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라면 당장 시작해야 하는 小小한 짠테크

“사회초년생이라 쓰고, 재테크 출발점이라 읽는다.”재테크에는 ‘관심과 습관’이 중요하다. 관심이 습관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재테크가 몸에 배려면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초석을 다져두는 게 좋다. 그래서 준비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회초년생일 때 시작해 습관으로 만들면 좋을 ‘소소한 재테크’부터 사회초년생만 할 수 있는 ‘특급 재테크’까지! 하루, 한달, 일년 단위로 정리했으니 믿고 따라오면 된다.

“매일의 小小! 새는 교통비 철벽방어”

삑- 매일 기본 2번, 카드를 찍다 보면 어느 날 명세서에 훅 떠오르는 교통비. 매일매일 출퇴근은 선택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할인이라도 받아야지! 보통 교통비 할인은 카드사마다 있는 혜택이기에 신용카드 사용자라면 이미 누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할인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 조건’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게 문제. 그런 걱정 없이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편도비용이 기본료를 넘는다면 정기권을!

지하철 정기승차권 (서울 전용)

서울 내 지하철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30일 동안 총 60회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5만 5천 원이다. 정상 교통카드비용보다 월 2만 원 가량 저렴하다. 1년이면 약 24만 원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지하철 거리비례 정기권 (수도권, 인천국제공항~청라국제도시 구간 제외)

이동 거리별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서울을 벗어나는 출퇴근자에게 유용하다. 20km까지는 서울 전용 지하철 정기승차권과 가격이 같고 적용 거리가 늘어날수록 정기권 가격이 높아진다. 1~14단계의 거리로 나뉘어 있으니 평소 출퇴근 거리에 맞는 정기권을 구매하면 된다. 서울교통공사 사이버스테이션 웹사이트(www.seoulmetro.co.kr)에서 이용구간에맞는 정기권 단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환승이 잦다면 티머니 마일리지 적립을!

지하철과 버스를 넘나들며 환승을 하는 경우에는 마일리지를 활용해 할인받는 것이 더 낫다. 티머니 카드를 사용하면 ‘1마일=1원’을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다. 충전할 때 2%, 사용할 때도 0.2%가 또 쌓여 적립률이 최대 2.2%다. 한 달 기준으로 최대 1,500까지 적립할 수 있고 충전은 지하철역이나 ATM 기계와 같은 무인충전소에서 가능하다. 마일리지를 얻는 또다른 방법으로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회원가입을 한 후 로그인하면 서울시 마일리지가 쌓이고, 홈페이지 내의 여론조사에 참여하면 또 몇백 원의 마일리지가 쌓인다. 이를 티머니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하면 된다. 수수료는 없다.

중소기업에 다닌다면 청년동행카드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은 월 5만 원 씩 바우처 형태로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도 내에서 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택시비, 주유비에도 폭넓게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청년동행카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card.kicox.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격 조건은 만 15~34세의 청년이어야 하고, 재직중인 중소기업이 한국산업공단에서 지정한 산업단지 내에 속해있어야 한다.

정기권과 할인카드마다 환승 적용이 모두 다르다. 평소 출퇴근 패턴에 가장 잘 맞는 것으로 선택하자. 또한 정기권의 경우 한 번 시작하면 30일 내로만 사용할 수 있고, 기간과 횟수가 남아있을 때 새로 충전 시 잔액이 모두 초기화된다. 유효기간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꼭 확인해두자.

정책과 관련한 것은 신청 자격 요건이 엄격하다. 나이나 재직하는 회사의 조건 등을 사전에 잘 확인하고 신청하도록 하자. 바우처의 경우 연계된 은행이나 카드사가 정해져 있다. 카드가 원래 가진 기능이나 혜택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평소 사용하는 주거래 은행과 같은 것을 고르는 것도 카드의 통합 혜택을 노려볼 수 있는 팁이다.

