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청구가 쉬워지는 준비물 리스트

실손의료보험 이번에는 꼭 신청해. 보험 연구원 호랑이 도와줄게.

심한 장염으로 일주일이나 병원을 왔다갔다한 내 친구 나비는, 병원비로 몇 만원이나 쓰고도 실비보험 청구를 하지 않았다. “나비야 이거 며칠 점심 값은 나올 거 같은데, 왜 신청 안해?” “호랑아, 이거 너무 복잡하고 귀찮아.” 저…저기, 너 해외 직구 하는 것 보다 쉽지 않을까?

실손의료보험금 왜 청구 안 해요?

그런데 말입니다, 소액이라면 영수증만 챙겨도 청구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영수증만 잘 챙겨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제보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준비하기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보험금 청구서류

작성법은 단순하다. 보통 인적 사항과 계좌번호, 사고 경위 등을 작성하게 되는데 빈칸에 맞춰 아는 내용을 성실히 채워 넣으면 된다. 

(좌) 서류는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우) 각 보험사가 제공하는 앱으로 청구서류를 대신할 수도 있다.

둘째, 보험금 증빙서류

이 일곱 가지 보험금 증빙 아이템을 준비하면 어떤 실손의료보험금도 청구할 수 있다. 비싼 햄버거에 더 많은 토핑을 얹는 것처럼, 청구 금액이 높을수록 증빙할 서류도 늘어난다.

□ 신분증  기본으로 준비해야 한다.    
□ 진료비 영수증  카드 영수 영수증은 안된다. 보험금 청구에는 치료 및 검사 항목이 포함된 영수증이 꼭 필요하다. 별도 발급 요청 / 무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카드 간이 영수증은 사용 불가하다.

□ 진료비 세부내역서  진료비 영수증보다 더 자세하게 적힌 영수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주사를 언제 맞았는지, 체온이나 혈당 체크도 했는지 등 날짜나 시간 별로 환자의 상태와 세세한 치료 항목이 게재되어 있다. 보통 입원 시에 많이 발급하는 서류다. 별도 발급 요청 / 무료
□ 약제비 영수증
  진료비 영수증과 마찬가지로 카드 영수증은 안된다. 본인부담금, 비급여 등 약제비 계산 항목이 나와 있는 영수증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약 봉투에 함께 인쇄해서 주는 약국이 많지만 없는 경우 달라고 요청하자. 
□ 처방전  질병 코드가 적혀 있어 보험사에서 진단서를 요구할 때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병원에서 발급하는 처방전은 ‘약국 제출용’과 ‘환자 보관용’ 2장을 발급하는 것이 의무다. 당당히 요구하자! 의료법 시행규칙 제12조 2항
□ 입원 확인서  입원 사유(진단)를 알 수 있는 서류다. 별도 발급 요청 / 유료, 약 1천 원~2천 원
□ 진단서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결과 의견 적은 문서. 보험사의 보장 범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별도 발급 요청 / 유료, 약 1만 원~2만 원 

이제 청구 금액에 따라 준비해야 할 준비물을 살펴보자. 물론 보험사별로 그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10만 원 이하 보험금 청구할 때

준비물 진료비 영수증 + 약제비 영수증 + 처방전 
보험사에서 소액 보험금으로 규정하는 범위가 딱 이 정도다. 평소 병원에 방문할 때 영수증 + 처방전을 미리 받아두는 습관만 들여도 보험금 청구가 수월해진다. 
TIP 진단서 대신 처방전 
산부인과, 피부과, 비뇨기과, 항문외과 등에서 사용한 의료비는 소액의 보험금도 진단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미용과 성형 목적인지, 질병 치료 목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이때 유료 진단서 대신 무료 처방전을 제출하도록 하자. 

10만 원 초과 보험금 청구할 때

준비물 진료비 영수증 + 약제비 영수증 + 처방전 + 진료비 세부내역서(또는 진단서)
청구 항목 중에 비급여 항목*이 많다면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청구 금액이 50만 원 100만 원단위로 커진다면 진단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급여 항목이란? 국민건강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의료비. 도수치료가 대표적이다. 

입원비 청구할 때

준비물 진료비 영수증 + 진료비 세부내역서 + 입원 확인서(또는 진단서) 
입원을 하는 동안 주사, 약,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TIP 입원 확인서 챙기기
입원의 경우 진단명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수! 진단서는 발급 비용이 비싸므로 발급 비용이 저렴한 입원확인서로 대체하자. 입원확인서에도 진단명(병명) 및 입원 기간이 포함되어있기 때문. 단 보험금을 50만 원 이상 청구하는 경우, 진단서 발급이 필수인 회사도 있으므로 발급 전 보험사에 확인해볼 것. 

피보험자 ≠ 수익자가 청구할 때

먼저 ‘피보험자’와 ‘수익자’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피보험자 수익자
보험의 보호 혜택을 받는 사람 보험 사고 발생 시 보험금 받는 사람
사망, 질병, 사고(재해)로 인해 손해 입은 대상 사망, 질병, 사고(재해)로 인한 보험금 청구 가능
아프거나 다친 당사자 보험금 지급받을 권리자

기본적으로 보험금 청구는 보험 계약자이자 보험 대상인 ‘피보험자’가 한다. 피보험자 = 수익자가 동일하면 준비물은 간단하다. 그런데 ‘피보험자와 수익자가 다를 때’, ‘피보험자가 미성년자일 때’는 조금 다르다.

준비물 수익자 신분증 + 수익자 통장사본 + 관계증명서류
보험사에 따라 수익자와 피보험자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서류(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혼인증명서 등)를 요청할 수 있다. 보험사에 따라 위임장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호랑의 끝 인사.
이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준비는 모두 끝났다. 다음 편에서는 실손의료보험을 실제로 청구할 때 유용한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