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 하고 받을 수 있는 3가지 급여 - PUNPUN

일 안 하고 받을 수 있는 3가지 급여

회사에 출근 안하고도 받을 수 있는 급여가 있다는 거 아세요?!

일반적으로 ‘급여’란 일을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직장에 나가 일을 하지 않는데 받을 수 있는 급여가 있을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급여다. 그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알고 보면 이런 급여가 존재한다. 3종류나! 다니던 직장과 일에 안녕을 고하고 받기 때문에 더 단비 같은 존재다.

잠시만 안녕! <출산휴가급여> 편

하나 씨는 출산을 앞둔 28주 차 임산부이자 회사에 다니는 직장 근로자다. 임신 기간이 28주 이상이면 출산 휴가 대상자가 되기에 이제 슬슬 출산을 대비해 휴가를 계획하려는 중! 출산 휴가는 임산부인 여성 근로자가 연차 외에 사용할 수 있는 휴가다. 하나 씨는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휴가 일정을 지정할 수 있고, 이 기간 동안 급여도 평소처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바뀐 내용에 따라서 급여 한도도 조금 올라 하나 씨를 포함한 임산부 근로자들에게 즐거운 소식이 됐다.

Q1 하나 씨는 이 휴가를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출산휴가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앞, 뒤 총 90일이 주어진다. 출산하기 전부터 미리 사용하거나 전부 출산 이후에 사용해도 된다. 단, 기간을 배분할 때 출산 이후로 45일 이상을 무!조!건! 써야 한다. (다태아를 출산하는 경우는 총 120일, 출산 후 60일 필수)

Q2 출산휴가 동안 하나 씨가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총 90일의 휴가 중 60일 동안에는 하나 씨가 원래 받던 월 통상임금의 100%를 받을 수 있다. 60일 이후부터는 최대 180만 원까지. 혹시라도 근로하면서 받았던 월 통상임금이 최저임금보다 낮다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즉, 최저선은 최저임금 수준이라는 것이다. (통상임금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고 싶다면 클릭)

Q3 신청 방법은?
출산휴가급여는 휴가 시작일부터 30일 단위로 나누어서 신청할 수 있다. (단태아는 총 3회 차, 다태아는 총 4회 차) 매번 신청하는 것이 어렵다면 출산휴가가 끝난 이후에 한 번에 신청하고 그 간의 출산휴가급여를 몰아서 받으면 된다. 아래의 신청 서류를 챙겨서 거주하는 지역이나 직장 주소의 관할 고용센터에 방문해 제출하면 끝! 온라인이나 모바일로도 신청 가능한데, 이 경우 사업주(회사) 측에서 전산 자료를 제출한 이후에 가능하다.

당분간 안녕! <육아휴직급여> 편

자녀가 있는 두리 씨는 육아에 더 시간을 쏟기 위해 당분간은 직장을 떠나 육아휴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육아휴직은 말 그대로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 직장 근로자인 부모가 일정 기간 동안 휴직을 할 수 있는 휴가를 말한다. 두리 씨와 두리 씨의 남편까지 부모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육아휴직을 하는 동안에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휴직이긴 하지만 이 기간은 법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두리 씨는 연차유급휴가가 줄어들거나 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두리 씨처럼 휴직 후 다시 회사로 복귀할 예정인 육아휴직자들이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 것이다.

Q1 두리 씨는 언제부터 육아휴직을 해야 할까?
육아휴직을 쓰기 위해서는 자녀의 나이가 만 8세 이하이거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여야 한다.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고, 한 번에 다 쓰거나 나누어서 쓸 수 있다. 단, 나눠서 쓰는 것은 1회만 가능하다. 혹시 휴직 도중에 자녀가 만 9세, 혹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작일의 자녀 나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남은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Q2 육아휴직을 하는 동안 두리 씨가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육아휴직 기간 1년 중 처음 3개월은 월 통상임금의 80%를 받고, 나머지 9개월은 50%를 받을 수 있다. 3개월 동안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50만 원, 9개월 동안은 120만 원까지다. 최소한의 금액은 모든 기간 동안 70만 원으로 동일하다. 단, 이 금액을 육아휴직 중에 모두 받는 것은 아니다. 금액의 25%씩 육아휴직이 끝나고 직장에 복귀해 6개월이 지났을 때 한 번에 돌려받는다. 휴직 종료 후에 근로자가 다시 회사로 복귀하도록 하는 일종의 장치 같은 것이다. 참고로 육아휴직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꼭 충족해야 하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사용하려는 총 육아휴직 기간이 30일 이상
 육아휴직을 시작하기 이전 피보험자 자격을 얻은 기간이 180일 이상
 동일한 자녀에 대해서 부모가 둘 다 30일 이상 육아휴직을 하거나, 30일 이상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하지 않는 상태 (이 조건은 2020년 2월 28일부로 삭제 예정)

