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시장의 희망, 특별공급(2) – 다자녀가구/노부모부양/생애최초주택구입

내게 맞는 ‘특공’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특별공급은 일반공급과 달리 ‘그들만의 리그’다. 1편에서 소개한 신혼부부가 아니어도 특공의 기회는 있다. 미성년 자녀가 세 명 이상이라면 ‘다자녀가구’, 65세 이상 부모를 모시고 있다면 ‘노부모부양’ 그리고 ‘생애최초 주택구입’, ‘외국인’, ‘기관추천’ 등도 있다. 오늘은 신혼부부 특공 이외의 특공에 대해 하나씩 파헤쳐 보겠다. 

잠깐! 특별공급의 기본 조건은 알고 계시나요? 
청약 시장의 희망, 특별공급(1)

□ 다자녀가구/노부모부양 특별공급    
다자녀가구 특공과 노부모부양 특공은 ‘누구’를 부양하고 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나머지 조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이 두 가지의 특공 조건에 대해 확인해보자. 

□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 
국민주택에만 존재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 특공은 무주택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조건에 맞는 특공과 더불어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공까지 동시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에 지원할 수 있는지, 동시 지원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 알아보자. 

특별공급의 ‘체급’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주택구입’, ‘외국인’, ‘기관추천’. 대충 누가 대상인지 가늠할 수 있지만 기관추천은 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기관추천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올림픽 입상자처럼 국가에서 보호, 지원하고 있는 대상으로 해당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장애인이라면 해당 지역 장애인복지과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이라면 국가보훈처에서 추천받아 신청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청에서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 근로자’처럼 의외의 대상도 있으니 아파트투유(www.apt2you.com 홈페이지 > 청약안내 > 특별공급 > 기관추천)에서 대상자를 확인하고, 각 추천기관에 자세하게 알아보는 게 좋다. 

‘누구’를 부양하는가

다자녀가구 특공은 미성년 자녀가 세 명 이상 있어야 하고, 노부모부양 특공은 65세 이상의 부모님이 함께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신혼부부,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만 청약이 가능하지만 노부모부양과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85㎡ 초과 주택에도 청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거주 인원이 많은 점을 국가에서도 고려해준 것. 

다자녀가구와 달리 노부모부양 특공은 무주택세대주만 신청 대상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부모가 세대주이고, 자식이 세대원이라면 그건 부양이 아니라 더부살이니까. 더불어 부양 기간도 필수 조건. 만 65세 이상 부모님을 3년 이상 부양하고 있다면 가능하다.  

두 특공의 소득기준은 동일하다. 국민주택의 경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여야 한다. 본인 소득이 그것보다 많다면 민영주택을 노리자. 다행히(?) 민영주택은 소득기준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내 집은 처음이라

가족 구성이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라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이 있다. 세대 구성원 모두 단 한 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분야로, 오로지 국민주택에만 있다.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 대상이라고 하면 너도나도 손을 들 것이다. 그래서 몇 가지 조건이 더 붙는다. 우선 결혼을 했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로 제한하고, 청약통장 예치 금액도 확인한다. 기본적으로 특공의 청약통장 가입 기준이 최소 6개월인 것에 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은 24개월이다. 소득기준 또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로 제한한다. 정부는 ‘진짜’ 무주택자, ‘진짜’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몇 가지 허들을 준비한 것이다. 

당첨의 조건

수많은 다자녀가구들 중에서 누가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아래 배점기준표에 따라 점수가 높은 사람이 결국 웃게 된다. 아래 표 중에서 세대 구성 항목 중 3세대 이상이 함께 살 경우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과거 3년 이상 계속 동일한 조건을 유지했을 경우에만 해당되며, 무주택 기간 조항은 모든 세대원에 해당하며, 한때 주택을 구입했다가 팔았다면 주택을 처분한 후 최근 무주택자가 된 시기부터 기간을 계산한다. 해당 시/도의 거주 기간은 시는 광역시·특별 자치시 기준이고, 도는 도·특별자치도 기준이지만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 전체를 하나로 묶어 해당 시·도로 본다.  

노부모부양 가족은 국민주택은 우선 무주택기간이 3년 이상이면서 저축총액 혹은 납입횟수가 많아야 한다. 전용면적 40㎡ 초과 주택은 저축총액이, 전용면적 40㎡ 이하 주택은 납입횟수가 기준이다. 민영주택이라면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의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별한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은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단, 특별공급 당첨이 우선되므로 특별공급 당첨자로 선정되면 일반공급 주택에 대한 청약은 무효 처리된다. 당첨된 것 중에 골라 가질 순 없다는 얘기. 복권에 당첨되려면 우선 복권을 사야 하고, 복권을 많이 살수록 확률은 올라간다. 일반공급, 특별공급 영역에 상관없이 도전할 때 ‘청약’이라는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질 테니, 모두 두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