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계약서의 핵심, 주계약과 특약

보험 계약서를 살펴볼 때 ‘아이스크림과 토핑’만 기억하면 됩니다!

보험 가입에 계약서가 필수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 가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계약의 내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헌데 알쏭달쏭 한 말만 잔뜩, 스마트폰 시대에 태어난 난독러 당황스럽게 글은 또 왜 이리 많은지.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바로 ‘주계약’, 그리고 추가로 ‘특약’까지 꼼꼼히 확인하면 일단 안심이다. 보험 계약을 파악하는 핵심 요소인 ‘주계약’과 ‘특약’의 개념을 알아보자.

주계약은 고정, 특약은 옵션

우선 단어의 의미부터 알아보자. 주계약은 말 그대로 ‘주가 되는’ 계약이다.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의 보장 내용을 말하며, 주계약이 곧 해당 보험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계약 내용을 빼거나,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험마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하려는 보험 상품의 종류에 따라 주계약 내용도 달라진다.
  
예를 들면 이렇다.
· 사망보험이라면 주계약은 사망 사고에 대한 보장
· 암보험이라면 주계약은 해당 암 치료에 대한 보장

특약은 ‘특별보험약관’의 줄임말로, ‘특별히 추가’하는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주계약과 다르게 특약은 원하는 것을 추가할 수 있어 가입한 보험으로 더 다양한 보장을 받고자 할 때 활용한다. 특약의 선택지 역시 보험 상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또한 주계약 내용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이는 주계약과 겹치는 보장이 굳이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계약 내용에 포함하면 된다.
· 사망보험에 가입하면서 암에 대한 보장도 받고 싶다면 암보장 관련 특약을 추가
· 저축보험에 가입하면서 사망 보장도 받고 싶다면 사망보장 관련 특약을 추가
그 외의 특약도 마찬가지로, 원하는 보장을 구성할 수 있다.

주계약과 특약, 아이스크림과 토핑

복잡하게 주계약과 특약이 따로 있는 이유는 뭘까? 힌트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만으로도 맛있지만 토핑을 올리면 맛이 더 풍부해지는 것처럼, 주계약으로도 충분하나 특약으로 추가 사고를 대비하는 것이다. 토핑도 그렇듯, 특약을 추가할 때마다 보험료가 증가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만 넣는 것이 좋다. (토핑이 넘치면 정작 아이스크림의 의미가 없어지니까) 특약 중 딱히 필요한 보장이 없다면 아예 패스해도 괜찮다.

특히 100원 내외의 자잘한 특약이나,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 특약들은 확률적으로 딱 들어맞는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이런 류의 특약은 궁금하면 한 번 읽어보는 정도만 추천한다. (보험 상품에 따라 특약 종류 상이)
· 유괴를 당한다거나 하는 확률의 희박한 사고
· 주말에 대중교통 이용 중에 생긴 사고에 한해서만 보장이 가능하다는 식의 조건이 붙는 사고 등
  
정리하면, 주계약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의미에서는 특약을 활용하는 것은 OK! 과한 것은 NO!

꼭 필요한 것은 주계약이다

보험 가입에서 ‘주계약’이 기본이고 ‘특약’은 추가 옵션처럼 더하거나 뺄 수 있다는 것까지 이해했다면, 한 가지 더 참고해야 할 내용이 있다. 다시 아이스크림으로 돌아와서, 상식적으로 아이스크림만 구매하거나 아이스크림+토핑을 함께 구매할 수는 있어도 토핑만 구매할 순 없다. 보험 가입도 똑같다. 주계약만으로 계약 성사가 가능하고 주계약+특약도 문제가 없지만, 특약만 가지고는 계약이 불가능하다. 어쨌거나 보험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계약이고, 특약이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옵션이니까.

□ 보험 가입 가능
· 주계약 only
· 주계약 + 특약
  
□ 보험 가입 불가능
· 특약 only

주계약과 특약만 꼼꼼히 봐도 가입하려는 보험의 맥락이 보인다. 또한 이 보험이 내가 원하는 위험을 대비하기에 적절한 지, 좀 더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등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하면서 주계약과 특약을 잘 살피는 것을 잊지 말자. (과유불급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