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공공주택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

집값이 비싸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잖아

20년 전에 처음 서울에 올라와산에 올라서는 그런 생각을 했다. “와아… 이렇게 집이 많은데 왜 내 집 한 칸이 없지?!” 얼마 전에도 산에 올라 그런 생각을 했다. “와아… 이렇게 집이…(슬프니까 이하 생략)”
그렇다서울의 집값은 20년 전에도 비쌌고지금도 비싸고앞으로도 비쌀 것이다그냥 막연히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한 칸 장만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되는 것이다아파트 분양을 신청하든이미 지어진 주택을 사든아니면 더 나아가 경공매를 하든 내 집 마련이라는 인생의 이벤트를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전략이라는 게 필요하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은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신간 <공공주택으로 난생처음 내 집 마련>이 와닿는(혹은 뼈를 때리는 ㅠㅠ) 지점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지레 포기하지 말라는 것그렇게 포기해버리면점점 더 내 집 마련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시중의 수많은 부동산 관련 책들이 투자와 재테크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반해이 책은 철저하게 주거 안정을 위한 대안으로 공공주택을 제안한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저자인 김상암 소장(홈드림연구소) 스스로가 자신의 필요에서부터 하나 둘 공부하며 쌓아온 결과이니까늦은 나이에 결혼을 앞두고서 적은 예산으로 신혼집 장만을 어떻게 할까에서부터 시작된 그의 고민은 조금은 낯익다그리고 그 고민의 끝에서 공공주택을 하나둘 공부하고끊임없이 지원한 결과 장기전세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을 거쳐 공공분양주택을 통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그의 이야기는 부동산 급등의 시대에도 주거안정이라는 기본에 충실하게 접근하는 것이 둘러 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는 것이 기회다

공공주택이라고 하면 막연히 ‘ 나는 해당이 안 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부터 들어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정부에서 제공하는 주거 안정 대책인 만큼 공공주택의 종류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금된다. 행복주택역세권2030청년주택 등의 공공임대와 신혼희망타운,10년 공공임대주택 등 공공분양을 하나하나 그 자격 요건을 따져보면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그리고 일반적인 신혼부부라면 하나 정도는 해당이 될 가능성이 많다
이 책에는 청년 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생애주기별 주거 계획청약통장 활용법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주거 전략 등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많다하지만무엇보다도 새겨야 할 것은 저자가 우리 시대의 청년세대와 신혼부부에게 거듭하는 당부이다내 집 마련은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청년 계층이라면 우선 내 집 마련 이전에 어떻게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인가를신혼부부라면 동시에 신혼부부이기에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들을 꼭 살피라고. ‘주거란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포기한다고 해서 다른 대안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그렇다면 나한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하되, ‘내 집 마련의 꿈을 놓지 말라고.