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

‘국내 투자’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부동산 투자 속설이 있다. ‘너도나도 부동산에 매달리면 끝물이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정점이면 부동산 가격도 이미 꼭짓점이다’처럼 부동산 업계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신호들. 이런 상황이면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아 떠나거나,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투자를 접근해야 되는데, 요즘이 딱 그렇다. 아직 집 한 채도 마련하지 못한 부부들은 모두 청약에 매달리고 있고, 부동산 규제 정책도 강화돼 대출도, 보유세도 모두 팍팍하다. 그만해야 할 상황인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저금리 시대에 투자를 안 할 수도 없지 않을까. 

이제는 해외 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

부동산도 아니고 국내 주식도 아니라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그 답을 일본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보다 약 20년 먼저 장기 불황과 저금리 상황을 겪은 일본. 2000년 즈음 일본에서는 고금리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주부가 늘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들은 곧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일본의 흔한 성 중 하나인 와타나베를 붙여 ‘와타나베 부인’이라고 불렀을 정도. 

현재 우리나라는 해외투자 비중이 10.1%로 GDP 대비 낮은 편이다. 해외투자는 막연하고 두려운 느낌이지만 사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정보를 구하고 거래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투자는 결국 타이밍이다. 아무리 풍부한 자금력과 지혜를 가졌어도 사야 할 때와 팔아야 할 때를 잘못 맞추면 낭패다. 미국 배당주와 해외 부동산 투자를 권하는 두 책에서 ‘왜 지금’ 해외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그 답과 방법을 찾았다.

〈미국 배당주 투자지도〉 서승용 지음

주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두 가지다. 사고팔면서 이익을 얻는 시세차익과 운영 수익을 나눠 받는 배당 수익.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을 배당주라고 한다. ‘국내에도 배당주가 있는데, 왜 미국 배당주인가’라는 질문에 서승용 작가는 이렇게 답한다.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유형의 배당주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한국보다 배당률이 높으며, 1년에 4번 안정적으로 배당을 해준다고. 투자자에게 수익보다 설득력 있는 조언은 없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금 당장 즐겨찾기 해두고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 종목까지 공개한다. 해외투자라는 초행길이 두렵기는 하지만 그 길에 대한 정보가 잘 적힌 지도 하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터. 이 책은 처음 미국 배당주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나는 해외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방미 지음

국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막연한 호기심으로 시작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큰 게 사실. 가수 방미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담을 책 한 권으로 정리했다. 예전에는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려면 외국인의 신분으로 계약하기 때문에 번거로웠지만 현재는 과거에 비해 규제도 완화되었고, 증빙 서류 제출이나 송금 절차도 편해졌다. 그녀는 해외 부동산의 장점은 임대수익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운이 좋다면 환차익도 얻고, 달러를 많이 확보하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사업을 확장하고 거래할 수 있다고. 가슴 뛰는 여행기 한 권을 읽으면 여행지에 대한 꿈이 피어난다. 그녀가 직접 발로 뛰며 새긴 활어 같은 경험들은 국내 부동산 투자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뉴욕 맨해튼의 집주인이라는 꿈을 심어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