세’, 왠지 부정적일 것 같지만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하니, (이럴 때만 애국심이 차올라) 부정적인 상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환율이 오르내릴 때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가치 상승, 달러 강세, 원화 약세)

👍 장점
기업 :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돼 수출 업체 이익 증대 ▶ 달러 국내 유입
국가 : 국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진입한다 ▶ 달러 국내 유입

👎 단점
개인 : 생활비(수입 식료품, 자가용 기름값, 냉난방비 등)가 오르고, 해외여행 시 더 비싸게 환전해야 한다
기업 :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은 원가 상승으로 이익 감소

✔️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가치 하락, 달러 약세, 원화 강세)

👍 장점
개인 : 생활비(수입 식료품, 자가용 기름값, 냉난방비 등)가 낮아지고,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어 해외 여행자가 늘어난다 ▶ 달러 해외 반출
기업 :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은 원가 하락으로 이익 증대

👎 단점
회사 :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줄어든다
기업 : 해외 투자 비율이 높아진다 ▶ 달러 해외 반출

그렇다고 환율이 무한히 오르기만 하거나 내리기만 하는 건 아니다. 환율이 오르면 국내 수출업 호황, 외국인 투자자 유입 등으로 인해 다시 달러가 유입되고, 이와 같은 요소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해외 투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반출되고, 이와 같은 요소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이 반복되면서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균의 위치로 돌아오는 것!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달러가 오르면 적어도 수출업체에는 호재고,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인데 왜 주가가 떨어진다는 걸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다음 편에서 확인하시기를.

다음 편 :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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