Q3 신청 방법은?
우선 휴직을 시작하기로 정한 예정일의 30일 전까지는 회사에 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아래의 필요한 서류를 거주하는 지역이나 직장 주소의 관할 고용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한 자녀에 대해서 부모가 각각 1년씩 사용할 수 있다. 

영원히 안녕! <실업급여> 편

몇 년간 잘 다니던 회사가 갑작스러운 경영난에 빠져 직장을 잃은 석삼 씨. 당장 집세나 식비 등을 지출해야 하는데 막막하기만 하다. 이렇게 하루아침에 회사와 이별하고 실업자가 된 석삼 씨와 같은 경우에는 다음 직장에 가기 전까지 일을 하지 않는 동안 실업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직장을 잃은 동안의 수입 공백을 버티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수령할 수 있는 1일 최대 금액과 최저 금액이 높아져 실업상태에 있는 수많은 석삼 씨가 조금은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Q1 실업급여는 언제부터 받을 수 있을까?
실업급여는 기존의 회사에서 퇴직한 다음날부터 신청해 수급할 수 있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120일부터 최대 270일까지. 

신청 절차를 마치고 수급 대상자가 되면 한 달 단위로 실업급여를 받는데, 중간에 재취업을 하는 경우 실업급여가 중단된다. 이때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부정수급을 하면 과태료가 발생하니 주의!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한 조건이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하다.

 이전의 18개월 동안 고용보험 기간이 180일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근로의 의사와 능력이 있지만 당장 취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경우
 재취업을 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경우
 퇴직한 이유가 비자발적인 사유인 경우

Q2 석삼 씨가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 금액은?
1일 최소 60,120원에서 최대 66,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자세한 계산 공식은 ‘퇴직 전 평균임금의 60% x 소정 급여일수’다. 소정 급여일수는 총 고용보험 가입 기간 및 나이에 따라서 퇴직자마다 다르게 산정된다. (아래 표 참고) 참고로 실업급여는 최저임금법에 따라 현재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내년에 최저임금이 바뀌면 금액 기준도 변경될 수 있다. 

Q3 신청 방법은?
우선 석삼 씨가 직장을 잃었다는 증명이 필요하다. 먼저 회사에서 ‘이직확인서’와 ‘근로자의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 신고’를 관할 근로복지공단에 접수한다. 다음부터는 직접 나머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먼저 워크넷 웹사이트(www.work.go.kr)에 접속해 ‘구직등록’을 신청하고 실업급여 수급을 위한 ‘수급자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다. 이수를 완료하고 나서 관할 고용센터에 방문해 ‘수급자격 인정 신청서’와 ‘재취업 활동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완료다. 이수 이후에 반드시 14일 내에 방문해야 하며,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또한 실업급여 수급자가 되면 1~4주마다(최초 실업상태 인정은 처음 신고일로부터 2주 후) 고용센터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래야 석삼 씨가 실업상태를 인정받고 급여도 계속 받을 수 있다.

※ 참고로 이 글에서 설명하는 3종의 급여는 근로자마다 연봉, 재직 기간, 나이 등에 따라서 수령하는 최종 금액 및 유지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자 한 번 더 확인해봐야 한다.

일을 안 하고도 받는 급여라고 해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타깝지만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완전한 공짜도 없고! 다만 얼마의 기간 동안은 회사에 나와 일하는 신분이 아니라 해도, 최소한의 생활과 경제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이기에 누릴 수 있는 급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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