“매달 小小, 자투리 돈 사수”

월급을 받아 필요한 곳에 여기저기 쓰고 나서 남는 자투리 돈이 있다. (남아있어야 한다!) 매달 남은 여윳돈을 잘 보관하면 든든한 비상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적금이나 금융상품도 좋지만 오래 묶어두어야 하는 단점이 있으니 그보단 비상 상황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파킹통장’을 추천한다. 주차(parking)처럼 잠시만 돈을 맡길 수 있는 통장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금리가 높은 것이 최대장점이다.

신한은행 ‘한달愛저금통’

소액에 최적화된 1개월 단기예금 입출금식 상품으로 적용이자는 최대 연 4%다. 계좌에 자투리 금액을 모아두면 매월 지정한 날짜에 저금액과 이자를 함께 돌려받는다. 입금할 수 있는 금액은 하루 최대 3만 원, 월 최대 30만 원까지.

SC제일은행 ‘마이런통장 2호’

입금액을 6개월간 유지하면 최대 연 2.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6개월 내에서 입금 건 별로 적용 금리가 달라진다. (아래 도표 참고) 출금할 때도 기간이 오래된 입금액 순서대로 금리를 적용받는 것이 특징이다. 즉, 예치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오르는 것. 1인 1회만 가입할 수 있고 6개월이 지나면 SC제일은행의 일반 입출금통장으로 전환된다. 마이런통장 2호는 3월 15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은행 상품마다 입금 가능한 최대 금액이 다르다. 평소 관리하기 힘들었던 자투리 금액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려면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자. 습관을 만드는 데는 이쪽이 훨씬 도움이 된다.

인터넷 은행들의 경우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이 적고 가입도 간편하다. 시중 은행보다 최고 금리는 낮지만, 사용자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사용이 쉽기 때문에 옆에 두고 수시로 활용하기에 좋다.

“매년 小小, 목돈으로 가는 지름길”

사회초년생이 되면 대부분 적금을 만든다. 많든 적든 꾸준히 돈을 적립하고 차곡차곡 이자를 쌓는다. 이렇게 만든 목돈을 가지고 다시 요리조리 불리며 각자가 목표한 바에 조금씩 다가간다. 이 기간을 훅!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부 정책에 힌트가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에게 최적화된 특급 재테크라 할 수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청년들이 빠르게 목돈을 모으도록 돕는 제도로 방식은 적금과 같다. 종류는 기간에 따라 두 가지. 2년 형은 매월 12만 5천 원 씩 총 300만 원, 3년 형은 매월 16만 5천 원씩 총 600만 원을 적립한다. 만기일을 채우면 정부 지원금과 기업의 정부 지원금을 더해 각각 1,600만 원과 3,000만 원으로 돌려받는다. (만기 시 발생 이자는 따로) 무려 원금의 5배가 넘는 액수다. 한 가지 단점은 접수 가능한 인원제한이 있다는 것!

대상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만 15세 이상에서 34세의 청년(군필자의 경우는 복무기간에 비례해 최대 만 39세까지 가입 가능)
조건 
기업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5인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어야 하며, 소비향락업 등의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단, 벤처기업이나 청년창업기업 같은 경우는 5인 미만 기업이라도 가능하다.
신청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www.sbcplan.or.kr)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려면 근로자는 기업과 공동으로 청약 신청을 해야 한다. 기간도 정해져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시점 또는 채용일 전후로 3개월 이내에만 가능하다.

지정일을 포함하여 최대 3회까지는 자동으로 청구되는데, 잔액이 부족하면 해당 월은 미납 처리 된다. 연속 6개월 미납하면 중도해지 사유가 되니 잔액 체크는 필수다. 단, 병역의무를 이행하거나 육아휴직, 개인 질병 등 허용하는 특수상황이 발생하면 잠시 납부를 중지할 수 있다.

하루에 한 푼이 일 년이면 큰 돈이 된다.

J. 에디슨

습관은 힘이 세다. 평생의 금융 계획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꼼꼼한 습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지금부터 확실히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재테크들을 챙겨두자. 푼푼이 모으다 보면 언젠가는 산이 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