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 PUNPUN

스톡옵션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샐러리맨의 로또, 스톡옵션

팍팍한 직장인들의 한 줄기 희망, 스톡옵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금 당장 해당 사항이 없더라도 언젠가는 우리가 받게 될 수도, 훗날 창업을 해서 주게 될 수도 있잖아요(feat. 행복회로).

로또옵션이라고도 불리는 스톡옵션

<대한민국 1% 주식 부자들>이라는 책에서는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유형을 꼽았는데, 그중 하나가 ‘회사 스톡옵션으로 대박이 난 사람’이었어요. 일례로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할 때, 스톡옵션을 받은 카카오 직원 600여 명은 1인당 6억 원에 이르는 평가 차익을 얻었을 정도니까요.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은 주식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행사 가격이 500원인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면, 미래 특정 시점에 회사 주식이 1,000원이 되어있어도 주당 500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이처럼 스톡옵션을 부여받으면, 자사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요.

  • 이런 점이 좋아요😀: 근로자 입장에서는 내가 일한 만큼 돌려받을 수 있기에, 생산력과 근로 의욕이 향상되고요.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 지출 부담은 줄이면서 고급인력 채용 및 이탈 방어가 가능해요.
  • 문제점도 있어요😡: 스톡옵션을 받지 못한 임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옵션을 받은 사람 중 일부는 주가를 올리는 데 집착해 당장 돈 되는 곳에만 투자하려고 할 수도 있고요. 또한 회사 임직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키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2000년대 초반 분식회계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엔론 사태 때, 문제를 먼저 보고받은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을 챙겼고요. 이후에도 이와 같은 일이 왕왕 있었습니다.

스톡옵션, 돈이 되어가는 과정

머지않아 주식이 될 수 있는 스톡옵션은 다른 주주들의 지분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나 무한정 발행할 수 없고, 법에서 정한 요건과 절차(아래 그림 참고)를 충족해야만 해요. 단 벤처기업은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신고서를 작성하고, 주주총회 의사록 사본 및 회사의 정관 사본을 첨부해, 중소기업청에 신고까지 해야 끝입니다! 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약속받은 주식매수 선택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할 수 있어요.  

이렇게 받은 스톡옵션으로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톡옵션으로 이익을 보려면 ①행사가격보다 주가가 높아야 해요. 행사가격이 500원인데, 회사 주가는 10원이라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되니까 손해는 없지만, 소득도 없죠💣. ②주식을 매각할 수 있어야 해요. 이미 상장해 있는 회사라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비상장회사에서 받은 스톡옵션의 경우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물론 비상장거래소도 있지만, 주식이라는 게 사려는 사람이 있어야 팔 수 있으니까요. 

소득 있는데 세금 있다

스톡옵션도 세금의 늪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상황별로 살펴보자면,

  • 부여받았을 때💰: 매입할 권리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세금 이슈는 따로 없습니다.
  •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샀을 때🛒: 시장 거래 가격과 행사가격의 차이만큼 근로소득세(퇴사자의 경우 기타소득세로 분류)를 내야 해요. 벤처기업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스톡옵션 요건을 충족하면 과세 특례와 납부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어요!
  • 부여받은 주식을 팔았을 때👋: 주식 양도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해요. 소액주주일 경우 증권거래세만 부담하는 반면, 대주주일 경우에는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내야 합니다. 벤처기업의 경우 2000만 원 이하에 한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주·투자자 시점으로 보는 스톡옵션

스톡옵션 발행이 주가 하락과 직결되지는 않아요. 다만,신규 IPO(기업공개) 기업에 투자할 때는 스톡옵션 부여 현황과 행사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돼, 매수 차익이 크면 애사심과는 별개로 매도 물량이 쌓일 수 있거든요. 이와 같은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하락한 경우도 있습니다. (관련 공시는 전자공시시스템 dart, 네이버 금융 등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어요👀) 

반면, 직원들이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게 돼 주가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어요.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은 스톡옵션에 대해 “회사의 유보이익 수준을 감안한 적절한 행사가격 조정, 주식의 조기 처분 금지 등이 잘 이뤄진다면 직원과 주주 모두 이득”이라고 언급했답니다. 스톡옵션을 발행한다는 기업의 소식을 들으면, 위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신중히 투자 하시길 바라요(💸돈 길만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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