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보험료 납입 기간 도중’에 해지하는 경우를 기본으로 합니다 ※
해지환급금 해약환급금이라고도 한다. 보험 계약을 해지할 때 보험사로부터 돌려받는 일정의 환급액을 말한다. 환급금은 그간 보험료를 냈던 보험계약자가 돌려받는다. 예를 들어) 매달 멤버십 이용료를 지불하며 서비스를 받다가 ▶ 해지 ▶ 일부 적립된 이용료를 돌려받는다 |
갈아타기가 아닌 부득이하게 보험을 해지해야 하는 경우라면 금전적인 이유 때문일 확률이 높다. 다달이 나가는 보험료도 부담스럽고 급전이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고. (특히 요즘 같은 시국에는 두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앞으로 해지율이 더 높아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을 해지하면 월 보험료가 나가지 않는 것과 동시에 얼마 정도의 돈이 생긴다. 그간 보험료 납입과 함께 쌓인 일정의 적립금을 환급받기 때문이다. 이 해지환급금 산출 방식은 대표적으로 표준형, 저해지형, 무해지형 세 가지가 있다. 유형에 따라서 환급금을 두둑하게 받을 수도, 아예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말인데,
□ 혹시라도 보험을 해지하려거든!
가입한 보험이 어떤 환급 유형에 속하는지부터 확인해보자. 더욱이 해지하는 목적이 급전인 경우에는 상품에 따라 보험 해지가 결국 무용지물일 수도 있으니까.
□ 보험 가입하기 전이라면!
환급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각자의 재정 계획에 맞게 가입하자. 최근 보험계에서 핫!했던 ‘저해지 또는 무해지 환급형’ 보험 상품에 논란이 꽤 많아 금감원이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노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해지환급금은 그래서
기본이라서 ‘표준환급형’ | 조금이라서 ‘저해지환급형’ | 아예 없어서 ‘무해지환급형’ |
가장 일반적인 유형. 애초에 해지 시점마다 예상 환급금이 정해져 있고 정해진 금액의 100% 받는다. | 표준환급형보다는 적은 환급금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표준형 대비 3~50% 정도 수준. | 이름처럼 해지환급금이 0원! 매달 내는 보험료 중 환급금을 위해 책정된 분량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

보험료로 줄을 세워봤더니
보험료가 저렴한 순서대로
무해지환급형 < 저해지환급형 < 표준환급형
□ 안 내고 안 받기 ‘무해지환급형’
셋 중 보험료가 가장 낮다. 보험료의 군더더기를 다 덜어내고 오로지 보험 보장에만 집중해서다. 그렇다고 보장이 빈약한 것도 아니어서 요즘 가입 관심이 높다.
□ 중간만 가기 ‘저해지환급형’
양쪽 유형 사이에서 줄타기 천재. 환급금을 아예 안 받자니 아쉽고, 100% 받자니 보험료가 비싸지고! 그래서 적당히 내고 환급금도 적당히 받는 유형이다. 표준형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편.
□ 더 내고 더 받기 ‘표준환급형’
보험료가 가장 높은 유형으로 무해지환급형과 반대다. 기본적인 보장을 받기 위해 구성된 보험료에 환급금 분량만큼을 더해야 하는 식이다. 주로 보험 보장과 목돈 저축을 동시에 노리는 사람들이 가입한다.

당신의 선택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포인트
<보험에 가입한 B씨의 사례> ① 보험료 납입 기간 : 20년 ② 보험 보장 기간 : 80세 ③ 보험료를 납입한 기간 : 10년 (총 기간의 절반 완료) B씨가 지금 보험을 해지한다면? |
□ 표준환급형
아직 보험료 납입 기간이 남았지만 그와 상관없이 현재 시점에 예정된 해지환급금이 100% 발생한다.
□ 저해지환급형
보험 상품에 정해져있는 환급금의 3~50% 정도가 환급금으로 나온다. (비율은 보험마다 다를 수 있음)
□ 무해지환급형
환급금이 없다.
어쨌거나 보험의 환급 유형은 각자의 재정 상태에 맞춰 보험을 얼마나 길게 유지할 수 있을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당장 재정이 불안해 언제 해지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무해지나 저해지환급형이 유리할 것이고, 재정 상관없이 보장과 환급금 목돈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쥐려면 표준환급형을 고르는 것이 맞을 테니 말이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보험료 납입 기간을 다 채우고 나면 이후부터는 세 가지 유형 모두 환급금이 생긴다는 것이다. (환급금 액수와 가능 여부는 보험 상품마다 상이) 그래서 보험을 해지하려거든 가능한 보험료 납입을 다 끝낸 이후에 생각해봐야 한다. 뭐가 됐든 보험은 길~게 유지하면 할수록 이득이 더 많아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