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몇 살부터 경제교육을 받았을까? - PUNPUN

워렌 버핏은 몇 살부터 경제교육을 받았을까?

6세에 돈의 흐름을 깨우치고, 13세에 국세청에 첫 소득 신고를 하더니 31세에는 백만장자로 이름을 알린 남자, 워런 버핏. 그는 자신이 어린 나이에 부자가 된 비결로 '부모의 경제교육'을 꼽았다. 내 아이를 워런 버핏처럼 건강한 부자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경제교육 솔루션.

#1 재미있는 장난감, 경제

꼬마 워런 버핏은 주로 할아버지 식료품 가게인 ‘버핏 앤드 선(Buffet&Son)’에서 놀았다. 왜 손님들은 할아버지가 물건을 산 곳에서 안사고 할아버지 가게에서 더 비싼 가격에 사는지, 할아버지가 물건을 사 온 금액과 파는 금액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관찰했다. 곧 그것이 ‘장사’이고, ‘수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그의 나이 6살. 증권 세일즈맨이었던 아버지는 꼬마 워런 버핏을 사무실에 데려가 주식, 채권을 보여주곤 했다. 아버지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있는 주식 거래소도 좋은 놀이터였다. 그는 매일 달라지는 주식 가격을 보면서 숫자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체득했다. 경제를 관찰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장난감보다 주식을 더 좋아하는 어린아이가 됐다. 

TIP 내 아이 경제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2-6세 경제교육을 시작해보세요

경제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아기가 습관을 형성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합니다. 특히 만 4~5세부터 뇌가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에 적어도 이 시기에는 경제교육을 시키는 게 좋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면서 습관으로 굳어집니다. 고장난 장난감을 ‘버려’라고 말하기 보다는 함께 고쳐써보세요. 직접 고쳐주셔도 좋고, AS 센터에 함께 방문해 고쳐 쓰는 경험을 유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흥미를 잃은 장난감도 다른 친구에게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올바른 경제 습관을 갖추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2 돈과 노동의 연결 고리

돈의 원리를 파악한 워런 버핏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나섰다. 8살 때에는 코카콜라 세트를 25센트에 사서 호수 주변을 돌아다니며 30센트에 팔아 20%의 수익을 냈다. 13살부턴 신문배달도 했다. 경쟁지를 동시에 배달하고, 아파트 단지를 타깃으로 해 효율성을 높였다. 배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신문, 잡지를 선호하는지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신문이나 잡지 구독을 권유해 수수료를 받기도 했다. 경제 활동에 일찍 참여한만큼 돈의 소중함도 빨리 깨우쳤다. 그는 백만장자가 된 후에도 여전히 맥도널드에서 할인쿠폰을 쓰고, 60년째 한 미국 외곽에 위치한 집에서 살고 있으며 한 자동차를 8년씩 몰기도 했다.

TIP 내 아이 경제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8세 이상 노동의 의미를 알려주세요

프랑스 사상가 루소는 저서 <에밀>에서 ‘자식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나 무엇이든지 손에 다 넣어주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용돈을 주려는 정서가 있지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돈과 노동의 관계를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무조건 용돈을 주기보다는 몇 가지 일을 했을 때 용돈을 주는 방식으로 바꿔보세요. 맡은 임무를 해내야만 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깨우치면 자연스럽게 돈을 낭비하지 않고 아껴쓰는 습관까지 생깁니다.

#3 투자 관련 책을 가까이

워런 버핏의 아버지 하워드 버핏 서재에는 투자 관련 책들로 가득했다. 그는 집에서 경제신문 읽는 것을 즐겼고, 아들에게도 경제 관련 책들을 선물하고 읽기를 권했다. 자연스럽게 워런 버핏은 돈 버는 방법과 창업론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당시 가장 좋아한 책은 미네이커가 쓴 <1천 달러를 버는 1천 가지 방법>로, 이 책을 읽고 35세에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꿈도 세웠다. 열한 살에 경제신문을 읽으며 직접 주식 투자를 했고, 모르는 경제 용어도, 투자 회사의 정보도 늘 책에서 답을 찾았다. 매일 600~1,000쪽을 읽었을 정도. 워런 버핏은 지금도 매일 출근하자마자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을 정독한다.

TIP 내 아이 경제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8세 이상 눈높이에 맞는 경제 관련 콘텐츠를 골라 주세요

워런 버핏은 아버지가 눈높이에 맞는 책들을 먼저 권했기 때문에 다독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제대로 많이 읽기 위해서는 책을 잘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부모가 경제 관련 책을 먼저 훑어보고 아이에게 권하는 게 좋고, 읽고 나서 어느 정도 이해를 했는지, 더 궁금한 게 없는지 확인하고 다음 책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책을 어려워 한다면 기획재정부 어린이 경제교실(kids.moef.go.kr), 한국은행 어린이 경제교육(www.bok.or.kr) 등에 올려진 경제 관련 영상부터 시작해 흥미를 끄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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