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은 싫고 주식은 무서운 이들을 위한 P2P 투자 – 준비편

P2P 소액 부동산 투자를 아직 모르시나요?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모두 실화다. 나는 2017년 모 저축은행을 통해 매월 50만 원씩 1년짜리 적금을 가입(이율 높은 은행을 따지고 따져 선택)하고, 5만 5천 원의 세후 이자를 받았다. 5만 원은 분명 적은 돈은 아니다. 하지만 내 돈을 1년을 묶어둔 것치고는 허탈했다. 그즈음 한 친구를 만났다. P2P투자가 수익이 좋다며 돈 번 얘기를 하는데.. ‘친구야, 넌 이걸 안 알려주고 혼자 하고 있었니.’

P2P 투자란?

P2P 투자를 알아보다보니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도 낮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친구 따라’ P2P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처럼 은행밖에 모르는 재테크 비기너라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기본적인 내용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P2P’는 peer to peer의 약자로 개인간 거래를 말한다. 나와 같은 밀레니얼세대라면 한 번쯤 다른 종류의 P2P 사이트를 이용해봤을 거다. 누군가가 올려둔 최신 영화나 음원 등을 다운로드하기 위해서. P2P 투자도 비슷하다. 영화나 음원이 아닌 ‘돈’을 매개로 빌리고 싶은 사람과 빌려줄 사람이 모인다. 중개소는 돈이 필요한 이들(대출자)의 신용을 평가하고, 금융 플랫폼에 ‘누가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알린다. 그럼 우리 같은 불특정 다수(투자자)가 그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대출자들은 P2P플랫폼에서 2금융권의 고금리보다 저렴하게 돈을 빌릴 수 있고, 투자자들은 은행보다 높은 수익을 얻게 되는 것.

P2P 투자의 장점

1. 적금 vs P2P 투자, 높은 수익률

은행 금리는 수년째 2% 수준을 맴돌고 있다. 우대금리와 각종 혜택을 찾고 찾아 0.2%를 추가로 올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땐 나름 뿌듯했는데.. 워런 버핏 정도의 자산가가 아니고서야 원금의 0.2%는 미미하다. 아무튼 나는 현재의 예적금은 재테크 수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와 달리 P2P 투자 수익률은 평균 10% 전후로 은행 금리의 무려 5배다. 이 칼럼을 기획하게 된 것도 바로 이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2. 주식 vs P2P 투자, 안정적인 소액투자

우리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는 많다. 주식도 있고, 예금도 있다. 하지만 예금은 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은 변수가 너무 많다. 또 주식은 여러 요인에 따라 수시로 등락한다. 나는 항상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해 투자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였다. 재테크 비기너를 인증하는 대목이다. 이에반해 P2P 투자는 플랫폼 운영회사에서 위험요소가 있는 상품들을 1차적으로 걸러준다. 때문에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원했던 시기에, 원하는 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다. 문제는 ‘이변’이다. 따라서 믿을만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 중요하고, 1차 심사에 통과 했더라도 플랫폼별 이슈 편차가 클 수 있으니 원금손실률과 연체율 (=좋은 플랫폼을 선택하는 방법 : 다음 시간에 이야기할 내용) 등을 잘 살펴보고 투자하자.
아무튼 나는 P2P 투자는 소액으로 할 수 있으며, 주식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는 ‘맛보기’ 첫발은 10만 원이었다. 이후 매달 20~50만 원씩 계속 투자하고 있다.

3. 부동산 vs P2P 투자, 간편하고 편리함

부동산 갭투자가 한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나로서는 어려웠다. 투자를 하고 싶어도 투자할 물건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직장인인 내가 직접 뛰며 알아볼 시간도, 어떤 물건이 좋을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도 부족했다. 이에반해 P2P 투자는 회원가입부터 투자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편리해서일까? 최근 투자 상품들이 10분도 안 돼 완판되고 있다. 점차 ‘상품 품귀’ 현상이 일어는 것이다. 투자를 하고 싶어도 늘어난 광클 러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이럴 때 ‘수동 투자’ 대신 ‘자동투자’를 사용해볼 수 있다. 자동투자란, 내가 원하는 투자 조건을 설정 해놓으면 그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이 출시됐을 때 자동으로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그렇게 편리할 수가 없다.

P2P 투자의 단점

지금까지 P2P 투자의 긍정적인 측면을 이야기했다. 바로 달려가서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잠깐! 꼭 기억해야 할 게 있다. 바로 원금손실에 대한 가능성이다. P2P 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다. 투자에는 불확실성이 수반된다.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나는 1년 넘게 투자하면서 그런 일을 겪진 않았다. 이용 중인 플랫폼도 수십만 건이 넘는 거래 기록을 갖고 있으나 미지급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하지만 P2P 투자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는 은행과 달리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100만 건 중에 단 1건의 손실이 발생 했는데 그것이 나라면.. 잠시 그럴 경우를 생각해봤는데 아찔하다. P2P 투자는 분산투자로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나는 P2P 투자를 시작한 이례 원금을 손해 본 적은 없었다. 상환 기일을 넘겼던 연체 건은 있었지만 모두 정상적으로 상환 받았다. 시간이 지나며 혹시 모를 리스크에 맘졸이던 시기는 지났다. 최근에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도 일부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투자 중인 15개 상품 모두 이상 무. 다음 시간에는 P2P 투자 심화 편으로 어떤 종목에 어떻게 투자하는게 좋을지, 좀 더 자세한 내용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