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 재테크 방법 4 - PUNPUN

유형별 재테크 방법 4

당신은 어떤 재테크를 하고 계신가요?

20대 후반을 앞둔 양꽁.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꼭 빼놓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다. 돈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 달에 저축은 어느 정도 하는지, 추가로 하고 있는 재테크가 있는지 등등… 월급을 받아보니 알겠더라. 이 험난한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하고, 집을 사려면 허리띠 졸라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그래서 30대 초반의 인생 선배들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떤 재테크를 하고 계신가요?”

1. 저축 올인형(난이도 ⭐⭐)

“저축이 제일 쉬웠어요.” – 3년 차 직장인 이○○(31)

Q. 어떤 재테크를 하고 있나.
A. 저축 중심의 재테크. 월급일을 기점으로 여러 통장에 자동 이체를 시켜놓았다. 적금 통장에 월급의 50% 정도, 주택청약 통장에 매달 20만 원이 기본으로 이체된다. 나머지는 생활비 통장에 옮겨놓고 쓰되 최대한 아끼고, 생활비 중 남은 돈은 카카오뱅크 ‘세이프 박스’에 넣어 비상금으로 모은다. 비상금은 정말 필요할 때 쓰고, 일정 금액 이상 모이면 적금 통장으로 옮긴다.

Q. 추구하는 재테크 전략에 만족하나.
A. 은행 앱에 들어가 통장 잔고를 확인할 때마다 만족스럽다. 단순히 저축하는 게 무슨 재테크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자율이 높은 적금 상품을 찾아 개설하는 것도 발품이 필요하다. 특히 복리 이자 상품은 오래 가지고 있으면 그 효과가 꽤 크다. ‘통장 쪼개기’만 잘해놓으면 별도로 신경 쓸 필요 없이 돈이 모이니, 이만한 재테크가 없다고 생각한다.

Q. 재테크의 목표는?
A. 나는 파이어족이다. 최대한 많이 모아놓고 최대한 빨리 은퇴하고 싶다. 뉴스를 보니 30대 말, 40대 초 은퇴를 목표로 수입의 80% 가까이 저축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나도 점차 저축금액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Q. 사회초년생에게 전하고 싶은 재테크 조언은?
A. 저축의 핵심은 ‘많은 돈을 적금 통장에 넣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출을 줄이면 저축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 쓸데없는 물건을 사들이지 않으니 집 정리도 쉬워졌고, 쓰레기 배출도 줄었다. 절약과 저축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바꿔놓는 다는 것을 몸소 느껴봤으면 한다.

2. 투자 집중형(난이도 ⭐⭐⭐⭐)

“배당금으로 한 달치 월급 받습니다.” – 5년 차 직장인 박○○(31)

Q. 어떤 재테크를 하고 있나.
A. 각종 투자 중심의 재테크. 작년에는 주식, 펀드, 리츠 투자를 골고루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주식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월급의 20%는 무조건 주식 사는 데에 투자하고, 배당주는 되도록 팔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Q. 추구하는 재테크 전략에 만족하나.
A. 어차피 적금을 들어도 이자가 만족스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리스크를 감수하더라고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투자’가 내 성향에 더 맞는 것 같다. (물론 저축도 하고 있다.) 종목을 잘 선택해서 시세차익까지 남기면 기분이 좋다. 다만 직장인이라 온종일 주식 앱을 들여다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손절 익절 기준을 잘 세우고 투기성 투자로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재테크의 목표는?
A. 언젠가는 은퇴를 해야 하는데 연금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고, 노후에 투자 수익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돈이 돈을 만드는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어놓으려고 한다.

Q. 사회초년생에게 전하고 싶은 재테크 조언은?
A. 어차피 월급은 한정되어 있지 않나. 월급으로 ‘이번 달’을 살 수는 있을지 몰라도, 40년, 50년 이후는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월급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20대부터 투자 공부를 시작하길 바란다.

3. 투잡 열일형(난이도 ⭐⭐⭐⭐⭐)

“연봉 앞자리 수를 바꾸세요.” – 3년 차 직장인 정○○(30)

Q. 어떤 재테크를 하고 있나.
A. 절대적인 수입을 늘리는 재테크를 하고 있다. 바로 투잡이다. 주말에 간단한 아르바이트를 해서 제2의 월급을 벌고 있다. 예전에는 캘리그라피 강사로 주말에 강의를 했고, 요즘은 상업용 캘리그라피 로고를 제작하는 대행 작업을 하고 있다.

Q. 추구하는 재테크 전략에 만족하나.
A. 만족한다. 첫째로는 절대적으로 수입이 늘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둘째로는 회사를 관둬도 수입이 끊길 염려가 없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한창 캘리그라피가 유행할 때엔 사이드잡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월급보다 많았던 적도 있다. 연봉의 앞자리 수를 바꾸는 것보다 좋은 재테크가 있을까 싶다.

Q. 재테크의 목표는?
A. 하루빨리 전셋집에서 벗어나 ‘내 집’을 갖는 게 꿈이다. 예전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데, 아무래도 전셋집은 어차피 곧 떠날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 잘 안 꾸미게 되더라. 빨리 돈을 모아 집을 사고 예쁘게 꾸미고 살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은퇴 후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 숙박 사업을 하고 싶다.

Q. 사회초년생에게 전하고 싶은 재테크 조언은?
A. 최근 주변에 투잡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월급이 삭감되거나 해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줄어든 수입을 만회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한다. 코로나19는 직장이 평생 안정적인 자금줄이 되어 줄 거란 믿음을 무너뜨린 것 같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를 떠나게 되었을 때의 수입에 대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4. 적립 중독형(난이도 ⭐)

“일단 재미있게 재테크 시작하세요.” – 2년 차 직장인 유○○(30)

Q. 어떤 재테크를 하고 있나.
A. ‘소액 적립형 앱테크’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적립’으로 소소한 재테크를 하고 있다. 앱테크에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은 캐O워크, 토O 만보기, 패널O우, 네O버 영수증 리뷰 등이다. 푼돈이라도, 한 푼, 두 푼 모으는 재미가 있다. 신용카드는 혜택을 비교해보고 내 소비패턴에서 가장 많이 할인받을 수 있고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고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대부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Q. 추구하는 재테크 전략에 만족하나.
A. 다른 건 몰라도 앱테크의 경우는 재미있어서 좋다. 미션을 달성하는 데에서 오는 성취감도 있고, 터치 몇 번만으로 한 달에 몇 만 원씩 모이니 신기하다. 잔돈이 모여 큰 돈이 되는 걸 보면서, 아껴 쓰는 습관도 생겼다. 본업이 바빠 따로 고정적인 시간을 내기 어려운 나에게는 틈틈이 포인트 적립하는 재테크가 도움이 된다.

Q. 재테크의 목표는?
A. 내년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부모님께 꾸준히 생활비를 보태어 드리고 싶다.

Q. 사회초년생에게 전하고 싶은 재테크 조언은?
A. 예전엔 습관적으로 과소비를 했다. 티끌 모아봤자 티끌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서른 살이 되어 보니 아니었다. 적은 돈이라도 알뜰살뜰 모은 친구들은 벌써 결혼자금이며, 전세 보증금이며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는데 나만 남은 게 없더라. 20대의 나에게 가서 빨리 재테크를 시작하라고 귀띔해주고 싶을 정도다. 아직 20대라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앱테크부터 재미있게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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