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만기일 : 네 마녀의 날을 조심하세요! - PUNPUN

선물옵션만기일 : 네 마녀의 날을 조심하세요!

네 마녀가 심술을 부리면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커진대요!

양꽁이 주식 투자의 세계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흥미롭게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네 마녀의 날’을 조심하란 말이었는데요. “이번 주에 네 마녀의 날이 있다!”라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식매매를 멈췄던 기억이…😅

네 마녀의 날은 바로 ‘선물옵션만기일’의 별명입니다. 선물옵션만기일엔 증시의 변동 폭이 커서,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고 비유되고 있어요. 양꽁처럼 네 마녀의 날엔 그저 주식 앱을 멀리했던 주린이 손!✋ 오늘 금융 트레이닝 받고 나면, 왜 이날엔 주식 거래를 조심해야 하는지 술술 설명할 수 있을 거예요.

📋사전지식
기초자산 : 채권, 외환, 주식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
파생상품 :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 ex. 선물, 옵션, 스왑 등

선물 “나중에, 오늘 가격으로 거래하자!”

선물은 사전에 합의한 가격으로 미래의 어떤 날에 상품을 거래하자는 ‘약속에 대한 거래’ 입니다. (주식 등은 현재 바로 거래하는 ‘현물 거래’이고요!) 선물의 개념을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오늘 토마토🍅의 가격이 하나에 1,000원이라면, 3개월 뒤에 토마토 가격이 얼마든 오늘 가격으로 거래하겠다고 약속하는 거예요.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거죠. 선물 거래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이득이 돼요.

  • 구매자💬 “3개월 뒤 토마토의 가격이 올라도 1,000원에 거래할 수 있으니 가격 변동의 위험을 피할 수 있겠군.”
  • 판매자💬 “적당한 가격으로 토마토를 사줄 구매자를 미리 확보했으니 걱정을 덜었군.”

처음엔 이렇게 농산물에 대한 선물계약으로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원자재, 통화, 주가지수 등 다양한 상품·금융 선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요. 선물의 미래 가치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수익, 고위험 투자상품으로 분류됩니다.

옵션 “이 가격으로 나중에 살(팔) 수 있는 권리를 살게!”

상품을 유효기간 내에 일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옵션이라고 하고, 이를 매매하는 것을 ‘옵션 거래’라고 합니다.

  • 살 수 있는 권리 = 콜옵션
  • 팔 수 있는 권리 = 풋옵션

콜옵션을 사는 이유는 뭘까요? 추후에 상품의 가격이 높게 형성됐을 때 콜옵션을 행사해 낮은 금액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또 토마토로 예를 들어볼게요. 토마토가 하나에 1,000원인데 3개월 뒤에 더 비싸질 것 같은 상황이에요. 그럼 지금 200원(옵션에 대한 대가(프리미엄))을 내고 콜옵션을 사는 거죠. 그리고 실제로 토마토가 1,500원으로 올랐다면, 콜옵션을 행사해 1,000원에 토마토를 구매하고 개당 300원의 이익을 보는 겁니다. 다만 사전에 정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형성됐을 경우엔 권리행사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선물과 옵션

미래의 가치를 사고판다는 점에서 선물 거래와 옵션 거래는 비슷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분명 다른 상품이라는 점!

  • 의무 vs 권리 : 선물이 미래에 약속한 가격으로 거래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되는 것이라면, 옵션은 미래에 약속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는 차이가 있어요.
  • 필수 vs 선택 : 선물은 반드시 거래가 이행돼야 하고요, 옵션은 계약금이 있는 대신 권리 행사 또는 포기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네 마녀를 부르는 주문 ‘만기일’

선물과 옵션 거래의 공통점은 ‘만기일’이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 선물만기일 : 3, 6, 9, 12월 두 번째 목요일
  • 옵션만기일 : 매월 두 번째 목요일

매년 3, 6, 9, 12월 두 번째 목요일엔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데요.* 이날에는 만기인 선물과 옵션을 처분하려는 투자자들로 물량이 넘쳐, 예상치 못한 주가의 급등락으로 주식 시장의 변동 폭이 커지게 됩니다. 게다가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선물거래는, 내가 베팅한 방향으로 주가지수가 흐르도록 폭탄매물을 내놓거나 대량매수를 진행하는 세력들의 싸움이 더해져 주가의 변동성을 더욱 크게 만드는 데에 기여합니다. 이렇게 만기일 근처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큰 변동성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가 선물옵션만기일엔 추가로 매매하지 않고 그저 주식시장을 관망할 것을 추천하는 거고요.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이렇게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면서 주식 시장엔 큰 변동성이 생기고, 사람들은 이를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는 뜻의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로 부르게 된 거예요.

주린이도 선물옵션거래 가능?

①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사이버 파생상품거래 사전교육(1시간)’을 들어야 하고 ②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파생상품 모의거래(3시간)를 이수한 후 ③개인투자자 선물옵션기본예탁금 1천만 원을 납부하면… 가능!

매달 돌아오는 옵션만기일엔 평소보다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니, 이때를 기회 삼아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아도 좋지만요, 워낙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으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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