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커밍! 자동차도 건강 점검 타이밍!

봄꽃 나들이 가세요? 차 점검부터 하세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밀려오는 중! 날이 풀리면 움츠러들었던 기계도 몸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자동차의 각종 소모품은 추운 날씨를 버티느라 스트레스가 쌓였을 테니 건강 상태 점검은 필수다. 혹시 생길지 모를 위험은 물론이고 거대한 수리 비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겨울 운전으로 피로도가 높은 부품 중 하나가 바로 브레이크다. 눈과 결빙으로 도로가 미끄러워 여느 계절보다 사용량이 많기 때문! 보통 브레이크 오일은 주행거리 2만/4만/6만 km 정도가 되면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선 점검 시기와 상관없이 체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브레이크 오일은 점점 수분을 흡수하는데, 오일 속 수분량이 늘어나면 브레이크를 밟아서 생기는 마찰열에 의해 수분이 끓는다. 이렇게 되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브레이크 오일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오일 색. 수분 함량 1% 이내가 가장 양호한 상태로 오일은 투명한 노란빛을 띈다. 하지만 수분 함량이 3~4% 정도로 높아지면 교체가 필요하다. 이때 오일은 어두운 갈색이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체온 조절이 중요하듯 자동차도 열 관리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냉각수다. 엔진이 과열되지 않도록 온도를 내려주는데, 엔진 과열의 걱정이 덜한 겨울 동안에는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봄으로 접어들면 따뜻해질 날만 남았기 때문에 잊지 말고 체크해주자. 냉각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보충하고, 원래 색상보다 탁하거나 어둡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부유물이 생겼거나 새는 곳이 있는지도 확인 필수!

 

날씨가 추우면 근육이 뭉치는 것처럼 윈도 브러시도 마찬가지다. 겨울 추위로 윈도 브러시 고무가 경화된 채 사용하다 보면 고무의 날이 상하곤 한다. 봄에는 봄비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사용할 일이 많기 때문에 꼭 점검하고 넘어가야 한다. 자칫하면 앞 유리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유리를 상하게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점검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고무날에 오염이나 균열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교체해주면 된다. 덤으로 요즘은 고무 부분만 리필할 수 있어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봄의 단골손님 기관지염을 대비해 에어 필터는 꼭 꼼꼼히 확인하자. 에어 필터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 흐름이 막히게 된다. 또한 공기 속 먼지와 이물질을 거르는 데 어려움이 발생해 차 내부 공기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각한 경우 이물질 등이 다른 장치로 흘러들어가 손상을 일으킨다.

2~3만 km마다 교체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속적으로 연비가 하락하고 풍량이 약해지거나, 공기구멍에서 냄새가 날 경우엔 바로 점검해야 한다. 엔진의 안전은 차에게도, 내 지갑에게도 중요하니까. 게다가 미세먼지가 극심한 계절이 아닌가!

 

추위에 약한 전기차 배터리는 겨울 동안 신체 능력이 떨어진다. 실제로 미국 자동차 협회에서 테스트한 결과, 영하 7도일 때 히터를 켠 채 주행하면 주행 가능 거리가 40% 이상 짧아졌다. 같은 출근길이라 해도 겨울만 지나고 나면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고 쉽게 방전되는 이유다. 방전이 잦고 길어지면 배터리 수명이 닳는다. 전기차 배터리는 교체 비용만 수백만 원에 달한다. 그러니 방전 주의!

수명을 늘리는 소소한 팁이 있다면, 배터리를 너무 과하게 충전하지 않는 것이다. 리튬 소재의 배터리를 과충전할 경우 내부 양극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봄부터 잦아질 나들이 의욕은 100% 충전하고 배터리는 8~90%까지만 충전하기.

  

각 소모품마다 교체 주기가 있긴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타이밍에 한 번쯤 점검하고 넘어가는 것을 권한다. 몸만큼이나 자동차도 계절에 민감하다. 미리 점검하면 큰 지출을 예방할 수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니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