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질병보험과 상해보험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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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라든지 발목을 삐끗하는 것부터 중병에 걸리거나 큰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생기면? “몸이 아프다”
그렇다. 환자 입장에서는 그냥 ‘아픈 것’이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하는 건 매한가지인데 이게 또 보험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아파도 어떤 이유로, 어떻게, 얼마나 아프냐에 따라 구분 기준도, 보상 방법도, 보험 종류도 다르기 때문이다.

#1 내가 아플 때를 위한 보험

앞서 알아봤던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죽음과 관련이 있는 보험이다. (사망보험이 여전히 헷갈리면 클릭) 죽음은 한 사람의 인생이 매듭을 짓는 큰 사건이지만,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더 큰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병’이나 ‘사고’일지도 모르겠다. 죽는 일이야 누구나 평생에 한 번은 겪게 되는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병에 걸려’ 아프거나, 사고로 ‘다쳐서’ 아픈 일은 훨씬 자주 일어나며 또한 남은 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를 겪고 나면 신체적으로는 물론 금전적으로도 피해가 생긴다. 병이나 사고는 얄미운 불청객처럼 늘 우리에게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떠난다. 질병과 상해를 겪고 난 이후에도 우리의 삶은 온전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대비책 중 하나가 바로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이다.

같은 듯 다른 질병과 상해. 좀 더 풀이해보자면 의미에 차이가 있다. 질병은 사전적 의미로 ‘몸의 온갖 병’을, 상해는 ‘몸에 상처를 내어 해를 끼침’이라고 한다. 의미와 마찬가지로 질병보험과 상해보험도 보장 내용과 구분 기준이 조금 다르다.

먼저 질병보험은 말 그대로 각종 ‘병’과 관련 있다. 병을 치료하거나, 병 치료를 위한 입원 및 수술 등을 보장한다. 상해보험은 질병보험처럼 몸에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 수단들을 보장한다. 또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은 출처가 다르다. 질병보험은 사고 원인이 신체 내부에 있다. 일반적으로 몸이 약해지거나 나이가 들어 신체 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병들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체 내에서 생긴 요통은 질병에 해당한다. 

반면 상해보험은 사고의 원인이 신체 외부에 있다. 몸 상태가 나이와 상관없이 우연하게, 그리고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바깥의 사건이 요인이다. 예로 계단에서 갑작스럽게 발을 헛디뎌 생긴 요통은 상해에 속한다. 

#2 정액과 실손, 두 가지 보상 방법

생명보험에서 죽음을 한 가지 위험으로 구분하는 것에 비해 질병과 상해는 위험의 정도가 나뉜다. 같은 영역이라 해도 독감과 암의 위중함이 다르고, 계단에서 넘어진 것과 차에 치이는 것에는 차이가 있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위험한 정도, 사고의 경중 등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

보상 방식에는 정액 보상과 실손 보상,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정액 보상’은 미리 보험금을 정해 그 액수만큼 보상한다. 보험 상품과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암이나 뇌출혈, 큰 교통사고 등을 대비하는 경우에 정액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실손 보상’은 실제 사용한 비용만큼 보험금이 정해진다. 실비 청구 개념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입원이나 통원, 치료비 등으로 지출한 금액만큼 보상한다. 실손 보상의 경우 보통 보험금의 최대한도가 정해져 있어 그 한도 내에서 보상이 이루어지며, 가입한 상품 요건에 따라 지출한 금액의 100%를 다 보장하지 않기도 한다. 

#3 사망보험 vs 질병/상해보험

사망보험과 질병/상해보험을 비교해보자. 보통 사망보험은 보험 가입 기간이 사망할 때까지로 길다. 그에 비해 질병/상해보험은 짧으면 1년에서 길면 10년 정도다. 보험금을 정하는 방식도 사망보험은 고액의 보험금을 미리 정해놓고 한 번에 지급하는 ‘정액 보상’을 기본으로 한다. 질병/상해보험은 ‘정액 보상’과 함께 실제 사용한 비용만큼 지급하는 ‘실손 보상’ 방식을 함께 사용한다.

살다 보면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다치는 일이 생긴다. 크던 작던 미리 대비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쳐도 대처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특별히 우려하는 사고가 있다면 그에 맞는 질병/상해보험을 찾아 걱정을 조금 덜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