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

오늘부터 보험과 1일! 우리 관계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일까?

계약을 할 때 꼼꼼 확인은 필수다. 특히 계약 조항마다 유효한 기간을 잘 확인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보험 가입 계약에서도 마찬가지! 보험 계약서에서 볼 수 있는 기간 관련 용어들을 정리해보았다.

보장 시작, 언제부터 1일?

집을 계약할 때에는 서로 합의하고 계약서에 기입한 날짜를 계약 시작일로 하지만 보험은 조금 다르다. 보험이 언제부터 효력을 발생하는지 알려면 우선 ‘계약체결일’과 ‘보장개시일’을 구별해야 한다.

계약체결일은 보험 가입을 위한 청약과 이에 따른 승낙이 이루어진 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려면 보험계약자는 ‘청약서’라는 계약서를 작성해 가입 의사를 밝히고, 보험 회사는 보험계약자의 조건을 살펴 승낙 여부를 결정한다. 보험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는 때가 계약 완료 시점, 즉 계약체결일이다.

보장개시일은 보험 회사가 계약 내용을 보장하기 시작하는 날로 계약체결일과는 별개다. 대부분 보장개시일은 1회 보험료를 낸 날이다. (피보험자가 건강진단을 받은 후에 승낙 여부가 결정되는 진단계약의 경우는 건강진단과 1회 보험료 납입일 중 늦은 날이 기준)

승낙 전에 보험료를 냈다면?

보장개시일까지는 3가지 단계가 있다. 보험 계약자의 청약, 보험회사의 승낙, 보험료 납입. 기다리는 것이 힘들다면 청약 후 승낙 전에 먼저 보험료를 납입할 수도 있다. 성격이 급해 이마저도 기다림 불가!라고 한다면 청약과 동시에 보험료를 납입해버리면 된다. 문제없이 승낙이 이루어진다면 모두 보험료를 납입한 순간이 ‘보장개시일’로 이때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승낙 전에 보험료를 납입했지만 특정 사유로 인해 보험 청약이 거절되는 경우는 납입한 보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타인을 피보험자로 두는 계약에서 피보험자의 서면동의가 없거나, 만 15세 미만자와 심신상실자, 심신박약자 등의 사망을 담보로 두는 계약 등 법률상 보험 계약이 이루어질 수 없는 특수한 경우를 말한다.)

내 보험의 유통 기한은?

본격적으로 보험의 혜택을 받는 기간을 보험 기간이라고 한다. 위험기간 혹은 책임기간이라고도 하며 이 기간에는 계약 내용에서 보험이 제공하는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기간의 종료일은 계약할 때 정하는데, 이는 보험의 종류마다 천차만별이다. (가입부터 30년, 100세까지 등) 보험 기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약서에 정한 횟수만큼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 보험료를 내는 방식은 ‘전기납’, ‘단기납’, ‘일시납’ 세 가지로 나뉜다. 

전기납 기간 계산이 가장 단순하다. 보험 기간과 보험료를 납입하는 총 기간이 똑같다. 즉, 보험 기간이 100세 까지라면 보험료 납입 기간도 100세 까지다. 
단기납 보험 기간보다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이 짧은 경우다. 보험 기간이 100세 까지라면 보험료는 60세까지만 내면 되는 방식.
일시납 말 그대로 한 방에 납입! 보험 계약 체결과 동시에 총 보험 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한 번에 낸다. 일시납으로 선택할 경우 보험료 수금이나 기간 동안 계약 유지에 드는 비용 등이 절감되기 때문에 나눠 내는 보험료 총액보다 저렴한 편이다. (보험마다 상이)

마음이 변했다면?

보험 가입을 결정했지만 갑자기 마음이 바뀌기도 한다. 이럴 땐 청약을 철회하면 된다. 단, 조건이 있다. 청약철회 가능 기간 내에서 보험 계약을 되돌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계약 내용을 담은 보험 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 청약한 날부터 30일을 초과하지 않은 때에만 가능하다. 이미 최초 보험료를 낸 상태라면 청약을 철회하면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청약 철회 접수일부터 3일 이내에 환불 처리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혹시라도 이 기간을 넘긴다면 납입한 보험료에 평균 공시이율+1%의 이율을 연단위 복리로 계산한 이자만큼의 금액을 함께 받는다. (단,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입한 경우는 매출 취소만 이루어지고 추가 이자는 없음)

보험 계약과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기간 개념이지만 혼동해서 쓰이거나 개념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기간 용어를 정확히 구분하고 있으면 계약하며 각 단계마다 제대로 효력이 발생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안심이다. 계약서만 믿을 것이 아니라 내 계약이 언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샅샅이 살펴보기! (위 내용은 가장 일반적인 무진단계약을 기준으로 하며, 건강 진단이 꼭 필요한 진단계약은 추가 확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