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손실 난리 난 DLS, DLF 상품이 뭐길래

쉽게 도전하지 마세요, 파생상품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예금처럼 연 4%대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던 이 상품. 믿는 은행에 발등을 찍혀도 단단히 찍혔다고? 모두가 안전하다고 말하는 금융상품도 두들겨보고 투자해야 하는 이유.

목돈이 당했다! DLS/DLF 사태 얼만큼 심각해?

  • 해외금리연계형 DLS 상품 원금 95% 손실 중
  • 부자들의 투자금부터 퇴직금, 결혼 자금까지 목돈이 대량 투입
  • 1억을 넣고 0원에 수렴 중
  • 제2의 키코* 사태로 명명
  • 집단 소송 준비
  • 투자자들 “이제 은행도 못 믿겠다!”
*키코 KIKO(Knock-In, Knock-Out) 사태란?
2005~2006년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했던 환율 연동 상품 키코. 달러의 가격이 내려가도 원화 가치를 보장해주는 상품이라며 은행이 상당히 많은 중소기업에 가입 권유.

문제는 환율이 상품에서 설정한 기준(하한선)보다 ➊많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계약 해지, 가입 기간 동안 기준(상한선)보다 ➋환율이 올라가면 오히려 은행에 달러를 보상 ➌계약 기간 2년 내 해지 불가라는 복잡한 조건들.

결국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한선보다 상승. 오히려 은행에 보상해줘야 하는 금액이 너무 커서 흑자 도산하는 기업 발생! 약 3.3조 원의 손실을 보고 500여 개 기업 파산!

피해자가 기업에서 개인으로 바뀌었을 뿐 ➊손실(위험성)은 크고 수익은 적은 구조라는 점 ➋친한 은행 직원의 추천으로 가입한 점 ➌상품 판매 시 위험성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DLS/DLF 사태와 닮은 점으로 꼽힌다.

그래서 DLS/DLF가 뭐길래?

Derivatives(파생상품) Linked(결합) Securities(증권) 또는 Fund(펀드)

지수와 연동된 파생결합상품
ELS와 비슷한 투자 원리. ELS가 코스닥, 나스닥과 같은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라면, DLS는 전 세계의 금리, 환율, 통화부터 금, 은, 원유,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까지 다양한 기초자산의 가치가 오르고 내리는 것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판매처가 증권사이면 DLS, 은행이면 DLF(DLS를 모은 펀드)로 이름 끝자리만 바꿔 부른다. 

성공과 실패를 건 복불복 동전 던지기
대부분의 DLS/DLF의 구조는 이러하다. 수익과 손실을 결정하는 ‘지수’가 만기 때까지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하고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원금 손실을 보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자면 만기 때, 독일 금리가 처음보다 올라가면 돈을 버는 해외금리연계형 DLS, 원유 가격이 기준보다 5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8%의 수익을 보장하는 원유 DLS 같은 상품이 대표적이다.

지금 논란이 되는 해외금리연계형 DLS/DLF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여 뜯어보면 이런 느낌.

우리은행 /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 6개월 만기
만기 시 금리가 기준보다 높으면
원금 + 약정 금리 4.2% 지급
만기 시 금리가 기준보다 낮으면
원금 x {(기준 금리 – 하락 금리) x 200}(%) 원금 손실

주식보다 변동성 적고 예금 금리보다 2~3배 높은 수익률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ELS와 달리, 금리, 원유 등 다양한 기초 자산 중 자신이 잘 아는 투자 대상을 고를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하는 주식시장보다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운’이 좋으면 손실 난 적이 없는 상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원금을 보장해줄 만큼 안정적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런데 뭐가 문제야?

믿었던 은행의 배신, 불완전 판매 이슈
불완전 판매란? 은행, 증권사에서 금융 상품 팔 때, 설명을 빠뜨렸거나 허위 과장 광고로 구매자가 오해하게 만드는 것

  • 주거래 은행이 주거래 고객에게 권하다
  • “고객님, 이거 예금 적금이랑 똑같아요. 설마 독일, 미국, 영국 같은 선진국이 망하겠어요?”

단순 배팅 실패의 문제?

  • “세계적 금리가 내림세인 걸 알고도 계속 팔았다고?”
  • 문제의 상품은 금리 상향 포지션에 투자한 상품
  • “앗! 우리는 수익 중인데?”
  • KB국민은행의 <미국 국채 스와프 DLF 상품>은 금리 하향 배팅, 현재 연 3.5~4% 수익률 확보

회복 기회 차단, 원금 100% 손실 설계?

  • <타짜> 정 마담도 울고 갈 원금 손실 설계자? 너도 몰라? 나도 몰라? 원금은 나 몰라라
  • 지수를 회복하기에 4개월, 6개월 같은 만기 기간은 너무 짧다는 것, 투자 안정성이 매우 낮다는 뜻

판매자 과실일까? 100% 보상의 어려움

  • 현재 금감원 조사 중. 은행/증권사가 잘못으로 판명되더라도 키코 사태에 비추어볼 때 보상 범위는 20% 내외 예상

“다양한 기초자산, 너무나 많은 변수. 여기에서 파생되는 나의 손익

Check Point
워런 버핏도 당했다. 파생결합상품 고를 때, 이것만은 꼭!

  1. 파생결합상품은 고위험 상품 : 자신의 투자성향이 1등급 ‘공격투자형’일 때
  2.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손실규모가 큰 것이 특징
  3. 상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손익 발생조건과 위험성을 꼼꼼하게 체크
  4. 조기상환, 만기 연장 같은 안전장치가 있는지 체크
  5. 전문가(은행, PB)의 말만 믿고 가입하지 말 것

DLS/DLF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그런 만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었던 상품이었다. 개인의 투자성향과 맞는지, 손실과 수익 구조는 어떠한지 등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투자를 결심한다면, 이름만 다를 뿐. 동전 던지기 게임과 무엇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더하면 좋은 정보

나의 투자성향 알아보기

개인의 투자성향이란? 적합성, 적정성의 원칙*에 의거,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공격적인 파생결합상품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적합성, 적정성의 원칙 투자자의 투자목적, 재산 상황, 투자 경험 등을 파악하고 투자자의 위험 성향에 적합하지 않은 투자 상품을 권유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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