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꿀단지 ⑩ : ‘배당주’로 장기 투자 포지셔닝 - PUNPUN

주식 꿀단지 ⑩ : ‘배당주’로 장기 투자 포지셔닝

김정환 선생님의 곰팡이 투자법, 존 리 선생님의 가치투자법도 장기 투자 포지셔닝이다

장기 투자 포지셔닝이란?

장기 투자 포지셔닝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이 종목이 더는 성장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매도하지 않는 매매법이다. 슈퍼개미 김정환 선생님의 ‘곰팡이 투자법’, 주식의 대가 존 리 선생님의 ‘가치투자법’ 모두 장기 투자 포지셔닝에 해당한다. 짱모도 얼마 전 취업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매일 주식 장의 상황과 이슈를 분석할 시간이 없어, 장기 투자 포지셔닝에 관해 깊이 있게 공부 중이다.

처음 이 포지셔닝에 대해 공부를 할 때는 ‘장기 투자’가 막연히 편한 매매법이라고만 생각했다. 주식을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매일 가격 변동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매도할 생각 없이 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스트레스도 안 받고 시간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부해보니 장기 포지셔닝이라고 마냥 편한 매매법은 아니었다. ‘장기 투자’에도 다양한 유형의 접근법이 있는 데다, 오래 가지고 있을 종목을 고르는 만큼 종목 선정에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했다. 짱모 역시 장기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데 한 달의 분석 시간이 걸렸다.

아마 주변에도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지인들이 종종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유튜브나 티비에 존 리 선생님과 김정환 선생님의 ‘장기 투자’ 이론이 많이 소개되어 더욱 그런 것 같다. 짱모 주위에도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친구들이 몇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나의 종목은 오로지 삼성전자’라는 일념 하나로 매달 조금씩 삼성전자만 사는 ‘삼성맨'(삼성에 다니진 않는다)유형. 두 번째 유형은 어떤 종목의 다신 안 올 역사적 고가에 물려 탈출은 엄두조차 못 내는 ‘쇼생크탈출’ 유형이다.

첫 번째 유형의 친구들은 가끔 ‘나도 저렇게 할 걸 그랬나…’하며 부러울 때도 많지만, 두 번째 유형의 친구들을 볼 때면 눈물이 다 난다. 본인의 종목은 무조건 오를 것이라며 호언장담하지만 그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지 못해 정적이 흐르기 일쑤. 두 번째 유형의 친구는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장기 ‘투자’는 맞지만, 장기 ‘포지셔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안전한 수익 창출이 목표라면?
장기포지셔닝 투자, 배당주 노리기!

앞서 말했듯 ‘장기 포지셔닝’에도 다양한 유형의 투자법이 존재한다.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를 적금 넣듯 모으는 투자법, 나름의 미래 비전을 가지고 유망 기업(산업)에 투자하는 방법(유망 기업 투자법은 전 회차 ‘중장기 포지셔닝’ 편을 참고하자!), 또 배당주를 매수하여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법 등이 있다. 오늘은 이 많은 ‘장기 포지셔닝’ 중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배당주투자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배당이란 뭘까?

배당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즉 주주에게 기업의 이윤을 분배하는 것이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주듯이, 회사에 투자하면 회사의 이익을 배분받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배당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회사가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는 것은 아니며, 같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배당금이 해마다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적자를 기록하는 해나 돈은 많이 벌었지만 투자를 많이 했다면 회사에 남는 잉여금이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당금을 주는 회사를 찾을 수 있을까?

네이버 금융에서 회사의 종목명을 검색하면, 아래쪽에 ‘기업실적분석’이라는 표가 있다. 그리고 표에서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 주당배당금 : 한 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의 액수
  • 시가배당률 : 배당지급날짜 기준으로 ‘배당금이 주가의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수치
  • 배당성향 : 기업의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액수의 비율

당연히 이 세 지표 모두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위 종목은 매년 시가배당률이 2~3%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매년 시중 은행의 이자율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주 투자 종목 고르는 법

배당주를 고르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바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대게 더 이상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한창 성장 중인 회사는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많지 않다. 또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투자 매력도가 높아 굳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더 이상의 성장 여력이 없거나 당기순이익이 하락하는 기업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고배당을 주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매년 5%의 배당 수익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매년 10%씩 떨어진다면 이는 결코 좋은 투자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주’를 노릴 때는 배당률이 높은지와 함께 회사의 안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배당주를 고르기 위해 봐야 할 항목들을 정리해보자.

1. 배당률이 높은가?
2. 회사는 안정적인가? (산업군, 유보율, 부채비율 등으로 알 수 있다. 5편을 참고하자!)
3. 수익이 증가하는가?  

위 세 개의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종목이라면 충분히 장기 포지셔닝으로 접근할 만한 기업들이다. 배당주 중에서도 잘 찾아보면 해마다 수익이 늘어나는 기업들이 있다. 그런 기업들이야말로 알짜 기업들이다. 만약 수익이 늘어나고 있으면서 회사도 안정적이고 배당률까지 높다면 매년 지급되는 배당 수익과 더불어 주가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주 좋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찾았다면 짱모에게도 알려줬으면 한다. 진심으로.)

‘장기 포지셔닝’은
시간 없는 직장인, 대학생에게

오늘은 이렇게 ‘배당주’를 이용한 ‘장기 포지셔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짱모처럼 공부를 하거나 직장에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주말에 바짝 배당주 리스트를 찾아 위의 세 개 항목을 잘 분석해보자. 초반에 노력하여 좋은 종목을 찾는다면, 향후 몇 년은 주식 앱을 쳐다보지 않고도 아주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단, 중간중간 내가 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은 체크할 필요가 있다. 내가 6%의 배당수익을 노리고 어떤 종목을 매수했는데, 그 종목의 주가가 50%가 올랐다면 시가배당률은 하락할 것이다.

 매수 시 가격현재 가격
현재 주당 가격(A)10,00015,000
주당배당금(B)600600
시가배당률(B/A)6%4%

이런 경우에는 종목을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한 후, 그 돈을 가지고 다시 시가배당률 6%의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일 것이다.

이번 주 주식 꿀단지
“뉴스를 찾고, 종일 주식 앱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면 배당주를 활용해보자!”

바야흐로 6년 전, 짱모가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부모님의 선언에 알바에 과외까지 뛰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정도론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짱모는 기어이 적금을 털어 주식 투자금으로 쓰게 되는데... 지난 6년간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치고받고 결국 살아남은 짱모가 20대의 주식 투자에 대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매주 목요일 푼푼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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