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꿀단지 ⑪ : 종목 손절하는 법 - PUNPUN

주식 꿀단지 ⑪ : 종목 손절하는 법

손절은 이럴 때 해야 한다

“왜 제가 사는 종목은 떨어질까요?”

벌써 짱모 시리즈의 마지막 화다. 그만큼 오늘은 ‘실전 투자팁’ 중에서도 짱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팁을 공개하려고 한다. 이전 회차들에서 종목을 고르는 법, 포지셔닝을 정하는 법, 포지셔닝별 매수와 매도 타이밍 등을 얘기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주식 시장에서 싸워볼 수 있겠지만, 주식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손절 타이밍’을 잡는 법이다. 지금 공개하는 종목 손절에 관한 이야기는 짱모의 어마무시한 손절 데이터가 쌓여 만들어진 내용이다.

주식러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만한 생각, 바로 “왜 내가 매수하기만 하면 주가가 떨어지는 거지?”다. 내가 사는 족족 오르기만 하면 좋을텐데 내가 사는 족족 떨어지기만 하니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절대로 기죽을 필요 없다. 수익 보는 종목이 있으면 손실 보는 종목이 있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다만, 손실이 났을 때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어떻게 내 계좌에 있는 리스크(손실 종목)를 줄일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손절은 이럴 때 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수익률의 합이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주식이란 위로는 천천히 움직이고 아래로는 빠르게 내려오는 법이다. 주식에도 중력이 있어 떨어질 때 가속도가 붙는다는 가설이 어쩌면 진실일지도.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100개)10,000+50,000+5%
B(100개)10,000-100,000-10%
C(100개)10,000-2,300+0.23%

(A, B, C 종목 모두 10,000원 x 100개를 매수했다고 가정)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준비했다. 만약 여러분들의 계좌가 위의 경우라면 어떻게 대응할지 먼저 생각해보길 바란다. 감히 예상하건대 아마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는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다.

  1. ‘내 사전에 손절은 없다!’ 존버 스타일
  2. ‘내 계좌에 파란색은 없다!’ 과감한 손절 스타일

1번과 같은 스타일은 가만히 놔두다 보면 현재 이익을 보고 있는 A와 C까지 손실을 볼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럴 경우에 A, B, C가 모두 수익 구간에 들어오기 위해 몇 년의 시간이 고를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2번과 같은 스타일은 B종목을 과감하게 손절을 하고 D종목을 매수했다가 D종목마저 손실을 볼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2번과 같은 스타일이 사실은 더 위험하다. 짱모가 완전한 2번 스타일이었다.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을 과감히 손절하고 다른 종목에서 메꾸겠다는 생각으로 매매를 했지만, 다른 종목에서도 손실을 보고 ‘될 대로 돼라!’ 식의 뇌동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럴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주식에서는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 위 계좌에서 ‘리스크’가 되는 종목은 B종목이기 때문에 B종목의 리스크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A: 수익 종목, B: 리스크 종목 , C: 보합 종목) 짱모는 수익 종목에서 ‘익절(이득을 보고 매도하는 것)’을 하여 ‘리스크’를 줄여주는데 여기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방법1. B종목을 추가매수 하는 방법 (이른바 물타기)

이 경우는 A종목의 수익만큼 B종목을 추가매수 하는 방법이다. B종목이 유망하고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이 방법이 적당하다.

A종목은 현재 5만 원의 수익을 보고 있다. 짱모는 보통 오르고 있는 종목을 모두 매도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보유 개수의 반 정도를 판매하여 그만큼 B종목을 추가 매수한다. 이럴 경우 계좌는 아래와 같이 변동된다.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100개)10,000+50,000+5%
B(100개)10,000-100,000-10%
C(100개)10,000-2,300+0.23%

9,000원의 가격으로 50개를 추가매수 했기 때문에 B종목의 평균단가가 낮아지고 그만큼 수익률은 높아진다. 물론 평가손익은 ‘-100,000원’으로 같지만, 보유 개수가 많아진 만큼 B종목이 반등할 때 그만큼 수익도 늘어날 것이다.

· 방법2. 새로운 종목 영입하기

이 방법은 짱모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방법1과 마찬가지로 A의 익절 금액을 이용한다. 핵심은 A를 매도하여 번 수익만큼 B도 같이 매도해주고, 그렇게 매도한 금액으로 새로운 종목 D를 매수하는 것. 자세히 설명하자면, 먼저 A를 60개 매도(30,000원의 수익)하면서 B도 30개를 매도(30,000원의 손실)해준다. 그리고 A를 판매한 금액(60개x10,500원)과 B를 판매한 금액(30개x9,000원), 총 90만 원으로 으로 새로운 종목 D를 영입하여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법이다.

종목명매입가평가손익수익률
A(40개)10,000+20,000+5%
B(70개)10,000-70,000-10%
C(100개)10,000+2,300+0.23%
D(90개)10,000+0+0.00

이 경우 수익률은 -10%로 그대로지만 리스크 종목인 B의 개수가 줄어 평가손익은 -70,000원으로 줄어든 모습이 된다.

이렇게 계좌에서 ‘리스크’를 손실 없이 줄여나가면 뇌동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결국 주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원칙’이다. 종목을 매수할 때 어떤 포지셔닝으로 접근한 것인지, 어느 부분에서 매도할 것인지, 어디부터를 ‘리스크’로 인지할 것인지 등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그러면 평가손익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침착하게 손절하고 손해액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짱모의 주식 꿀단지를 마치며

총 11화의 주식 꿀단지를 통해 6년간 울고 웃으며 축적한 주식 꿀팁을 거의 다 공개했다. 처음 시리즈를 제안받았을 때 조금은 주저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아직 공부하고 있었고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연재해보기로 마음먹게 된 건, 이제 막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주변 친구들이 내가 겪었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단 사실 때문이었다. 그들에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내 나름의 팁들을 ‘주식 꿀단지’ 시리즈에 담아낼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열한 개의 이야기를 신나게 풀었다.

짱모의 시리즈를 함께한 여러분께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어느덧 모든 뉴스를 주식과 연결시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는 않았을까? ‘어? 비가 많이 오네? 폭우 관련주는 폐기물, 농업, 비료인데…’, ‘어? 미국과 중국이 사이가 안 좋아? 희토류 관련주가 뭐였지?’ 등의 생각이 난다면 여러분들은 이제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주식러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티 내지는 말자. 중독자로 오해받더라.)

‘주식 꿀단지’ 시리즈는 끝났지만, 짱모의 주식 공부는 계속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 역시 ‘묻지마 투자’를 하기보다는 주식 투자라는 재테크를 열심히 공부해 ‘슈퍼개미’가 돼서 짱모와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짱모도 치열한 주식 시장에서 끝까지 싸워보겠다. 슈퍼개미가 되어 “내가 바로 그 짱모예요!”라고 당당히 밝히고 인터뷰하는 그날까지!

이번 주 주식 꿀단지
“‘손절’은 다른 종목의 익절 금액만큼 분할로 진행해 리스크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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