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의 용돈 교육이 부자 삼대를 만들었다?!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하다. 경제 교육도 3살 버릇부터.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다. 죽기 직전 그가 소유한 재산이 무려 미국 경제의 1.53%를 차지했을 정도. 자산규모보다 놀라운 점은 수많은 부자 가문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3대 이상 재산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부자 가문의 비밀을 ‘용돈 교육’에서 찾았다.

#1 부자의 첫걸음, 용돈 교육

“나는 항상 돈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인생이 망가질까 봐 걱정했다. 아이들이 돈의 가치를 알고, 쓸데없는 곳에 낭비하지 않기를 원했다” 록펠러 2세가 미국 최고의 부자임에도 자녀들의 용돈을 적게 준 이유다. 아이들이 7세가 되었을 때부터 용돈교육을 시작했고, 첫 용돈은 일주일에 고작 30센트였다. 당시 물가로 환산해도 아주 적은 수준이었다. 대신 그는 아이들이 매주 얼마나 성실하게 용돈을 관리했는지에 따라 용돈을 차츰 늘렸다. 관리 능력이 없을 때 손에 쥐어진 목돈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부자로부터 배웠기 때문이다.

TIP 내 아이 경제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8세 용돈 교육, 초등학생부터 시작하세요

용돈 교육은 아이가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이 생기는 초등학생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용돈을 주기 전에 아이들에게 일정한 주기마다 정해진 금액을 준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주세요. 용돈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아이가 스스로 올바른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돈 주기는 아이가 용돈을 통제할 능력이 부족하다면 주 단위로, 통제 가능하다면 월 단위가 적절합니다. 용돈 교육의 효과는 월 단위로 줄 때 더 극대화되므로 주 단위로 시작하더라도 월 단위로 기간을 늘려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2 용돈은 노력의 산물

록펠러 2세는 자녀들에게 돈 버는 방법도 가르쳤다. 용돈이 적은 대신, 부족한 용돈을 채울 수 있도록 집안일에 가격을 매겨두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면 다락방에서 쥐를 잡거나, 정원에서 잡초를 뽑아야 했다. 용돈에 익숙해지면 돈을 공짜로 얻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록펠러는 이런 방법을 택했다. 아이들은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면서 돈은 노력으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익혔다.

TIP 내 아이 경제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8세 이상 스스로 용돈 벌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기본 용돈은 또래들이 받는 금액보다 조금 부족하게 정하고, 대신 여유자금을 스스로 벌 수 있도록 해보세요. 집안일을 도와주고 돈을 벌다 보면 돈의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아껴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돈으로 자녀의 행동을 제어하려고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예컨대 양치하기, 숙제하기와 같이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용돈을 주기 시작하면 돈을 줘야만 행동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용돈 기입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록펠러 2세의 자녀들은 토요일마다 한자리에 모였다. 아버지에게 용돈 기입장을 검사받기 위해서였다. 용돈의 1/3은 마음대로 쓸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아버지와 약속한대로 1/3은 저축을, 나머지 1/3은 기부를 해야 했다. 약속을 잘 지켜 사용했다면 5센트를 상으로 받고, 못 지키면 5센트를 벌금으로 냈다. 사실 용돈 기입장은 할아버지때부터 내려온 부자가문의 비결 중 하나였다. 록펠러 가문은 수입과 지출을 세세하게 적으면서 낭비하지 않고 성실하게 관리하려 애썼기 때문에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TIP 내 아이 경제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10세 이상 용돈 기입장을 쓰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용돈 기입장은 매일 꾸준히 기록하는 게 중요하므로  쓰는 시간을 정해주세요. 처음 용돈을 줄 때에는 저축과 소비 금액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를 먼저 제시해 준 뒤 스스로 예산을 짜는 것부터 용돈 기입장에 적도록 가르치면 됩니다. 매달 용돈 기입장을 보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성실하게 잘 관리했다면 적당한 보상을 주어서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