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꽁 취뽀 일기]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받고 취준하기 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취준생들에게 무려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해준다.

지금은 월요병에 괴로워하고 금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직장인이 된 양꽁. 이런 양꽁도얼마 전까진 ‘취준생’이었다. 대부분의 기억은 미화되곤 하나, 취준생 시절은 예외다. 그렇지 않아도 불투명한 미래 걱정에 답답한데, 취준생 양꽁을 더 힘들게 만든범인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돈💰’이었다. 분야는 달랐지만 취준생 친구들이 모이면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취준도 돈 있는 애들이나 하는 거였어. 이 더러운 세상! 🤬(심한 말)”

아닌 게 아니라 정말 돈이많이 필요했다. 친구 A가 준비하는 자격증 시험은 응시료가 10만 원이 넘는데 한 번에 합격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했다. 친구 B는 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학원비가 부담스러워 고시 공부를 독학으로 하고 있는데, 학원 다니는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양꽁은 면접 때마다 헤어·메이크업과 의상 대여 비용으로 15만 원씩 지출했다.

준비하는 직군에 따라 조금 덜 들기도, 더 많이 들기도 하겠지만, 분명한 건 적잖이 부담스러운 ‘돈’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취업 문턱 앞에서 한 번, 취준 비용 때문에 또 한 번 좌절하는 청년들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정책을 소개한다. 바로… “고개 숙이지 마라. 기죽지 마라. 그리고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보라!”(bgm. God-촛불 하나🎵) 이름만 들어도 취준생들의 얇은 지갑을 푼푼하게 만들어줄 것만 같다!

여기부터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은 양꽁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정책의 모든 것을 정리한 내용이다.

그래서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 정확히 뭔데?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부하랴, 아르바이트하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취준생들에게 무려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해준다. Wow~😮

게다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는 청년들은 청년 특화 취업특강, 멘토링, 직무교육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청년이 요청한다면 1:1 맞춤형 상담이나 심리상담까지 제공한다. 연이은 불합격 소식에 멘탈 못 잡는 취준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지원금을 다 받기 전에 취업한다면? 미처 받지 못한 지원금 때문에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일단 취뽀했으니 좋고, 보너스로 취업 성공금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3개월 근속 시)!

나도 취준생이긴 한데, 받을 수 있을까?

취준생이라고 해서 모두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①기준 중위 소득 120% 이하 가구의 ②만 18~34세 청년 중 ③졸업·중퇴 후 2년 이내인 ④미취업자만 해당한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① 기준 중위 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뜻한다. 2020년 기준 중위소득 120%는 다음과 같다.

가구원 수1인2인3인4인5인6인7인8인9인
기준중위소득(A)1,757,1942,991,9803,870,5774,749,1745,627,7716,506,3687,389,7158,273,0629,156,409
기준중위소득 120%
(B=AX1.2)
2,108,6333,590,3764,644,6925,699,0096,753,3257,807,6428,867,6589,927,67410,987,691
건강보험료70,323119,739154,900190,062225,223260,385295,736331,088366,439
2020년 기준 중위소득(단위 : 원/월)

내가 지원받을 수 있는 범위에 해당하는지는 건강보험료를 통해 예측해볼 수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납부한 건강보험료’가, ‘가구원 수에 따른 기준 중위소득 120%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 부과액’보다 적어야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하다. 예를 들어 양꽁이 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려면, 양꽁네 가족(4인)이 최근 3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납부한 건강보험료가 190,062원(표 참고)보다 낮은지 비교해보는 식이다. 건강보험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부·모·본인의 건강보험료를 합산해 계산하면 된다.

③ 혹시 졸업예정자라면? 꼭 졸업생이 아니더라도 졸업 이수 학점을 모두 수료한 경우라면 가능하다.

④ 혹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 아르바이트가 취업은 아니지만 고용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주당 근로 시간이 20시간 미만까지만 미취업으로 간주한다. 그 이상이라면…😱(말잇못)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

본인이 조건에 부합한다면 온라인 청년 센터 홈페이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지원금 신청에서 신청해보자.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구직활동 계획서’다. 기본적으로는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나 직무 등을 정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다른 요건을 모두 갖춰도 계획서가 부실하면 수정·보완을 요청받거나 심지어는 탈락할 수도 있다.

출처 – 2020년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매뉴얼

2020년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매뉴얼에 따르면, 같은 글자를 반복하거나 단어를 나열하는 등 빈약한 계획서를 제출하면 탈락 처리된다고 한다. 목표가 진학이나 군 입대 등 ‘구직’이 아니어도 이 지원금 취지와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탈락! 심사에서 한 번에 합격하기 위해 세 가지만 기억하자. ① 구직활동 목표와 활동 계획이 명확해야 하고 ② 구직활동 목표와 활동계획에 연관이 있어야 하며 ③ 목표에 따른 활동 계획이 실현 가능해야 한다. 참 쉽죠?

다만 모든 요건을 갖추고 계획서도 잘 냈다고 하더라도, 예산 소진이 우려될 경우엔 가구소득 + 미취업기간 + 졸업 후 경과기간 > 미취업기간에 따라 우선순위가 부여된다고 한다.

온라인청년센터 알림톡 화면 캡처 – 양꽁 친구 정지혜 제공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온라인청년센터로부터 위와 같은 알림 톡이 온다. 선정되자마자 바로 예비교육을 신청하고 지정된 카드를 발급받으면 준비 완료!

이렇게 발급받은 지원금은 어디서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지원금을 받는 동안 청년들은 뭘 해야 하는지는 2편에서 알려줌!

마침내 취뽀에 성공한 청년 양꽁. 이제 돈 좀 모아보려고 했는데… 주식이나 투자는 아직 어렵고, 커피는 절대 포기 못 한다. 그래서 양꽁이 선택한 방법은? ‘청년 지원 사업’을 똑똑하게 챙겨 신청하는 것! 그동안 몰라서, 복잡해서, 귀찮아서 놓친 각종 지원 사업들. 양꽁이 직접 참여해보고 청년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알려주려고 한다. 이런 꿀팁은 양꽁 취뽀 일기에서만 볼 수 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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